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舊約]강해/◆ 역사서[강해]

역대하 27장요담-36장유다의 멸망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므낫세, 아몬, 요시야~시드기야, 고레스

영국신사77 2020. 4. 14. 18:38


27장: 요담

[1절] 요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루사라. 사독의 딸이더라.

1절과 8절에 요담이 25세에 왕이 되어 16년간 통치하였다는 내용을 반복한 것은, 아마, 요담이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을지라도 비교적 탈선 없이 바르게 생활하고 통치했음을 증거한 것일 것이다. 모친의 이름과 외조부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그의 외가(外家)가 경건했음을 보이는 것 같다. 요담은 경건한 어머니의 교훈과 모범 속에서 자랐던 것 같다. 경건한 어머니에게서 경건한 자녀들이 나온다(딤후 1:5).

[2절] 요담이 그 부친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하이야솨르)[옳은 것을]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오히려 사악을 행하였더라.

요담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였다. 옳은 것은 하나님의 계명에 일치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옳은 것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참 경건이며 의이기 때문이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지만 실상은 사망에 이르는 길이다(잠 16:25). 그러나 요담은 그 부친 웃시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징벌로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있는 약 12년 동안 대신 통치하면서 교만과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얼마나 무서운지 깊이 느꼈고 하나님을 심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지 않았고 백성은 사악을 행하였다. 그러나 그는 참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성전에 들어갔어야 하였고 그의 백성은 모든 악행을 버렸어야 하였다.

[3-6절] 저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성을 많이 증축하고 유다 산중에 성읍[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 견고한 영채[요새들]와 망대를 건축하고 암몬 자손의 왕으로 더불어 싸워 이기었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1백 달란트와 밀 1만석과 보리 1만석을 드렸고 제2년과 제3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드렸더라. 요담이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정도(正道)를 행하였으므로(헤킨 데라카우)[그가 그의 길들을 바르게 행하였으므로](BDB, NASB) 점점 강하여졌더라.

요담이 성전 문을 건축한 것, 곧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를 귀히 여긴 것은 분명히 경건의 한 표현이었다. 또 그가 성읍들과 요새들과 망대를 건축한 것은 그의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로 나라가 평안하고 물질적 여유가 있었음을 보인다. 또 그는 암몬 자손들을 복종시켰고 그들에게서 조공을 받았다. 그의 나라는 강성하고 형통하였다. 그는 자기의 행할 바를 바르게 행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점점 더 강하여졌다.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은 처음에는 미약할지라도 점점 더 강해지는 법이다(잠 4:18-19). 의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점점 강해진다.

[7-9절]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전쟁과 행위는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요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요 예루살렘에서 치리한 지 16년이라. 저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다윗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자녀에게 바른 교훈을 주고 본을 보여야 한다. 자녀 교육이 중요하다.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길들을 바르게 행하자. 요담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였고 그의 길들을 바르게 행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을 따라 순종하며 행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삶에 평안과 형통함이 있다. 시편 119:1,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셋째로, 우리는 성전 중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모든 악을 버려야 한다. 오늘날 성전 중심의 삶은 성경 중심의 삶이며 교회 중심의 삶이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힘쓰며 성경 읽고 듣고 기도하기를 힘쓰는 삶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때 모든 악을 버릴 수 있다.

28장: 아하스

[1-7절] 아하스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0세라. 예루살렘에서 16년을 치리하였으나 그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옳은 일을] 행치 아니하고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만들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 자녀를 불사르고 또 산당과 작은 산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한지라. 그러므로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람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희가 쳐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가지고 다메섹으로 갔으며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시매 저가 쳐서 크게 살륙하였으니 이는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12만명을 죽였으며 에브라임의 용사 시그리는 왕의 아들 마아세야와 궁내대신 아스리감과 총리대신 엘가나를 죽였더라.

아하스는 그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일을 행치 않고 이스라엘 열왕의 길로 행하였다. 그는 바알을 섬겼고 자녀들을 우상에게 불살라 제물로 드리기까지 하였다. 그가 범죄하였을 때 온 나라는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다. 왕이 범죄하면 온 나라가 징벌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나라를 아람 왕의 손에 붙이셨고 또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붙이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이었다.

[8-15절] 이스라엘 자손이 그 형제 중에서 그 아내와 자녀 합하여 20만명을 사로잡고 그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그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저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를 진노하신 고로 너희 손에 붙이셨거늘 너희 노기(怒氣)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를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가 형제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에브라임 자손의 두목 몇사람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戰場)[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자를 막으며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의 경영하는 일이 우리로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이에 병기를 가진 사람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둔지라.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중에서 옷을 취하여 벗은 자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우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는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 형제에게 돌린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방백들이 선지자 오뎃의 경고를 듣게 하심으로 고난받는 유다 백성에게 긍휼을 베풀게 하셨다. 그는 징벌 중에서도 그들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이다. 사람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우리가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함으로 평안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16-21절] 그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보내어 도와주기를 구하였으니 이는 에돔 사람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블레셋 사람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와 그 동네와 딤나와 그 동네와 김소와 그 동네를 취하고 거기 거하였으니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군박하였더라[괴롭혔더라].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취하여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유익이 없었더라.

참으로 어리석은 아하스이다. 그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에, 세상을 의지하려 하였고 그의 노력은 헛되었다. 사람이 세상을 의지하는 것은 헛된 일이며, 인생이 참으로 의지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인생은 하나님만 의지하며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22-27절]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가로되 아람 열왕의 신들이 저희를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케 하였더라.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훼파[파괴]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단을 쌓고 유다 각 성읍에 산당을 세워 다른 신에게 분향하여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일으켰더라]. 아하스의 이 외의 시종 사적과 모든 행위는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아하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이스라엘 열왕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하였더라. 그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처럼 아하스는 고난 중에 더욱 범죄하였다. 그것은 그의 무지와 강퍅함을 나타낸다. 고난을 당하는 모든 사람이 회개하는 것이 아니다. 회개와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된 존재이며 그의 마음은 어두워져 있고 자기에게 닥친 현실의 의미와 이유와 해결책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에 모든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범죄치 말자. 우리는 특히 우상숭배치 말자. 아하스는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다.

둘째로, 우리는 이웃에게 악을 행치 말자. 우리는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권면하고 서로 용서하고 남에게 악을 행치 말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세상을 의지하지 말자. 아하스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로 나오지 않고 앗수르 왕을 의지하려 했으나, 그의 노력은 헛되었다. 그는 앗수르 왕을 통해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였다.

넷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더욱 범죄하지 말자. 아하스는 고난 중에 이방신을 섬김으로 더욱 범죄하였고 하나님의 노를 일으켰다. 그것은 강퍅한 마음이었다. 우리는 고난 중에 더욱 범죄치 말고, 말씀과 기도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믿음과 회개와 순종으로 행하자.

