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新約]강해/★공동서신 ·계시록 강해·김효성목사

계시록 17장: 큰 음녀 - 22장: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라 / 김효성 목사

영국신사77 2020. 4. 20. 18:40


제목차례

17장: 큰 음녀[큰 음녀 바벨론에게 내릴 심판]

18장: 바벨론의 멸망[바벨론의 패망]

19장: 백마 탄 자의 심판[어린 양의 혼인 잔치, 백마를 탄 자]

20장: 천년왕국과 대심판[천년 왕국,사탄의 패망,백보좌 심판]

21장: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새 하늘과 새 땅,새 예루살렘⑴]

22장: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라[새 예루살렘⑵,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17장: 큰 음녀

1-6절, 큰 음녀에 대한 환상

[1-2절]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큰 음녀는 많은 물 위에 앉은 자로 증거되었다. ‘많은 물’은 15절에 증거하기를,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라고 하였다. 여기에 상징적으로 표현된 그 큰 음녀는 온 세상 나라들과 백성들 위에 역사하는 자이다. 그의 영향력은 세계적이다. 그는 세계적인 인물 혹은 단체이다. 특히 그는 세계의 정치가들과 결탁되어 있다. 그의 음행은 영적인, 육적인 의미를 다 포함하는 것 같다. 그는 사상적으로 참된 종교와 세속주의를 혼합시키고 도덕적으로도 음란을 조장하는 자인 것 같다. 본문은 온 세계의 정치가들과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사상적, 도덕적 음행에 빠질 것을 암시한다.

본장의 큰 음녀에 대해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그 큰 음녀를 악인들의 세상으로 보는 견해이다.24) 그러나 그 음녀는 세상에 거하는 자들을 그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한 자이며(2절), 일곱 산 위에 앉은 자이며(9절),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며(18절), 하나님의 백성은 거기서 나와야 할 자들임을 생각할 때(18:4), 그는 단순히 악인들의 세상과 동일시되기 어려워 보인다.

둘째는 그 큰 음녀를 로마 천주교회로 보는 견해이다.25) 그 근거는, 첫째, 그가 정치 권력과 결탁되어 있다는 것이다. 3절,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천주교회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세력 집단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것은 참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요한복음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둘째, 천주교회는 기독교회의 배교와 이방종교화(마리아 숭배 등)의 결정체이다. 천주교회는 온 세계를 영적인 간음의 포도주로 취하게 하는 자이다(2, 5절). 셋째, 천주교회는 역사상 성도들의 피를 많이 흘렸다. 6절, “내가 보니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순교자들]의 피에 취한지라.” 넷째, 로마는 일곱 산 위에 위치하고 있다. 9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그 산들의 이름은 팔라티누스, 퀴리날리스, 아벤티누스, 샐리우스, 비미날리스, 에스퀼리누스, 카피톨리누스이다.26)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은 로마를 ‘일곱 언덕’(septem colles) 혹은 ‘일곱 언덕의 로마’(septicollis Roma)라고 불렀다.27)

셋째는 그 큰 음녀를 말세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로 보는 견해이다.28) 그러나 이 견해는 배교한 교회가 왜 일곱 산 위에 위치하는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나 장차 로마 천주교회가 모든 개신교회들을 흡수하여 배교한 교회로 진전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둘째와 셋째의 견해는 하나가 될 것이다.

[3절]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천사는 성령의 감동 가운데 요한을 광야로 데리고 갔다. 광야는 참 교회가 사탄의 핍박을 피하여 숨은 곳이었다(계 12:6, 14). 거기서 요한은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탄 것을 보았다. 여자가 탄 그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가리킨다. 여자가 그 짐승을 탄 것은 배교한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정치 세력과 결탁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짐승의 색깔이 붉은 것은 그것의 호화롭고 사치스런 세상적 영광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과 그의 진리를 거스르는 자임을 나타낸다.

[4절]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여자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은 것이나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진 것은 다 세상적 부귀와 영광을 나타낸다. 배교하고 타락한 교회는 세상적으로는 부요하고 사치와 영광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그 여자가 손에 든 금잔 안에는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였다. 그 여자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배교한 교회를 가리킴이 분명하다. 그에게는 영육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만 가득할 것이다. 그 교회는 신앙적으로 성경의 바른 진리를 저버렸고 도덕적으로도 음란하고 부패할 것이다.

[5절]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사도 요한이 본 그 음녀의 이마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비밀’이라는 이름은 그의 정체가 드러나 있지 않고 감취어 있음을 나타낸다.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분별력이 아니고서는 그 정체를 분별할 수 없을 것이다. ‘큰 바벨론’이라는 명칭은 역시 로마를 암시한다. 바벨론이 옛날 바벨론 제국의 수도이었듯이, 로마는 사도 요한 당시 로마 제국의 수도이었다. 그것은 큰 바벨론이라고 불릴 만했다.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는 이름은 그 음녀가 영적으로 모든 우상숭배와 거짓 사상들의 원천이며 또한 육적으로 모든 음란의 원천이라는 뜻이라고 본다. 타락한 종교가 오히려 세상을 부패시킬 것이다.

[6절]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사도 요한은 그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 혹은 순교자들의 피에 취하여 있음을 보았고 그것을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겼다. 로마 천주교회는 역사상 무수히 많은 진실한 성도들과 종들을 죽였다. 마지막 시대에도, 그 배교한 교회는 많은 진실한 성도들과 죽도록 충성하는 순교자들의 피를 흘릴 것이다. 그러나 참된 성도들과 종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행위는 그 교회가 참 교회가 아니고 거짓 교회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1절부터 6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본장에 예언된 음녀는 배교한 교회로서 로마 천주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로마 천주교회(RCC)는 장차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합하여 세계의 모든 교회들을 포괄하는 세계적 교회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세계교회협의회와 천주교회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 두 집단은 배교적 집단들이다.

또 우리는 배교한 교회들의 영적인 음행과 육적인 음행을 주의해야 한다. 영적인 음행은 이단, 우상숭배, 배교, 자유주의, 세속주의, 물질만능주의를 받아들임으로 우리의 사상과 인격이 죄로 더러워지는 것을 가리킨다. 육적인 음행은 자신의 몸을 더럽히는 것을 가리킨다. 이 세상은 항상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다. 우리는 음란을 멀리하고 거룩해야 한다. 결혼한 이들은 부부의 관계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해야 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들은 자기의 몸과 그 순결성을 깨끗하게 지키며, 눈으로 보는 것과 이성 교제나 동성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

7-18절, 큰 음녀가 받을 심판

[7-8절]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기이히 여기리라.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언되어 있다. 우리는 본 예언이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으나, 역사상 적그리스도적 성격을 나타낸 나라들은 종종 있었다. 옛날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강력한 나라이었다. 또 헬라 시대에 수리아의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는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 적그리스도적 인물이었다(단 8:9). 사도 요한 당시 로마 제국의 도미시안 황제(주후 81-96년)도 초대교회와 성도들에게 무서운 핍박자이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이 이 책을 쓸 시점에는 아직 적그리스도의 나라가 없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올 나라로 묘사되었다. 이 나라는 마귀의 권세를 가진 독재정권일 것이다.

