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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8> / “금으로 만든 신상 무게 600세겔”→ “솔로몬 방패 무게” 말 바꾸기

영국신사77 2020. 4. 3. 10:42

“금으로 만든 신상 무게 600세겔”→ “솔로몬 방패 무게” 말 바꾸기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8>

입력 : 2020-04-02 00:03/수정 : 2020-04-02 00:26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만희 교주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일보DB

이만희는 666의 해석을 다니엘서의 금 신상으로 한다. “신상의 고가 60규빗이요, 둘째, 신상의 광이 6규빗이었으며, 셋째, 신상의 중수가 600세겔이었다. 따라서 이 신상인 우상의 내력은 그 합이 666이었고 그래서 그 우상의 이름을 육백육십육이라 한 것이다.”(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

이러한 기발한 해석은 이만희가 연구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만희가 받았다는 계시가 맞는 것일까.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단 3:1)고 했다. 본문은 우상의 고가 60규빗이며, 광이 6규빗이라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금 신상의 중수(무게)가 600세겔이라는 말은 없다. 금 신상의 무게가 성경에 없는데도 이만희는 계시를 받아 무게가 600세겔이라 주장했다.

1규빗은 약 55㎝ 길이다. 금 신상은 넓이가 3.3m이며 높이는 33m로 아파트 15층 높이와 비슷하다. 이 우상은 금의 무게로 말한다면 100t 이상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만희는 이 신상의 무게가 600세겔이라 했다. 1세겔은 11.42g 정도다. 600세겔이면 대략 7㎏ 정도다. 그런데 이만희는 아파트 15층 높이의 금 신상을 7㎏의 금으로 만들었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성경에는 신장 여섯 규빗의 골리앗이 입었던 갑옷의 무게가 5000세겔이라 했다.(삼상17:4~5) 골리앗보다 10배 더 큰 금 신상의 무게가 600세겔이라는 이만희의 계시는 엉터리다.

필자가 이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이만희는 자신의 계시를 수정한다. 99년에 발행한 ‘계시’라는 책에는 이 내용이 있으나 2005년에 발행한 ‘요한계시록의 실상’에는 금 신상 부분을 빼버렸다. 그러다 2011년 판 ‘요한계시록 실상’에는 그 내용을 살짝 수정해놨다. “솔로몬이 세입금(歲入金) 666 금 달란트로 방패들을 만들 때 방패 하나에 든 금이 600세겔이다.… 여기에 든 금 600과 고(高) 60과 광(廣) 6을 합하면 666이다.”

처음에는 금 신상의 무게를 600세겔이라 하다가 이 부분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솔로몬의 방패에 든 금이 600세겔’이라 수정했다. ‘금 신상에 든 금’이 ‘솔로몬의 방패에 든 금’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면 ‘계시록의 진상’과 ‘계시’는 잘못 받은 계시를 토대로 쓴 책이었다는 말인가.

이만희가 주장하는 666의 두 번째 해석은 밧세바와 솔로몬에 관한 내용이다. 이만희는 자신의 책 ‘계시’에서 이방 여인이 낳은 솔로몬이 666달란트를 가진 것처럼 유재열이 이방의 일곱 목자 청지기교육원을 통해 오평호를 당회장으로 세우고 일곱 목자 청지기교육원을 끌어들인 것과 같다고 해석한다.

이만희의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밧세바가 이방 헷 족속의 여인이라는 것이다. 이만희의 주장과 달리 밧세바는 이방여인이 아니다. 이만희가 밧세바를 헷 족속의 여인으로 오해를 한 것은 사무엘하 11장 3절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이만희는 이 구절을 잘못 해석해놨다. 헷 족속은 밧세바가 아니라 그의 남편 우리아였다. 우리아는 헷 족속이었으나 이스라엘로 귀화해 이스라엘의 장수가 된 것이다. 밧세바는 정통 유대인이며 다윗의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다.

밧세바의 아버지는 엘리암이며 할아버지는 아히도벨이다. 아히도벨은 ‘길로’사람이라 했다. 밧세바는 헷 족속이 아니라 길로 사람이다. 길로는 어디인가. 유대인이 사는 성 중에 하나다.

즉, 밧세바는 정통 유대인이었다. 이러한 오류를 지적하자 이만희도 잘못된 것을 알았는지, 2005년도 판 ‘요한계시록 실상’에는 이렇게 수정했다. “솔로몬은, 다윗이 가나안 7족과는 혼인도 하지 말고 아껴 보지도 말고 쳐 죽이라는 하나님의 금령을 무시하고 가나안 7족 중 헷 사람의 아내인 밧세바를 취하여 나은 아들이다.”

