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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⑬

영국신사77 2019. 8. 18. 18:46


열매없는 목회와 변화없는 성도들 삶, 모세오경 통해 혁신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입력 : 2019-05-02 00:08
이일성 순복음삼마교회 목사(가운데)와 모세오경 아카데미 강사들이 지난 28일 주일예배 후 경기도 파주의 교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많은 목회자가 성도들의 더딘 영적 변화에 답답함을 느끼고 교회성장에 목말라 한다. 경기도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이일성 목사)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경의 진리를 단순화시킨 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삶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의 역동적인 사역스토리와 평신도 간증을 통해 건강한 교회의 길을 제시한다.

봄이 오면 농부는 밭으로 나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면서 씨를 뿌린다. 땅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나고 잎이 나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명의 원리는 자연세계뿐 아니라 영적인 세계에도 적용된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내내 열매 맺는 삶에 대해 가르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도 제자들에게 열매 맺는 삶을 당부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러한 삶을 살고 있는가. 이는 목회자라면, 아니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던져야 할 질문이다. 나 역시 목회를 하면서 이러한 질문을 수없이 던졌다. 열매 없는 목회와 변화 없는 성도들의 삶, 그것이 목회자로서 내가 오랫동안 느꼈던 갈등이었다.

나는 모세오경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모세오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비밀을 통해 성도들은 나약한 신앙인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는 군사로 변화됐다. 나의 목회에도 기쁨이 충만해졌다. 더욱 감사한 것은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내 안에 기쁨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1995년 10월 경기도 고양 지하 개척교회 창립예배 때 선서하는 이일성 목사.

나는 1995년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의 단독주택 지하 456㎡(38평)에서 3명의 멤버로 교회를 시작했다. 패기 넘치는 젊은 목회자로서 기도하고 전도하면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갖고 있었다. “이 도시에 내가 밟지 않은 땅이 없게 하리라”는 열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했다.

그러나 교회는 성장하지 않았고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았다. 신도시에는 종교부지가 많았고 대형교회들이 속속 들어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독주택 지하에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전도해 교회에 데려와도 여러 이유를 대면서 다른 교회로 떠났다. 그도 그럴 것이 지하실 환경은 너무나 열악했다.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교회를 보면서 답답해하던 어느 날, 기도 중에 주님께서 한 가지 환상을 보여주셨다. 넓은 강이 보였는데 물은 맑았지만 깊이가 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늘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 물에서 고래가 살 수 있겠느냐.” “주님, 어떻게 이 물에서 고래가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럼, 상어는 살 수 있겠느냐.”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붕어는 살 수 있겠느냐.” “주님, 큰 붕어는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큰 붕어가 이 강물에 있다면, 옆으로 누워도 지느러미가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 네 은혜가 이 정도란다. 너는 고기 욕심내지 말고 은혜의 강물을 채워라. 그리하면 내가 수많은 고기를 보내주마. 저 넓은 바다를 보아라. 바다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마음대로 헤엄치면서 살고 있단다. 물이 깊기 때문이다. 네 은혜가 깊으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고기들이 모일 것이다.”

이일성 목사

그 후 나는 성도의 수를 세지 않고 항상 주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려 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은혜가 매우 크게 임했고 교회가 계속 성장해 상가 5층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교회 건물을 이전하자마자 IMF구제금융 사건이 찾아왔다. 재정은 어려워지고 매월 임대료를 내는 것도 숨이 차도록 벅찼다. 설상가상 개척교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분쟁으로 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났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즉시 21일 금식에 들어갔다. 하나님께서 나를 다루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모세오경은 나의 목회서신이 됐다.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갈대아 우르에서 행복하게 살던 아브람을 불러 혹독한 테스트와 연단을 시키셨던 하나님을 생각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던 모세를 생각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적이 일어날 때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모세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칭찬했다. 그러나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모세에게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았다. 홍해에서도, 광야에서도 그랬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서 끊임없이 기도했던 모세를 생각했다. 그래서 금식하며 오직 말씀 안에서 답을 찾기로 작정했다.

복음서를 보니 고난이 더욱 실감 나게 나와 있었다. 고난받으시는 예수님을 생각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주님을 따라다녔던 수많은 사람은 어디에 있었을까. 혹시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쳤던 무리 가운데 섞여 있지는 않았을까.’ 그렇게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모든 것이 궁금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교회는 계속 성장했다.

개척 15년 후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 건평 4628㎡(1400평)에 1200석의 교회를 건축했다. 고양에 있던 교회가 파주로 이전한다는 것은 당시로선 큰 모험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전 성도가 교회 근처로 이사하고 직장을 옮기면서까지 교회를 지켜줬다. 지금은 약 1500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린다. 매주 새신자들이 찾아온다. 전 성도가 올해 출석 성도 5000명을 목표로 열심을 내고 있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5901&code=23111113&sid1=chr

반복·단순·지속 ‘반단지’ 원칙따라 삶 복음화 될 때까지 훈련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의 ‘모세오경 아카데미’ ②-‘반단지’통해 군사 세우기

입력 : 2019-05-09 00:15
파주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지난해 3월 개최된 모세오경 사경회에서 아동부 어린이들이 잠언 암송을 하고 있다. 교회는 반복적인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추구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한국교회는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고 많은 일꾼을 배출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 방언도 하고 각종 은사를 활용했다. 나 역시 목회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봤다. 그런데 좀처럼 풀리지 않는 벽 앞에 부딪히고 말았다. ‘왜 성경이 말하는 성도들의 변화와 열매는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안고 대안을 모색하던 중 모세오경에서 그 답을 찾았다.