29장: 히스기야가 성전예배를 회복함

[1-11절] 히스기야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29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비야라. 스가랴의 딸이더라.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옳은 것을] 행하여 원년 정월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편 광장에 모으고 저희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케 하고 또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이하라. 우리 열조가 범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얼굴을 돌이켜 여호와의 성소를 등지고 또 낭실 문을 닫으며 등불을 끄고 성소에서 분향하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한 고로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진노하시고 내어버리사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라. 이로 인하여 우리의 열조가 칼에 엎드러지며 우리의 자녀와 아내가 사로잡혔느니라. 이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그 맹렬한 노로 우리에게서 떠나게 할 마음이 내게 있노니 내 아들들아,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미 너희를 택하사 그 앞에 서서 수종들어 섬기며 분향하게 하셨느니라.

히스기야의 모친은 스가랴의 딸이었다. 그 스가랴는 아마 역대하 26:5에 말한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를 가리킬 것이다. 히스기야는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였다. 다윗은 경건과 의의 본이 되었다. 히스기야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계명대로 경건하고 바르게 산 왕이었다.

그의 행위는 우선 그의 성전 청결의 행위에서 나타났다. 그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성전 청결을 지시하였고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하였다. 그가 성전을 청결케 하려 한 까닭은 열조들이 범죄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성소를 등지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낭실문을 닫고 성전 안에 등불을 끄고 분향하지 않고 번제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성전은 더러운 채 방치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다. 그러므로 히스기야는 성전을 정결케 함으로 하나님의 노를 떠나게 하려 한 것이었다. 그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성전 정결의 일에 게으르지 말라고 명하였다.

[12-19절] 이에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니 곧 그핫의 자손 중 아마새의 아들 마핫과 아사랴의 아들 요엘과 므라리의 자손 중 압디의 아들 기스와 여할렐렐의 아들 아사랴와 게르손 사람 중 심마의 아들 요아와 요아의 아들 에덴과 엘리사반의 자손 중 시므리와 여우엘과 아삽의 자손 중 스가랴와 맛다냐와 헤만의 자손 중 여후엘과 시므이와 여두둔의 자손 중 스마야와 웃시엘이라. 저희가 그 형제를 모아 성결케 하고 들어가서 왕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명한 것을 좇아 여호와의 전을 깨끗케 할새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케 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여호와의 전 뜰에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취하여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더라. 정월 초하루에 성결케 하기를 시작하여 그 달 초8일에 여호와의 낭실[성전 현관]에 이르고 또 8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정월 16일에 이르러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서 히스기야 왕을 보고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의 온 전(殿)과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떡을 진설하는 상과 그 모든 기구를 깨끗케 하였고 또 아하스 왕이 위에 있어 범죄할 때에 버린 모든 기구도 우리가 정돈하고 성결케 하여 여호와의 단 앞에 두었나이다 하니라.

레위 사람들은 왕의 명령에 복종했다. 성경은 그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것은 그들이 왕의 바른 명령에 잘 복종하였기 때문이다. 정월 1일에 성결케 하기를 시작해 그 달 8일에 성전 현관에 이르고 또 8일 동안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여 정월 16일에 이르러 마쳤다.

[20-24절] 히스기야 왕이 일찍이 일어나 성읍의 귀인들을 모아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수송아지 일곱과 숫양 일곱과 어린양 일곱과 숫염소 일곱을 끌어다가 나라와 성소와 유다를 위하여 속죄제물을 삼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명하여 여호와의 단에 드리게 하니 이에 수소를 잡으매 제사장이 그 피를 받아 단에 뿌리고 또 숫양을 잡으매 그 피를 단에 뿌리고 또 어린양을 잡으매 그 피를 단에 뿌리고 이에 속죄제물로 드릴 숫염소를 왕과 회중의 앞으로 끌어오매 저희가 그 위에 안수하고 제사장이 잡아 그 피로 속죄제를 삼아 단에 드려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니 이는 왕이 명하여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게 하였음이더라.

번제와 속죄제는 일차적으로 속죄의 뜻이 있었다. 그것은 짐승의 피로 모든 죄를 정결케 하는 뜻이 있었다. 성전의 외형적 청결뿐 아니라, 내면적 청결 곧 죄씻음을 행한 것이었다.

[25-30절] 왕이 레위 사람을 여호와의 전에 두어서 다윗과 왕의 선견자 갓과 선지자 나단의 명한 대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게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 선지자들로 이렇게 명하셨음이라. 레위 사람은 다윗의 악기를 잡고 제사장은 나팔을 잡고 서매 히스기야가 명하여 번제를 단에 드릴새 번제 드리기를 시작하는 동시에 여호와의 시로 노래하고 나팔을 불며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악기를 울리고 온 회중이 경배하며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하고 나팔 부는 자들은 나팔을 불어 번제를 마치기까지 이르니라. 제사 드리기를 마치매 왕과 그 함께 있는 자가 다 엎드려 경배하니라. 히스기야 왕이 귀인들로 더불어 레위 사람을 명하여 다윗과 선견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송하게 하매 저희가 즐거움으로 찬송하고 몸을 굽혀 경배하니라.

왕은 레위 사람을 여호와의 전에 두어서 다윗과 왕의 선견자 갓과 선지자 나단의 명한 대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게 하였다. 번제를 단에 드릴 때 그들은 여호와의 시로 노래하고 나팔을 불었고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악기들을 울리고 온 회중이 경배하며 노래하는 자들은 노래하였다. 그들은 즐거움으로 찬송하고 몸을 굽혀 경배하였다.

[31-36절] 이에 히스기야가 일러 가로되 너희가 이제 몸을 깨끗케 하여 여호와께 드렸으니 마땅히 나아와 제물과 감사제물을 여호와의 전으로 가져오라. 회중이 드디어 제물과 감사제물을 가져오되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또한 번제물을 가져오니 회중의 가져온 번제물의 수효는 수소가 70이요 숫양이 1백이요 어린양이 2백이니 이는 다 여호와께 번제물로 드리는 것이며 또 구별하여 드린 소가 6백이요 양이 3천이라. 그런데 제사장이 부족하여 그 모든 번제 짐승의 가죽을 능히 벗기지 못하는 고로 그 형제 레위 사람이 그 일을 마치기까지 돕고 다른 제사장의 성결케 하기까지 기다렸으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결케 함이 제사장들보다 성심(이슈레 레밥)[마음의 올바름]이 있었음이라. 번제와 화목제의 기름과 각 번제에 속한 전제(奠祭)[붓는 제사]가 많더라. 이와 같이 여호와의 전에서 섬기는 일이 순서대로 갖추어지니라. 이 일이 갑자기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이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음을 인하여 히스기야가 백성으로 더불어 기뻐하였더라.

번제는 온전한 헌신의 뜻이 있었고, 화목제의 한 종류인 감사제(레 7:15)는 교제의 회복과 감사의 뜻이 있었다고 본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해 이 모든 일을 예비하셨고 히스기야는 백성과 함께 기뻐했다.

본장은 히스기야의 성전 예배의 회복에 대해 증거한다. 그는 성전을 청결케 하였고 하나님을 찬양했고 속죄와 헌신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히스기야의 행위는 오늘 성도 개인이나 교회에 교훈이 된다.

