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History

라틴어 [Latin language]

영국신사77 2007. 5. 18. 01:24

                          라틴어 [Latin language]

 

 

요약

인도유럽어족()의 이탈리아어파()에 속하는 로마인의 언어.
본문

 BC 1세기 이후 고대 지중해 세계의 공용어 ·공통어로서 광범하게 통용되어 우수한 문학을 낳았고,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포르투갈 ·루마니아로망스제어()의 근원이 되었다.

 본래 중부 이탈리아반도를 동서로 흐르는
테베레강() 하류 라티움(Latium) 지방의 한 방언이며, 이밖에도 이탈리아반도에는 많은 언어가 있었다. 이탈리아어파는 라틴팔리스카어(Latin-Faliscan)와 오스카움브리아어(Oscan-Umbrian)로 이루어져 있다. 라틴어는 라티움의 주민인 라티니족()의 언어라는 뜻인데, 이 부족은 본래 알바노 산기슭에 살고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로마니(Romani)를 비롯하여 여러 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남에트루리아 안에서 고립되어 같은 라틴어군()에 속하면서도
에트루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팔레리족()의 언어가 있었다. 또한 오스카어()는 주로 남부 이탈리아 서쪽에서 많이 쓰이고 있었다. 이 언어는 BC 4세기까지는 라틴어보다 훨씬 우세한 언어였으나, 점차 라틴어에 밀려 AD 1세기 초에는 공용어로서의 위치를 상실하였다. 움브리아어()는 테베레강 상류로부터 아드리아해()에 이르는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이밖에 오스카움브리아어에 가까운 많은 방언들이 움브리아 ·라티움 ·삼니움을 중심으로 한 중부 이탈리아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이들 이탈리아어파의 여러 방언 사이에는 상당한 방언적 차이를 찾아볼 수 있으나, 명백히 하나의 언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반도 남쪽 끝의 메사피족(Messapii),
베네치아 북방에 살았던 라이티족(Raeti), 그 서쪽 스위스와 이탈리아 북부에서 살았던 레폰티족(Lepontii), 중부 이탈리아 아드리아 해안에 살았던 올드사벨리족(Old-Sabellian), 북이탈리아의 포강() 유역에 BC 500년경에 침입했던 켈트족 등은 모두 인도유럽어족들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남부 프랑스의
리비에라에서 이탈리아의 제노바 지방에 걸쳐 쓰였던 리구리아어(Ligurian), 중부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퍼져 있던 에트루리아어(Etruscan), 시칠리아섬의 원주민으로 추측되는 시쿨리족(Siculi)의 언어는 인도유럽어가 아니다. 이들 중 에트루리아어가 라틴어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며, 이밖에 초기의 로마인들은 에트루리아인들로부터 여러 가지 문화를 받아들였다.

이탈리아반도 남부는 마그나그라이시아(Magna-Graecia)라고 하여
그리스의 식민지였는데, 그들은 모든 면에서 로마인의 선배이며 스승이어서 로마문화는 결국 그리스문화권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말하자면 라틴어는 이와 같은 많은 언어가 공존하는 가운데에서 생겨난 하나의 혼합언어이다. 이탈리아어파의 언어 소유자들은 이미 BC 1000년경에 아펜니노반도를 침입하였다. 로마의 구릉()에 정착한 이 부족의 언어는 이때부터 라티니족의 언어와 삼니움족의 언어의 혼합으로서 라틴어를 낳게 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

라틴어는 BC 6세기까지는 인도유럽어의 모음조직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었으나, 이 무렵부터 악센트에 변화가 생기고 어두()에 강한 악센트를 지니게 된 결과 악센트가 있는 음절 이외의 모음이 대폭 약화되었다. 그 후 BC 3세기부터 로마가 직접 그리스문화권과 접촉하게 됨으로써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아 고전라틴어가 형성되었다.

다음 : 라틴어의 문자

 

 

 

                                   라틴어의 문자

 

라틴어의 문자, 즉 로마자()의 근원은 서(西)그리스문자이나, 이것은 아마도 처음에는 에트루리아문자를 중개로 하여 로마인에게 전해진 것으로 짐작된다. 에트루리아어에는 파열음()에 유성()과 무성()의 구별이 없고, 따라서 B D G는 없으며, [k]는 C K (로마자의Q)의 3자로 표기되어 이것이 로마자에 계승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C의 변형인 G가 [g]를 나타내게 되었다. [f]는 옛 그리스의 비문()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리스문자 F (digamma)와 H를 결합시켜 표시하던 것을 후에 F만으로 표시하게 되었다. Z와 Y는 BC 1세기에 그리스문자에서 새로 들어온 것으로 라틴어에는 없는 그리스어의 [Z]와 독일어움라우트 ‘ü’의 음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H와 X는 서(西)그리스문자와 마찬가지로 [h]와 [ks]를 나타낸다. D L P R와 같이 그리스문자와 그 자형()이 다른 것은 그리스문자의 변형이다. 로마시대의 문자는 모두 대문자뿐이며 소문자는 그 후에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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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어의 조직

 

