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神學 · 敎理· 교회사

실천신학 [實踐神學]과 목회 신학[牧會 神學]

영국신사77 2007. 3. 27. 14:48
              실천신학 [, practical theology]
요약
  교회활동의 실천부분에 관한 이론을 연구하는 신학의 한 분야.
본문

  대개는 목회신학()이 그 근저로 되는데, 목회 ·설교 ·예배 ·교회법 ·선교 ·교회교육학 등을 망라한다.

 

  19세기 초반부터 그 학문적 논의가 시작되어 후반에 실증적인 연구가 깊어졌고,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이론보다 실용주의적인 학문으로서 발전하였다.

 

  학문다운 면모와 위치를 굳힌 것은 20세기 중반부터였다. ‘현대신학의 원조’로, ‘실천실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F.슐라이어마허(1768∼1834)는, 일찍이 이 학문을 모든 신학의 ‘왕관’이라 표현하였고, 20세기의 대표적 실천 신학자인 보렌은 모든 신학 분야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까지 이 분야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이른바 임상적()인 일을 연구하는 신학으로 이해되었으나, 근래에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까지도 이 신학으로 확대 이해되고 있다.

 

  오늘날에는 E.투루나이젠의 《목회론()》(1946)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새로운 연구성과까지도 수용, 현대세계의 중심에 위치하는 그리스도 교회, 특히 목자()가 그 고유의 사명을 가장 순수하고도 적확()하게 완수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하고 제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회신학 [, pastoral theology]

 

요약
  교회 안팎에서의 목사의 활동과 기능을 목양(), 즉 목회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

본문

  실천신학()에 속하는 한 분야로서 목회 행위에 관한 이론을 다룬다. 그러나 논리 중심이 아니고, 활동 및 기능 중심의 신학이다. 전통적으로 이 용어는 실천신학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어 왔다. 한편으로는 목사의 행위 가운데서도 설교와 예전() 집행 행위를 포함한 교회관리 및 교회운영의 행위에 관한 학문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특별히 심리학적인 관점을 강조하면서 영혼을 돌보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이에 관한 이론적 또는 실천적 부문을 다루기도 한다. 따라서 현재 목회학에서 주장하는 공통점은 목회를 특수한 행위가 아닌, 교회 본연의 사명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선교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행위라고 지적된다. 현대인을 모두 정신치료를 요구하는 대상으로 보아, 치료를 위하여 이들을 돕고 함께 염려하는 상담, 즉 목회 상담학()을 중요시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미국의 경우, 목회신학은 실용주의적 경향과 색채가 짙고 체계적인 노작()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즉, 목회심리학 ·그룹 워크 ·목회치료 등의 이론은 있으나, 일정하게 체계화된 목회 이론연구는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고, 형성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목회신학도 하나님의 계시에서부터 출발하고, 계시는 목회신학의 근거이자 동기이다. 동시에 다른 신학과 마찬가지로 문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것이 원칙이다. M.루터나 J.칼뱅은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저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U.츠빙글리는 참목회와 거짓목회를 분간하려고 애썼는데, 그는 목회에는 다섯 가지 범주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① 그리스도에게서 떠난 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② 떠나 있던 자들을 다시 인도해 오고, ③ 죄에 빠졌던 사람들을 다시 원상으로 회복시키고, ④ 약하고 병든 그리스도인()을 강하게 만들고, ⑤ 건전하고 강한 그리스도인을 훌륭한 일에 매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개신교에서는 18세기 중엽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K.하름스가 목회신학에 관한 책을 출판함으로써 ‘목회신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1847년에 목회신학에 관한 책이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독일에서는 19세기에 들면서 목회신학을 크게 발전시켰는데, 특히 슐라이어마허는 “목회신학은 교회를 보존하고 완전하게 하는 학문의 방법”으로 이해하였다. 또한 쾌스터는 1827년에 목회신학을 의식학 ·영혼배려 ·설교학 ·교리문답 등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학문적 체계를 세웠다. 한국 교회에서는,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되면서부터 선교사들이 신학교를 건립하고 신학도들에게 소명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목회학 ·설교학 ·목회상담학 ·예식서 ·헌법 ·교리문답서, 학습과 세례문답서 등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