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2>-<13> / 신천지 집단이 천년왕국?…“신천지는 질병 없는 곳”… 코로나19 전파로 사기 드러나
영국신사772020. 2. 20. 21:37
신천지 집단이 천년왕국?… 12지파 창조한 적 없어 허구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2>
입력 2020-02-20 00:03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이 실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실상이 신천지 집단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만희는 신천지 집단을 ‘천년성’이라 부른다. 이만희의 주장을 보면, 천년왕국은 ‘첫째 부활자들이 영생하면서 왕 노릇 하고 사탄은 결박해 가두어 미혹하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이 직접 세상을 통치하심으로 하나님 역사만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된 개념’이다. 신천지는 이 천년왕국이 언제 이루어졌다고 말할까.
이만희는 천년왕국의 실상이 신천지가 세워진 1984년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19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되었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의 주장대로면 천년왕국이 끝나는 날은 2984년 3월 14일이 된다. “이 창립일로부터 계수하여 천년이 되는 때 사단은 다시 옥에서 놓여나오고, 에스겔 38장과 본문 8절에 예언된 대로 사단이 온 땅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여 성도들의 진과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을 치려 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의 주장대로면, 신천지 집단이 천년왕국이고 지금은 천년왕국이 시작된 지 36년이 지나고 있는 셈이다.
1984년 3월 14일에 시작한 신천지 집단이 계시록에 예언된 천년왕국의 실상이라는 주장이 사실일까. 이것이 맞는다면 신천지 집단은 정말 천년왕국이 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만희가 말하는 천년왕국의 실상 교리는 사이비다.
이만희의 교리에 의하면 12지파 14만4000인이 있어야 천년왕국이 시작될 수 있다. 그래서 이만희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이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19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되었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는 신천지가 시작된 때가 ‘이스라엘 12지파가 창조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다. 1984년 3월 14일에 신천지 집단에 12지파가 창조된 적이 없다. 신천지 집단의 연혁을 보더라도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난다.
“1984년 2월 7일 선고유예 기간이 끝난 후 다시 증거하기 시작… 동년 6월 3일 안양시 비산동 아파트 지하실에 성전을 마련하여 이때부터 정식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신천지 발전사’ 중)
신천지는 1984년 6월 경기도 안양 동안구 비산동 아파트 지하실에 자신들의 모임 장소를 마련했다. 신도들은 소수의 무리로 100명도 안 되는 숫자였다고 한다. 12지파 같은 것은 당시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실제로 신천지는 12지파를 만든 게 1995년에 가서라고 연혁에서 밝히고 있다. “1995년 3월 14일 창립 11주년 기념일에 본부 7교육장, 12지파장, 24장로 등의 보좌를 구성하였고.”(‘신천지 발전사’ 중)
이렇듯 이만희와 신천지 집단은 12지파를 창조한 적이 없다. 당시 12지파나 24장로 등 조직도 없었다. 그래서 84년 3월 14일 이스라엘 12지파를 창조했다는 이만희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게다가 이만희는 84년부터 사탄의 미혹이 끝나고 하나님의 역사만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세상을 통치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세상과 교회는 84년 3월 14일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알 수 없다. 다만 그때부터 반사회적 종교집단이 생겨 한국교회와 사회를 어지럽혔을 뿐이다.
