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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1> / 초막절과 같은 수장절, 날짜 달리해 따로 지켜

영국신사77 2020. 5. 7. 21:54

초막절과 같은 수장절, 날짜 달리해 따로 지켜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1>

입력 : 2020-04-23 00:10
신천지 피해자들이 지난달 2일 경기도 가평 이만희 교주 기자회견장 근처에서 “신천지에 빠진 자녀들이 코로나19 검사라도 받게 속히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는 오류가 없다. 성경도 하나님의 계시이기에 오류가 없다. 성경의 무오성은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을 입증해 준다. 만약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절대 오류가 없어야 한다. 계시의 내용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하나님이 주신 게 아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거짓말이고 사기다.

이만희가 계시를 받아썼다는 책을 읽어보면 수백 가지 오류가 발견된다. 이만희가 받은 ‘실상 계시’의 오류를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요한계시록 14장 20절에 보면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고 돼 있다. 이만희는 계시를 받았다며 ‘천육백 스다디온’을 이렇게 해석했다.

“배도한 장막 성도(땅의 포도)가 심판받은 소식이 목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약 천리(일천육백 스다디온)나 되는 지역으로 퍼졌다는 의미이다. 천리는 대략 서울에서 부산에 이르는 거리이다.”(이만희의 2005년 판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의 계시에 의하면 일천육백 스다디온은 약 1000리(400㎞)이며, 서울에서 부산 거리라고 했다. 이 계시는 맞는 걸까. ‘성경 낱말사전’에 보면 1스다디온은 175m다. 1600스다디온이라고 했으니 280㎞에 해당한다.

1600스다디온은 1000리(400㎞)도 아니고 서울에서 부산 거리(416㎞)도 아니다. 사전에 따르면 1600스다디온은 280㎞다. 리로 계산하면 700리 정도 된다. 필자가 과거에 이 내용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이만희는 2011년 이 부분을 약간 수정했다.

“배도한 장막 성도(땅의 포도)가 심판받은 소식이 목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1600스다디온(약 750리)이나 되는 지역으로 퍼졌으니 거의 전국으로 알려졌다는 의미이다.”(이만희의 2011년 판 ‘요한계시록의 실상’)

‘천리’라고 했다가 ‘750리’로 수정했고 서울 부산 거리를 ‘거의 전국’으로 수정했다. 계시가 이렇게 자꾸 변경됐는데 첫 계시는 하나님이 잘못 주셔서 이만희에게 수정하게 하셨다는 말인가. 이만희의 계시는 하나님의 계시일 리 없다.

이만희의 또 다른 오류를 살펴보자. 신천지 집단은 세 가지 절기를 지킨다. 유월절(1월 14일) 초막절(7월 15일) 수장절(9월 24일)이다. 그런데 세 절기를 각기 다른 날로 지키는 것을 보면 신천지가 성경에 얼마나 무지한지 알 수 있다. 성경에 나오는 초막절과 수장절은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초막절은 유대인 3대 절기 중 하나로 수장절이라고도 한다. 즉 수장절은 초막절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이만희와 신천지가 같은 날인 수장절과 초막절을 날짜를 달리해 따로 지키는 것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신천지가 이뤄졌다면 어떻게 이러한 오류가 나올 수 있는가.

이만희는 또 요한계시록 16장 21절 말씀인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에 등장하는 ‘큰 우박’이 자신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박의 무게가 한 달란트인데 이는 이만희의 몸무게를 말한다는 것이다.

한 달란트가 60㎏이라고 하면서 이만희의 몸무게가 정확히 60㎏이기에 요한계시록의 실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정말 어이없는 해석이다. 성경에 나오는 한 달란트는 60㎏이 아니다. 한 달란트는 시대에 따라 다른데 구약은 3000세겔에 해당하는 중량의 최대 단위(출 25:39)로 34.272㎏에 해당한다. 신약시대는 6000데나리온으로 20.4㎏이다.

