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정하여

업데이트 : 2007.01.19 15:18:28

뜻을 정하여

묵상:주님 뜻대로 살기로 마음 먹으면 주님이 지키십니다. 본문:다니엘 1장 8∼16절 말씀:제가 잘 아는 후배가 있는데 별명이 ‘0.1t’입니다. 살쪘다는 이야기가 싫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평소 식사량의 3분의 2,간식은 먹지 않고,오후 6시 이후엔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생활은 거의 정상적으로 하면서 다소 절제했습니다. 이렇게 마음 독하게 먹고 3개월쯤 하자 살도 빠졌고 몸은 더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려면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마음 독하게 먹고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이 다니엘입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는 표현 대신 본문에서는 ‘뜻을 정하여’라고 했습니다. 본문에 보면 다니엘은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뜻을 정합니다(1:8). 여기서 ‘왕의 진미와 포도주’는 먼저 이방신에게 바쳐진 음식들입니다. 다니엘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사실 다니엘이 거부한 ‘왕의 진미와 포도주’는 자신의 미래와 지위를 보장해주는 것들입니다.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고 자신을 잘 관리하면 나중에 왕을 측근에서 모실 수 있는 출세의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출세보다 비록 포로였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 당당하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한 후 환관장에게 알렸습니다. 사람들은 뜻을 세우고도 이루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에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자신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니엘이 자신의 결심을 밝히자 처음엔 환관장이 거부합니다. 환관장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결심해도 주변 환경과 사람들 때문에 그 결심을 이루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도몬 후유지가 쓴 ‘불씨’라는 소설은 200여년 전 일본 도쿠가와 바쿠후 시대 우네스기 요잔이란 젊은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네스기 요잔은 요네자와번의 번주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시장입니다. 그는 잘못된 관료정치를 바꾸려고 개혁을 시도했지만 장애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개혁인사 5명을 뽑아 개혁을 시도했는데 그들마저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가장 믿었던 다케마타도 타락했습니다. 개혁을 포기하고픈 마음까지 들었지만 어느 날 꺼진 잿더미 속에서 불씨를 발견하고서 계속 개혁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개혁에 성공했고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케네디 전 대통령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일본 지도자로 우네스기 요잔을 꼽았습니다. 뜻을 정하여 살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위하여 뜻을 정한 사람에게는 이방 나라에서도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사자굴에 빠지는 고난에서도 구원 받게 됩니다. 기도: 하나님,다니엘이 살았던 이방세계와 같은 오늘날 세상 속에서도 주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아멘. 임용택 목사 (영광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