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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역본들의 발원지 : 세 도시 이야기
-성경 보존의 도시, 시리아 안티옥-
1. 역사적 평가
안티옥은 아시아 대륙 시리아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의 원주민은 아담의 자손 노아의 아들 가운데 셈의 후예들이다(창 10:22). 하나님께서는 유럽인인 야펫 족속이나, 아프리카인인 함 족속으로 하여금 그분의 말씀을 보존하도록 하지 않으셨음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는 노아가『셈의 주 하나님을 송축하리로다.』(창 9:26)라고 예언했던, 아시아의 셈 족속을 들어쓰셨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온 인류 역사를 통관하여 셈의 후예를 쓰실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셈의 혈통 아브라함에게서 나온 한 민족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셨다. 그리고『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라.』(요 4:22)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유대인을 통하여 온 인류에게 구원을 주셨다. 주님께서는 자신을 계시하신 성경을 유대인에게 기록하게 하시고, 그들에게 그 성경을 맡기셨다(롬 3:1,2). 노아의 예언처럼, 하나님께서는 한 백성 셈 족속을 택하셨고, 셈 족속을 통해 구원을 제시해 주셨으며, 뿐만 아니라 그분의 말씀 또한 셈 족속을 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보존하시는 데에 왜 셈 족속을 들어쓰셨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안티옥에 살고 있던 시리아인들을 통해, 신약성경이 기록된 이래로 초기 1세기 동안 그분의 말씀을 보존하셨다.
안티옥은 시리아에서 뿐만 아니라, 소아시아의 전역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이 지역은 초기 시대에 이미 곳곳에 대대적으로 복음이 전파되어 대부흥을 이루었던 곳이다.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기록되어 사용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놀라우신 섭리로 안티옥을 중대한 지역으로 특별히 지정하셨다. 안티옥은 일찍이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본고장이 되었으며, 성경의 보존에 있어서 중요한 발원지가 되었던 것이다.
안티옥이 성경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는지는, 이 지역의 성경 교사나 그리스도인이 어떤 식으로 성경을 해석했는지를 알아보면 많은 것들을 쉽게 판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를 연구하였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연구할 것이다.
로마의 경우는 성직자에 의한 성경 해석 방법을 채택했다. 다시 말하면, 교회의 오랜 전통과 교회의 신학자들이 성경 말씀의 의미를 결정하였다는 말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성경 해석 방법은 풍유적인 해석 방법이다. 즉, 학자들이 성경 말씀의 의미를 추상적으로 만들어 해석하는 것인데, 자기들이 믿고 있는 철학(플라톤의 철학) 사상에 성경을 꿰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귀결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직 안티옥만이 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따랐다. 이렇게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성경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 그대로를 말씀하며, 또한 성경이 의미하는 바 그대로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자적인 해석 방법을 따르면 성경을 바꿔버릴 필요도 없고, 또 성경을 조작하고 꾸며낼 필요도 전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완전하기 때문이다.
자, 지금 여러분 앞에 세 가지의 성경 필사본이 놓여 있다고 가정하자. 하나는 로마의 전통이 첨가된 성경이요, 다른 하나는 알렉산드리아 학자들이 요리해 놓은 성경이며, 또 하나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믿었던 안티옥에서 나온 성경이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성경을 집어들겠는가?
2.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안티옥
역사적으로 어떤 지역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식의 평가를 내려왔는지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언제나 그곳을 향해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에 있다.
로마의 경우 신약성경에 9회에 걸쳐 언급되었는데, 그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던 곳으로 명성이 나 있었다(딤후 1:15~17). 알렉산드리아의 경우는 성경에 세 번밖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성경에 따르면 그곳은 거짓 교리의 온상이었다(행 6:9; 18:24~26).
한편, 안티옥은 수 많은 성경 필사본들의 보존과 깊은 관계가 있는 곳으로, 성경에서 총 19회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성경에서 안티옥을 언급하는 곳곳마다, 오늘날 우리에게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시사해 준다. 안티옥 교회는 신약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성경적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실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티옥 교회의 설립과 초기 사역은 사도행전 11:19~30에서 묘사하고 있다. 사도행전 13:1~4은, 안티옥에서 사역하던 바나바와 바울을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그곳으로부터 선교지로 파송한 첫 번째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이 구절들에서, 안티옥 교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사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①우선 안티옥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교회였으며 (행 11:20,23),
②말씀을 증거하는 교회요(행 11:21,24),
③말씀을 가르치는 교회였다(행 11:26; 13:1).
④또한『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더라.(행 11:26)는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 예배하는 교회였다.
⑤그뿐이 아니다. 구제하는 교회였으며(행 11:29-30), ⑥기도하는 교회요(행 13:2-3), ⑦선교하는 교회였다(행 13:3-4).
안티옥 교회는 위에서 열거한 원칙을 근간으로 하여, 수백 년 간 성경적 사역을 수행해 나갔다. 자, 이처럼 안티옥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으며 실행했던 교회였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보존하시는 데에, 이렇게 신실한 교회를 들어쓰셨던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3. 신약성경의 보존
신약성경의 필사본들은 지금까지 4,000개 내지 5,000개 가량 발견되었다. 여러 학자들은 이 필사본들을 그 본문 특성에 따라 계열별로 분류해 놓았다.
그러나 이들 필사본들의 분류법 가운데서, 특히 다음 세 가지 계열별 분류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이른바 ①서방 계열, ②알렉산드리아 계열, ③시리아 계열이 그것이다.
①먼저 서방 계열의 본문은, 로마와 관련되어 있다. 서방 계열의 본문과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분문은, 대부분의 현대 번역본들이 저본으로 삼고 있는 본문으로,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을 변질시킨 소수 필사본으로 대표된다.
②시리아 계열의 본문은, 이 본문을 따르는 필사본들이 상당히 많아 다수 필사본으로 대표된다. 이는 곧, 시리아 계열의 본문이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을 보존한 본문임을 증명한다. 오늘날 이 보존된 온전한 본문은, 영어로는 <킹 제임스 성경, 1611>을 통해 현재까지 전수되고 있다.
최근 100년 동안에 만들어진 모든 성경의 본문은, 두 가지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서방-알렉산드리아 계열이냐, 시리아 계열이냐). 그러나 성경 계열을 나누기에 앞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문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보존하셨느냐의 여부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성경을 보존하신 게 사실이라면, 누군가를 통해서 그 말씀을 보존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아닌게 아니라, 역사는 성경 보존을 담당했던 주역으로 안티옥을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성경 보존을 실패하셨다면, 우리가 들고 있는 성경은 부패된 것이 자명하며, 결과적으로 우리에게는 진리를 증명할 수 있는 최종적인 권위고 뭐고, 전혀 없게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죄에 물들어 있는 칠흙같은 세상 한가운데서,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순수하게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이 있지 않은가! 손에 들고 있는 <킹제임스 성경>을 펼쳐서, 읽고 연구하라. 성경을 가르치고, 전파하라. 성경 말씀 하나하나에는 한치의 오류나 실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거리낌도 없이, 담대하게 이 말씀들을 선포할 수 있다.
원문비평학 / 성경 역본들의 발원지 : 세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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