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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2> / 교주 이만희 “내가 성경 속 어린 양의 아내” 신격화

영국신사77 2020. 7. 9. 22:50

교주 이만희 “내가 성경 속 어린 양의 아내” 신격화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32>

 

입력 : 2020-07-09 00:05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오른쪽 네 번째) 등 협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오산 실로암교회에서 열린 오산이단상담소 개소 감사예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요한계시록에는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에 대한 언급이 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는 이 본문이 말씀하는 신부가 자신이라고 신도들에게 가르친다. “성령과 신부가 생명수를 값없이 받으라고 한다. 여기서 성령은 신랑 되신 예수님을 말하며 신부는 예수님의 계시로 말씀의 씨를 받은 사도 요한을 가리킨다. 그러나 계시록 성취 때에는 새 요한이 본문의 신부가 된다. 이 약속한 목자를 계시록 19장 7절에서는 어린양의 아내라 소개하고 있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이만희는 성경 본문의 신부가 ‘어린 양의 아내’를 말하는데, 자신이 어린양의 아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초림 예수님에게 장가들어 하나가 되셨던 것처럼 예수님도 마지막 때에 한 목자를 아내로 삼아 장가드신다. 예비한 어린양의 아내는 바로 예수님의 대언자와 대행자인 새 요한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이처럼 이만희는 자신을 신격화한다. 그래서 만들어 낸 게 초림과 재림의 영적 혼인이다. 초림 때 하나님이 신랑이 되고 예수님이 신부가 돼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장가드셨다고 했다. 재림 때에는 예수님이 신랑이 되고 이만희가 신부가 돼 예수님이 이만희에게 장가드셨다고 한다.

즉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의 육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 영적 혼인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이만희와 예수님이 신인합일(神人合一)함으로 이만희가 신부요 어린양의 아내가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만희의 주장은 엉터리이며 맞지도 않는다. 그의 해괴한 주장을 다음 세 가지로 반증한다.

첫째,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장가드신 적이 없다.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라고 하신 것(요 10:30)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으로서 하나 되신 것이지, 신랑 신부로 하나 된 것이 아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신랑 신부가 돼 혼인했다는 이만희의 주장은 입에 담기도 거북한 해괴망측한 주장이다. 당연히 이단 교리다.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장가드셨다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말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장가드셨다면 예수님이 신부가 됐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만희는 재림 때에는 신부였던 예수님이 신랑으로 바뀌어서 이만희에게 장가드셨다고 한다. 신천지의 영적 혼인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 예수님은 신부였던 적도 없고 이만희에게 장가드신 적도 없다. 거짓말이다.

둘째,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는 새 예루살렘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어린양의 아내는 새 예루살렘이라고 했다.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계 21:9~10)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가 ‘새 예루살렘’이라는 것이다. 신천지의 주장대로 이만희가 어린양의 아내요 신부라고 한다면 ‘이만희=새 예루살렘’이 된다. 그러나 이만희는 자신이 새 예루살렘이라고 하지 않았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예수님과 열두 사도를 비롯한 순교한 영들’이 모여서 이룬 영계 하나님 나라의 도성이다. 또한 장차 이 땅에 온다고 한 계시록 4장의 하나님 나라요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임하여 오기를 구하라’고 한 나라이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오시는 처소요 양 같은 성도에게 상속하시는 계시록 3장 12절의 영계의 천국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이만희는 어린양의 아내이며 신부인 새 예루살렘이 영계의 천국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만희가 어린양의 아내나 신부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신천지의 논리대로라면 어린 양의 아내는 새 예루살렘이기 때문이다.

셋째, 예수님이 장가드신 이만희의 육신은 왜 죽어 가는가. 이만희는 예수님의 영이 자신에게 장가들어 역사하신다고 주장한다. “마치 초림 때 신랑 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장가들어 하나가 되어 역사하신 것처럼, 재림 예수님도 계시록에 약속한 목자에게 장가들어 하나가 되어 역사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이만희는 예수님과 하나가 돼 신천지 집단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집단은 이렇게 영과 육이 하나가 되는 것을 영적 혼인이라고 하며 신인합일이라 말한다. 이만희는 예수님이 장가드셔서 신인합일이 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만희의 육신의 상태를 보면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31년생인 할아버지 이만희는 노쇠해 점점 죽어가고 있다.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에게 장가드셨다면 이만희의 빠진 이도 다시 날 것이고 빠진 머리털도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육신은 아무런 변화 없이 늙어만 가고 있다. 이만희의 주장이 말장난이라는 뜻이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세 자녀 집에 두고 가출한 뒤 겪은 신천지의 실상 ⑦

 

입력 : 2020-07-09 00:06

 

 

 


이지연(가명·40)씨의 간증을 필자가 정리한 글이다.