첫째로, 우리는 정결함으로 하나님을 섬기자. 우리는 우리의 개인의 삶에서나 교회에서 모든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철저히 회개하자. 사람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재앙을 당한다. 우리는 정결함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우리의 죄를 씻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다. 고린도후서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올리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령을 밝히셔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셨고 우리의 많은 죄를 용서하셨고 우리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셨고 천국과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를 찬송하자.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에베소서 5:19-20,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30장: 히스기야가 유월절을 지키게 함

[1-5절]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여호와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2월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이는 성결케 한 제사장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한 고로 그 정한 때에 지킬 수 없었음이라. 왕과 온 회중이 이 일을 선히 여기고 드디어 명을 발하여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반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 이는 기록한 규례대로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였음이더라.

유다 왕 히스기야는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다. 그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였다. 유월절은 연중 3대 절기 중 하나인 중요한 절기이다. 왕은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2월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다. 원래 1월 14일 저녁이 유월절이지만, 성결케 한 제사장들이 부족하였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하였으므로 그 정한 때에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는 왕이 된 그 해의 1월 1일부터 성전을 청결케 하기를 시작하여 1월 16일이 되어서야 그 일을 마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었다. 그러므로 유월절을 지킬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민수기 9:10-11에 시체로 인해 부정케 되었거나 먼 여행 중에 있는 자를 위해 2월 14일에 유월절을 지키도록 허용하셨었다. 왕과 온 회중은 2월에 유월절을 지키는 일을 선히 여기고 드디어 명을 발하여 유다 땅의 최남단 브엘세바에서부터 이스라엘 땅의 최북단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반포하여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였다.

[6-9절] 보발군[전령]들이 왕과 방백들의 편지를 받아가지고 왕의 명을 좇아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두루 다니며 전하니 일렀으되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저가 너희 남은 자 곧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에게로 돌아오시리라. 너희 열조와 너희 형제같이 하지 말라.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한 고로 여호와께서 멸망에 붙이신 것을 너희가 목도하는 바니라. 그런즉 너희 열조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귀순하여 영원히 거룩케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그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 너희가 만일 여호와께 돌아오면 너희 형제와 너희 자녀가 사로잡은 자에게서 자비를 입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하신지라. 너희가 그에게로 돌아오면 그 얼굴을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시리라 하였더라.

히스기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않으므로 진노를 당했으나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의 법을 지키면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입게 될 것이며 포로된 자들도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것은 바른 믿음이었다.

[10-12절] 보발군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이르렀으나 사람들이 저희를 조롱하며 비웃었더라. 그러나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비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하나님이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사 저희로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일심으로 준행하게 하셨더라.

전령이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방 각 성에 두루 다녀 스불론까지 갔으나 사람들은 그들을 조롱하며 비웃었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심지어 마귀의 방해도 있고 낙심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일에 대해 확신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비웃었지만,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 몇 사람이 스스로 겸비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하나님께서 또한 유다 사람들을 감동시키셔서 그들로 왕과 방백들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일심으로 준행하게 하셨다. 그들은 그 일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임을 깨달았고 한 마음으로 행할 마음을 가졌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에 때때로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면 결국에는 일치된 마음을 가질 것이다. 사도행전 15장에 기록된 예루살렘 회의는 율법주의 이단 문제로 많은 변론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일치된 마음으로 결론을 내렸었다(행 15:26). 그것은 우리의 본이 된다.

[13-22절] 2월에 백성이 무교절을 지키려 하여 예루살렘에 많이 모이니 심히 큰 회라. 무리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 2월 14일에 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부끄러워하여 성결케 하고 번제물을 가지고 여호와의 전에 이르러 규례대로 각각 자기 처소에 서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을 좇아 제사장이 레위 사람의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니라. 회중에 많은 사람이 성결케 하지 못한 고로 레위 사람들이 모든 부정한 사람을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아 저희로 여호와 앞에서 성결케 하였으나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의 많은 무리는 자기를 깨끗케 하지 아니하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에 어긴지라. 히스기야가 위하여 기도하여 가로되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아무 사람이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케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즐거워하며 7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고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날마다 여호와를 칭송하며 큰 소리나는 악기를 울려 여호와를 찬양하였으며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통달한 모든 레위 사람에게 위로하였더라. 이와 같이 절기 7일 동안에 무리가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감사하였더라.

무리들이 제한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과 향단들은 우상의 제단들과 분향단들이었다고 보인다. 히스기야의 유월절 준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려 한 것이었다. 20절에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다고 말한 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규례를 어김으로써 즉시 어떤 질병의 벌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히스기야의 기도로 고침을 받았다. 사람들은 7일 동안 먹으며 화목제를 드리고 여호와께 감사하였다.

[23-27절] 온 회가 다시 7일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이에 또 7일을 즐거이 지켰더라. 유다 왕 히스기야가 수송아지 1천과 양 7천을 회중에게 주었고 방백들은 수송아지 1천과 양 1만을 회중에게 주었으며 성결케 한 제사장도 많았는지라. 유다 온 회중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에서 온 온 회중과 이스라엘 땅에서 나온 나그네와 유다에 거한 나그네가 다 즐거워 하였으므로 예루살렘에 큰 희락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희락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그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니 그 소리가 들으신 바 되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상달하였더라.

온 회중이 다시 7일을 지키기로 결의하고 지켰다. 유다 온 회중이 다 즐거워했으므로 예루살렘에 큰 희락이 있었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런 희락이 없었다. 그때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백성을 위해 축복하였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도달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성경에 명하시고 교훈하신 하나님의 모든 선한 일들을 이해하고 믿고 행하자. 신약교회의 공예배는 하나님의 뜻이며 또 세례와 성찬식은 주께서 친히 제정하신 규례이다. 우리는 그 의식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귀히 여기며 행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할 때 교회 안팎의 믿음 없는 사람들의 비웃음이나 방해나 반대도 있지만 하나님의 힘 주심과 도우심도 있음을 알고 겸손함과 일치된 마음으로 그 일들을 실행하자.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뜻과 계명에 순종하고 그의 선한 일들을 바르게 행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을 얻고 또 기도의 응답도 체험하게 될 것을 알자.

31장: 히스기야 왕국의 형통

[1절] 이 모든 일이 마치매 거기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柱像)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하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각각 그 본성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유다 왕 히스기야의 제안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2월 14일부터 유월절을 지킨 후,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柱像)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하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는 우상들을 제거한 것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바르게 잘 한 일이었다.

[2-3절]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차[반]를 정하고 각각 그 직임[직무]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영문[성전 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또 자기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 곧 조석 번제[상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월삭]와 절기[절기들]의 번제에 쓰게 하고.

히스기야는 성전 제도와 제사 제도를 원래대로 회복시켰다.

[4-10절] 또 예루살렘에 거한 백성을 명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응식(應食)[그들에게 주도록 율법에 규정된 양식]을 주어 저희로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한지라.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첫열매]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는데 3월에 쌓기를 시작하여 7월에 마친지라. 히스기야와 방백들이 와서 더미를 보고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축복하니라. 히스기야가 그 더미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사독의 족속 대제사장 아사랴가 대답하여 가로되 백성이 예물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 시작함으로부터 우리가 족하게 먹었으나 남은 것이 많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그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쌓였나이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에 거한 백성을 명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주도록 율법에 규정된 양식을 주어 그들로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의 소득의 십일조와 첫열매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한 양식으로 율법에 규정되어 있다(민 18장). 무리들은 그것들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는데 3월에 쌓기 시작하여 7월에 마쳤다. 넉 달 동안이나 사람들이 십일조와 첫열매를 가져온 것이다. 히스기야와 방백들은 와서 그 더미를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축복하였다.

