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믿음간증歷史

[출판]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오늘의 ‘참존’은 십일조·새벽기도가 비결

영국신사77 2007. 4. 6. 01:03

[출판] ‘주께서 쓰시겠다 하라’…

                      오늘의 ‘참존’은 십일조·새벽기도가 비결

 

                                                                                                    2006/02/08 23:47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다. 실제로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대부분 수긍이 간다. 그들의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그들로 하여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간증이라는 형식으로 발표해 감동과 은혜를 전해준다.

   그런데 이 간증 가운데서도 특별한 간증이 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편입된 다음 자신의 삶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과정이 여느 사람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다. 이런 점에서 참존화장품 회장 김광석 장로의 이야기는 아주 특별한 간증이다.

   김 장로의 간증이 책으로 나왔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국민일보·02-781-9270)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에는 한 인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참으로 신비로운 권능과 섭리가 들어 있다. 타 종교의 신도회 회장이었던 그가 극한상황에 처했다가 뜻하지 않게 ‘절대자’ 하나님을 만난 뒤 그 절대자와 교제해가는 과정을 감동과 흥미를 실어 전하고 있다. 특히 타 종교에 심취한 어머니와 ‘신앙게임’을 벌여가면서 결국 위대한 하나님의 승리로 귀결시키는 이야기는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마 21:2∼3)

   10여년 전,자신이 출석하는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가 미국 풀러신학대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100만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고 싶다는 제안에 김 장로가 자신도 모르게 암송한 성구이다. 그는 이 말씀을 또박또박 외우고 나서 “주님께서 쓰시겠답니다”라고 말해 곽 목사를 울렸다. 그리고 그 자신도 울었다.

   그는 그때의 이야기를 책 제목으로까지 잡았다. 얼른 의미가 파악되지 않지만 곰곰 생각하면 이 이야기에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라는,아니 해야 한다는 교훈을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면 기쁨이 있고,축복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그의 이야기는 하나님께 끊임없이 바치고, 그 이후에는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의 보상을 받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장로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간증으로도 훌륭하지만, 한 사업가의 굴곡 많은 수기로서도 재미있다. 피보약국을 운영하면서 뜻하지 않게 범법자가 되고, 1979년 8억여원의 벌금을 빚으로 안고 재기하는 과정이 극적인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그는 ‘참존화장품’의 오늘은 하나님이 이끌었음을 내내 강조한다. 그는 사업의 성공비결을 세 가지로 꼽았다.
 
      철저한 십일조, 새벽기도, 청지기 정신이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사업성공의 비결로까지 꼽은 데에는 특별한 뜻이 있다. 이 땅의 크리스천들에게 자신의 신앙생활을 한번쯤 돌이켜 보게 하려는 것이다.

   책은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에 연재된 내용을 보충하고 새롭게 구성해 엮어졌다. 그러나 연재 당시와는 색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매일 속삭이는 사람’
      ‘하나님을 시험하라’
      ‘성결한 삶과 나누는 삶’
      ‘새벽기도에 내리는 축복의 의미’
 
   등 4개 주제로 나눠 풀어간 구성에 흡인력이 느껴진다. 그리고 인생의 벼랑끝 한계상황에서 하나님을 알게 된 한 사람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모험까지 감행하다, 결국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신해서 불러주는 하나님 찬가가 감미롭다.

   책 서문에서 밝힌 “내가 만약 예수를 믿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황무지처럼 공허했을 것”이라는 그의 말이 책을 덮고 나서도 울림을 준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