[9-12절]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본문은 그 짐승의 일곱 머리가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라고 설명해준다. 이것은 로마를 가리키는 것 같다. 예로부터 로마는 ‘일곱 언덕’ 혹은 ‘일곱 언덕의 로마’라고 불리었다. 만일 그 나라가 로마라면, 이 예언은 배교한 교회가 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교회일 것이며 또 적그리스도의 나라도 그곳을 중심으로 삼고 활동할 것이라는 예언일 것이다. 그렇다면 중세시대처럼 로마와 로마 천주교회는 또 다시 종교적, 정치적 중심지가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은 일곱 왕이 일곱 나라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 일곱 나라들 중 이미 망한 다섯은 아마 애굽, 앗수르, 바벨론, 메대 바사, 헬라 등 다섯 나라일 것이며, 하나는 아마 로마제국을 말하며, 아직 오지 않은 다른 하나는 미지수인데 아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세계적인 강력한 독재 정권일 것이다.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이 짐승은 여덟째 나라이며 그것은 그 일곱 중에 속한 자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나라를 ‘다시 나타날 로마제국’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오늘날 유럽연합(EU)이나 러시아, 중국, 이슬람 세계 등을 주목한다. 열 뿔은 거기에 속한 많은 나라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열’(10)은 아마 상징적 숫자일 것이다.

[13-14절]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적그리스도의 나라들은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싸울 것이다. 이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싸우실 싸움이다. 이것은 아마겟돈 전쟁과 동일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 싸움에서 어린양은 그들을 이기실 것이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또 어린양과 함께 있는 자들, 곧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을 입고 진실한 자들은 이길 것이다.

[15-18절]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또 네가 본 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그 큰 음녀 즉 배교한 교회는 마침내 적그리스도의 나라에 의해 망하고 말 것이다. 교회가 이 세상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벗이 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영적 음행으로 간주하시고 징벌하신다. 야고보서 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몽둥이로 들어 타락한 교회를 치실 것이다. 배교한 교회는 세상보다 먼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배교한 교회의 죽음과 멸망은 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되어지는 일이다. 적그리스도의 나라 지도자들이 그 배교한 교회를 미워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 속에 자기들의 뜻대로 할 마음을 주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모든 뜻이 다 이루어질 것이다.

7절부터 18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배교한 교회는 망할 것이다. 그 교회는 물질적 부요와 세상 권세를 누릴 것이지만, 오히려 영적으로, 육적으로 음란하다가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나라는 얼마 동안 그 배교한 교회를 사용하다가 마침내 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 가운데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교한 교회에 속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자들, 곧 그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입은 참된 성도들은 이길 것이다. 우리가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배교한 교회의 핍박과 미혹에서 승리하려면, 우리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며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속죄신앙을 가지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으며 신구약성경의 모든 말씀과 그 교훈을 다 믿고 또 온전히 복종하며 행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18장: 바벨론의 멸망

1-8절, 바벨론의 멸망과 그 이유

[1-3절]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이는]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치부하였음이라] 하더라.

주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는 앞장에서 말한 큰 음녀이며 13장에 예언된 두 짐승 중 두 번째 짐승과 동일하다고 본다. 그것은 17:5에는 큰 바벨론으로 표현되었다. 그 배교한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확실히 멸망할 것이다. 그 멸망의 이유는 그 교회가 각종 더럽고 가증한 영들의 집합소가 되고 모든 형식적 교회들과 종교들을 통합할 것이기 때문이며, 또 땅의 왕들과 상인들로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했기 때문이다. ‘사치’라는 원어(스트레노스)는 ‘사치’라는 뜻도 있으나 ‘음탕함’이라는 뜻도 있다(BDAG, NASB). 그 음행이란 영적인, 육적인 뜻을 다 가진다고 본다. 그 교회는 거짓 사상들과 이념들과 종교들로 만국을 미혹시킬 것이다. 즉 그 배교한 교회는 신학적 포용주의와 종교적 다원주의 즉 혼합주의의 입장을 취할 것이다. 또 그 교회는 거룩과 의로 이 세상에 빛이 되고 세상을 인도하기는커녕 도리어 음란을 조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이 예언은 역사적으로 로마 천주교회에서 상당히 나타났다. 로마 천주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이방종교들의 풍습들을 받아들여왔다. 그 대표적 행위가 마리아 숭배이다. 또 로마 천주교회는 도덕적으로 매우 음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교황청은 오랫동안 매우 음탕하고 난잡하였다.29) 또 오늘날 개신교회들도 매우 부패하고 해이해졌다. 많은 교회들이 이단적 자유주의 신학을 수용하고 있다. 또 역사적 대교단들의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심지어 종교다원주의의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또 오늘날 다수의 교회들은 낙태와 동성애를 용납하고 있다. 심지어 동성애 목사들이 나타나고 동성애 결혼식을 주례하는 일들이 빈번해진다.30) 이것은 바로 그 음녀의 교회의 모습이다.

[4-8절]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이는]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기억하심이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

배교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그 배교의 죄와 그 영적인, 육적인 음행에 참여하지 말고 거기에서 분리되어 나와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그 배교한 교회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그 배교한 교회와 정신적으로 분리할 뿐만 아니라, 또한 교회적으로도 분리해야 할 것이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성경은 우리에게 악과 타협치 말고 분리하라고 교훈한다. 로마서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요한이서 7-11,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

바벨론의 멸망의 이유는 그 죄가 하늘에 사무쳤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교회에게 행위대로 갑절이나 갚으실 것이다. 그는 그 교회가 자신을 영화롭게 하며 사치한 만큼 그에게 고난과 애통으로 갚으시며 그 교회가 자신을 여왕으로 높이고 자만한 만큼 하루 동안에 사망과 애통과 흉년의 재앙들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갑작스럽게 임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불로 그를 사르실 것이다.

주 예수의 재림 직전에 나타날 배교한 교회, 영적인 육적인 음녀와 같은 그 교회는 마침내 갑작스럽게, 하루 동안에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그가 누렸던 세상적 부귀와 영광과 쾌락도 한순간에 끝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는 거기서 나와야 한다. 그들의 죄와 멸망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단지 정신적으로만 아니라 교회적으로도 분리되어야 한다. 우리는 순결하고 흠 없는 온전한 교회를 건립해야 한다. 우리는 배교와 타협하지 말고 배교와 분리된 교회를 세워야 하고 지켜야 하며 핍박과 순교를 각오하는 소수의 무리가 되어야 한다.

9-24절, 바벨론 멸망의 모습

[9-10절]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배교한 교회라고 보이는 큰 음녀와 음행을 하고 그로 인해 부요와 사치를 누릴 세상의 정치가들은 그것이 불타며 망하는 광경을 보고 울며 가슴을 치며 그 고난을 무서워할 것이다. 그들은 멀리 서서 부르짖기를, 크고 견고한 그 성에 일시간에 심판이 이르렀고 그 성이 재앙과 화를 당하였다고 할 것이다. 그 성의 멸망은 일시간에 돌연히, 갑작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10, 17, 19절).

[11-14절] 땅의 상고[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놋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이런 묘사들을 보면, 큰 음녀 곧 바벨론이 어떤 부요한 세상 나라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온 세계의 상인들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들이 없을 것이므로 그 성의 멸망을 애통할 것이다. 그들이 취급했던 물품들은, 첫째로 금, 은, 보석, 진주 등의 귀금속들이요, 둘째로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 등의 옷감들이요, 셋째로 각종 향목, 상아 기명, 값진 나무, 놋쇠, 철, 옥석 등으로 만든 고급 그릇들이요, 넷째로 계피, 향료, 향, 향유, 유향 등 향품류들이요, 다섯째로 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 등의 식료품들이요, 여섯째로 소, 양, 말 등의 가축들이요, 일곱째로 수레들과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었다. 사람들이 한때 즐겼던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멸망을 당하여 없어질 것이다.

[15-19절]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致富)한[부자가 된] 이 상품의 상고[상인]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부자가 되었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큰 음녀로 인해 부자가 되었던 상인들과 선장들과 선인들은 그 성의 멸망을 인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할 것이다. 그들은 그 큰 성의 불붙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성의 이전의 부귀와 영광이 이처럼 일시간에 망하는 것을 인해 무서워하며 울며 애통할 것이다.

