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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 ‘사업이 짱이다!’ 펴낸 손석복 대표 “부자되려면 20대에 창업하라”

영국신사77 2007. 2. 17. 15:25

     [책과 사람] ‘사업이 짱이다!’ 펴낸 손석복 대표

 

                                       “부자되려면 20대에 창업하라”


“아들아,취업하지 말고 사업을 시작하라.” 치열한 청백전(청년백수전성시대)은 백수와 백조(남녀 청년 실업자), 캥거루족(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취직하지 않고 부모에게 얹혀 사는 젊은이)까지 가세하며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월간 ‘미술시장’ 발행인을 거쳐 효진애드 대표로 재직중인 손석복(55)씨가 펴낸 ‘사업이 짱이다!’(아름다운 이야기)는 자신의 아들을 비롯해 20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인생 지침서다.

“중국 북경대 고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해병대에 복무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와 제대 후 진로를 놓고 고민하더군요. 저는 취업보다는 사업을 시작하라고 권했지요. 취업 자리는 점점 줄고 있지 않습니까. 성공하겠다는 열정으로 부딪치면 못해낼 것도 없지요. 하다못해 김밥 장사라도 해서 성취욕을 느껴야만 합니다. 20대 창업의 관건은 용기죠. 하지만 용기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기’(조기퇴직자), ‘명태’(명예퇴직자), ‘황태’(황당하게 쫓겨난 퇴직자), ‘이태백’(20대 태반은 백수), ‘오륙도’(56세까지 자리에 남아있으면 도둑) 등 실업과 관련한 우리사회 신조어를 먼저 소개한 저자는 시종일관 아들과 대화하듯 글을 풀어나간다. 예컨대 “네가 특별휴가로 집에 왔을 때지. 네가 ‘이젠 부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을 때 내가 속으로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니?”라든가,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츠 회장도 책벌레 중 한 사람이다. 아홉살 때 백과사전을 독파했다는 그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것은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 있던 공립 도서관이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문장이 그것.

“다행히 요즘은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가 아닙니까. 결혼을 하게 되면 안정을 원하게 되기 때문에 미혼일 때 사업을 시작해 20대에 CEO가 되어야 합니다.” 저자가 으뜸으로 꼽는 창업 아이템은 문화 예술사업. “한국의 젊은이들은 끼가 다분합니다. 스포츠 마케팅,출판,외식사업 등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 종자돈 1천만원을 모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중국으로 건너가 3년 안에 1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한류와 연계된 사업도 유망합니다. 중국 대도시에 국한되지 말고 인구 3백만쯤 되는 지방도시에 한류 스타를 안내하고 소개하는 기획도 좋고요. ”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아들에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편지쓰기, 제대 후 1년내 책 출간하기,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돈독히 하기, 체력단련 꾸준히 하기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