신천지는 84년을 천년왕국의 시작이라고 한다. 천년왕국은 사탄을 무저갱에 가두고 인봉한 기간이다. 사탄을 인봉했다는 것은 미혹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만희는 이렇게 말한다.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본래와 같이 무저갱에 갇힌다. 초림 예수님께서는, 아직 마귀를 잡아 가두시기로 예정하신 때가 되지 아니하여 마귀를 그가 요구한 대로 무저갱이 아닌 돼지 떼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러나 본 장 성취 때에는 마귀를 잡아 가두는 정한 시기가 되었으므로 무저갱에 인봉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즉 천년왕국에선 거짓 선지자의 미혹이 없다고 한다. 이만희가 만든 실상 교리가 맞다면 1984년부터 사탄의 미혹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 특히 천년성이라는 신천지 집단에는 사탄의 역사가 나타나선 안 된다. 사탄의 미혹은 일어날 수도 없으며 일어나지도 말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천년성이라고 포장하는 신천지는 신도들이 필자에게 이단 상담을 받고 회심하면 ‘용에게 미혹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필자를 사탄의 미혹자라고 매도한다. 어떻게 거짓 선지자의 미혹을 절대 받을 수 없는 천년왕국 신도들이 용에게 미혹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이만희가 만들어 낸 신천지 교리가 한낱 인간이 꾸며낸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위장교회 전국에 125곳 …복음방 등 포함하면 740여곳
입력 : 2020-02-20 00:04
자료 조사를 위해 신천지 위장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건전한 교단 간판을 달고 있던 교회였다. 주보를 나눠주며 안내하던 사람이 교회로 들어가려던 필자를 저지했다. “누구 소개를 받고 오셨느냐”고 물으며 교회 출입을 막았다. 가로막는 안내인에게 “누구시냐”고 묻자 돌아오는 답이 “부녀회장”이었다. 아파트에는 있어도 교회에는 부녀회가 없다. 대부분 여전도회라고 한다. 공식적으로 교회 내에 부녀회 조직이 있는 곳은 신천지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 4장에 나온 ‘보좌 주위에 네 생물’에 빗대 교회 조직을 원로회, 장년회, 부녀회, 청년회 등 네 가지로 나눈다. 이것이 입에 배 위장교회를 운영해도 부녀회라는 답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이처럼 신천지 위장교회는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 특징 몇 가지를 갖고 있다. 그중 부녀회처럼 신천지 신도들이 쉽게 떼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다. 배도·멸망·구원 같은 단어도 그렇다. 이들은 데살로니가후서 2장 3절을 근거로 배도의 사건과 멸망자가 나타난 후 구원자가 나온다고 배우고 가르친다. 그 구원의 실상의 인물이 이만희 교주이기 때문에 늘 ‘배멸구’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러다 보니 ‘배도’ 혹은 ‘배멸구’라는 표현이 자신도 모르게 툭 튀어나올 때가 있다.
신천지 위장교회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신앙인이 있다. 교회가 어느 교단에 소속돼 있는지, 목회자가 어디서 신학을 했는지 파악하려는 사람들이다. 신천지 위장교회는 많은 경우 신분을 위장한다. 그래서 교적과 신학 여부도 거짓으로 속인다. 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위장교회의 경우 신천지 가짜 담임목사가 총신대, 히브리대 출신이라 속여 말했다. 위장교회 전단에 그렇게 이력을 써 놓아 여러 경로로 확인해보니 총신대를 나오지도 않았고 히브리대는 고사하고 이스라엘에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신천지 위장교회는 이처럼 거짓을 기반으로 각 지역에 세워져 있다. 2013년 기독신문이 발표한 전국 위장교회 숫자는 67개소다. 구리이단상담소 정보를 토대로 제작한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을 기준으로 하면 2020년 현재 위장교회는 확인된 것만 전국 125개소다. 여기에 복음방과 위장카페 등 신천지 전진기지를 모두 합하면 전국에 740여개소가 있다.
한국교회는 위장교회의 준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요즘 신천지는 정통 신학교에 전략적으로 신도들을 보내 정통 신학 과정을 마치도록 한다. 신학교를 졸업한 사람들 명의로 교회를 세우면 외관상으로는 완벽한 교회가 세워진다. 사칭을 넘어 실제 정통 교단 소속 목회자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많아지면 신천지 측은 스스로 정통 교단(노회)에 가입하거나 교단까지 설립할 가능성이 있다. 교단 설립을 하면 인지도가 있는 기관에 가입해 외형상 하자 없는 정통 교단·정통 교회를 만들게 될 것이다.
위장교회를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은 뭘까. 첫째, 정통 교단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 위장교회가 정통 교단 소속이라고 속이면 반드시 법적 절차를 밟아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둘째, 성도들은 교회를 선택할 때 신천지 위장교회가 있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소속 교단 및 목회자의 신학 여부가 투명하고 정확한 교회를 선택해야 한다.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역교회 연합회에 가입했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지역교회연합회는 대다수 정통교단 목회자들로 구성돼 있다.
