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믿음간증歷史

소중한 연휴 : 정영현, 정두현 형제 장로

영국신사77 2006. 9. 30. 12:22
            [한마당―김상길] 소중한 연휴 : 정영현, 정두현 형제 장로 


  추석 연휴가 눈 앞에 다가왔다. 올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과 주말이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훨씬 길어졌다. 이런 황금 연휴에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휴 중에 시간과 물질,정성을 바쳐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그야말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돌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독거노인,극빈자,장애인 단체 등을 찾아 봉사한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연휴다. 이들의 땀은 보석보다 더 아름답다. 누군들 쉬고 싶고 놀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들은 개인의 생활을 희생하고 남을 위해 산다. 그러면서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이번 연휴에 가난한 인도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정영현,정두현 장로 등이 그들이다. 형제 장로인 이들은 오는 10월 2일부터 7일까지 인도의 중부 하이드라바드 지역을 방문한다. 극빈자들이 사는 이곳에 50채의 주택과 교회가 들어선다. 정부에서 세운 이 주택 중에서 10채의 주택과 교회는 형제 장로들의 헌신의 열매다. 지난 5월 기공식 때 ‘고마운 한국인’에 대해 현지 언론이 크게 다룬 바 있다.

  교회를 세우고 선교에 헌신하는 것은 가문의 신앙 전통이다. 이들은 3대에 걸친 장로 집안의 가족. 얼마 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렸을 때 다녔다고 해서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대구 상모교회는 조부 정인백 장로가 세운 교회였다. 고 정인백 장로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언더우드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은 성도다. 부친 고 정규만 장로 역시 대구에서 유명한 서현교회를 세웠다. 새문안교회의 고 강신명 목사 등 많은 목회자들이 ‘십일조를 통한 축복’의 사례로 정규만 장로의 신앙을 증거한 바 있다.

  정영현 장로는 “선친은 생전에 늘 돈 버는 것보다 주의 일을 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남을 도울 수 있는 힘과 건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6:18∼19)

 

  고 증거했다. 세상이 삭막한 것 같아도 어디엔가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어 훈훈하게 느껴지고 위로가 된다. 예년에 비해 훨씬 길어졌다고 하는 연휴,그저 나만 잘 먹고 즐길 일이 아니다.



 

                                                                                김상길 논설위원 s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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