◆World History

인도유럽어족 [印度─語族, Indo-European languages]

영국신사77 2007. 5. 18. 01:17
  인도유럽어족 [, Indo-European languages]
요약
역사시대 이후 인도에서 유럽에 걸친 지역에 널리 퍼져 있던 언어의 총칭.
본문

인구어족()·인도게르만어족이라고도 한다. 현재 유럽의 모든 언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에스파냐어 등)는 모두 이에 속한다.

〈인도유럽어족의 제언어〉 18세기에
영국이 인도에 진출했을 때, 인도의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에 접한 W.존스는 이 언어가 그리스어라틴어, 그 밖에 유럽의 언어와 같은 의미, 같은 형태의 어휘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 언어들이 일찍이 태고에 있었던 어떤 하나의 언어에서 분화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그후 그의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를 계속한 결과, 보다 많은 언어가 같은 관계에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히 슬라브어파, 로망스어라고 하는 프랑스어 이하의 라틴어 분파언어에는 중세 여러 방언의 문헌이 남아 있다. 반면 일리리아어·마케도니아어·트라키아어·프리기아어 등은 약간의 비문()이나 인명·지명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 밖에 소()아시아에는 히타이트어와 같은 계열의 많은 방언이 있었던 사실을 약간의 비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역사시대의 리디아와 리키아의 언어도 이 계열의 언어인 듯하다.

다음 : 인도유럽어족의 공통기어

 

 

 

                              인도유럽어족의 공통기어

 

인도유럽어족의 많은 언어는 연대를 거슬러 올라감에 따라 그 유사성이 현저해지고, 기원전의 문헌이 있는 것은 상호 유사성이 거의 자명하다. 이 문헌들은 BC 15세기의 것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각 어파의 자료를 비교하면서 그 사이의 공통적인 것을 찾고 각 어파간의 상사이동()을 비교해 보면, 문헌 이전에 일찍이 거의 단일() 상태에 있었던 무렵의 인도유럽 언어들의 원천이었던 언어를 재건할 수 있다. 이것을 인도유럽 공통기어()라고 한다. 이 공통기어는 마치 프랑스어이탈리아어 등 많은 로망스 언어들의 원천이 되었던 속()라틴어가 로망스 언어들의 공통기어인 것과 같다.

그러나 인도유럽 공통기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가설언어이지 아무런 문헌적인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가공의 언어는 아니고 각 어파의 가장 오래된 형태에의 발전을 무리 없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인도유럽어의 구조상의 특징은 명사·형용사·대명사·동사에 있다. 이것들은 어느 것이나 복잡한 변화를 한다. 명사·형용사에는 성()·수()·격()의 구별이 있고, 성에는 남()·여()·중()의 3성, 수에는 단수·복수 외에 두 가지의 것을 나타내는 쌍수(dual)가 있다.

격은 주격()·호격(:…여)·대격(:…을)·속격(:…의)·여격(:…에게)
·탈격(:…로부터)·구격(:…로써)·어격(:…에 있어)의 8격을 인도의
베다어()에서 발견할 수 있다. 발트어·슬라브어에서는 7격(속격·탈격이 하나가 되었다), 라틴어에서는 6격(구격·어격·탈격이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어에서는 5격(속격·탈격이 하나로, 구격·어격·여격이 하나로 합류), 켈트어파·게르만어파에서는 4격(호격·주격이 하나로, 그 밖에는 그리스어와 마찬가지)이다.

격의 소실()은 근대에 올수록 현저해지고 그 대신 본래는 부사였던 전치사가 많이 사용되어 더욱 정확하게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다. 형용사는 명사와는 달리, 그 자체로서 남·여·중 3성을 가지고 있다. 대명사는 l∼3인칭을 가지고 있어 이런 점에서 명사나 형용사와 다르고 동사와 같다.