[20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하늘에 있는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은 그 큰 음녀의 멸망을 인해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억울함을 갚으시는 심판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그 큰 음녀, 곧 배교한 교회가 하나님의 참된 종들과 성도들을 많이 죽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억울한 피흘림을 이와 같이 갚으실 것이다.

[21-24절]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 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큰 음녀의 멸망은 영원할 것이다. 다시는 그것이 누리던 세상적 즐거움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다시는 거기서 음악소리도, 세공업자도, 맷돌소리도, 등불도,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큰 음녀 곧 배교한 교회로 인해 만국이 미혹을 받았었고 많은 선지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보였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끝 날이 왔고 다시는 그 교회의 찬란한 옛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다.

9절부터 24절까지의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세상의 영광이라는 것이 일시간에 끝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벨론의 심판과 멸망은 일시간에 왔다. 10절,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일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라.” 17절, “그러한 부(富)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19절,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의 피를 갚아주실 것이다. 20절,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순교자들은 땅 위에서 억울하게 죽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에게 큰 벌을 내리심으로 그들의 억울함에 대해 공의로 갚아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순결한 성도들과 교회들이 되어야 한다. 베드로전서 1:15-16,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우리는 영적, 육적 음행을 멀리하는 순결한 자가 되어야 한다.

19장: 백마 탄 자의 심판

1-10절, 하늘의 찬송

[1-3절]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두 번째 가로되 할렐루야 하더니 그[그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하늘에 허다한 무리는 천국에 있는 천사들과 성도들을 다 포함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능력으로 자기의 백성을 구원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과 능력을 찬송한다. 사탄과 적그리스도들과 배교는 세상에 이미 역사하였고 또 말세에 절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힘을 합쳐 참된 성도들을 심히 핍박할 것이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돈과 육신의 쾌락과 음란의 유혹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또한 고난과 핍박과 순교까지 견뎌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자기 백성을 모든 고난에서 건지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 즉 배교한 교회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들의 피를 많이 흘린 그 배교한 교회에 갚으실 것이다.

[4-5절]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란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고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노인이든지 어린아이이든지 간에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의 구원을 찬송해야 한다.

[6-8절]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소리도 같고 큰 뇌성도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섭리의 목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구원으로서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표현되었다. 혼인은 연합을 가리킨다. 신부는 성도들을 가리키며 어린양의 혼인 잔치는 부활한 성도들이 천국에서 영광 중에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누릴 것을 가리킨다. 사람의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분리를 가져왔으나 온전한 믿음과 순종은 연합으로 나타난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미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다(고전 12:27). 그러나 그것은 천국에서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이 구원의 완성이다.

신부가 입게 될 옷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허락하신’ 옷이다(8절).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의이다. ‘옳은 행실’이라고 번역된 원어(디카이오마타)는 ‘의(義)들’이라는 뜻이다. 성도들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밖에 없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라고 말했다(빌 3:9). 인간의 행위의 의는 불완전하다. 이사야는 인간의 의가 더러운 옷 즉 누더기 옷과 같다고 말했다(사 64:6). 오직 예수께서 주신 의만이 완전하고 영광스럽다. 그러나 성도는 그 의 안에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비록 보잘것없어도,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위한 당연한 준비가 될 것이다.

성도들이 누릴 천국의 영광을 혼인 잔치라고 표현한 것은 그것이 기쁘고 즐겁고 참된 만족을 주는 것임을 나타낸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 천국에서 누릴 기쁨과 만족은 이 세상의 가장 큰 기쁨과 만족보다 더 크다.

[9-10절]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이는]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영임이라] 하더라.

요한은 너무 감격하여 그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였다. 그때 그 천사는 자기도 하나님의 종에 불과하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말했다.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천사가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하나님의 영에 의한 대언(代言) 사역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며 그를 사용하시는 하나님께만 영광과 경배를 드려야 한다.

1절부터 10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라면,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큰 음녀 즉 배교한 교회로부터 분리된 삶을 사는 자들이라면,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과 화답하여 힘차게 하나님을 찬송하자. 특히 하나님의 통치하심과 공의의 심판과 은혜의 구원을 찬송하자. 어른들도, 아이들도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송하자.

둘째로, 우리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 즉 성도가 부활한 몸으로 천국에서 누릴 영광을 사모하자. 거기에는 더 이상 죄가 없고 슬픔이 없고 질병과 고통도, 피곤과 낙심과 방황도 없다. 거기에는 완전하고 충만한 기쁨과 즐거움과 만족이 있다. 우리는 천국의 그 영광을 사모하자.

셋째로, 우리는 혼인 잔치에 참여할 신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거룩과 의를 간직하고 그 거룩과 의 안에서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자.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로서 마땅한 일이다.

11-21절, 주께서 백마 타고 오심

[11절]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충성]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백마와 탄 자는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다시 오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본다. 말은 전쟁을 수행하는 기동력과 힘을 나타내고 흰색은 성결함을 나타낸다. 심판하러 오시는 주는 거룩하신 분이시며 그의 심판은 신속하고 힘이 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충성과 진실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 즉 택한 백성을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다 영생에 이르도록 구원하는 일을 충성되이 완수하셨다(요 6:39-40). 그는 그 일을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셨다. 예수께서는 진리 자체이시고 참되신 구주이시다. 또 그는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는 자이시다. 그의 심판은 공의로울 것이다. 그는 사람의 낯을 보지 않고 공의롭고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다. 그가 싸울 대상은 모든 악한 자들 곧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포함한 모든 악인들이다. 그는 그들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12-14절]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여러 이름들이 있고](전통본문)31)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불꽃같은 눈은 그의 꿰뚫는 지식과 통찰력을 가리킨다. 또 그의 머리에 많은 면류관은 그가 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상징한다. 그에게는 여러 이름들, 즉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충성, 진실 등의 이름들이 있다. 그러나 그는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는 한 이름도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그의 신성의 이름을 나타낼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본질을 다 알 수 없다. 하나님의 본질은 인간에게 신비에 감취어 있다.

그는 피 뿌린 옷을 입으셨다. 그것은 그가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셨음을 나타내거나, 혹은 원수들을 심판할 때 그들의 피가 그의 옷에 묻을 것을 상징할 것이다(사 63:1-3). 또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칭하였다. 그것은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시다(요 1:1).

그를 따르는 하늘 군대는 선한 천사들을 가리킨다. 주께서는 천사들과 함께 오실 것이다(살후 1:7). 천사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탄 것은 성결함과 기동력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심판을 도울 천사들은 다 거룩하고 능력이 있는 자들이다.

[15-16] 그의 입에서 이(利)한[날카로운]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재림하시는 주 예수의 입에서 날카로운 검이 나오는 것은 말씀의 능력을 나타낸다. 그의 말씀은 심판의 능력을 가진 말씀이다. 그는 두려운 말씀으로 만국을 치실 것이다. 또 그는 친히 철장으로 저희를 다스리실 것이다. 그를 대항할 자는 아무도 없다. 또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실 것이다. 그는 포도주 틀을 밟듯이 그 원수들을 진멸하실 것이다. 그의 옷과 다리에는 만왕의 왕과 만주의 주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그는 분명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계 17:14). 그는 모든 왕들을 다스리시는 크신 왕이시요 모든 주인들의 참 주인이시다.

[17-18절]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해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왕들의 고기와 장군들의 고기와 장사들의 고기와 말들과 그 탄 자들의 고기와 자유한 자들이나 종들이나 무론대소하고 모든 자의 고기를 먹으라 하더라.

