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인 인물로 서라

                          시대적인 인물로 서라

묵상 : 시대적인 인물로 서기 위해서는 개인주의를 넘어 자신의 본분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 사사기 9:1∼15 말씀 :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은 부모의 큰 축복입니다.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내 자식이 잘 될까’ 늘 노심초사하며 자식을 키우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옛 어르신들은 세상에서 자식 농사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식 농사를 망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훌륭한데 그의 자녀들이 잘못된 인생을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만난 기드온의 가정이 그러합니다. 기드온은 미디안의 속박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한 전쟁 영웅입니다. 하지만 그는 세상 성공에 빠져 가정을 믿음으로 세우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신앙교육보다 왕권에 관심을 둔 결과 여러 명의 첩과 70명의 자녀로 인한 복잡한 가정관계가 올무가 되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믿음의 가문을 세우는 일에 실패한 기드온에게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아들 아비멜렉이 모친 쪽의 혈연과 지연으로 연대감을 형성하고 바알 신전의 부당한 자금으로 이복형제 69명을 한자리에서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살아남은 요담이 ‘나무우화(8∼21절)’를 통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에게 권력보다 본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숲의 나무들이 모여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그리고 포도나무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했을 때, 그들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이 최상의 기쁨이기에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볼품 없는 가시나무는 “내 그늘에 와서 피하라. 그러지 않으면 불로 사르겠다(15절)”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가시나무의 특징은 언제나 ‘내가 최우선’입니다. 그러나 ‘나 중심의 사람’은 시대적인 인물로 쓰임받을 수 없습니다. 시대적인 인물은 개인주의를 넘어 자신의 본분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그리고 포도나무처럼 되는 것입니다. 나와 자녀가 시대적인 인물로 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건강과 사업의 번창, 자녀의 성공만을 위한 나 중심의 기도 생활을 멈추고, 자신의 본분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와 같은 자가 되게 해 달라는 간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이 땅에 살아가면서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본분에 충성하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적 인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곽성덕 목사(서울 에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