[11-19절] 그때에 히스기야가 명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방을 예비하라 한 고로 드디어 예비하고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는 그 일을 주관하고 그 아우 시므이는 버금이 되며 여히엘과 아사시야와 나핫과 아사헬과 여리못과 요사밧과 엘리엘과 이스마갸와 마핫과 브나야는 고나냐와 그 아우 시므이의 수하에서 보살피는 자가 되니 이는 히스기야 왕과 하나님의 전을 관리하는 아사랴의 명한 바며 동문지기 레위 사람 임나의 아들 고레는 즐거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맡아 여호와께 드리는 것과 모든 지성물을 나눠주며 그 수하의 에덴과 미냐민과 예수아와 스마야와 아마랴와 스가냐는 제사장의 성읍들에 있어서 직임을 맡아 그 형제에게 반차대로 무론대소하고 나눠주되 3세 이상으로 족보에 기록된 남자 외에 날마다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그 반차대로 직임에 수종드는 자들에게 다 나눠주며 또 그 족속대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에게 나눠주며 20세 이상부터 그 반차대로 직임을 맡은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또 그 족보에 기록된 온 회중의 어린아이와 아내와 자녀들에게 나눠주었으니 이 회중은 성결하고 충실히 그 직분을 다하는 자며 각 성읍에서 녹명된 사람이 있어 성읍 가까운 들에 거한 아론 자손 제사장들에게도 나눠주되 제사장들의 모든 남자와 족보에 기록된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더라.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 안에 방을 예비하라 명하여 예비하였고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을 갖다두고 레위 사람들로 그것을 관할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게 하였다.

[20-21절]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히스기야는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다. 그의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전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다. 그것은 우리에게 선한 본이 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모든 우상을 제거해야 한다. 히스기야와 그 백성은 이스라엘 유다 여러 성읍에서 주상(柱像)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을 찍고 예루살렘과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고 멸한 것은 후대에 본이 된다. 우상숭배는 인간의 죄악들 중에 가장 큰 죄악이다. 우상숭배는 인간의 첫 번째 죄악이다(롬 1:21-25). 우리는 모든 우상을 멀리해야 한다(요일 5:21).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려야 한다. 히스기야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매일 상번제와 안식일, 월삭, 및 율법에 규정된 절기들에 드릴 번제와 각종 제사들을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늘 올리게 하였다. 그것은 예배의 회복이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요 4:2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의를 의지하며 진리의 말씀 안에서 또 성령의 도우심으로 참된 예배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온전한 순종의 삶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에 명하신 대로 하나님께 십일조와 첫열매를 바쳤다. 또 히스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의와 진실함을 행하였고 하나님을 구하며 전심으로 행하였고 형통함을 얻었다. 우리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 그때 우리도 큰 평안과 형통을 경험할 것이다. 성경은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해 주셨다(딤후 3:16).

32장: 앗수르 왕 산헤립을 물리침

[1-8절]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취하고자 한지라. 히스기야가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치러 온 것을 보고 그 방백들과 용사들로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에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저희가 돕더라. 이에 백성이 많이 모여 모든 물 근원과 땅으로 흘러가는 시내를 막고 이르되 어찌 앗수르 왕들로 와서 많은 물을 얻게 하리요 하고 히스기야가 세력을 내어 퇴락한 성을 중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外城)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케 하고 병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군대 장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고 성문 광장 자기에게로 무리를 모으고 말로 위로하여 가로되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 좇는 온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하는 자가 저와 함께하는 자보다 크니 저와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하매 백성이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하니라.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지킨 경건한 왕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공을 허락하셨다. 그것은 그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히스기야는 그 위기의 상황을 믿음으로 잘 대처했다. 히스기야는 힘을 내어 부서진 성벽을 보수하였고 그 위에 망대들도 쌓았고(NASB) 또 외성(外城)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케 하고 병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군대장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하였다. 그는 무리를 성문 광장으로 모으고 말로 위로하였다. 히스기야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다. 그는 살아계신 참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위해 싸우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백성은 유다 왕 히스기야의 말로 인하여 안심하였다.

[9-15절] 그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그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치며 그 신복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와 예루살렘에 있는 유다 무리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앗수르 왕 산헤립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에 에워싸여 있으면서 무엇을 의뢰하느냐?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하거니와 이 어찌 너희로 주림과 목마름으로 죽게 함이 아니냐?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단들을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다만 한 단 앞에서 경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나와 내 열조가 이방 모든 백성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열방의 신들이 능히 그 땅을 나의 손에서 건져 낼 수 있었느냐? 나의 열조가 진멸한 열국의 그 모든 신 중에 누가 능히 그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그런즉 이와 같이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저를 믿지도 말라. 아무 백성이나 아무 나라의 신도 능히 그 백성을 나의 손과 나의 열조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였나니 하물며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하였더라.

산헤립의 말은 믿음 없는 자들의 마음을 혼란시킬 만한 말이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구원해주지 않으신다면 그들은 포위된 상태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앗수르 왕과 그 군대의 세력은 참으로 두려워할 만했다. 그들은 온 세계를 정복하고 있었다. “열방의 신들,” “열국의 그 모든 신들,” “아무 백성이나 아무 나라의 신들”이 그 백성을 앗수르 왕의 손으로부터 지키지 못했고 그 손에서 건져내지 못했다. 그 사실들은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도 그 백성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의심과 두려움을 만들 수 있을 것같이 보였다.

[16-19절] 산헤립의 신복들도 더욱 여호와 하나님과 그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였으며 산헤립이 또 편지를 써서 보내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욕하고 비방하여 이르기를 열방의 신들이 그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한 것같이 히스기야의 신들도 그 백성을 내 손에서 구원하여 내지 못하리라 하고 산헤립의 신하가 유다 방언으로 크게 소리질러 예루살렘 성 위에 있는 백성을 놀라게 하고 괴롭게 하여 그 성을 취하려 하였는데 저희가 예루살렘의 하나님을 훼방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세상 백성의 신들을 훼방하듯 하였더라.

앗수르 왕 산헤립과 그의 신복들은 단지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을 비방하고 모욕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비방하고 모욕하였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사람들이 손으로 지은 세상의 신들처럼 비방하였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만든 신이 아니다. 그는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사람과 세상이 있기 전부터 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그들의 비방과 모욕을 들으셨다. 그는 그들의 비방과 모욕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지 않을 것이다.

[20-23절]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로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얼굴이 뜨뜻하여 그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을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하여내사 사면으로 보호하시매 여러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와서 여호와께 드리고 또 보물로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드린지라. 이 후부터 히스기야가 열국의 눈에 존대하게 되었더라.

히스기야 왕은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했다. 고난을 당한 성도가 그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오직 기도뿐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의 당연한 일이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특히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한다.