천사가 해에 선 것은 온 세계의 새들이 볼 수 있도록 외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나님의 큰 잔치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대조된다. 본문의 큰 잔치는 하나님의 심판의 잔치이다. 그것은 새들이 전쟁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 표현된다. 그것은 예언된 대전쟁에 참여한 자들이 처참하게 죽을 것을 의미한다.

[19-21절]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연합군은 재림의 주님과 더불어 싸우려 하다가 패하며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잡혀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울 것이다. 독재적 통치자와 교황이든지 혹은 그 국가와 그 교회가 멸망하고 맨 먼저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 산채로 던지운다는 말은 그들이 악인의 부활체를 입은 후 지옥 불못에 던지울 것을 가리킨 것 같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후서 2:8에서,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고 예언하였다. 또 그 전쟁에 참여한 나머지 사람들도 다 죽어 새들의 밥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거룩하고 권세 있는 심판자로 오실 것이다. 하늘의 천사들도 그를 따라 내려와 그의 심판을 도울 것이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결국 잡혀 산채로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나라와 배교한 교회는 일시적으로 번영하고 사치할 것이지만, 마침내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과 인내로써 하나님께 충성해야 하며 죄악된 일을 버리고 오직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

20장: 천년왕국과 마지막 심판

1-6절, 천년왕국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로, 무(無)천년설은 천년왕국을 신약교회시대로 본다. 둘째로, 후(後)천년설은 천년왕국 후에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견해로서 천년왕국을 교회시대 후기의 복음의 황금시대로 본다. 셋째로, 전(前)천년설은 천년왕국 전에 주께서 재림하신다는 견해, 즉 주께서 재림하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신다는 견해이다. 요한계시록 20:1-10은 무천년설이나 후천년설로는 해석이 어렵고, 전천년설로 가장 잘 이해된다고 본다.

[1-3절]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무저갱(無底坑)은 ‘밑바닥이 없는 구덩이’라는 뜻으로 사탄과 악령들의 감금 장소로 생각된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권세를 가지고 용을 잡았다. ‘용’이라는 원어(드라콘)는 ‘큰 뱀’을 가리킨다. 그는 에덴 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케 했던 그 뱀 곧 마귀와 사탄이다. ‘마귀’라는 원어(디아볼로스)는 ‘훼방자, 참소자’라는 뜻이며, ‘사단’이라는 원어(사타나스)는 ‘대적자, 원수’라는 뜻이다. 마귀는 처음부터 인류를 범죄케 하고 타락시킨 자요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훼방하고 참소하는 자요 대적자요 하나님과 인류의 원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귀를 잡아 결박하여 천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게 하시고 인봉하여 그 감금을 확실케 하셨다. 마귀는 천년 동안 만국을 미혹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감금은 일시적이다. 천년이 차면 사탄은 반드시 잠깐 놓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마귀의 결박과 감금이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효력을 가리킨다고 본다(무천년설). 그들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말미암아 마귀가 감금되었기 때문에 그는 복음의 힘있는 전파를 방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사탄의 잠시 놓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의 효력이 잠시라도 무효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일시적 감금을 신약시대 전체로 보는 것은 바른 해석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그 이상의 뜻, 곧 문자 그대로 사탄이 결박되고 감금되는 것을 뜻할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것이다. 주께서 백마 타고 오셔서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폐하신 후에 사탄을 천년 동안 감금시키실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본문에 가장 적절한 해석일 것이다.

[4-5절]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사도 요한은 몇 가지를 보았다. 우선, 그는 보좌들을 보았다. 보좌는 재판하는 권세를 상징한다. 사람들이 그 보좌들에 앉아 있었다. 거기 앉은 자들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원문에는 “그리고 그들은 그것들 위에 앉아 있었다”라고 되어 있다. 아마 그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할 모든 성도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 보좌에 앉은 자들은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다. ‘심판하는 권세’라는 원어(크리마)는 ‘심판’으로 보통 번역되지만 여기서는 ‘심판하는 권세’라고 번역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요한은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해 목 베임을 받은 자들의 영혼들을 보았다. 그것은 순교자들을 가리키는 표현일 것이다. 물론 그들도 심판 권세를 받고 보좌들에 앉은 자들 중에 포함될 것이다. 또 요한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 않았던 자들을 보았다. 그들은 순교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진실한 성도들을 가리키며 그들이 다 심판 권세를 가지고 보좌에 앉아 있는 자들이라고 본다. 적그리스도들의 활동은 초대교회와 중세교회를 거쳐 교회 역사상 항상 있어 왔고 주의 재림 직전에는 더욱 절정적으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들의 세력에 복종하지 않고 신앙의 정절을 지킨 자들도 교회 역사상 항상 있어 왔고 마지막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 다음 구절의 원문을 직역하면, “그리고 그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하니.” 그들은 앞에 언급한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다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세상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다음절에 언급된 ‘첫째 부활’이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만일 앞에 언급된 자들이 순교자들만을 묘사한 것이라면,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예수 믿는 나머지 사람들을 가리킬 수 있을 것이나, 앞에 언급된 자들이 모든 성도들을 가리킨다고 보기 때문에,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불신자들과 악인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즉 이 구절은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을 구별한 것이라고 본다. 고린도전서 15:23-24,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러므로 본문의 ‘첫째 부활’은 성도들의 영혼의 중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성도들의 몸의 부활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본다. ‘부활’이라는 원어(아나스타시스)는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죽은 자들의 몸의 부활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12, 13, 21, 42절). 그 말은 성경에서 중생을 위해서는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은 복되다. 그들은 몸의 구속(救贖), 즉 몸의 영광스런 부활을 받은 자들이므로 완전히 거룩함을 얻은 자들이다. 둘째 사망 곧 지옥의 형벌이 그들을 다스릴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계 5:10)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통치할 것이다. 그 천년은 사탄이 결박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온 세상에서 불법이 상당히 제압되고 풍성한 평화가 있을 것이다. 천년왕국은 복된 시대가 될 것이다.

1절부터 6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탄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감금하기도 하시고 활동하게도 하신다.

둘째로, 성도는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심판할 것이다. 고린도전서 6: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셋째로, 성도에게는 복된 부활이 있다. 그것이 첫째 부활이다. 그것은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한 몸을 가지는 부활이며(고전 15:42-44), 영생의 부활이다. 그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며 둘째 사망, 곧 지옥 불못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다.

넷째로, 승리한 자들은 주와 함께 왕노릇할 것이다. 예수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들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그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않은 자들은 살아서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노릇할 것이다.

7-15절, 마지막 심판

[7-8절] 천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천년의 감금 기간이 다하면 사탄은 그 무저갱의 감옥에서 놓여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되어질 것이다. 사탄은 할 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천년 동안의 긴 감금 기간 동안 회개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하나님을 대항할 결심을 한다. 그는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즉시 거대한 일을 도모한다. 그것은 역사상 전무한 일이다. 그것은 지구상의 모든 백성을 미혹하는 일이다.

본문은 지구상의 모든 백성을 ‘곡과 마곡’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 같다. 곡과 마곡은 구약 에스겔 38장과 39장에서 인용한 표현일 것이다. 거기에서 곡과 마곡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적자로 예언되어 있다. 마지막 시대에 지구상의 사람들도 곡과 마곡으로 표현된다. 그들은 천년왕국 중에도 회개하지 않은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이다.

사탄은 그들을 미혹하여 마지막 전쟁에 참여케 할 것이다. 사탄은 사람들에게 아마 이렇게 선동할 것이다. “저 그리스도인들은 특권 계급처럼 너무 오랫동안 우리를 통치해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하고 우리 스스로의 민주적 통치를 원한다. 자, 우리가 단합하여 저들을 쳐부수고 영구적인 자유를 되찾자.” 그러나 사탄의 이 선동은 순전한 속임수이다. 왜냐하면 그 전쟁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기는커녕 자신과 인류의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같이 많을 것이다.