신천지 위장교회는 지역교회 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셋째, 성도들은 교회 중심적 신앙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겨야 한다. 누누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위장교회든, 성경공부센터든 성경공부를 시키게 돼 있다. 검증되지 않은 단체와 사람에게서 성경공부하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목회자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요즘 ‘능력 전도’만이 21세기 목회의 대안인 것처럼 현상적, 경험적, 체험적 집회에 치중하는 교회들이 일부 있다. ‘말씀만 갖고 성도를 양육하면 부흥이 안 된다. 너무 메말라진다’고 하며 자극적이고 현상적인 집회에 관심을 두는 목회자들이 있다. 그러나 신천지의 급성장은 그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완전히 사이비, 사기 교리이지만 성경공부만 하고 어떤 기적적 현상도 일어나지 않는데 매년 1만~2만명씩 늘어나는 게 신천지다.
정윤석(한국교회이단정보리소스센터장)
“신천지는 질병 없는 곳”… 코로나19 전파로 사기 드러나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13>
입력 : 2020-02-27 00:02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이만희의 종교사기가 밝혀졌다. 코로나19 국내 감염자의 60% 이상이 신천지 신도다. 지난 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대처를 잘한 나라였다. 그러나 신천지 신도들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나온 국가가 되고 말았다.
이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신천지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릴 정도가 됐다.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자 교주 이만희는 지난 21일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했다. 결국,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은 그동안 신천지가 주장해온 교리들이 종교사기라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왜 코로나19 감염이 이만희의 종교사기를 증명하는가.
첫째, ‘신천신지’ 교리가 사기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21장에 예언된 새 하늘과 새 땅이 바로 신천지 집단이라고 한다. 그래서 단체 이름까지 신천지라고 부른이다. ‘신천지(새 하늘 새 땅)는 사망, 눈물, 질병이 없는 곳’이라고 한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과 바다가 없어진 후 영계의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새 하늘과 새 예루살렘에 내려와 함께하니 사망 눈물 애통 아픈 것이 없고 만물까지 새롭게 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신천지 집단이 정말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면 사망이나 질병이 있어선 안 된다. 이번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대거 전염되는 것으로 보아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이 아니다. 이 사기 집단을 신천지라 가르치고 이 집단에 입교하면 육체영생한다고 하는 것은 종교 사기임이 분명하다.
둘째, 신천지 집단이 천년왕국이라는 교리가 사기라는 게 드러났다. 이만희는 신천지 집단이 요한계시록 20장에 예언된 천년왕국이며, 1984년 3월 14일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이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 19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되었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이만희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신천지는 천년왕국의 기간 중에 있게 된다. 그래서 이만희는 신천지 집단을 ‘천년성’이라고 부른다. 천년왕국의 기간은 사단을 결박해 무저갱에 넣어 인봉하는 기간이다. 사단의 역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기간이다.
이만희의 교리대로라면 1984년부터 신천지 집단에 1000년 동안 사단의 역사는 없고 하나님의 역사만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악령과 성령이 서로 대립하여 싸워왔지만, 이제는 옛 뱀을 잡아 가두심으로 오직 하나님의 역사만 있게 된다. 사단을 잡아 가두는 것은 참된 하나님의 승리이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의 실상’) 하나님의 역사만이 있는 천년왕국인 신천지에 마귀의 역사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만희는 최근 “신천지가 급성장하는 것을 시기한 마귀의 짓”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만희의 주장은 천년왕국 교리가 사기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셋째, 이만희가 이긴 자이며 이 시대의 구원자라는 교리가 사기임이 드러났다. 신천지는 ‘구약에는 예수님 한 분을 예언했고 신약은 이긴 자(이만희) 한 사람을 예언했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초림 때는 예수님이고 재림 때는 이만희라고 한다. 초림 때 예수님이 구원자이듯이 재림 때인 이 시대에는 이만희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림 때 예수님과 같은 분이 바로 이만희가 된다. 그래서 이만희가 이긴 자라는 것이다.
이만희는 과연 예수님과 견줄만한 ‘이긴 자’ ‘구원자’인가. 이번 코로나19의 감염으로 이 모든 이만희 교리가 종교사기임이 드러났다. 예수님은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셨고, 각색 병을 고치셨으며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셨다. 물 위를 걸으시고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표적과 기사로 신성을 나타내셨다.
초림 때 가장 무서운 전염병이었던 나병 환자들이 예수님께 나오면 깨끗함을 받았다. 베드로의 장모가 코로나19와 같은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다.