히스기야와 이사야의 기도는 하늘에 상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군영(軍營)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셨다. 열왕기하 19:35과 이사야 37:36은 그 밤에 앗수르 진중에서 18만 5천명이 죽었다고 증거하였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비상하게 개입하셨다. 그는 비상한 때 비상한 방식으로 개입하실 수 있고 개입하셨다. 급작스럽고 기이한 사고를 당한 앗수르 왕은 얼굴이 뜨뜻하여 그 고국으로 돌아갔고 그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그를 죽였다. 여호와께서는 그를 비방하였던 앗수르 왕 산헤립을 이렇게 징벌하셨고 히스기야와 예루살렘 거민을 그의 손과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원해 내셨고 사면으로 보호하셨다. 이 후부터 히스기야는 열국의 눈에 크게 여김을 받았다.

[24-26절] 그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된 고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으로 보이셨으나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저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더니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거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저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니라.

성도에게는 여러 종류의 고난이 있다. 그러나 이때도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기도하였고 여호와께서는 그에게 대답하시고 기적으로 보이셨다. 그는 죽을병에서 나았고 회복되었다(왕하 20:1-7). 그러나 그는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다. 경건한 히스기야 속에도 교만이 있었고 교만은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온다. 그러나 그는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거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다.

[27-30절]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극한지라. 이에 은금과 보석과 향품과 방패와 온갖 보배로운 그릇들을 위하여 국고를 세우며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 온갖 짐승의 외양간을 세우며 양떼의 우리를 갖추며 양떼와 많은 소떼를 위하여 성읍들을 세웠으니 이는 하나님이 저에게 재산을 심히 많이 주셨음이며 이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 좇아 다윗성 서편으로 곧게 인도하였으니 저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더라.

27절 이하는 히스기야 때에 부와 영광이 극하였다고 증거한다.

[31-33절]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히스기야의 남은 행적과 그 모든 선한 일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의 묵시 책과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히스기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저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저의 죽음에 존경함을 표하였더라. 그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실수치 않고 바른 길을 지키기 어려운 약한 존재이다. 성경은 히스기야의 이런 부족도 증거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인생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대로 성실히 행했지만, 하나님의 깊으신 뜻 가운데 앗수르 왕의 침공을 당하였다. 또 그는 큰 구원을 경험한 후에도 심한 병이 들어 죽을 지경이 되었다. 인생의 여정은 고난의 연속인 것 같다. 인생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다(시 90:10).

둘째로, 성도는 고난을 당할 때 믿음과 기도로 대처해야 한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공을 당했을 때 여호와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참 하나님을 확신하며 의지하였고 동요하는 백성을 그 믿음으로 위로하며 격려하였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여 응답을 얻었다. 또 히스기야는 죽을병에 걸렸을 때에도 기도하여 회복을 얻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그에게 기도할 수 있고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께서는 믿고 기도하는 자들을 도우실 것이다.

셋째로,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이 연약한 존재임을 알자. 히스기야는 연약한 인생이었다. 그는 교만하기 쉬운 존재이었고 넘어지고 범죄하기 쉬운 존재이었다. 우리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우리 자신을 크게 여기지 말고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은혜만 감사하자.

33장: 므낫세와 아몬

[1-9절] 므낫세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12세라. 예루살렘에서 55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바알들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성신[해와 달과 별들]을 숭배하여 섬기며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영히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에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하나님이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만일 이스라엘 사람이 내가 명한 일 곧 모세로 전한 모든 율법과 율례와 규례를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정하여 준 땅에서 옮기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사람은 악한 본을 멀리하고 선한 본을 가까이해야 한다. 므낫세는 이방인들의 악한 본을 따라 산당들을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숭배에 떨어졌다. 또 그는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신 여호와의 전에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해 단들을 쌓고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그 아들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또 점치며 사술과 요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다. 특히 그의 우상숭배로 성전을 더럽히고 거짓된 신비주의를 받아들여 행한 죄악들은 하나님을 심히 노엽게 했다. 또 그는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목상을 하나님의 전에 세웠다.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했다. 왕이 타락할 때 온 백성이 죄에 빠졌다. 유다의 타락은 이방인들보다 더욱 심하였다. 목사가 타락하면 교회가 타락하고,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보다 더 악해질 수 있다. 그것이 중세 천주교회의 역사이기도 하였다.

[10-13절]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저희가 듣지 아니한 고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장관들로 와서 치게 하시매 저희가 므낫세를 [코걸이로](바코킴)(NIV)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간지라. 저가 환난을 당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한 고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시사 저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거하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회개치 않는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징벌이 있다. 그러나 므낫세가 환난을 당하여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 앞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시며 그 간구를 들으셔서 그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있게 하셨다. 심히 악한 므낫세라도 하나님께 회개하며 겸손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긍휼히 여기셨다. 므낫세는 그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다. 그는 회개와 기도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을 체험한 것이다.

[14-20절] 그 후에 다윗성 밖 기혼 서편 골짜기 안에 외성(外城)을 쌓되 생선문 어귀까지 이르러 오벨을 둘러 심히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장관을 두며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단을 다 성 밖에 던지고 여호와의 단을 중수(重修)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그 하나님께 기도한 말씀과 선견자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받들고 권한 말씀이 모두 이스라엘 열왕의 행장에 기록되었고 또 그 기도와 그 기도를 들으신 것과 그 모든 죄와 건과(愆過)[불성실](NASB, NIV)와 겸비하기 전에 산당을 세운 곳과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세운 곳들이 다 호새의 사기(史記)에 기록되니라. 므낫세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궁에 장사하고 그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그 후, 므낫세는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단을 다 성 밖에 던지고, 여호와의 단을 중수(重修)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였고 백성들은 그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다.

[21-25절] 아몬이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2세라. 예루살렘에서 2년을 치리하며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으며 이 아몬이 그 부친 므낫세의 스스로 겸비함같이 여호와 앞에서 스스로 겸비치 아니하고 더욱 범죄하더니 그 신복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으니라.

아몬은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므낫세가 만든 아로새긴 모든 우상에게 제사하여 섬겼다. 그는 므낫세의 겸비함같이 여호와 앞에서 겸비치 않고 더욱 범죄하였다. 그때 그 신복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지도자를 잘 세우고 그를 위해 기도하자. 우리의 참 지도자는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뿐이시지만, 우리의 교회나 사회나 국가에 지도자들이 있다. 누가 지도자가 되는가 하는 것은 그 교회나 사회나 국가에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히스기야는 경건하고 의로운 정치로 평안한 사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아들 므낫세는 불경건하고 악한 정치로 하나님을 노엽게 만들었다. 그는 그의 부친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았고, 우상숭배의 이방 풍습을 온 땅에 다시 가득하게 하였다.

교회의 담임목사나 장로를 세우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교회가 목사를 청빙할 때나 장로를 세울 때 인물 좋은 자나 말 잘하는 자나 학벌 좋은 자를 보지 말고 사상이 반듯한지, 인품이 반듯한지를 보고 택해야 한다.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보수 정통적인 신학사상을 가지고 경건과 도덕성을 가진 자를 목사와 장로로 세워야 교회가 영적인 복을 받는다. 나라의 대통령이나 시장과 도지사나 국회의원을 뽑는 일도 그렇다. 우리는 올바른 지도자들을 세워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범죄치 말자. 특히 우상숭배의 죄를 짓지 말자. 므낫세의 죄악은 온 땅을 우상숭배의 나라로 만든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가장 노엽게 하였다. 우리는 우상숭배치 말아야 한다. 현대인의 우상은 돈 사랑 즉 탐심이다. 탐심은 우상숭배이다(골 3:5). 사람이 탐심을 떠난 표는 자족하는 생활과 구제하는 생활이다. 디모데전서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잠언 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우리는 돈 사랑 즉 탐심을 버리자.

