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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치료보단 면역시대로 전환될듯"/제2 선교 부흥 - 황성주 (사랑의병원 병원장

영국신사77 2020. 4. 22. 11:41

문명사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제2 선교 부흥

입력 : 2020-04-16 00:03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문명사에 새로운 변화의 문이 열리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픽사베이
코로나 이후 닥쳐올 변화 방대해
국제정치에서 동북아 세력 부상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화 가속
치료보단 면역시대로 전환될듯
평신도 중심 사역으로 변화 예고
미래 위한 믿음의 겨자씨 뿌릴 때

벌써 일주일째 전 세계에서 7만명의 확진자와 5000명의 사망자가 매일 생기고 있다. 
대재앙이다. 질병은 단순히 생물학적 사건만이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이며 세계질서를 뒤흔드는 국제정치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주적·초월적 측면에선 심오한 영적 의미를 갖고 있다. 
대지진이나 쓰나미처럼 모든 허약한 체제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국민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면역의 수준도 여지없이 드러낸다. 
신약성경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공력 심판’(3:10~15)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고전 3:10~15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그 문명이 금 은 보석의 구조인가, 밀 짚 나무의 구조인가를 명확히 보여준다. 
지금까지 견고하게 의지해왔던 것들이 
불에 타버리는 허당이었음을 깨닫는 데는 미처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

인류 역사상 210개국, 지구상 모든 국가에 순식간에 퍼진 전염병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요한계시록 6장에 네 번째 등장한 청황색 말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고도 남는다. 

질병과 사망의 세력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문명사의 대변혁을 예고한다. 
그 변화의 물결은 이미 지구상 모든 영혼을 공포로 몰아놓고 있다. 
문명의 주체라고 자만하던 인간과 국가들을 지극히 겸허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닥쳐올 변화가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그 변화를 10가지로 정리해 봤다. 
이 시점에서 그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닥쳐올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첫째, 질병감시체제의 강화다. 
이는 국민감시체제의 정당화를 말한다. 
히브리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지적한 대로 
빅 브러더(big brother) 적인 전체주의로의 회귀와 
글로벌 단일체제의 도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성경적 종말론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둘째, 유엔에서 추진하는 ID2020 사업의 가속화다. 
이는 빌 게이츠 등이 주도한 의료정보 모니터링 체계인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인체에 삽입하는 디지털 ID를 
모든 인류에게 제공하자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의 시행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속화될 수 있다.

셋째, 금융 화폐 구조의 변화다. 
현재의 다양한 화폐가 글로벌 단일 화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2주 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파탄에 대비해 
전 세계에서 7500조원의 돈이 동시에 풀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도래와 더 극명해진 빈부 격차를 해결할 방도인데 
블럭체인 기술의 진보와도 상관성이 있다.

넷째, 국제정치에서 미국-유럽의 주도권 쇠퇴와 동북아 세력의 급부상이다. 
한동대 정진호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지금까지 우습게 여겼던 동양에 대한 사고(오리엔탈리즘)에 
일대 전환을 가져올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강국이자 의료선진국인 한국이 
국제질서에서 새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다섯째, 비즈니스와 유통업의 혁명적 변화인 디지털화가 가속화된다. 
e커머스 시장과 배달 사업의 폭발적 확대, 
건강산업의 확대와 밀집산업의 쇠퇴, 대형마트의 몰락과 
대중 교통체제의 변화가 예상된다. 
자급자족 형태의 새로운 경제공동체가 출현할 가능성도 높다.

여섯째, 온라인 교육과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급부상이다.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추진해 오던 교육과 문화 영역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면, 대안교육이 정당화되고 홈스쿨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동네 중심의 작은 음악회, 작은 전시회 등 문화의 지역화도 속도를 낼 것이다.

일곱째, 종교의 본질 회복이다. 
종교의 대형화, 상업화, 물질화에서 
영성을 강조한 소그룹 공동체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종교가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예배의식이 아닌 삶의 예배로, 
성직자 중심에서 평신도 중심으로 사역의 대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다.

여덟째, 보건의료체계의 변화다. 
질이 낮은 공공의료가 쇠퇴하고 의료 혜택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비대면 의료인 원격 의료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고 
치료에서 진단으로, 진단에서 예방으로, 
예방에서 건강증진(면역)으로 초점이 옮겨질 것이다. 
치료의 시대에서 면역의 시대로 전환된다.

아홉째, 가정중심 사회로 전환이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자연친화적 삶으로 전환될 것이다. 
가정내 갈등이 심화돼 내적 치유와 관계 치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다. 
가정과 직장과 문화를 통합한 형태로 새로운 공동체가 출현하고 
취미생활 중심으로 가정들이 모이는 창조적 공간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열째, 국제 이주와 여행의 시스템 변화다. 
의료시스템이 잘 돼 있고 깨끗한 나라와 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다. 
단체관광이 쇠퇴하고 개인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다. 
여행 출발 때의 체온 측정, 건강확인서 첨부, 여행자의 동선 확인이 의무화돼 
여행 조건이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오랜만에 여유가 많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깨어 있는 자가 돼라. 염려하지 말고 대비하라. 
이럴 때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도전적 삶을 살아야 한다. 
미래를 위한 믿음의 겨자씨를 심어야 한다. 
믿음으로 꿈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현재는 과거가 뿌린 씨앗의 열매다. 
미래는 현재 심고 있는 씨앗에 따라 결정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갈라디아서(6:7) 말씀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는 전도서(11:6) 말씀을 기억하자.

황성주 (사랑의병원 병원장·이롬 생명과학연구원 원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3163&code=23111117&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