[9-10절]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성도들의 진’은 부활한 성도들이 거주한 곳을 가리키고 ‘사랑하시는 성’은 예루살렘을 가리킨 것 같다. 재림하신 주께서는 예루살렘에서 통치하시며 부활한 성도들도 한 곳에 모여 사는 것 같다. 성도들은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온 세계를 통치할 것이다. 그러나 사탄이 놓여난 후 세상을 미혹하자 그 미혹을 받은 사람들은 성도들의 통치권을 부정하며 대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이 세계적인 반란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형벌의 때이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들을 소멸하시고 마귀를 처단하실 것이다.

무천년설이나 후천년설에 의하면, 사탄의 미혹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대반란은 대체로 주의 재림 전에 있을 기독교회를 향한 세상의 대핍박을 가리키고, 하늘에서 내리는 불은 주의 재림으로 말미암은 멸망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6-19장의 대환난 후의 천년왕국 예언의 문맥상 자연스럽지 않고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곡과 마곡의 연합군을 하늘의 불로 소멸하신 후 그들을 미혹한 마귀를 잡아 불과 유황 못, 즉 영원한 지옥에 던져 넣으실 것이다. 거기에는 이미 짐승 곧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도 있을 것이고 마귀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다 거기서 세세토록 밤낮 고통을 당할 것이다. 우리는 앞에서 짐승이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가리키고 거짓 선지자가 배교한 교회를 가리킨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본문에 그들이 지옥불에 던지운다는 표현은 그들이 어떤 인물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만일 그렇다면, 짐승은 적그리스도 나라의 우두머리이며 거짓 선지자는 배교한 교회의 우두머리일 것이다. 이제 마귀 즉 사탄은 그들과 함께 지옥불에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인류 역사 6천년간 하나님과 성도들을 대적했던 사탄의 형벌이다.

[11절]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자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더라.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마지막 크고 흰 심판 보좌를 보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이후 땅 위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을 심판할 큰 심판 보좌이다. 그 심판 보좌가 흰 보좌인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거룩하고 의로울 것을 나타낸다.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자는 예수 그리스도일 것이다. 그는 성경에 마지막 심판주로 증거되어 있다. 요한복음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사도행전 10: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땅과 하늘은 그 앞에서 피하여 간데 없고 심판받을 모든 자들이 그 앞에 서게 될 것이다.

[12절]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죽은 자들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부활하여 서게 됨을 가리킬 것이다. 의인들은 천년왕국 전에 부활했으므로 이때는 악인들이 부활할 것이다. 사람은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고 죽은 후에도 그 영혼이 의식을 가지고 존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차 다 부활하여 심판 보좌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가장 공평한 처분이다. 그는 사람을 가장 존귀하게 창조하신 대신에 마지막 날에 공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성경에 말씀하셨다. 이것은 바르고 정당한 처분이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 공평한 처분을 불평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설 자들로서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사도 요한은 심판대 앞에서 여러 권의 책들을 보았다. 그것들은 다 펴져 있었다. 여기에 언급된 ‘책들’은 사람들의 행위들을 기록한 책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행위들을 보시고 그 행위들에 따라 공의롭게 심판을 하실 것이다. 죽은 자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 행위록들과 구별되는 다른 한 책은 생명책이라고 불리었다. 그것은 구원받은 자들의 이름들을 기록한 책이 분명하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다(눅 10:20).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은 이 책에 그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을 안다.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지옥 형벌을 피할 것이다(계 20:15).

[13-15절]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자들은 이 세상에 살았던 모든 자들이다. 바다에 빠져 죽은 자들도 부활할 것이다. 모든 무덤들이 죽은 자들을 내어줄 것이다. 온 세상에서 죽은 자들의 원소는 다시 결합되어 부활할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니고 그 후에 부활이 있고 심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주이시다. 모든 죽은 자들은 다 부활하여 하나님의 심판 보좌 앞에 서서 각각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행위에 대해 받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결코 핑계하거나 불평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지극히 공의롭고 공정할 것이다.

육신의 죽음과 무덤, 또 악인들이 부활 전까지 머물며 고통 받던 음부 곧 지옥도 최종적 지옥인 불못에 던지우는 것으로 표현된다. 불못은 부활 후에 악인들이 들어갈 형벌의 장소이다. 그것이 둘째 사망이다. 이것은 참으로 두려운 사망이다. 사람들은 육신의 죽음 곧 첫째 사망을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사람의 일들 중에 장례식이 가장 슬픔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두렵고 슬픈 일이 둘째 사망의 일이다. 사람들은 이 세상의 삶보다 이 둘째 사망으로 그의 행과 불행이 나뉠 것이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셨다(마 10:28).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불못에 던지울 것이다. 누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생명책에 기록된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7절부터 15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탄이 아무리 무섭고 강한 원수일지라도 우리는 사탄이 결국 지옥에 던지울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자. 그것이 사탄이 받을 최후의 심판과 형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탄을 두려워하거나 그에게 굴복하지 말고 당당히 대적하자. 야고보서 4:7,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자.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바로 안다면 우리는 바른 행위에 힘쓸 것이다. 우리는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오직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후 5:9-10).

셋째로, 우리의 이름은 반드시 생명책에 기록되어져야 한다. 그것은 주 예수께 대한 참 믿음으로 된다. 그 믿음은 성령의 역사로 또 성경말씀을 통해 생기며 견고해진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부요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할지라도 장차 영원한 지옥 불못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복된 삶이 아니지만, 우리가 비록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살지 못했을지라도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면 우리는 확실히 행복자이다.

21장: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

1-8절, 천국과 지옥

[1절]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다. 이사야 65: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베드로후서 3: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현재의 하늘과 땅은 죄로 인해 저주 아래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 속에도 갖가지 불행한 요소들이 있다. 아름답고 푸른 하늘은 때때로 폭우와 폭설을 내린다. 각가지 먹을 것을 내는 땅은 때때로 화산과 지진으로 도시를 폐허로 만들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다. 또 땅에는 무서운 짐승들이 있다. 바다는 때때로 사람들을 삼킨다. 이것들은 다 사람이 범죄한 후 하나님께 받은 저주의 결과들이다(창 3:17).

그러나 현재의 하늘과 땅은 영원하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것이다. 죄악된 세계가 가고 의로 충만한 새 세계가 오며, 저주받은 이 땅이 가고 하나님의 복이 충만한 새 세계가 올 것이다.

[2절]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새 도시가 세워질 것이다. 그것은 새 예루살렘이라고 불린다. 그 도시는 ‘거룩한 성’이다. 그것은 죄악되고 불결한 현재의 세상 도시들과 전혀 다르다. 그 성은 죄악과 불결이 없는 거룩한 성이다. 요한계시록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또 새 예루살렘 성은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은 아름다운 도시이다. 11절,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또 18, 19, 21절,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고] . . . .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죄는 추함을 만들지만, 의는 아름다움을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움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예루살렘은 아름다운 도시일 것이다.

[3-4절]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새 세계 곧 천국은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다. 성도들은 하나님과 함께 천국에 거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주관자이시며 관리자이시다.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는 모든 좋은 것들이 다 있을 것이다. 그곳에는 기쁨과 평강이 넘칠 것이다.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 자체가 복이다. 하나님께서는 만복의 근원이시다.

