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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3> / “예수님은 초림 때의 구원자… 이 시대 구원자는 이만희”

영국신사77 2020. 5. 7. 21:58

“예수님은 초림 때의 구원자… 이 시대 구원자는 이만희”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3>

입력 2020-05-07 00:04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경기도 과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본부 정문에 강제 시설폐쇄 스티커를 붙여놨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자신을 시대의 구원자라고 칭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신도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국민일보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만들기 위해 ‘시대별 구원자 교리’를 가르친다. 이만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처럼 범죄한 아담의 세계에 보낸 구원자는 노아였고, 범죄한 모세의 세계에 보낸 구원자는 예수님이었다.”(이만희의 ‘성도와 천국’)

이들은 예수님이 구원자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단, 조건이 있다. 시대마다 구원자가 있는데, 예수님은 초림 때의 구원자였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들의 세계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멸망되었을 때 노아같이 구원자로 오신 것은 우리 신앙인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시대마다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를 바다 같은 이 세상에서 빛으로 택한 것은 밤에 속한 인생들의 어두워진 심령을 진리의 빛으로 깨우치기 위함이었다.”(이만희의 ‘성도와 천국’)

즉, 홍수시대에는 노아가 구원자였고 그다음은 아브라함이 구원자였으며, 출애굽 시대에는 모세가 구원자였다는 말이다. 또 초림 때는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것이다. 신천지 말고도 통일교의 문선명, JMS의 정명석 등 사이비 종교집단은 교주를 구원자로 떠받들기 위해 시대별 구원자 교리를 가르친다.

시대별 구원자 교리 밑바닥엔 이 시대에도 예수님이 아닌 구원자가 있다는 위험한 사상이 깔려 있다. 이 시대에는 누가 구원자일까. 신천지는 이만희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가르친다.

“구원자는 멸망자에게 포로가 된 백성을 구하는 예수님께 속한 이긴자이다. 이들이 각자에게 해당하는 말씀을 이룸으로 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된다. 계시록의 예언은 구약의 인명과 지명, 자연계의 해·달·별과 하늘과 땅, 동물과 식물 등을 빗댄 비유로 기록되었다. 성취 때는 비사(比離)가 아닌 실상을 증거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긴자인 이만희가 구원자이며 실상으로 증거한다는 것이다.

이만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을 증거하는 구원자 사도 요한 격인 목자를 알아야 하고 이 중 오직 사도 요한 격인 목자에게 증거를 받아 믿고 지켜야 한다. 이것이 이루겠다고 약속하신 설계도요 약속이요 하나님의 뜻이다.”(이만희의 ‘계시’)

시대마다 구원자가 있었다는 이만희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이만희는 시대마다 구원자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등이라고 한다. 노아가 홍수시대 구원자였을까. 구원자는 자신이 구원받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즉 사망에 처한 사람을 건져내 천국으로 가게 하는 사람을 구원자라고 한다.

그러면 노아는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구원자인가. 성경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고 했다. 이 말씀에 따르면 노아는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성경도 노아가 구원자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힌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이 거기 있을지라도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그들도 자녀는 건지지 못하고 자기의 의로 자기의 생명만 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14:20) 노아는 자기의 자녀도 건지지 못했다. 건진다는 말은 ‘구원’이라는 뜻이다. 결국, 노아는 구원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출애굽시대의 구원자는 모세였는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지도자였지만 구원자가 될 수 없었다. 원죄를 가진 인간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다. 성경에는 모세가 구원자였다고 기록된 곳이 하나도 없다. 모세 시대의 구원자는 누구였는가. 그때의 구원자도 하나님이셨다.

“애굽에서 큰일을 행하신 그의 구원자 하나님을 그들이 잊었나니.”(시 106:21)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구원자는 하나님이다. 그 영혼을 구원하는 구원자는 육신을 입고 오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였다. 모세도 그리스도를 믿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 11:24~26)

모세도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을 가졌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고 구원을 받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는 영원히 구원자가 되셨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구원자는 시대마다 있지 않다.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이 영원한 구원자이시다. 죄인인 인간은 절대 구원자가 될 수 없다. 이만희는 죄 가운데 사는 89세 노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부터 자기 몸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일 뿐이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전도 안 하면 염소… 죽어도 듣기 싫었다”

2020.05.07. 20:0075 읽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10년 동안 있다가 탈퇴한 김수민(가명·37)씨가 직접 겪은 일을 3인칭 시점으로 정리해봤다. 신천지의 민낯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다. 연도, 지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민씨의 가족들이 아직 신천지에 남아 있는 관계로 밝히지 못했다.