동사는 인칭 이외에 능동과 중간(middle)의 두 가지 태()를 가지고 있고,
수동태는 중간태에서 각 어파에 따라 발달하였다. 중간태는 어떤 의미에서 동작자()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는데, 예컨대 ‘손을 씻는’ 경우 다른 사람의 손을 씻을 때는 능동태, 자신의 손을 씻을 때는 중간태를 사용하여 나타낸다.

법(:mood)에는 직접법(indicative)·명령법(imperative) 외에 접속법(subjunctive)·희구법(:optative)이 있었다. 또한 공통기어의 시제()는 때보다는 오히려 동작이 이루어지는 방법(aspect)에 중점을 두었다. 현재는 아무런 한정이 없는 또는 계속하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고, 그것을 과거로 한 부정과거(:imperfect)는 과거에 있어서의 계속하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냈다.

에이어리스트(aorist)는 계속·불계속()과는 관계 없이, 어떤 동작이나 상태 전체를 한꺼번에 나타내고, 완료는 완료한 동작과 그 후의 상태를 나타낸다. 미래는 공통기어 이후의 각 어파에서 발달하였다.
부정사(:infinitive)는 동사 어간()에서 만들어진 명사의 격()이 고정된 것, 분사(:participle)는 동사 어간에서 만들어진 형용사로서 둘 다 태와 직접목적을 가질 수 있는 점 등, 동사와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도유럽어의 특징은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은 동사의 많은 문법 범주가 ‘나·는·읽는다’라는 우리말처럼 3개의 말로 나타내지 않고, 예컨대 ‘legō’는 1인칭·단수·현재·직접법·능동의 5가지를 이 하나의 어형()으로 나타내는 점이다.

따라서 명사나 동사도 언제나 많은 기능을 가지는 형()으로서밖에 실제의 말로 나타내지 못하며 라틴어에서 ‘rosa’는 주격이고 단수이며 여성이어서, 한국어의 ‘장미’처럼 문법적인 의미없이 단순하게 그 말을 나타낼 수는 없다. 반대로 말하면 말은 문장 속에서 언제나 그 문법적인 역할을 나타내는 논리적인 모습으로밖에 나타나지 않고, 따라서 말의 독립성이 매우 강하여 어순()의 여하를 불문하고 문장 속에서의 말의 기능은 명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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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유럽어족의 공통기어 연대와 소유자

 

공통기어에도 이미 방언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의 언어의 모습에서나 또는 비교 연구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며, 이처럼 별개의 언어로 분화되지 않았던 시대는 BC 3000년 이전으로 추측된다. 인도이란민족의 이름은 이미 BC 2000년경의 소()아시아설형문자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고, 히타이트그리스의 문헌자료가 모두 BC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히타이트 ·인도 ·이란 ·그리스 민족이 각각 역사시대의 거주지로 들어간 것이 BC 2000년 직후라고 고고학적으로 추측될 뿐만 아니라, 그 때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이란 ·그리스 ·히타이트의 언어가 형성된 듯한 사실로 미루어 위에서 말한 공통기어 시대의 연대는 거의 확실한 것 같다. 어떤 언어가 있으면 그 언어를 사용하던 민족이 반드시 어딘가에 있게 마련이므로 인도유럽 공통기어에 있어서도 이 말을 사용하던 인도유럽 민족이 어딘가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관해서는 정설이 없다. 이 연구에는 언어학 이외에 선사고고학()과 그 밖의 많은 학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고고학은 문화의 발달이나 전파의 경로를 밝히기는 하나, 그 문화의 소유자 이름을 밝히지 못한다. 인도유럽 언어들에 관한 비교 연구는 공통기어 시대의 많은 어휘를 발견하고, 이와 같은 발견으로 당시의 문화나 기후 풍토, 공통기어 민족이 알고 있었던 동식물 등을 어렴풋이나마 규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역사시대 초두의 인도유럽 민족의 거주지()와 거기에 이르는 이동경로()를 거슬러 올라감으로써 이 민족이 우크라이나에서 카르파티아(카르파트)산맥에 이르는 상당히 폭넓은 대상지대()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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