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組織神學, systematic theology]

조직신학 [組織神學, systematic theology]

요약   계시(啓示)된 신앙의 진리를 인간 이성(理性)의 수단으로 보고, 신학을 전체적인 관련하에서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학문 영역.

본문

성서신학 ·역사신학 등이 과거성을 중시하는 데 반해, 조직신학은 실천신학과 더불어 현재성을 중시한다.     조직신학은 계시진리(啓示眞理) 그 자체의 직접적 ·적극적인 증명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시진리를 다른 계시진리에 따라 해명하고, 또 계시진리에 대한 반박(反駁)이 자기모순을 범하고 있는 것, 온당하지 않은 것을 논증하여 계시진리를 옹호한다. 조직신학은 주로 프로테스탄트의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의 용어이며, 가톨릭 신학에서는 사변신학(思辨神學)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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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신학 [組織神學, systematic theology]

 

 

  그리스도교 신학의 종합적인 모습, 또는 근본적·이론적인 체계를 논술하는

학문영역.

 

  계몽주의를 전후로 하여, 그 이전에는 성서적 명제들의 무오류성(無誤謬性)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러한 명제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시켜, 창조에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계시된 진리의 전영역을 보여줄 수 있는 체계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Summa Theologica〉과 칼뱅의 〈그리스도교 강요 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신학에서 각각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려고 한 노작(勞作)이었다.

 

  계몽주의 이후로는 성서적 명제들의 절대적인 무오류성에 대한 주장이 불가능해졌고, 다만 그리스도교적 진리의 내용을 체계화하는 것이 신학의 한 임무로 남겨졌다.

 

  조직신학의 내용을 교의(doctrine)로 파악할 경우, 조직신학은 교의학(Dogmatics)과 동의어가 되며, 신학의 3대 과목을 역사 신학·이론 신학·실천 신학으로 나눌 경우에는 이론신학에 해당된다.

 

  전통적으로 조직신학은 교의학·윤리학·변증론의 3과목으로 분류되었으나, 지금은 일반적으로 교의학과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조직신학은 고유한 그리스도교 사상의 방법적인 논술로서의 교의학으로 제한되었고, 다른 사상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교 사상을 옹호하는 변증론이나, 그리스도교적 삶의 방식에 대한 연구인 그리스도교 윤리학은 독립된 분과로 여겨지고 있다. 카를 바르트의 대작 〈교회 교의학 Die Kirchliche Dogmatik>은, 칼뱅 이후 가장 중요한 조직신학의 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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