셋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즉시 깨닫고 회개하자. 고난은 여러 점에서 유익하다. 고난은 많은 경우 회개할 기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범죄하였을 때 고난을 통하여 깨우치신다. 므낫세는 앗수르 왕의 군대장관들이 와서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갔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며 겸손히 하나님께 간구했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었다.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즉시 깨닫고 회개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고 느껴질 때 즉시 회개해야 한다. 이사야는 말하기를,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하였다(사 55:6).

34장: 요시야의 통치와 율법책 발견

[1-7절] 요시야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8세라. 예루살렘에서 31년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오히려 어렸을 때 곧 위(位)에 있은 지 8년에 그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구하고 그 12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케 하여 그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만든 우상들을 제하여 버리매 무리가 왕의 앞에서 바알들의 단을 훼파하였으며 왕이 또 그 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거기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였으며 또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사면 황폐한 성읍들에도 그렇게 행하여 단들을 훼파하며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며 온 이스라엘 땅에 있는 모든 태양상을 찍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더라.

요시야는 왕위에 나아갈 때 나이 8세인 어린아이이었고 예루살렘에서 31년을 다스린 후 39세에 죽었으나 하나님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고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바른 왕으로 기록되었다. 사람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의를 행하며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요시야는 나이 16세에 그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구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또 그는 나이 20세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케 하여 그 산당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만든 우상들을 제하여 버렸다. 그는 심지어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시므온과 납달리까지 즉 북쪽 이스라엘 지역까지 주위의 황폐한 성읍들에도 그렇게 행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일에 열심이 있었다.

[8-13절] 요시야가 위(位)에 있은 지 18년에 그 땅과 전(殿)을 정결케 하기를 마치고 그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려 하여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부윤[성주 城主] 마아세야와 서기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낸지라. 저희가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나아가 전에 하나님의 전에 연보한 돈을 저에게 붙이니 이 돈은 문을 지키는 레위 사람이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남아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온 유다와 베냐민과 예루살렘 거민들에게서 거둔 것이라. 그 돈을 여호와의 전 역사를 감독하는 자의 손에 붙이니 저희가 여호와의 전에 있는 공장[기술자들]에게 주어 그 전을 수리하게 하되 곧 목수와 건축하는 자에게 붙여 다듬은 돌과 연접하는 나무를 사며 유다 왕들이 헐어버린 전들을 위하여 들보를 만들게 하매 그 사람들이 진실히 그 일을 하니라. 그 감독은 레위 사람 곧 므라리 자손 중 야핫과 오바댜요 그핫 자손 중 스가랴와 무술람이라. 다 그 일을 주장하고 또 음악에 익숙한 레위 사람이 함께하였으며 저희가 또 담부하는[져서 나르는] 자를 관할하며 범백 공장을 동독하고 어떤 레위 사람은 서기와 관리와 문지기가 되었더라.

요시야는 26세 때 그 땅과 전(殿)을 정결케 하기를 마치고 하나님의 전을 수리하려고 하였고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전에 하나님의 전에 연보한 돈을 그에게 붙였고 그는 그 돈을 여호와의 전(殿)의 일들을 감독하는 자의 손에 붙였고 그들은 그 돈을 목수와 건축하는 자에게 붙여 유다 왕들이 헐어버린 전들을 위해 들보를 만들게 하였다.

[14-21절] 무리가 여호와의 전에 연보한 돈을 꺼낼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모세의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고 서기관 사반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여호와의 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노라 하고 그 책을 사반에게 주매 사반이 책을 가지고 왕에게 나아가서 복명하여 가로되 왕께서 종들에게 명하신 것을 종들이 다 준행하였나이다. 또 여호와의 전에 있던 돈을 쏟아서 감독자와 공장의 손에 붙였나이다 하고 서기관 사반이 또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제사장 힐기야가 내게 책을 주더이다 하고 사반이 왕의 앞에서 읽으매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더라. 왕이 힐기야와 사반의 아들 아히감과 미가의 아들 압돈과 서기관 사반과 왕의 시신(侍臣)[수종하는 신하] 아사야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가서 나와 및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열조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무리가 여호와의 전에 연보한 돈을 꺼낼 때 제사장 힐기야는 모세의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었다. 왕은 율법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았고 그것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었다. 그는 사람들을 선지자에게 물으러 보냈다.

[22-28절] 이에 힐기야와 왕의 보낸 사람들이 여선지자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저는 하스라의 손자 독핫의 아들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하였더라. 저희가 그에게 이 뜻으로 고하매 훌다가 저희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으로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고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 앞에서 읽은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대로 하리니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 손의 모든 소위로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나의 노를 이곳에 쏟으매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너희를 보내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고하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들은 말을 의논컨대 내가 이곳과 그 거민을 가리켜 말한 것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하나님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로 너의 열조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사자들이 왕에게 복명하니라.

힐기야와 왕의 보낸 사람들은 여선지자 훌다에게로 나아갔는데, 훌다는 하나님께서 율법에 기록된 대로 이 백성에게 진노와 저주를 내리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또 이 말씀을 듣고 겸손하게 통곡한 유다 왕은 그 재앙을 보지 못하고 평안히 죽을 것이라고 했다.

[29-33절] 왕이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불러모으고 이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거민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이 무론노소하고 다 함께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 예루살렘과 베냐민에 있는 자들로 다 이에 참가하게 하매 예루살렘 거민이 하나님 곧 그 열조의 하나님의 언약을 좇으니라. 이와 같이, 요시야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을 다 제하여 버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그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였으므로 요시야가 사는 날에 백성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 복종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왕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든 백성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불러모으고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서를 다 읽어 주었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비롯하여 온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순종해야 한다고 말했고 모든 백성은 왕의 지도대로 하나님께 복종하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온갖 우상을 제거하고 우리 자신과 교회를 정결케 해야 한다. 요시야는 그 땅과 하나님의 전을 깨끗케 하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의 부족을 발견하고 고쳐 온전한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대인에게는 디모데후서 3장의 말씀대로 자기와 돈과 육신의 쾌락이 우상이다. 우리는 이런 우상들을 제거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자신과 교회를 깨끗케 해야 한다. 우리는 개인과 교회의 거룩함을 위해 힘써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성경말씀대로 살고자 결심해야 한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행위에 있어서 정확무오한 유일의 규칙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책을 열심히 읽고 배워야 하고 또 그 모든 말씀을 다 믿고 다 순종하기를 결심하며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셋째로, 우리는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선언된 바, 유다를 멸하기를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큰 두려움으로 받아야 한다. 요시야가 열심으로 예루살렘과 유다를 정결케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었다. 그 뜻은 므낫세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었다(왕하 23:26). 우리는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제한적 긍휼에 달려 있음을 알자.