2000년대의 어느 겨울이었다. 엄마의 목소리는 추운 그날보다 더 차가웠다. “수민아, 신천지로 와서 말씀 들어야 산다. 지금 학교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계시의 시대가 열렸는데 지금 이 말씀을 듣지 않고 거부하면 지옥밖에 없다.”

수민씨는 순종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엄마의 말을 듣고 자기 발로 신학원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 시대에 신천지 교리를 듣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간다니 두려웠다. 그의 엄마는 신천지를 만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었다.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엄마와 달리 수민씨는 신천지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 2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빠와 여동생도 곧 신천지에 빠졌다. 온 가족이 신천지에 매료됐지만, 수민씨는 신천지 교리가 믿어지지 않았다. 괴로워 도피 생활도 했다. 습관은 무서웠다. ‘모태신앙인’이라 어딜 가든 주일 성수는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다고 정통교회는 다닐 수 없는 상태였다. 이곳저곳 도피 생활을 하는 곳에서조차 결국은 신천지 지파 집회에 출석했다. 기계처럼 재수강을 하다가 한 강사를 만나면서 수민씨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머릿속에서만 겉돌던 신천지 교리가 재조합되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신천지 교리를 되풀이해 배운 지 3년째 접어들 때였다.

‘새 언약의 사자, 약속의 목자를 붙들고 이 시대를 달려 역사를 이뤄야만 한다’는 사명감이 비로소 움텄다. 이때부터 수민씨는 미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청년 구역장부터 시작해, 부서 전도팀장, 전도 교육 교관, 교회 전도대, 총회 사무실 직원, 센터 전도사까지 20대 수민씨의 청춘은 신천지에 송두리째 바쳐졌다. 대학생일 때는 아침에 일어난 시간부터 밤에 잠잔 시간까지 일정표를 짜서 구역장에게 제출했다. 1인 4~5역의 생활을 했다. 지파 시설에 상주했고 직장이 끝나면 바로 복음방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다. 제대로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빵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수민씨는 스스로 정신무장을 철저히 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잃은 이때, 이 땅 사회 곳곳에 들어가 독립투사가 투쟁하듯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투사라고 스스로 마음을 고쳐 잡았다. 수민씨는 강사들이 전하는 “너희도 독립투사들처럼 살아라. 밥 못 먹고 풀뿌리만 먹더라도 말씀 전하라. 이만희 선생도 청도로 낙향하셨다가 과천으로 올라오셨을 때 돈이 없었다. 당시 풀뿌리만 캐서 먹더라도 말씀은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하셨다”는 말을 가슴에 새겼다. 이만희 교주는 메시지를 전하며 ‘피맺힌’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야 하는데 그것을 빼앗겼기 때문에 하나님께 피맺힌 한이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그 나라를 다시 찾아 하나님의 한을 풀기 위해 목숨을 거는 독립투사라는 정신무장이 돼 있었다.

센터에서 전도사를 할 때는 24시간 비상체제였다. 섭외자가 센터에 들어오면 그를 관리하는 인도자로부터 늘 보고를 받았다. 밤늦은 시각, 인도자로부터 열매(전도대상자)에게서 이상한 낌새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즉각 움직였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신천지를 비난하는) ‘독’을 다 먹고 나면 돌이킬 수가 없으니 아는 즉시, 이상한 눈치를 채면 즉각, 보고하라’는 게 인도자들에게 각인돼 있었다. 인도자가 담당 전도사에게 보고하면 수민씨는 밤낮 가리지 않고 바로 달려갔다. 섭외자 집 앞에 대기하며 얼굴 한 번이라도 보고 얘기하자고, 말씀에서 어긋난 게 있으면 내게도 알려달라고, 한 번만 만나 달라고 애걸하다시피 했다. 그렇게라도 해서 한 영혼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다.

지파별로 전도 인원을 보고하고 실적을 올리는 데 실적이 좋지 않으면 담임 강사가 큰 창피를 당하고 벌을 받거나 이 교주에게 꾸지람을 듣는 시스템이었다. 지파별로 1등을 하기 위해 그달의 목표 전도 할당량을 채워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센터에 들어온 인원 또한 놓치면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신천지 안에선 그렇게 사명으로 죽고 못 사는 사이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신도들끼리 속마음 털어놓으며 교제 나눌 시간은 없었다. 이를 이해 못 하고 서운해하면 금세 ‘섭섭 마귀 들어갔다’, ‘섭섭 병 생겼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잠을 자는 순간에도 포교 대상자를 미혹하기 위한 모략을 짰다. ‘전도 안 하면 염소’라는 소리를 듣기는 죽어도 싫었다.

정윤석 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