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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지상정 - 제 환공 이야기

영국신사77 2007. 1. 7. 12:35

중국 춘추 전국 시대 지혜로운 군주의 첫 번째로 꼽혔던 제환공(濟桓公)에게는 관중이라는 사람을 옳게 바라보는 충신 있었습니다. 관중이 임종 직전 제환공에게 충심이 서린 간언(諫言)을 하였습니다.

 "신은 폐하께서 역아와 수조, 계방을 멀리하셨으면 합니다."
환공은 "역아는 자기 아들을 삶아 과인에게 바쳤는데 충신이 아니더냐?"
그러자 관중이 대답하기를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자식도 죽이는 사람이 폐하께 독한 마음을 먹지 말란 법이 있겠습니까?"

환공이 다시 묻기를 "수조는 과인을 보필하기 위해 환관을 자처했는데 더 이상 무엇을 의심하겠느냐?"

관중이 대답하기기를 "자기 몸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잘라낼 수 있을 정도로 잔혹한 사람이 폐하께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환공이 반문하기를 "위혜공삭의 손자 계방은 부친이 돌아가셨는데도 한 번 가보지 않고 15년이나 과인을 돌봤으니 무엇을 의심하겠느냐?"

이에 관중이 답하기를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부친상을 당했는데도 가보지 않는 사람이 폐하께도 그러지 않으리란 법이 있습니까?"

후에 환공이 죽자 역아는 수조 일당과 병사를 이끌고 황궁에 들어가 정변을 일으켰으며, 은 기회를 틈타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에 투항했다.

출처 : 짱돌 하나들고 세상에 나와서 !!!
글쓴이 : 짱돌 장똘 짱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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