35장: 요시야가 유월절을 지킴

[1-6절] 요시야가 예루살렘 여호와 앞에서 유월절을 지켜 정월 14일에 유월절 어린양을 잡으니라. 왕이 제사장들에게 그 직분을 맡기고 면려[격려]하여 여호와의 전에서 사무를 행하게 하고 또 여호와 앞에 구별되어서 온 이스라엘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에게 이르되 거룩한 궤를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건축한 전 가운데 두고 다시는 너희 어깨에 메지 말고 마땅히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그 백성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 너희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글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글을 준행하여 너희 족속대로 반열을 따라 스스로 예비하고 너희 형제 모든 백성의 족속의 차서대로 또는 레위 족속의 차서대로 성소에 서서 스스로 성결케 하고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 너희 형제를 위하여 예비하되 여호와께서 모세로 전하신 말씀을 좇아 행할지니라.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로 전하신 말씀을 따른 것이다. 그것은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하는 것이며(12절) 하나님의 규례대로 하는 것이다(13절). 즉 성경대로 하는 것이다. 물론 율법의 의식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었으나, 오늘날도 우리는 성경의 바른 교리와 교훈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7-9절] 요시야가 그 모인 백성들에게 자기의 소유 양떼 중에서 어린양과 어린 염소 3만과 수소 3천을 내어 유월절 제물로 주매 방백들도 즐거이 희생[제물]을 드려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주었고 하나님의 전을 주장하는 자 힐기야와 스가랴와 여히엘은 제사장들에게 양 2천 6백과 수소 3백을 유월절 제물로 주었고 또 레위 사람의 두목들 곧 고나냐와 그 형제 스마야와 느다넬과 또 하사뱌와 여이엘과 요사밧은 양 5천과 수소 5백을 레위 사람들에게 유월절 제물로 주었더라.

요시야 왕을 비롯하여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지도자들이 솔선하여 자기들의 소유물을 유월절 제물로 드렸다. 헌금은 확실히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표시이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마 6:21).

[10-15절] 이와 같이 섬길 일이 구비[준비]하매 왕의 명을 좇아 제사장들은 자기 처소에 서고 레위 사람들은 그 반열대로 서고 유월절 양을 잡으니 제사장들은 저희 손에서 피를 받아 뿌리고 또 레위 사람들은 잡은 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그 번제물을 옮겨 족속의 차서대로 모든 백성에게 나누어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소도 그와 같이 하고 이에 규례대로 유월절 양을 불에 굽고 그 나머지 성물은 솥과 가마와 남비에 삶아 모든 백성에게 속히 분배하고 그 후에 자기와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하니 이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번제와 기름을 저녁까지 드리는 고로 레위 사람들이 자기와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을 위하여 준비함이더라. 아삽의 자손 노래하는 자들은 다윗과 아삽과 헤만과 왕의 선견자 여두둔의 명한 대로 자기 처소에 있고 문지기들은 각 문에 있고 그 직임에서 떠날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저희를 위하여 예비하였음이더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각각 자기들의 맡은 바 직무를 다하였다. 맡은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고전 4:2).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맡은 일에 충성하기를 원하신다.

[16-19절] 이와 같이 당일에 여호와를 섬길 일이 다 준비되매 요시야 왕의 명대로 유월절을 지키며 번제를 여호와의 단에 드렸으며 그때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이 유월절을 지키고 연하여 무교절을 7일 동안 지켰으니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열왕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거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 요시야의 위(位)에 있은 지 18년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20-27절]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프라테스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 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가로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뇨? 내가 오늘날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로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를 명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리지[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변장하고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활 쏘는 자가 요시야 왕을 쏜지라.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내가 중상하였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그 신복이 저를 병거에서 내리게 하고 저의 버금 병거에 태워 예루살렘에 이른 후에 저가 죽으니 그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를 슬퍼하고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한 모든 선한 일과 그 시종 행적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을 때 그를 막으러 나간 것은 실수이었다. 경건한 인물 요시야이었지만, 그는 불필요한 전쟁에 휘말렸고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였고 마침내 전사(戰死)하였다. 요시야의 죽음은 유다 왕국의 몰락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실상 그 할아버지 므낫세와 유다 백성의 극심한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열왕기하 23:26은,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케 한 그 모든 격노를 인함이라”고 기록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성경의 교훈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재물을 드리고 각자 맡은 직무를 다하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자. 경건한 요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다가 죽었다. 고린도전서 10:12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교훈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징벌을 두려워하며 특히 우상숭배의 죄를 멀리하자.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와 유다 백성의 극심한 우상숭배의 죄를 매우 노여워하셨고 유다를 향하여 진노하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다(왕하 23:26). 하나님의 징벌은 참으로 두렵다.


36장: 유다의 멸망

본장은 유다 나라 멸망기에 통치했던 네 명의 왕에 대해 증거한다.

[1-4절] 국민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세워 그 부친을 대신하여 예루살렘에서 왕을 삼으니 여호아하스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3세더라. 저가 예루살렘에서 치리한 지 석달에 애굽 왕이 예루살렘에서 그 위를 폐하고 또 그 나라로 은 1백 달란트와 금 한 달란트를 벌금으로 내게 하며 애굽 왕 느고가 또 그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고 그 이름을 고쳐 여호야김이라 하고 그 형제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 갔더라.

요시야를 대신해 왕이 되었던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는 23세에 왕이 되어 단지 석달 동안 통치한 왕이 되었다. 열왕기하 23:32는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들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증거한다.

[5-8절] 여호야김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5세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느부갓네살이 또 여호와의 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바벨론에 있는 자기 신당에 두었더라. 여호야김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가증한 일과 그 심술[그를 대적한 것(NASB, NIV), 그에게 해가 된 것]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그 아들 여호야긴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애굽 왕 느고에 의해 세움을 받았던 여호야김은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가 25세이었고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리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그 당시에는 바벨론 제국의 세력이 강해지고 확장되었고 애굽의 세력은 약화된 상태이었다. 열왕기하 24:7은,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하수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취하였음이더라”고 말한다. 그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유다 나라를 쳤고 유다 왕 여호야김을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갔고 느부갓네살은 또 성전 기구들을 바벨론으로 가져다가 그의 신당에 두었다.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끌려갔다(단 1:1-7).

[9-10절] 여호야긴이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8세라. 예루살렘에서 석달 열흘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세초에 느부갓네살이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기구도 함께 가져가고 그 아자비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았더라.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은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8세이었다. 열왕기하 24:8은 여호야긴이 왕이 된 나이가 18세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본 필사와 전달 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 18세가 맞을 것 같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석달 열흘을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런데 연초에 느부갓네살은 군대를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기구도 함께 가져가고 그 아자비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았다. ‘아자비’라는 원어(아키우 וי������אָ)는 ‘그의 형제’나 ‘그의 친척’이라는 뜻이지만(BDB), 열왕기하 24:17은 시드기야를 그의 ‘아자비(도도 וֹד������)[삼촌]’이며 그의 본래의 이름이 맛다니야라고 증거하였고, 또 예레미야 37:1은 그를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라고 증거하였다.

[11-21절] 시드기야가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21세라. 예루살렘에서 11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느부갓네살 왕이 저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 사자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그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를 비웃고 말씀을 멸시하며 그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로 그 백성에게 미쳐서 만회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저희를 다 붙이시매 저가 와서 그 성전에서 칼로 청년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백발노옹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기명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을 헐며 그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 모든 귀한 기명을 훼파하고 무릇 칼에서 벗어난 자를 저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주재할 때까지 이르니라. 이에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같이 안식하여 70년을 지내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응하였더라.