이만희가 정말 이긴 자이며 이 시대의 구원자라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불쌍한 신천지 신도들에게 손을 내밀어 열병을 고쳐주고 전염병을 물리쳐야 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이만희는 자신이 감염될까 두려워 신도들을 가까이하지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신천지의 이긴 자, 구원자 교리는 종교사기가 분명하다.
진용식 목사
[신천지의 포교 수법] 코로나19와 신천지가 만나면 위험한 이유
입력 2020-02-27 00:06
신천지는 전국 12개의 가맹점을 가진 국내 최대 종교사기 집단이다. 12개 지파의 가맹점에는 본점과 연계돼 지점(지사) 역할을 하는 ‘지파’ 지성전이 있다. 전국 본부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요한지파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슈퍼전파지 역할을 한 대구는 다대오지파라 한다.
요한지파 본부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반드시 지문이나 명찰로 인증을 해야 한다. 그 내부에선 일반인과 신천지 신도가 접촉할 일이 없다. 신천지 신도들은 의자가 아닌 맨바닥에 양반다리로 앉거나 집회 때는 무릎을 꿇고 앉는다. 따닥따닥 붙어 앉은 채로 2~3시간씩 집회에 참석한다. 전염병이 생기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정통교회와 신천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리에 있다.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를 ‘예수의 새이름으로 오신 분’ ‘십자가보다 더 무거운 신천지를 끌고 가는 분’ ‘만왕의 왕’으로 믿는다. ‘기승전 이만희’라고 보면 된다.
성경은 예수를 증거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를 믿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만희 교주를 믿게 하려고 성경을 악용한다. 이만희를 살아 있는 신이요, 만왕의 왕으로 믿기 때문에 신천지는 대한민국 안의 또 다른 국가라고 봐야 한다. 서력기원을 쓰지 않고 ‘신천기’를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천지는 지파마다 본부가 있고 적게는 4개, 많게는 10여개의 지교회를 따로 거느리고 있다. 신천지가 일반인들과 접촉하는 장소는 지성전이 아니라 위장 교회 등이다. 간판은 ‘대한예수교장로회’다. 신천지는 장로회와 무관하지만, 간판만 그렇게 달아 놓고 목사안수증과 소속교단증까지 교묘히 발급받아 위장 교회를 운영하곤 한다. 신천지에 등록하기 전 ‘성경공부’를 시키는 위장 센터도 있다. 흑판이라 불리는 칠판을 갖추고 학원 강의실처럼 꾸며져 있다.
위장 문화센터와 위장 카페도 있다. 일반인들을 자연스레 포섭하기 위한 기관들이다. 신천지를 종교사기 조직이라고 하는 건 이 때문이다. 신천지는 온갖 사기 포교를 자행하며 이를 위해 위장 건물과 위장 기관을 두고 있다.
문제는 위장 교회, 위장 문화센터, 위장 센터, 위장 카페에서 시민들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신천지 신도들을 접촉하게 된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면 절대 만날 리가 없는 시민들도 자율적 선택권을 무시당한 채 원하지 않는 접촉을 하게 된다.
전염성이 강해 자가격리가 중요한 코로나19가 이처럼 밀교 형태의 사기 조직과 결합했기 때문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게 된 것이다.
지금 전 국민은 공황 상태에 빠지기 직전이다.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 나오는 두더지 게임을 보는 듯하다. ‘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 확인’ ‘대구 경찰관 2명 코로나19 확진, 1명은 신천지 신도’ ‘대구 서구 방역총괄팀장 신천지 신도 숨기고 업무’…. 이들은 자신이 신천지라는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활동해왔다. 신천지가 지금까지 공개한 자료들도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사후약방문처럼 이들이 스스로 신천지라고 공개해야만 파악이 가능한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를 확실하게 막기 위해선 신천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해 신천지 위장 기관 명부, 교인 명부를 확보한 뒤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고 삶의 영역에서 활동한 신도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 이들의 위장 전술이 코로나19와 결합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신천지는 정통교회와는 완전히 다른, 치밀하고 철저한 감시체계 속에서 이만희를 중심으로 12지파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종교사기 조직이다. 일반 정통교회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면 방역이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수천 명이 되느냐, 줄어드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신천지의 정확한 신도 명단과 관계기관 명단을 모두 확보하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