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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장소 가리지말고 웃으며 말 건네세요” 전도왕 문방현 장로

영국신사77 2006. 12. 11. 22:21
업데이트 : 2006.12.10 15:18:33
“때·장소 가리지말고 웃으며 말 건네세요” 전도왕 문방현 장로


“전도는 이리저리 따지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미쳐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렵긴 하지만 역시 노방전도가 최고입니다. 불특정 다수 속에서 하나님이 예정하신 영혼을 분명히 만나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오랫동안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 시작한 전도 사역을 통해 연 300명 이상을 전도하는 전도왕이 돼버린 문방현(47?예정교회) 장로. 그는 최근 각 교회에서 ‘전도에 미치는 4가지 방법’이라는 전도 특강을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도할 때 필수적인 네 가지 행동을 체크하다가 실성한 사람의 행동과 닮은 것에 놀랐습니다.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전도를 잘 하려면 미친 사람처럼 이 네 가지 행동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역설적인 표현이어서인지 성도들이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문 장로가 강조하는 네 가지 행동은 첫째,누구에게나 수시로 말을 거는 것. 어디에서든 앞뒤 가리지 말고 자연스레 말문을 열고 대화를 이끌다가 슬며시 복음을 내놓으면 쉽게 거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구원해야 할 영혼을 찾아나서는 것. 쉬지 말고 무작정 뛰어다니며 전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전도 대상에게 싱글벙글 웃으며 다가가야 한다는 것.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미소로 접근하면 쉽게 외면하거나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넷째,누가 무슨 말을 해도 상처를 받으면 안된다. 전도하다보면 봉변도 당하고 욕도 듣고 무안도 당하게 된다. 그것을 상처로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행동이 어떤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인지 금방 아시겠지요. 누구에게나 실실 웃으면서 말을 붙이고 이곳저곳 천방지축 돌아다니며 누가 뭐라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리는 것은 미친 사람의 특징입니다. 이것을 머리에 담고 거리에 나서서 전도해보세요. 확실히 용기와 자신감이 생깁니다.”

문 장로는 자신이 즐겨 쓰는 이 방법을 ‘좌우당간 전도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 사람 저 사람 따지지 말고,능력도 보지 말고 무조건 전도하자는 것이다. 그는 기도하면서 담대함을 구하면 창피한 생각이 사라지고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제가 사업 실패 후 화장품 외판사원으로 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입사 초기 극기훈련을 받았는데 부산에 데려가더니 달랑 화장품만 한 상자 던져주고 그것으로 여비를 마련해 서울에 올라오라더군요. 덜덜 떨다가 결국 식당에서 화장품 1개와 밥 한 그릇을 바꿔서 먹는데 목이 메었습니다. 세상 일도 이처럼 힘든데 하나님 나라 확장은 더 절박한 심정으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도왕이 된 후 각 교회의 전도 특강 요청이 쇄도해 보람을 느낀다는 문 장로는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전도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02-433-3848).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