천국은 모든 불행이 없는 세계이다. 거기에서는 모든 눈물이 없고 사망이 없고 애통이 없고 아픈 것이 없을 것이다. 얼마나 이 세상과 다를 것인지! 이 세상에는 병자들이 많고 가난한 자들, 외로운 자들, 갖가지로 고통 당하는 자들이 많다. 이혼으로 파탄한 가정들도 많고 독거노인들도 많고 소년 소녀 가장들도 많다. 굶주리고 헐벗는 사람들도 많다. 죽는 사람들이 끊임없고 공동묘지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새 세계에서는 이런 불행한 요소들이 다 제거될 것이다.

[5-7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만물을 회복시키실 자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으나 이 세상은 인간의 범죄로 부패하였고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죄악되고 저주받은 세상을 완전하게 회복시키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는 말씀은 만물의 회복이 중요한 진리임을 강조한다. 만물의 회복은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이며 그의 구원 역사의 목표이다. 만유의 회복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 되신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구원 사역을 시작하시고 진행해오셨고 마침내 완성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들에게 값없이 주신다. 그것이 구원이다. 또 그는 이기는 자들로 천국을 유업으로 얻게 하시며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그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다. ‘이기는 자’는 죄의 유혹과 마귀의 시험과 세상의 핍박을 이기는 자를 말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이기는 자가 될 것이다. 요한일서 5:4,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성경말씀에 순종할 것이다. 세상은 악하고 마귀의 시험은 크고 우리는 약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세상을 이기고 자신의 죄성을 이기고 마귀를 이길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이기는 길이며 천국에 들어가는 복된 삶이다.

[8절]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천국에는 악한 자들이 없을 것이다. 죄인은 다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핍박과 죽음을 겁내는 자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 흉악한 자들, 살인자들, 행음자들, 마술사들, 우상숭배자들,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다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모든 악인들은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영원한 불못인 그 지옥은 사탄과 악인들의 형벌의 장소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義)와 그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을 받았다. 그렇지만 죄와 의는 반대되며 죄 가운데 머무는 자는 결국 지옥에 갈 수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범죄치 말아야 한다. 죄는 지옥 백성의 행위이며 천국 백성의 행위가 아니므로, 우리는 범죄치 말아야 한다.

1절부터 8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만물의 회복의 때를 사모하자. 만물의 회복은 하나님의 섭리의 목표이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이 이루어질 때를 사모하자. 그 거룩하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나라를 사모하자. 거기에는 더 이상 눈물도 고통도 죽음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거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오직 하나님과 그가 약속하신 천국에 두자.

둘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의 죄성을 이기고 세상과 마귀의 유혹과 핍박을 이겨야 한다. 하나님의 택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구속(救贖)하시고 성령께서 인치신 자들은 반드시 이길 것이다. 그들은 영광스러운 천국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이기는 자가 되자.

셋째로, 우리는 결코 죄 가운데 사는 자들이 되지 말자. 우리는 미움과 살인, 음욕과 간음, 우상숭배, 거짓 등 모든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오직 거룩과 의와 선함과 진실함으로 살자.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히 들어가는 자들이 되도록 의롭고 선하게만 살자.

9-27절, 새 예루살렘 성

[9-11절]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는 구원 얻은 성도들 곧 교회를 가리킨다고 본다. 그들은 부활의 영광을 입은 상태에 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교인들을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을 처녀에 비유하였고(고후 11:2), 또 에베소서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에 비교하면서 한 몸 됨을 강조하였다(엡 5:32).

사도 요한은 성령의 감동 중에 새 예루살렘 성의 환상을 보았다. 이것은 어린양의 아내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이었다. 새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그 성이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성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지혜와 능력으로 만드신 성임을 나타낸다. 히브리서 11:10,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 새 예루살렘 성은 무엇을 가리켰는가? 어떤 이들은 그것을 단순히 영화된 교회의 상징으로 보았으나(렌스키, 헨드릭슨), 어떤 이들은 그것을 실제의 어떤 도시로 본다(랑게, 필립 휴즈).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수도일 것이다.

그 성은 한마디로 거룩한 성이라고 표현된다. 인간의 영화의 상태는 죄가 없는 상태이며 영화된 의인들이 들어갈 천국은 한마디로 죄가 없는 곳이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 그 성의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았다. 그것은 그 성이 심히 거룩하고 영광스러움을 나타낸다.

[12-14절]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 문, 남편에 세 문, 서편에 세 문이니 그 성에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십이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열두 문에 있는 열두 천사는 그 문을 지키는 문지기들이다. 그 성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성이다. 또 열두 문에는 각각 열두 지파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열두 지파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전체의 수를 상징할 것이다(계 7:4-8). 그러므로 열두 문에 열두 지파 이름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모든 백성들이 그리로 들어올 수 있음을 나타낼 것이다. 동서남북에 세 개씩의 문이 있는 것도 온 세계로부터 택한 백성들이 그리로 들어옴을 상징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민족 중에서 택한 백성들은 다 구원받을 것이며 그들만 구원받을 것이다. 세계 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다.

새 예루살렘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었고 그 위에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었다.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지만(고전 3:11), 그는 사도들을 통해 증거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말했다(엡 2:20). 교회는 사도들이 전파하고 증거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속죄의 복음 위에 세워졌다.

[15-17절]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長廣)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12,000스다디온이요 장과 광과 고가 같더라. 그 성곽을 척량하매 144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금 갈대로 척량된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고 너비와 길이가 같은 정방형이며 높이도 같다. 그 길이는 12,000스다디온이다. 12,000은 12 x 1,000이다. 12는 ‘완전’을 나타내는 수이며 1,000은 ‘충만’을 나타내는 수라고 본다. 스다디온은 약 184미터이며 12,000스다디온은 약 2,210킬로미터이다. 우리나라의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경상남도 남쪽 끝까지의 거리가 약 1,000킬로미터이니까, 새 예루살렘 성은 그 길이의 두 배 가량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를 가진 도시이다. 그러나 12,000스다디온은 아마 완전충만한 길이를 상징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 성곽의 높이는 144규빗이다. 144는 12 x 12이다. 그것은 약 65미터 정도이지만 그것도 아마 완전한 높이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18-21절]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정(紫晶)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그 성은 아름답고 깨끗하고 귀하고 영광스럽다. 그것은 성도들이 장차 누릴 영광을 보인다. 그것은 성도들의 부활체의 영광이며 영원한 천국의 영광이다. 특히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며졌다. 성곽의 기초석 위에는 열두 사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14절). 그것은 교회의 기초가 된 사도들이 각각 받은 은혜가 달랐지만, 다 귀한 하나님의 보배들이었음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을 보석과 같이 귀히 여기신다(마 13:44-46).

[22-27절]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

성 안에는 없는 것들이 있었다. 첫째, 성전이 없었다. 왜냐하면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이 그 성전이시기 때문이다. 구약 성전은 그림자와 모형이었고 그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주 예수께서 친히 계시기 때문에 성전이 필요치 않다. 둘째, 해와 달의 비침이 없었다. 그것들은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직접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광은 해와 달의 비침보다 더 클 것이다.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들어올 것이다. 셋째, 밤이 없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 성을 항상 대낮같이 밝게 만들 것이며 따라서 성문들을 닫는 일도 없을 것이다. 넷째, 죄인들이 없었다. 모든 더러운 것들과 가증한 일이나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거기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회개치 않은 자들은 아무도 그곳에 들어올 수 없으며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씻음받고 중생한 자들만 그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속죄신앙은 그 성에 들어가는 출입증과 같다.

9절부터 27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사도적 교훈을 굳게 지키자. 사도적 교훈은 새 예루살렘 성곽의 기초와 같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1:13-14에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고 말했다.

둘째로, 우리는 천국의 영광을 사모하자. 새 예루살렘의 아름다움과 영광은 장차 우리가 입을 부활체의 영광이요 우리가 누릴 천국의 영광이다(롬 8:30; 빌 3:2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모든 악을 버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고 하나님의 뜻만 순종하자. 하나님의 뜻이 성경에 밝히 계시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성경을 주야로 읽고 묵상하며 믿고 소망하며, 또 하나님의 뜻과 성경의 교훈대로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자.