99년 판 ‘계시’에는 “헷 족속의 여인 밧세바”라고 하고 2005년 판에는 슬그머니 “헷 사람의 아내인 밧세바”라고 수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만희는 또 실수해버린다. 이만희는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왕이 된 솔로몬은 외가 쪽 헷 여인과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고”라고 했다.

헷은 솔로몬 어머니 밧세바의 전 남편의 고향이지 솔로몬의 외가 쪽이 아니다. 솔로몬의 외가는 유다지파다. 이만희가 밧세바를 ‘헷 족속의 여인’이라고 했던 부분을 수정했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신천지는 이만희를 보혜사, 이긴자, 예수님과 동격으로 추앙한다. 그런 완전무결한 존재가 받았다는 계시가 오류투성이다. 종교사기 집단의 교주가 받았다는 엉터리 계시는 계속 수정하면서 누더기가 되고 있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온라인 시대 신천지 등 이단 쉽게 분별하는 법

입력 2020-04-02 00:05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에는 해당 단체 이름으로 구분하는 방법과 가르치는 내용으로 구분하는 법 2가지가 있다. 전자보다 후자가 더 중요하다. 요즘 신천지와 그 영향을 받은 아류들조차 교회 간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정통교회 교단 간판을 달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두면 신천지와 같은 이단을 분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이용이 급증하는 때에, 근본도 뿌리도 족보도 신학도 불투명한 이상한 유튜버에 빠져 허우적대는 성도들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아래의 내용을 가르치거나 현상을 보이면 신천지 또는 그와 유사한 이단이라고 분별할 수 있겠다.

성경 비유

성경은 문맥과 문장의 흐름을 따라 읽고 해석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을 비유로 풀어야 한다며 신·구약 성경의 특정 구절만 보면서 이 구절 저 구절 짜 맞추기를 한다.

비밀교육

복음은 부끄럽거나 감추는 것이 아닌 데도, 성경을 가르치면서 목사님과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라고 한다.

시대별 구원자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신데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시대별로 구원자가 각자 다르게 존재해 왔다고 말한다. 노아 모세 아브라함도 구원자이고 신약 때는 예수님이 구원자였지만, 말세에는 다른 구원자를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방한국론

성경에서 말씀하는 동방은 이스라엘의 동쪽인 팔레스타인 지역을 뜻한다. 그런데 성경의 동방이 한국이라고 해석하는 등 동방인 한국에서 ‘의인’이 나온다며 억지를 부린다.

봉인해제 계시

교주에게 하나님이 계시를 내려주셨다며 예수님 이후 2000년 동안 진리의 봉인을 해제하고 새롭게 내려진 계시라고 과장한다. 교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그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저주받는다고 공포감을 조장한다. 자신이 천국과 지옥을 수백 차례 갔다 왔다거나 주님이 음성을 들려줬다고 거짓말한다.

종말 예언

예수님이 오시는 날과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성경이 말씀했음에도 조건부 종말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2~3년 내에 14만4000명이 찬다며 곧 종말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혹은 예수님의 재림 날짜를 강조하면서 특정 날짜를 못 박고 이를 따를 것을 강요한다. 신천지 외에 특정한 날 한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날짜를 정해 거짓 선동을 한 사이비도 있었다.

성경 외의 경전

성경은 유일무이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새로운 목자와 그가 쓴 책을 강조하며 새 시대의 진리라고 주장한다.

극도의 배타성

다른 교회는 구원이 없는 바벨론이라 악마시하고 자신들의 단체에만 구원이 있다며 정통 기존교회의 구원이나 진리를 부정한다.

극도의 교회 비난

교회의 아픔과 상처가 있을 때 그것을 싸매며 기도하고 함께 아파하기보다 교회의 타락한 모습만 부각하고 비판하면서 위선적인 종교 집단으로 매도한다. 교회에는 진리가 사라졌고 새로운 진리와 구원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정통교회 목회자들을 바리새인 또는 거짓 목자라고 하고 심지어 ‘개’라고 비난한다.

필자는 23년간 이단을 취재했지만, 교회를 칭찬하고 사랑하는 이단은 단 한 곳도,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은 무조건 교회를 비판하고 본다.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내가 만나는 성경공부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는가, 아니면 혐오하도록 가르치는가.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0697&code=23111113&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