가출했다가 시댁의 장례 문제 때문에 대구에 내려갔던 지연씨는 그곳에서 남편을 만난다. 지연씨는 집으로 가자는 남편을 뒤로하고 다시 도망 나왔다. 이단 상담소로 다시 데리고 갈까 봐서다. 택시를 탄 지연씨는 신천지 시설로 가지 않고 친정 엄마 집으로 갔다. 가면서도 신천지 신도들과 계속 연락했다. 친정으로 간다는 말에 신천지 측 한 인사는 “절대 그대로 가지 말고, 우리를 한 번만 보고 가라. 이대로 가면 죽는다”고 했다. 지연씨는 주저했다. 총회 관계자에게서까지 전화가 왔다. 그도 잠깐 자신을 보고 친정으로 가라고 했다. 지연씨는 “대구 장례식장에서 총회 들렀다가 가면 택시비가 30만원이 나와요. 그거 대신 내주실래요”라고 물었다. 잠시 기다리라던 신천지 관계자는 “그럼 그냥 친정으로 가라”며 돌연 말을 바꿨다.

지연씨는 신천지에 들어갈 때, 개인 정보를 다 알려 줬다. 집 주소는 물론 주민등록 등본, 차량 등록증을 공개하고 신변 보호 요청서까지 써야 입교가 됐기 때문이다. 신변 보호 요청서란 회심 상담을 받는 상황이 될 때 자신의 신변을 신천지에 위탁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친정에 대해서만큼은 알리지 않았다.

친정에서 회심 교육을 받지 않겠다며 4개월 동안 버텼다. 지금 되돌아보면 지연씨는 자신의 행위가 너무 부끄럽다. 그런데도 남편은 끝까지 울면서 지연씨에게 이단 상담 교육을 한 번만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상담받기 싫으면 인터넷이라도 한번 봐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지연씨는 아무것도 들어줄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 것이 선악과인데, 인터넷도 보지 말아야 할 선악과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신천지와 관련된 인터넷 글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남편의 강요가 계속되자 지연씨는 자신을 가둬놓고 자꾸 인터넷을 보게 한다며 결국 남편을 고소했다. 친정 식구들마저 “지연아,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냐? 제발 예전의 네 모습으로 돌아와 주렴”하고 눈물지었다.

친정에 머문 지 4개월이 지날 무렵이었다. 맏딸 서연이 반 학부모 참여 수업이 있었다. 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전체 질문에 아이가 반을 쓰고 나머지 반은 엄마인 지연씨가 쓰는 설문 조사였다. 질문은 이랬다. ‘최근에 가장 행복한 때는?’ ‘요즘 들어 가장 고민되는 건?’ 지연씨는 차마 답을 쓰지 못했다. 큰딸 서연이의 답만 쳐다봤다. 서연이는 최근에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지 묻는 말에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라고 적었다. 요즘 들어 가장 큰 고민이 무언지 묻는 말엔 ‘엄마 아빠가 매일 싸우는 것’이라고 적었다.

지연씨는 선생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선생님은 “어머니, 서연이가 제게 했던 표현을 그대로 어머니께 해볼게요. ‘선생님, 우리 엄마가 이단·사이비 신천지에 빠졌어요. 그런데 회심 상담을 받지 않아요. 우리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요?’라고 하더라고요. 어머니, 아이의 어린 시절은 행복한 시간으로 채우고 채워도 부족한 때랍니다. 엄마가 이단·사이비에 빠진 것 때문에 아이가 행복해야 할 어린 시절이 이렇게 힘들어진다면 어머니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지연씨의 양심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딸을 봐서라도 회심 상담을 해야만 했다. 결국, 이단 상담소로 갔다. 다만 상담소 간사가 와서 설명할 때는 속으로 요한계시록을 암송하며 듣지 않았다. 상담을 진행한 지 3일이 됐다. 당연히 그녀에게선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지연씨 아버지는 “간사님, 지연이 좀 살려 주세요”라고 통곡하며 매달렸다. 어머니는 “이제 너 가고 싶은 신천지 가라. 아이들은 임 서방과 내가 잘 키울 테니”라며 체념하듯 말했다. 한 번도 이혼을 말하지 않던 남편도 이혼서류를 갖고 왔다. (계속)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46535&code=231111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