22장: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라

1-7절, 새 예루살렘 성의 복됨

[1-2절]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앞장에서 새 예루살렘 성의 영광에 대해 증거한 사도 요한은 이제 그 성의 복됨에 대해 증거한다. 성도들은 그 성에서 영생을 누릴 것이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생명수의 강이 흐른다. 그것은 수정같이 맑은 강이다. 그것은 더러운 쓰레기와 오물과 오폐수로 더럽혀져서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이 세상의 강들과는 달리 수정같이 맑은 강이다. 그것은 생명수의 강이라고 불린다. 그것은 그 강물이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풍성하게 주는 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강물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풍성하게 주시는 것을 나타낸다.

그 생명수의 강은 길 가운데로 흐르고 그 강 좌우에는 생명나무가 있고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힐 것이다. 그것들은 천국 백성에게 다양하고 풍성하게 생명력을 북돋울 것이다. 또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에 생명력과 활기를 주는 데 사용될 것이다. 천국에는 생명의 쇠약함이나 쇠잔함이 없을 것이다. 거기에는 질병도 병원도 없을 것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항상 건강과 원기가 넘칠 것이다. 새 예루살렘 성에서 우리는 영생복락을 누릴 것이다.

[3-5절]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하리로다.

새 예루살렘 성에는 저주가 없을 것이다. 이 땅의 저주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내려졌었다. 창세기 3:17-18,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땅의 저주는 거두어졌다. 또 새 예루살렘 성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성도들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어린양을 섬기며 그에게 예배드리고 그의 얼굴을 보고 그와 교제할 것이다. 또 그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소속을 나타낸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으로 인침을 받은 자들이다. 또 거기에는 밤이 없으며 등불이나 전깃불이나 햇빛이 쓸데없을 것이다. 주 하나님의 영광이 친히 그들에게 밝히 비췰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새 예루살렘 성에서 왕 같은 신분과 특권을 가지고 생활할 것이다. 천국은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될 것이다. 사람은 다시는 자유의지를 남용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범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6-7절]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이 말’ 곧 새 예루살렘 성에 관한 말씀은 신실하고 참되다고 증거되었다. 천국은 반드시 이루어질 나라이다. 또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은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신’ 것이라고 증거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진실하고 참된 말씀이며 요한계시록도 그 한 부분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반드시 속히 되어질 사건들을 예언하며 기록한 것이다.

또 주 예수께서는 자신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시면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1:3에서도 증거된 말씀이다. 요한계시록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은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의 대환난과 주의 재림과 천국과 지옥에 관한 것이다. 주의 재림 직전에 천재지변들이 있고 세계적 전쟁들이 있고 적그리스도 즉 세상을 지배하는 무서운 독재국가나 통치자와, 거짓 선지자 즉 배교한 전세계적 교회나 종교 지도자가 나타날 것이다. 극심한 환난과 핍박과 순교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 재림하심으로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는 패할 것이다. 또 사탄도 불못에 던지울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들은 마지막 대환난 중에도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고 주의 재림과 천국 소망을 든든히 붙들어야 한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에 계시된 메시지의 요지이다. 우리는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복된 자가 되어야 한다.

1절부터 7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복된 새 예루살렘 성을 사모하자. 그 성에서 우리는 생명수의 강과 생명나무를 통해 풍성한 영생의 생명을 누릴 것이다. 거기에는 다시 저주가 없을 것이다. 또 그 성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얼굴을 뵈올 것이며, 왕 같은 신분과 특권을 누릴 것이다. 우리는 그 복되고 영광스런 새 예루살렘 성과 거기에서의 삶을 사모하자!

둘째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경말씀을 지키자.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성경말씀대로 살자. 장차 극심한 대환난과 핍박이 닥치며, 순교의 시대가 올 것이지만, 우리는 불신앙과 배교와 음란과 온갖 죄악에 물들거나 타협하지 말고 속죄 신앙과 천국 소망 가지고 끝까지 참고 성경의 교훈대로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8-15절, 행한 대로 받음

[8-9절]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저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사도 요한은 천사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고 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다. 사도일지라도 실수할 수 있다. 천사는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자신은 그와 선지자들과 또 이 책의 말씀을 지키는 자들 곧 우리 모두와 함께 된 종이라고 하면서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말했다. 우리의 경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우리 모두는 다 평등하게 주 안에서 형제와 자매이며 성경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자들일 뿐이다.

[10-11절]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천사는 또 때가 가깝기 때문에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가 말한 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이며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때이며 영광의 천국이 땅에 이루어지는 때이다. 때가 가까우므로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은 감추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요한계시록은 상징적 표현들이 많은 어려운 책이긴 하지만, 덮어두어야 할 책은 아니다. 그것은 모든 목사들이 성심으로 읽고 묵상하고 강론해야 할 내용이며 모든 성도들도 읽고 깨닫고 장차 올 대환난과 주의 재림을 대비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한두 번 권면했으면 충분할 것이다. 세 번, 네 번 반복해서 권면하고 낙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제 각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좇아 자신이 하나님께 응답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 불의를 하는 자나 더러운 자는 더 이상 권면을 받을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의로운 자와 거룩한 자는 그대로 살면 된다. 우리는 모두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대로 하나님께 응답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힘쓰고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일 것이다. 우리는 그 은혜 안에 거하고 그 은혜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13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보응]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

주께서는 그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시면서 행위의 보응에 대해 말씀하셨다. 의를 행하는 자는 천국에, 악을 행하는 자는 지옥에 들어갈 것이다. 로마서 2:6-8,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로부터 구원을 받아 의와 거룩을 행하다가 영생에 들어간다.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주 예수께서는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고 말씀하셨다. 처음과 시작은 창조를 가리키고 나중과 끝은 종말과 심판을 가리킬 것이다. 처음과 끝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시다. 또 처음과 끝이 되신 그는 인간과 세상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시며 정리자가 되신다.

[14-15절]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그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전통본문)32)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의와 사랑을 명하신다. 의는 그의 계명대로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잘 알아야 한다. 또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며 찬송하고 기도하기를 원할 것이다. 또 이웃을 사랑하는 자는 다른 이를 미워하거나 비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남을 존경하고 남의 부족과 실수를 용서하고 남에 대해 너그러움과 이해심과 관용심을 가질 것이다. 이런 자들은 다 생명나무에 나아갈 것이며 문들을 통해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을 것이다. 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참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이다.

그러나 의와 사랑이 없는 자들, 죄 가운데 사는 자들, 예컨대, 개들 즉 부도덕하고 남에게 해를 주는 자들, 술객들 즉 악한 신비술을 쓰는 자들, 행음자들, 살인자들, 우상숭배자들,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들은 다 새 예루살렘 성 밖에 있을 것이다. 성 밖에 있다는 말은 천국에서 제외된다는 뜻이고 결국 지옥에 던져질 것이라는 말과 같다고 본다. 인류의 최종적 상태는 천국과 지옥, 둘뿐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다시 오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속히 오셔서 각 사람의 행한 대로 보응하실 것이다. 우리는 공의로운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을 믿고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은 복되다. 하나님의 계명들의 내용은 경건과 의와 사랑과 진실 등이다. 우리는 항상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의와 사랑을 실천해야 하고 또 진실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우상숭배, 살인, 간음, 거짓말 등 모든 종류의 죄악을 멀리해야 한다. 죄인들은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16-21절,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16절]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들을 위해 그의 천사를 사도 요한에게 보내어 그로 하여금 우리에게 증거하고 기록하게 하신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참 저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다윗의 뿌리’이며 ‘다윗의 자손’이라고 증거하셨다. ‘다윗의 뿌리’라는 말은 그의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그는 만물의 근원이시다. 골로새서 1:16, “만물이 그에게[그에 의해]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또 모든 인류의 뿌리이시며 또 다윗의 뿌리이시다. 또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그의 인성(人性)을 나타낸다. 그는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다윗의 후손으로 탄생하셨고 구약성경에 약속된 메시아로 오셨다.

