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리더쉽

양기성 박사의 교회행정학

이름: Master (deulsori@chol.com) 홈페이지: http://www.deulsoritimes.co.kr 2004/10/6(수)

- 다윗의 리더쉽①   　나. 다윗의 리더십유형과 리더십 성과 　(1) 다윗왕의 리더십 상황 　이스라엘 족장 아브라함의 14대손으로, 유다지파 이새의 아들로 태어나서 양을 치는 목동으로 살다가, 이웃나라 블레셋 군대장군 골리앗 장군을 무너뜨리고, 백성들의 지지와 제사장 사무엘의 안수를 받고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20대의 젊은 나이에 제2대 이스라엘 왕이 된 사람.     제1대 왕 사울의 시기와 질투로 죽음의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전쟁과 피난으로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으나 굴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부국강병으로 40년 동안의 태평성대를 성취한 탁월한 지도자 다윗. 다윗과 골리앗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장수이며 아들 솔로몬에게까지 왕위를 물려주어 40년을 통치하게 되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악가, 문학가, 정치가, 군사 전략가이다. 사도행정 13장21절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성경의 증언을 보아도, 다윗은 신의 감동자이며 또한 신을 감동시킨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다윗의 리더십상황은 하나님에게 인정받고 백성들에게 신뢰받는 좋은 상황이었다.   　(2) 다윗의 리더십유형과 리더십 성과 　(가) 명령형 리더십과 성과 　다윗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군대와의 전투에서 명령형 리더십을 발휘하므로, 골리앗 장군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출한다(삼상 17장). 그 후 다윗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명령형 리더십을 발휘하여 적군을 물리친다(삼상 30장). 다윗은 30만 명의 군사를 소집하였고 보병21만 명을 거느렸으며, 거의 50만 명 이상의 군사를 지휘하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전쟁 때마다 승리하여 이스라엘을 최고의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다. 　여기서 다윗은 전쟁할 때 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전쟁을 하므로 연전연승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같이 다윗의 명령형리더십은 전쟁에서 적용되었고, 군대에서의 리더십은 명령형이 불가피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목회자들이 주목 해야할 한 가지는 지도자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을 때 복종하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르므로 목회자의 성도들을 향한 명령형리더십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목회자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복종하지 않으면서 성도들에게 명령형리더십을 구사했을 경우 성도들이 불복종하거나 지도자와 추종자간에 불협화음이 생겨 교회조직의 갈등이 조장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므로, 이삭이 모리아산에서 순종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명령형리더십유형의 유효성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했으며 어떤 명령도 거부하지 않고 받았음을 시편에서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다윗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성도들을 사랑한다면 언제나 명령형리더십은 조직에서 가장유효하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지도자란 상부의 지시를 받는 자이자 추종자에게 명령하는 자라 할수 있다. 추종자를 향하여 명령할 수 없는 자는 진정한 지도자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도자는 언제나 명령받고 명령하는 자라는 행정원리상 명령통일의 원칙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 다윗의 리더십 ②  

　(나) 설득형 리더십과 성과
　다윗은 어린시절 신앙의 담력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적장 골리앗 장군을 죽이고 전격적인 이스라엘의 청년 장군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왕보다 다윗을 추앙하여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추적한다. 그때에 다윗은 사울왕을 설득하여 회개하고 용서를 빌게 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윗을 축복하게 만든다. 또한 사울 왕을 따르던 참모들을 설득하여 자기 사람이 되게 하며, 이웃나라와의 탁월한 외교력을 발휘하여 40여 년간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추종자를 설득하는 것은 구성원과의 관계증진에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목회자의 지성은 지적수준이 높은 성도들을  설득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 같다.  요즈음 대형교회나 서울의 교회후임 목회자로서 대학교수를 선호하는 것은 이를 반증하는 결과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다) 참여형 리더십과 성과
　다윗은 친구 요나단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과 식탁을 같이하는 것과(삼하 9:13),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심복들과 직접 전투에 참여하므로 부하들을 감복시키는 모범을 보였다(삼하 21:15∼17). 지도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조직 속에 갈등을 해소하는 구성원과의 관계증진에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라) 위임형 리더십과 성과
　비극으로 생을 마감한 이스라엘 제1대왕 사울왕과, 일생을 영광과 축복으로 아들 솔로몬에게 왕위를 위양한 2대왕 다윗과 차이가 있다면, 사울왕은 종교적 지도자의 역할과 권한을 위양하지 않은 반면(삼상  13:8∼15), 다윗은 철저히 종교지도자의 권한과 역할을 위임한 일이다(삼하 12:7∼13).

　가장 탁월한 지도자는 추종자로 하여금 언제,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지시하지만, 성숙도에 따라서 설득하고, 좀더 성숙하면 동반자로 삼다가,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위양하는 위임형 리더십이야말로 예수의 리더십이라 말 할 수 있을 것이다(마 28:19∼20, 요 21:15∼17).
　
　(3) 다윗의 리더십 평가
　다윗은 장군시절에는 명령하였고, 왕의 초년기에는 설득하였으며, 왕의 중년기에는 백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으며, 끝내는 영성과 지성과 인성이 뛰어난 솔로몬에게 왕위를 위양한 위대한 지도자라 할 수 있다.

 

  상황론자들의 이론과 같이, 리더십에 신축성을 발휘하여, 추종자의 성숙도와 상황에 따라서 리더십의 유형을 달리했음을 보여주었다.

 

                                                                                    청주새세상교회 담임 / 행정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