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7~18장에는
요한계시록에는 두 종류의 여자가 나온다.
요한계시록 17장은 그 음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포스트모던의 세계관 아래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요한계시록 17장은
‘교회의 바벨론 포로’는
가톨릭 신학에서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인 바벨론은
그러나 요한계시록 18장에 보면,
세 가지 영적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음행의 진노 포도주’ 때문이다.
“그 음행의 진노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계 18:3)
영적으로 음행의 포도주를 먹이는 자나
그와 더불어 음행의 포도주를 먹는 자
모두 멸망을 피할 수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을 영화롭게 치장하는 사치 때문이다.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계 18:7)
바벨론은 사치를 통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우상화했다.
금과 보석으로 꾸민 세마포 옷과 자주 옷, 붉은 옷을 입고 다닐 정도로 사치했다.
바벨론이 과도한 사치를 통해 자신을 영화롭게 한 만큼
바벨론을 고통과 애통으로 갚아 주겠다는 것이다.
16세기 스페인을 중심으로 수도원 개혁을 이끌었던 맨발의 성녀 아빌라의 데레사는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을 소유한 사람은 아무것도 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짝퉁은 언제나 사치스럽다.
그 안에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다.
진품은 소박하고 청빈하다.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다.
바벨론이 멸망한 마지막 이유는 음행과 사치를 하며,
선지자들과 지상교회의 성도를 핍박했고,
착취와 억압으로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해서였다.
하나님은 결단코 그들의 죄를 묵과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철옹성 같은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한 시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쌓는 것은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면서
심히 통곡하며 슬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벨론과 함께 음행과 사치, 착취를 일삼던
세상 권력자들과 부자들, 영적 배교자들이다.
바로 이들이 영적 짝퉁들이다.
그러나 바벨론의 심판을 바라보며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자들도 있다.
지상교회와 천상교회 성도와 사도들, 선지자들이다.
하늘의 큰 음성이 바벨론의 멸망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친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계 18:20)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한 축복의 선물이다.
축복의 선물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바로 진품 신앙인이다.
부디 악한 시대에 진품으로 살아가는 성도와 거룩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
김영복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