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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학 [교의신학:敎義學, dogamatics]

영국신사77 2007. 3. 27. 14:29
                교의학 [교의신학:, dogamatics]
요약
  그리스도교에서 하느님의 계시진리를 성경에 입각하여, 특히 교회에서 선포한 교의들과 관련시켜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신학() 분야.
본문

  교의신학이라고도 한다. 독일의 신학자 L.라인하르트에 의하여 처음으로 사용된 말이다. 그는 1659년에 신학저술을 펴내면서 《종합적 교의신학:Synopsis Theologiae Dogmaticae》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그 후로 교의신학 또는 교의학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라인하르트 이전에도 교의학 분야의 저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대교부()의 한 사람인 A.오리게네스의 《원리에 대하여:Peri Archon》, 다마스쿠스의 요한이 쓴 《정통신앙 정해:An Exact Exposition of the Orthodox Faith》가 교의학 저서로서 유명하며, 아우구스티누스의 《약기():Enchividum》도 그러한 성격의 저서이다.

 

  중세에는 T.아퀴나스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을 꼽을 수 있으며, 종교개혁기에는 J.칼뱅의 《그리스도교 강요():Institutio Religious Christiane》가 있다.

 

  그리스도교에서의 교의 및 교의학에 대한 개념은 19세기 스위스의 신학자 K.바르트에 이르러,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이에 약간 다른 견해가 나타났다.

 

  가톨릭에서는, 교의는 교회가 결정을 내린 계시진리를 말하고, 교의학은 이같은 교의들을 수집하고 해석하여 체계화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그러나 바르트는 교의를 ‘하나님의 진리에 관한 하나의 본질’로 보고, 이 본질적인 것이 여러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교의들(Dogmen)’ 또는 ‘교의적 표현’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바르트에 의하면, 교의학의 대상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교의 자체이며, 교의학의 목적은 교회의 여러 가지 교의적 표현들을 다룸으로써, 교의에 도달함을 목적으로 한다.

 

  하나님의 진리의 근원적인 파악과 이의 지적() 표현 사이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개재하므로, 교의학은 이들 사이에서 매개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에 이르러 슐라이어마허, 리츨, 하르나크 등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교의학을 ‘그리스도교 신앙을 연구하는 학문’ 또는 ‘종교인의 종교의식에 관한 학문’이라고 하여, 신앙 또는 종교를 교의학의 대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통신학자들은 “영생은 곧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라는 성경 정신에 입각하여, 하나님 자체를 아는 지식이 교의학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