偉人*人物

코모두스 [Commodus]

영국신사77 2007. 1. 23. 15:30

  코모두스

 [Commodus, Lucius Aelius Aurelius, 161.8.31~192.12.31]

 

 

                                                 요약
  로마 제정() 때 5현제()의 전성기 다음에 즉위한 황제(재위 180∼192, 12년간). 잦은 이민족의 침략과 재정적 문란, 화폐의 악질화, 물가 등귀 등으로 로마 제국이 쇠퇴하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아들이다. 부친의 재위 때부터 여러 형태로 부황제() 역할을 했으며, 게르마니아 등 여러 지방에서 참전했다.

 

  180년 3월 아버지의 죽음과 더불어 단독 지배자가 되었으나, 근위군사령관 등의 중신들이 권력을 남용하였으며, 제권()과 원로원 간의 암투가 계속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이민족의 침략에 시달리고, 대내적으로는 재정적 문란, 화폐의 악질화, 물가 등귀가 심각하여 로마 제국이 쇠퇴하였다. 온갖 잡기에 탐닉하고 종교에 의탁하였으나, 192년 황제답지 못한 그의 태도를 혐오하는 사람에 의해 암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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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황제 코모두스에 대해서...

 

ikasan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다음으로 왕위를 이어 받아 로마의 황제가 된 코모두스에 대한 질문 입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내용이 거의 사실이 아닌 픽션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영화란게 다 그런거죠, 실제다 아니다 라고 따지면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되는 거겠죠.)

어느 정도가 사실인지 알고 싶어요.

코모두스가 마르쿠스를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마르쿠스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아들에게 애정을 쏟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코모두스가 과정이야 어쨓든 폭군이었고

후에 신하들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막시무스가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요.


제 질문은 코모두스의 형제자매에 관한 질문입니다. (내공 10)

영화에서 보면 코모두스가 누나이자 미망인인 루실라를 짝사랑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가 사실인가요? 그리고 정말로 루실라가 코모두스 살해의 음모를

꾸몄나요? 코모두스의 최후는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나요? 루실라의 아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시시오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보면 나와 있다고 하는데...

 

pcbg108 (2003-05-30 23:06)

 

일단 콤모두스가 자신의 누나 루킬라를 사랑하는 것은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루킬라는 콤모두스보다 10살이나 많았습니다.
루킬라가 콤모두스암살계획을 세운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콤모두스가 첫째 자식을 보았다는 것이지요.
루킬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배다른 동생이자 공동황제 였던 루키우스 베루스와
결혼했다가 그가 죽어 루킬라가 과부가 되자(당시 19살인가?) 마르쿠스가 유능하지만
출신성분이 낮았던 폼페이아누스(맞나?)를 짝으로 정해줍니다. 루킬라는 그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마르쿠스가 결혼조건으로 아우구스타(황후)라는 칭호를 주기로 한것으로
합의를 봤나 봅니다. 그 후 콤모두스가 황제가 됬을때도 그의 아내는 아우구스타가 아니었죠.
당시 유일한 아우구스타는 루킬라 였습니다. 그런데 콤모두스의 아내가 아이를 낳자 자신이
이제 더이상 유일한 아우구스타가 아닐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콤모두스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지요.
하지만 어정쩡한 계획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제위 2년의 일이죠.
그 당시 까지 운동좋아하는 평범한 황제였던 콤모두스가 폭군이 된것도 이떄의 일로 인해섭니다.

루킬라는 그 사건으로 인해 유배를 당하지만 나중에 콤모두스가 보낸 사람에게 살해당합니다.
 

출처 : 로마인 이야기 11권에서 상당부분 참조했습니다.

 

 

 

jinks01 (2003-05-23 12:14)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와 코모두스 황제는 실존인물입니다. 막시무스도 실존 인물에 약간의 각색을 한 인물로 보여집니다. 코모두스 황제의 누나 루실라 역시 실존 인물입니다. 다만, 영화의 모습이 참모습들이 아닙니다. 코모두스 황제는 비교적 실제 인물에 가깝게 그려졌습니다만.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가 공화정 부활을 희망하였다는 영화 속 설정은 우선 거짓입니다. 그런 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코모두스 황제를 차기 황제로 지명한 사람이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설정을 했는지 어색하기만 하는군요. 굳이 그런 게 아니어도 다른 핑계를 댈만한 게 많았을텐데 말입니다. 이미 이무렵에 이르면 과거의 공화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공화정이 무너진 것이 AD 180년의 로마보다 작은 로마를 제대로 통치할 원로원의 통치력이 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코모두스 황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도 거짓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누나 루실라는 상당히 뭐랄까 교양있고 지적인 사람으로 그려진 듯한데, 실제로는 그게 아닌 듯하군요. 기본(Gibone)에 의하면, 동생인 코모두스 황제를 암살하려 했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죽이려고 했지만. 루씰라의 아들이 루키우스 베루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그게 "제 아버지 이름을 땄어요" 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 루실라의 남편 이름이 '루키우스 베루스'이며, 미망인인 것도 맞습니다.