그는 또한 자신을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증거하셨다. 그는 어두운 밤이 지나고 새 아침이 올 때 떠오르는 별처럼 그의 대속 사역으로 죄악된 인류 역사를 끝마치고 천국의 새 시대를 여셨다.

[17절]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오소서]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오소서라고]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자는]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성령과 신부는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와 그 가운데 거하시는 성령님을 가리킨다. 처음에 언급된 ‘오라’는 말은, 많은 주석가들이 이해하는 대로, 앞뒤의 문맥으로 볼 때 “보라, 내가 속히 오리라”(7, 12절)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에 대한 대답으로 이해된다. 즉 성령과 신부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원한 것이다. 또한 주의 재림의 약속이나 그에 대한 응답의 말을 듣는 자들은 재림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오소서”라고 간절한 소원을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망하는 자들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 그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이다. 이것이 구원이다. 요한복음 6:35, “예수께서 가라사대 . . .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18-19절]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은 가감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서부터 강조되었다. 신명기 4:2,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 선지자들이 쓴 역사서들이나 선지서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율법대로 살지 않은 죄와 그 결과를 지적하고 하나님의 징벌과 심판을 증거하였다. 시편을 비롯한 시가서들도 하나님의 율법대로 사는 것이 복됨을 증거하였다(시 1:2; 전 12:13).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무엇을 첨가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한 것이었다. 이제 예수께서는 구약성경에 예언된 그 메시아로 오셨다(마 1:1).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의 예언의 성취이며 구약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한 것이다.

신약성경 중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의 끝에 가감치 말라는 강조와 경고가 또 다시 기록되어 있다. 이 경고는 매우 엄숙히 받아들여져야 한다. 만일 누구든지 주께서 기록케 하신 이 책의 내용에 무엇을 더하면 하나님의 재앙이 그에게 더하여질 것이며, 누구든지 무엇을 빼면 천국에 들어가는 복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 경고는 이 책의 절대적 권위를 증거하며 이 책이 종말 예언에 있어서 충족한 계시의 책임을 증거한다. 더 이상 이 책에 무엇을 첨가할 내용이 없다. 요한계시록은 종말 예언에 있어서 최종적 권위를 가진 책이다.

그러나 이 경고의 말씀은, 요한계시록에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 전체와 신구약성경 전체에 적용될 말씀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성경 맨 마지막 부분에 기록되어 성경의 권위와 충족성에 대한 증거와 교훈이 되었다. 신구약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이다.

[20-21절]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진실로](전통사본)33)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아멘, 주 예수여, 진실로(나이)(전통사본)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하였다. ‘진실로’라는 말(나이)은 ‘진실로, 참으로’라는 뜻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함을 나타낸다. 요한계시록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나이). 아멘.”

주께서는 ‘속히’ 오리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주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정,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을 나타낸다. 베드로후서 3:8-10,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밤에](전통본문)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원소들]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불타버리리라].”

“아멘, 주 예수여, 진실로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재림을 대망하는 것은 모든 신약 성도들의 큰 소망이다. 주 예수께서 다시 오셔야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할 것이요 살아서 주를 맞는 자들은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되어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 성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16절부터 21절까지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뿌리이시며 그의 자손이시고 광명한 새벽별이시다. 그것은 그의 신성(神性)과 인성(人性)과 그의 구원 사역을 가리킨다. 그는 우리의 신적 구주이시며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새벽별이시다.

둘째로, 주 예수께서는 그에게 오는 자들 곧 그를 진실히 믿는 자들에게 값없이 생명수를 주신다. 그것이 구원이다. 목마른 자들은 누구나 와서 값없이 생명수를 받을 수 있다. 요한복음 7:37-38,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셋째로, 주 예수께서는 진실로 속히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완성될 것이다. 성경에 계시된 종말 예언들의 절정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요한계시록의 결론이며 성경의 결론이다. 우리는 사도 요한과 함께 “아멘, 주 예수여, 진실로 오시옵소서”라고 말해야 한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경책을 주셨다. 신구약성경은 우리의 믿음과 행위의 정확무오한 유일의 규칙이다. 우리는 66권으로 된 이 성경을 가감하지 말아야 한다. 성경을 가감하는 것은 큰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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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1) B. F. Westcott, J. B. Lightfoot 등.

2) Henry Alford, H. B. Swete, William Milligan, Theodor Zahn 등.

3) The World Book Encyclopedia.

4) 조선일보, 1998년 12월 7일, 11쪽.

5) 조선일보, 2001년 6월 4일, 9쪽.

6) 조선일보, 2002년 7월 25일, 14쪽; 7월 27일, 11쪽.

7) 조선일보, 1983년 5월 19일.

8) 2, 10절, 비블리온.

9) 8, 9절, 비블리다리온.

10) 디아 + 목적격.

11) NRON KSR, 네론 카이살.

12) 헹스텐버그.

13) 헨드릭슨, 박윤선.

14) 매튜 풀, 벵겔, 알포드, 반즈.

15) 포셋, 렌스키, 비더울프, 김응조.

16) 전선교, 지구의 종말, 어디까지 왔나 (계시록학회, 2001), 320쪽.

17) William Hendriksen, George Ladd, Alan Johnson, 박윤선 등의 견해.

18) 개신교 저술가들의 거의 대다수, 예를 들어 근래에 Henry Alford, Albert Barnes 등의 견해.

19) Matthew Poole, III, 994.

20) septicollis Roma

21) septem colles

22) A. R. Fausset, R. C. H. Lenski, John Walvoord, 김응조 등의 견해.

23)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은 1950년대의 유럽석탄철강 공동체에서 시작되어 1957년 유럽경제공동체(EEC, 유럽공동시장), 1967년 유럽공동체(EC), 1991년 유럽연합으로 진전되어 왔다. 1957년 초창기 회원국은 벨기에,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델란드이며, 1973년에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이, 1981년에 그리스가, 1986년에 포르투칼, 스페인이, 1995년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이 가입하여, 현재 회원국이 15개국이다. 유럽연합의 궁극적 목표는 통합된 유럽 즉 유럽합중국의 설립이다. 2004년에는 회원국이 25개국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24) 카이 에카디산 에프 아우투스.

25) ‘목 베임을 받다’는 원어(펠레키조)는 ‘도끼로 치거나 자르다, 목을 베다’는 뜻.

26) 카이 타스 프쉬카스(목적격), ‘그리고 그 영혼들을.’

27) 카이 오이티네스(관계대명사 남성 복수 주격), ‘그리고 그들은 누구든지.’

28) 무천년설에 의하면, 사탄의 미혹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대반란은 주의 재림 전에 있을 기독교회를 향한 세상의 대핍박을 가리키고, 하늘에서 내리는 불은 주의 재림으로 말미암은 멸망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문맥상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29) 원문에는 우크라는 말이 두 번, 우테라는 말이 세 번 사용되어, 부정어가 모두 다섯 번이나 사용되었다. 이것은 강조된 표현이다. ‘없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

30) G. E. Ladd, R. C. H. Lenski 등이 그렇게 봄.

31) J. P. Lange, Willbur S. Smith 등이 그렇게 봄.

32) 골로새서 1:16, “만물이 그에게[그에 의하여]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