이렇게 한 달란트를 이만희의 몸무게라고 말하는 것은 이만희의 무식에서 나온 오류일 뿐이다. 이만희의 무지는 이것만이 아니다. 그는 ‘요한계시록의 실상’ 468쪽에서 빌립보서의 저자가 빌립이라고 했다. 그런데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다. 기독교 신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성경에 무지한 내용들을 하나님의 계시라고 주장하는 게 신천지의 교리다. 이만희의 계시에 오류가 많은 것은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 사단의 역사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시라면 이런 오류는 절대 없어야 한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나는 이렇게 신천지 노예가 됐다”


2020.04.23. 17:2272 읽음

신천지는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라고 스스로를 포장한다. 그러나 이는 구호일 뿐이다. 반사회적 범죄집단이라는 비판을 받는 그들의 면면 중 특히 포교 활동은 도저히 한국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사기 행각 그 자체다.

타인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신천지의 사기 전도 행위에 대해 대전지법 서산지원은 지난 1월 14일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 범행의 기망이나 협박행위와도 유사해 이는 우리 사회 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 규범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된다”고 판결했다.

그들의 사기 포교 행각에 대한 두 번째 소송이 지난 3월 12일 제기됐다. 일명 2차 청춘반환소송(홍종갑 변호사)이다. 그들의 반사회적, 비인간적, 사기 전도법은 소송장에 잘 드러나 있다. 소송장을 통해 그들의 민낯을 살펴봤다.

2차 청춘반환소송 제기한 미순씨 사례

미순(가명)씨는 안정된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었다. 11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잠시 휴직했다. 친족 중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 생겨 그를 돌보기 위해서였다. 그런 미순씨에게 평소 신뢰하던 박치원(가명·신천지 신도)씨가 “고생이 많다”며 밥을 사겠다고 했다. 밥을 먹기로 한 날 박씨는 혼자 나오지 않았다. 문화센터를 같이 다닌다는 김서영(가명·신천지 신도)씨가 함께 나왔다. 밥과 커피를 함께 즐기던 날, 김씨는 미술 심리치료를 통해 이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무 그림을 그리라 해서 그려줬더니 김씨는 “그림에 뿌리가 없는데, 이는 마음이 공허하다는 뜻”이라며 “빈 마음을 채우려면 성경공부가 최고”라고 제안했다. 2013년 미순씨에게 신천지 흑역사가 열리게 됐다.

이후 여러 사람이 미순씨에게 들러붙었다. 그들 모두가 신천지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우선 같은 고등학교 후배 출신이 잎사귀(신천지 소속을 숨기고 성경공부를 자신도 처음 하는 사람인 것처럼 속이며 전도 대상자의 심리를 흔들어 놓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사람)로 붙는다. 주 3회 성경공부를 했는데 교사는 자신이 신학대 출신이라고 했다. 이 말에 미순씨는 건전한 일반교회의 공부인 줄 착각하게 된다. 신천지 교육장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간판 없는 ‘센터’라는 곳에서 6개월간 성경공부를 했다. 신천지인지 의심하면 그들은 “우리는 절대 신천지가 아니다”며 극구 부인했다.

안정된 직장을 다니다 휴직한 뒤 복직하려 하자 신천지 측은 엄청난 압박을 줬다. “천국이 가까이 왔는데 복직할 때가 아니다”며 “복직은 곧 믿음이 없는 것이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며 퇴사하게 만든다. 심지어 “순종하지 않는 자는 불지옥”이라 저주하며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퇴사 후 미순씨는 사기 전도 활동에 동참하라고 하면 사기 전도를 했고, 딸을 집에 두고 가출하라고 하면 가출을 했고, 폭행을 유도해서 맞으라고 하면 맞았고, 고소하라고 하면 고소를 하는 등 신천지의 노예가 된 생활을 계속했다.

오전 9시에 집을 나서면 밤 10시가 돼야 집에 들어갔다. 저녁은 달걀로 때우는 경우가 허다했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서 남편과 갈등이 심해졌다. 결국 재산분할 협의까지 하고 협의이혼 서류를 작성했으나 남편이 서류 접수를 하지 않고 미루던 중에 회심해 신천지를 탈퇴했다.

소장에서 이씨는 “신천지는 종교 선택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주고 사회생활을 가로막고 가족관계에서도 심한 갈등을 유발한다”면서 “탈퇴 후에도 ‘지옥의 공포’ 등으로 지속해서 후유증을 앓게 한다. 신천지는 그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