코모두스 황제는 영화에서 상당히 폭군(Tyrant)가 될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던 도중에 콜로세움에서 죽는데, 실제로 상당한 폭군이었습니다. 주로 주변의 방탕한 친구들의 부추김 등으로 인해 섹스와 호모섹스에 열중하는 등 폭군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또 영화에서는 원로원을 해산시키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원로원으로 대표되는 부유한 기득권 세력을 멀리하고 혐오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이 사람이 죽인 사람들 중에 퀸틸리우스 씨족의 '막시무스' 라는 이름이 보이는군요. 로마식으로 하면, 막시무스 () 퀸틸리우스 정도 되겠습니다. 참고로 로마식 이름을 보면 귀족인지 평민인지 알 수 있는데, 이름이 3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면 귀족이고, 2단어로 되어 있으면 평민입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고 하면, '율리우스씨족에 속한 카이사르가문의 가이우스'라는 의미입니다. 귀족이라서 그렇죠. 로마사를 보면 자주 나오는 이름들이 있는데, 대부분 가문의 이름으로 부르죠(빌 클린턴을 클린턴이라고 부르듯이). 따라서 영화 속 막시무스가 자신의 본명을 밝힐 때 3개의 단어로 얘기했는데, 그것을 보면 그가 귀족이란 것을 얘기해줍니다.

각설하고, 역사책에 나온 코모두스 황제에게 죽은 막시무스는 그의 형제인 콘디아누스라는 사람과 더불어 영화에서처럼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황제의 총애를 받아 많은 공적을 남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사람들의 덕행과 형제애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 역사책에 보이는 막시무스는 게르만족과 전쟁에서도 대승리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영화 속 막시무스와 비슷한 면이 많은데 이 사람을 모델로 해서 적당히 각색을 한 듯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영화 속 막시무스는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스페인 출신의 평민 내지는 소귀족으로 보여지고, 검투사가 되었고, 황제 코모두스를 즉위한 해에 죽였다는 겁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코모두스 황제는 13년이나 폭정을 거듭하다가 암살당합니다. 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코모두스 황제가 검투사로 등장하는데, 실제도 그랬다는군요. 기록에 의하면 735회나…… 상대하기 쉬운 사람들만 골라서 상대했고, 국가로부터 대전료도 꼬박꼬박 받았다고 하니… .

 

 

biohaku (2003-05-23 15:56)

 

 

(라틴어를 독일식으로 읽어서 ' - ')

콤모두스의 누나이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딸들중에 맏이죠.
콤모두스는 연상의 그리고 강한 성격의 여성을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루킬라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여자였겠죠.

예기를 돌려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생전에 이 맏딸에게 '아우구스타'라는 칭호를 내렸는데요.
아우구스타는 황제와 버금가는 권위를 나타내주는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칭호랍니다.

콤모두스가 황제가 되었어도 그의 아내에겐 아직 아우구스타라는 칭호가 내려지지 않은상태였는데
그런 그의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아우구스타는 황제들의 아내가 아이를 낳은 후에 내려지는게 일반적이었던 모양이니
아이를 낳으면 황제의 아내가 그 칭호를 받게 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렇게 되면 루킬라는 이름뿐인 아우구스타가 되고
자신에게서 황제의 아내에게로 권력이 옮아갈것은 당연하니
자신의 지위에 강한 애착을 보인 루킬라인만큼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것은 용납하지 않았고
그 결과는 황제 암살 모의라는 형태로 나타나게됩니다.
그러나 암살은 실패했고 동생에게 사건의 전모가 발각되어 루킬라는 귀양을 가서 그곳에서 살해되죠.

이 일때문에 콤모두스가 폭군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믿어마지 않았던 누나가 자신을 죽이려했으니 그 심정이 어땠을지 ' - '

여하튼 루킬라의 아들도 살해되었던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