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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신혜경교수 논문, 일본에선 ‘예수 믿으라’ 는 표현 삼가야

영국신사77 2006. 12. 15. 22:29
업데이트 : 2006.12.13 15:52:14
서강대 신혜경교수 논문, 일본에선 ‘예수 믿으라’ 는 표현 삼가야


  서강대 신혜경(지구촌교회 권사·사진) 교수는 최근 국제한국언어학회지 및 일본사회언어과학회지에 발표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언어행동과 문화의 차이’란 논문을 통해 선교현장에서 겪는 문화적 장벽의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우선 한국인과 일본인의 의식,문화,사회와 상호관계 등의 차이를 언어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호칭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을 위해 양국의 대학생 주부(20∼60대) 직장남성(30∼50대) 등 모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 사회에서는 보이는 서열과 연령을 중시하고 특히 상하의식에 기초한 절대 경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일본은 수평적 의식에 기초해 상대 경어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의식은 한국인은 의사 결정권을 자신이 갖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며 일본인은 자기 주장을 삼가고 상대방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데서 출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선교적 차원에서 “예수를 믿으세요” “교회에 나오세요” 등 이른바 ‘절대적 표현’을 하는 것은 일본인 입장에서는 대단히 무례한 행동으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바로 이것이 선교의 장벽이라는 설명이다.

  예수를 설명하되 선택은 상대가 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 게 서 교수가 이 논문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런 의식을 기초해 선교전략을 짠다면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한국 선교에 대한 네거티브적 감정을 지금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서 교수는 역설하고 있다.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