인도유럽 공통기어()인 모음 ā˘ ē˘ ī˘ ō˘ ū˘ 는 악센트에 의한 변화를 받은 것 이외에는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나 장모음 e o는 단모음 e o보다 좁고, 단모음 i u는 장모음 i u보다 넓다. 이중모음()은 oi,eu,ou>ū, ei>ē가 되며, ai는 뒤에 i가 넓어져서 ae>ē(3세기)로 되었다. 자음에서는 유성대기음() bh, ah, gh가 무성화()하여 어두에서는 ph, th, kh>f, t, h가 되었으나 어중()에서는 b, bd, g의 변화가 보인다. 또한 라틴어는 공통기어인 *kw, *gw, *gwh를 qu, gu의 형태로 비교적 충실하게 보존하고 있다(*는 문헌적 증거가 없는형태를 가리킨다). 악센트는 전술한 바와 같이 BC 6세기경부터 강한 어두 악센트로 된 결과 모음조직에 혼란이 생겼으나, 고전시대에 와서는 악센트가 변하여 2음절의 단어에서는 항상 어두에, 3음절 이상의 단어에서는 어말()에서부터 헤아려 제2음절이 길 때에는 그 음절에, 짧을 때에는 제3음절에 온다. 명사 ·형용사 ·대명사에는 단수 ·복수의 구별과 6격()이 있으나, 그 중 속격형()의 일부분에 -ī(virī ‘남자의’)의 형태를 취한 것이 있다. 이것은 켈트어파와 공통되는 큰 특징이다. 한편 동사에는 세 가지 인칭, 단수 ·복수, 수동태 ·능동태, 현재 ·미완료과거() ·미래 ·완료 ·과거완료 ·미래완료의 6가지 시제(), 직설법 ·접속법 ·명령법의 3가지 서법(:mood)이 있다. 태(:voice)는 공통기어로부터의 유산이며, 그 중 수동태에 ‘sequitur(뒤따르다)’ ‘hortor(격려하다)’와 같이 -r로 끝나는 모양을 가지면서 형태는 수동태이지만 뜻은 능동인 단어가 있다. 이것은 켈트 ·토카라 ·히타이트의 제어파()에 공통적인 특징이다. 시제(tense)에서도 미완료과거형과 일부 미래형은 ‘amā-b-am(사랑하였다), amā-b-ō(사랑할 것이다)’와 같이 -b-(<-*bhu-)에의하여 어간()이 이루어진다. 또한 라틴어는 공통기어의 아오리스트라고 부르는 시제와 완료형을 혼동하여 하나의 완료형을 만들고 있다. 동사 전체는 부정형()으로 표시하면 amāre(사랑하다), vidēre(보다), eměre(사다), audīre(듣다)에서와 같이 각각 -ā-,-ē-,-ě-,-ī-의 모음이 특징을 이루는 4가지로 대별된다. 이것은 공통기어의 복잡한 어간형성법()과는 달리 -y-에 의하여 명사를 동사로 만드는 방법을 동사 전체에 적용한 것이다. 한편 어휘를 살펴보면 라틴어의 고어()에는 게르만 ·슬라브 ·켈트 등의 여러 어파()와 공통점이 많으나, 아펜니노반도에 들어온 후에는 에트루리아어()와 그리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그리스어의 모방으로 문법적으로도 큰 변화를 거쳐 본래의 농민의 소박한 언어로부터 그리스어 다음가는 세련된 언어로 발전하였다.

이전 : 라틴어의 문자 다음 : 라틴어의 분류

 

 

                                   라틴어의 분류

 

 

일반적으로 라틴어라고 하면 BC 3∼BC 1세기에 로마의 상류사회에서 사용하던 라틴어가 그리스어의 영향을 받아 발전한 고전라틴어를 가리킨다. 이와 병행하여 일상회화체로서의 라틴어가 통용되었다. 고전라틴어는 일단 형성되고 난 후에는 큰 변화 없이 전하여졌으나, 일상회화어로서의 라틴어는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하였다. 2세기에 이르러서는 두 언어의 차이가 더욱더 커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라틴어는 결국 둘로 분열되었다. 그 하나는 문학 ·학술 언어로서의 고전라틴어이며, 다른 하나는 민중의 일상언어로서의 속()라틴어이다.

고전라틴어는
샤를마뉴의 학문부흥을 위한 노력으로 하나의 고전어로서 부활되고 12세기 라틴문학의 화려한 개화기를 거쳐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학술어로서 생명을 유지하였다. 한편 라틴어는 가톨릭교회의 언어가 되어 이 언어로 기도를 하고, 성가()를 부르고, 회화를 하고, 신학을 학습하고 토론하였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고전라틴어의 계승자이며 보존자가 되었다.

이와 같이 라틴어는 학문과 종교의 언어로서 근대
서유럽의 여러 언어에 깊숙이 침투하여 그들 언어에 많은 어휘를 제공하였다. 또한 학문의 언어로서 라틴어는 그리스어와 함께 전문용어의 원천이 되었다. 예를 들면, 현대의 텔레비전(television)의 비전(-vision)이나 비디오(video) 등은 모두 '보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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