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선교부와 장로님들, 문화 선교팀과 함께 앙코르왓-경주 문화엑스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사랑의교회를 섬겼던 평신도들이, 그 곳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섬기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이번 캄보디아를 다녀오면서 복음 사역의 관점에서 세 가지를 보고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사랑의교회의 교우들이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자훈련으로 다진 영적 근력들을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을 보면서 제자훈련의 저력을 다시 생각하였습니다.
둘째는 선교 거점의 중요성을 보았습니다. 바울이 에베소를 선교의 거점으로 하여 서아시아를 복음화하였고, 유럽 선교의 전진기지로 삼았듯이, 전략적 지점에 선교 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셋째는 평신도 역할의 중요성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는 주의 백성들로 인해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작은 일꾼이 되어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생명의 빛을 밝히기를 기도합니다.”
- 2006년 12월 17일 오정현 목사 ‘사랑의목장’ 중 일부
지난 2006년 12월 13일 복음의 불모지인 캄보디아에서는 在 캄보디아 한인 교회들과 선교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선교 중흥의 기폭제가 될만한 영성 수련회와 예수 찬양제(Korean Open Concert)가 열렸다.
먼저, 오정현 목사는 12월 13일 시엠립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재캄 한인 교회 성도들 500여명과 함께 ‘한인 영성 수련회’를 가졌다. 오태근 선교사의 사회와 기도로 시작된 이날 오전 집회에서는 장미경 집사가 특송을, 오정현 목사가 요한복음 7장 37, 38절을 통해 말씀을 전했다.
“이 땅에 있는 많은 종교들은 삶의 목표가 이 땅에서의 더 나은 삶이지만, 예수 믿는 우리들은 주님과의 더 나은 관계가 삶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해야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한 때 주님을 섬기다가 멀어지지 않습니다. 주님과 나와의 더 나은 관계가 목표가 아니라면 사역은 힘듭니다. 오늘 이 영적 잔치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영안을 열어주셔서 영적 차원의 세계에 물꼬가 터지길 바랍니다.
영안이 열리려면 영적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유기물들이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영적인 세계에 눈을 뜨고 하나님과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며 시대를 향해 쓰임 받으려면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내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이 시대 앞에 분명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주님과 더 나은 관계가 목표인 사람은 반드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축복은 ‘누구든지’의 축복 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열성을 가지고 날마다 자원하는 심정이 되려면, 구원의 감격이 식지 않아야 합니다. 구원의 감격은 성령께서 우리를 붙잡아주셔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또한, 우리 속에 계시면서 우리가 주님의 형상을 닮아 영적 성숙에 이르게 하십니다. 더불어, 생수의 강이 흘러나는 축복을 주십니다. 생수는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내 실력과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역사로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이 있는 교회, 선교 사역이 우물물이 아니라 날마다 솟는 샘물의 은혜와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 오정현 목사 말씀 일부
말씀에 이어 참석자들은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가슴과 머리에 손을 얹고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역의 전성기가 시작되길, 말씀의 능력있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길 기도드렸다.
또한, 이날 오후 집회에서는 김동신 장로가 감사의 기도를 드렸고, 찬양사역자 한나 김 자매가 특별찬송을 불러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촉촉하게 적셨으며, 오정현 목사가 로마서 8장 26절~28절을 통해 개인적인 신앙과 사역의 간증을 비롯해 성령의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는 연약한 존재로서 바로 앞 일을 알지 못하고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고, “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생활과 생각을 통제함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강조했으며, “성령의 지배로 사역에 있어서 한계가 없는 은혜를 주시고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고 참석자들을 도전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통제하심을 소원하며 합심기도를 드렸다.
“오늘 오목사님 말씀대로 집중력있는 기도와 성령의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김영회 집사 (시엠립 참빛한인교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령에 붙들림 받아서 늘 성령이 중심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황정자 (프놈펜 기술학교)
“너무너무 좋았구요, 목사님의 말씀으로 도전과 은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박용현 (선교여행 성도)
또한, 이날 오후 캄보디아 시엠립 주 ‘앙코르-경주 문화엑스포 2006 주 공연장’에서는 현지인들과 한인 교회 성도들 2,000여명, 그리고 사랑의교회 사역팀이 참석한 가운데, 재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문백 집사)와 시엠립 한인회(회장 김덕희 집사) 주최, 예수 찬양제 행사 준비 위원회 주관, 프놈펜 한인교회(서병도 목사)와 재캄 선교사 협의회(김병교 선교사) 등의 후원으로 예수 찬양제가 열렸다.
이번 ‘예수 찬양제’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06’ 행사 가운데 한 공연으로서 선교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한인 교회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기독교를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서병도 목사의 축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에서, 오정현 목사는 캄보디아 전통 옷을 입고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캄보디아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 가운데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아름다운 고유 전통문화와 함께 서양의 정직과 신앙을 사회에 잘 접목했습니다. 이러한 축복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고 이 밤 우리가 서로 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오정현 목사 축사 일부
이어 솔라이트 댄스팀에서 공연을 펼쳐 보였고 대중가수 별이 노래를 들려주었으며, 박희봉 목사를 비롯한 사랑의교회 솔리스트 중창단이 나와 ‘그리운 금강산’과 ‘경복궁 타령’, ‘사랑으로’를 선사했다. 또한, 캄보디아 쁘렉아엥 어린이 예술단이 전통 춤을 공연했고 오정현 목사가 나와 “사람은 영적 존재이며 영적으로 성공하는 가치있는 삶을 위해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복음을 제시했다.
가스펠송 공연 시간에는 장미경 집사와 박희봉 목사, 한나 김과 솔라이트 댄스팀, 솔리스트 중창단의 찬양과 워십댄스 공연들이 진행됐고, 캄보디아 현지 찬양제 1등팀인 ‘바탐방 문화예술단’의 공연이 선보여서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전 출연자들이 다함께 ‘Amazing Grace’ 등의 찬양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를 비롯한 사랑의교회 일행들은 사랑의교회에서 파송된 김정영 선교사가 지난 10년간 전쟁고아들과 길거리에서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는 아이들을 복음으로 보살피는 현장을 방문하고 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남한보다 1.8배 크고 1,400만 인구를 가진 캄보디아는 불교가 90%를 차지하고 사원이 많으며, 인구의 95%가 크메르족으로서 크메르어를 사용하고 있다. 15세기 이래로 불교 국가였던 캄보디아는 헌신적인 선교사들의 섬김을 통해 지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선교에 열린 나라가 되었다. 영적 불모지의 땅 캄보디아에서의 이번 영성 수련회와 예수 찬양제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의 씨가 뿌려지고 복음의 기쁜 소식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요한복음 7: 37,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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