요시야의 아들이며 여호야긴의 삼촌인 시드기야는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21세이었고 예루살렘에서 11년을 다스리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그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않았고 느부갓네살 왕이 그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그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들은 마침내 바벨론에게 패망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성전과 궁궐은 불탔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갔다. 이것이 유다의 멸망이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노예 생활이었다. 포로 생활은 다 그러할 것이다.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이 네 명의 왕들은 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들이었다. 특히, 여호야김과 여호야긴과 시드기야는 전왕이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는 것을 보고서도 깨닫지 못하고 악을 행하였다. 그들의 악은 시드기야 때에 가장 심하였다. 시드기야 때는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이 크게 범죄하여 이방인들의 가증한 일들을 본받고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고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멸시하고 들으려 하지 않았고 도리어 그들을 욕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왕들을 이방에 잡혀가게 하셨다. 시드기야는 자기의 눈 앞에서 자기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아야 했고 그 자신의 두 눈이 뽑혔고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가 죽는 날까지 옥에 갇혔다(왕하 24:7; 렘 52:11).

[22-23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고레스는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유대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성전을 건축하라고 허락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징벌하셨지만, 그런 중에서도 그의 긍휼을 버리지 않으셨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로만 가능하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악하게 살지 말고 의롭고 선하게 살자. 유다의 왕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게 행하다가(5, 9, 12절)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다. 멸망의 이유는 하나뿐이다. 그것은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자. 모든 악을 버리고 오직 의와 선을 행하자.

둘째로, 우리는 죄에 대해 하나님의 엄위하신 진노와 징벌이 있음을 잊지 말자. 물론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것이다. 그러나 회개는 사람이 언제나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지 않으시면 회개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하자.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벌을 잊지 말자.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자. 이스라엘의 역사는 인간의 전적 부패와 무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은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다.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긍휼만 의지하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미주

1) Matthew Poole의 성경주석, 2권, 774-775쪽.

2) 히브리어 전통본문은 디밧으로 되어 있으나(BH3)(NASB), 약 30개의 히브리어 사본들과 헬라어 70인역과 창세기 10:3은 ‘리밧’이라고 되어 있다(KJV, NIV는 이 본문을 따름).

3) 땅이 나뉘었다는 말은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인류의 분산되었음을 뜻한다고 보나, 혹 지구의 대륙들이 분리되었음을 뜻할지도 모른다.

4)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예언에 관해서는,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야곱에게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고 말씀하셨다(창 35:11). 또 신명기 17:14에서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거할 때 그들 주위의 열국같이 그들 위에 왕을 세우려는 뜻이 날 것을 예견하며 말했다. 모세 당시에 주변국들에는 왕이 있었다.

5) 사무엘상 17:12, 14는, 이새에게 여덟 아들이 있었고 다윗은 말째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형들 중 하나는 아마 양자(養子)이었을 것이다.

6) 23절은 원문에 주동사(와익카크)가 3인칭단수이기 때문에 옛날 영어성경(KJV)은, “또 그는[야일을 가리킬 것임] 야일의 성들과 함께 그술과 아람과, 또 그들로부터 그낫과 그 성들, 모두 60을 취하였으며”라고 번역하였다. 근래의 영어성경들(NASB, NIV)은 한글개역과 같다.

7) 본장에는 ‘게르손’이 원문에서 1절에서만 기르숀으로 표기되었고 16, 17, 43, 62, 71절에서는 게르숌으로 표기되었다(KJV, NASB). 창세기 46:11; 출애굽기 6:16; 민수기 26:57 등에는 다 기르숀이다.

8) 헬라어 70인역은 oJ prwtovtoko Sani;, kai;!Abiav(그 맏아들 사니와 아비아이며)이고, 라틴어 벌게이트역은 filii Samuhel primogenitus Vasseni et Abia(사무엘의 아들들은 맏아들 바세니와 아비야이며)이다.

9) 어떤 영어번역들은 ‘사자들’을 보냈다고 번역하였다(NASB, NIV).

10) 사무엘하 2:10의 ‘두 해 동안’이라는 표현은 이스보셋의 총 통치기간을 말하지 않고 그가 통치한 지 2년 되는 때에 그의 신하들과 다윗의 신하들의 싸움이 있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Poole).

11) 그때가 약 20세 전후라고 가정할 때 다윗은 10년 동안 사울의 칼을 피하여 유랑생활을 하였고, 사울이 죽은 후 유다에서 7년 6개월을 유다의 왕으로 통치하였기 때문이다.

12) 이 구절은 마소라 학자들이 로쉬 핫솰리쉼 (장교들의 두목)(KJV, NIV)이라고 읽으라고 제안하지만(케레), 원문은 로쉬 핫쉘로쉼 (삼십인의 두목)(NASB)이라고 쓰여져 있다(케딥).

13) 원문에서 5절에 “내가 만든”이라는 말(아시시)을 보면, 4-5절의 내용은 다윗의 말로 볼 수 있다(NIV; KJV은 5절을 다윗의 말로 번역함).

14) 10-31절에서, ‘형제와’라는 구절은 모두 ‘형제가’로 고쳐야 한다(KJV, NASB, NIV). 각 반은 열두 명씩이며, 모두 합쳐서 288명이다(7절).

15) 콜 아쉐르 하야 바루아크 임모라는 구절을 어떤 영어성경들(KJV, NASB)은 “심령으로 가진”이라고 번역하지만, 19절에 비추어 볼 때 “성령의 가르치신 모든”이라는 번역(NIV)이 타당하다.

16) 그룹 천사를 ‘수레’(메르카바)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사용하셔서 이동하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7) 성경학자들은 대체로 유다 왕 아사의 통치연대를 주전 910년-869년경으로 보고, 이스라엘 왕 바아사의 통치연대는 주전 908년-886년으로 보기 때문에, 아사 왕 36년은 주전 874년으로 바아사 이후 오므리 때(주전 885- 874년)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아사의 통치연대가 바아사와 많이 중첩되기 때문에 북방 이스라엘을 바아사의 왕국이라고 부른 것일 것이다.

18) 42세는 열왕기하 8:26대로 22세라고 수정해야 할 것이다(NASB, NIV). 역대하 21: 20은 여호람이 32세에 즉위하여 8년간 다스렸다고 증거하므로 그가 죽을 때 나이가 40세이었기 때문에, 그의 말째 아들 아하시야는 42세에 왕위에 오를 수 없다. 이것은 성경사본을 필사하는 자의 오류이었을 것이다. 만일 20이라는 히브리어(에스림)가 원본에 히브리어 카프(כ)라는 말로 표기되었고, 40이라는 히브리어(아르바임)가 멤(מ)이라는 말로 표기되었다면, 필사자가 그 두 글자를 착각하기 쉬웠을 것이다.

19) 웃시야는 주전 790년-739년경에(52년간) 통치했다고 보인다. 이 중, 주전 790년-767년은 부왕 아마샤를 대신하여 통치했고, 주전 751년-739년은 아들 요담이 그를 대신하여 통치하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