모세오경으로 가정 교회 뼈대 세워

복음의 기본이 되는 모세오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1995년 교회를 개척하고 15년이 지난 후였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뜻한다. 모세오경 안에는 세계를 통치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선택한 뒤 훈련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시는 스토리가 들어있다. 인간의 죄와 불순종, 반역, 하나님의 절대주권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모세오경을 깊이 묵상하니 가정을 회복하고 명문가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 주시는 무한한 축복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모세오경의 ‘실천편’이 여호수아서라면, 4복음서의 실천편은 사도행전이었다. 모세오경으로 훈련된 여호수아 군대가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을 점령해 성전을 세우고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했다.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는 사도들이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자들을 모아 교회를 세웠다.

‘반단지’ 훈련의 유익

이런 내용으로 성도들을 훈련하기 위해 직접 교재를 만들었다. 교재를 갖고 매주 2~3시간씩 ‘반단지(반복 단순 지속)’라는 원칙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반단지는 성경의 진리를 단순화시킨 뒤 골수에 새겨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자훈련 프로그램은 대부분 훈련기간을 정해 놓고 단계별 성경공부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성경공부는 ‘작은 예수’가 아니라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나무와 같은 바리새인을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사람은 잘 가르치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 변화와 열매가 없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래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그 진리를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그 진리가 골수까지 들어가 우리 삶이 복음화될 때까지 훈련했다. 신앙 자세가 흐트러지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훈련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매주 47명이 500여명을 직접 지도

이렇게 모세오경 훈련을 시작한 지 9년이 된다. 지금은 평신도 바이블 리더 47명이 매주 500명 이상의 성도들을 직접 훈련한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교회학교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50개가 넘는 반으로 흩어져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을 받는다.

고무적인 것은 출석률이 높아지고 열정도 뜨거워진다는 점이다. 더욱 감사한 것은 시간이 갈수록 성도들의 삶이 성경적으로 변화되고 가정이 회복된다는 점이다.

나는 리더들에게 “절대 성경 지식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이 모세오경 아카데미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에는 리더들이 이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이 말의 뜻을 깨달았다.

지금은 리더들이 가르치지 않는다. 그런데도 훈련받고 있는 성도들이 변화되고 열매를 맺는다. 왜냐하면 성경은 지식이 아니라 깨달음을 통해 열매를 맺어가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었다.

죄 의미 정확히 해야 목회가 풀린다

순복음삼마교회가 훈련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죄의 문제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하기 위해 오셨다면 그 죄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예배 때 많은 기도자가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듣는다. 그런 기도를 들을 때마다 ‘알고 지은 죄는 무엇이고 모르고 지은 죄는 또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죄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죄를 이길 수 있을까. 목회자는 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성도들을 인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성도들에게 죄가 무엇이며 죄를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성도들이 삶에서 행할 수 있도록 정확한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성경이 말하는 네 가지 죄

성경에 분명하게 나와 있듯이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 죄는 아담이 지은 죄였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롬 5:17)

아담이 왜 죄에 빠졌는지 살펴보았다. 창세기 3장 4~6절을 보면 사단이 아담을 유혹해 죄인이 되게 한 사건이 나와 있다. 그것은 네 가지 거짓말이었다. 우리도 이 말에 속으면 아담처럼 육체의 열매를 맺는 게 당연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갈 5:19~20)

성경은 네 가지 거짓말이 죄라고 말한다. 나는 “사단이 아담에게 한 네 가지 거짓말을 성도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속지 말자”고 지속해서 훈련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성도들이 죄의 의미를 선명하게 인식하자 변화가 일어났고 열매도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네 가지 죄는 다음과 같았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6864&code=23111113



가정은 주님이 세운 최초의 교회, 남편부터 철저히 훈련시켜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④

입력 2019-05-23 00:01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한울교구 소속 남성 성도들이 2014년 2월 금요철야예배에서 찬양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에 뿌리내린 원죄의 실체를 깨닫게 하고 가정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가정 회복의 핵심 원칙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교회요 공동체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 행복했던 가정에 저주가 임했고 불행이 시작됐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건강한 가정이 있어야 건강한 교회공동체도, 사회도, 다음세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세오경 훈련에선 가정의 회복을 위해 다음 사항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모세오경 아카데미에선 우선 성경적으로 저주받은 가정의 모습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죄인끼리 만든 가정이 하나님 없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이 다툼과 고통이 더해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불행의 이유는 창세기 3장 16절에 잘 나와 있다.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이 말씀 한 구절 속에 지금까지 인류가 겪고 있는 가정문제의 두 가지 원인이 들어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 가정에 임한 저주는 첫째 육체적 저주, 둘째 영적인 저주다.

창세기 사건으로 온 인류에게 온 첫 번째 육체적 저주는 아내가 말씀처럼 해산의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다. 남편도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하므로 날마다 땀 흘리는 고통을 겪는다. 그런데 예수께서 오심으로 육체적 저주를 해결해주셨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갈 3:13)

그 저주를 해결하신 방법은 이사야 53장에 나와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두 번째 저주는 영적인 것이다. 가정이 깨지는 영적인 저주는 아내와 남편에게 임한 저주 때문이다. 그중 아내에게 임한 저주는, 남편이 자기에게 무엇인가 해주기를 끊임없이 원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퇴근 시간이 되면 남편이 곧바로 집에 와서 자신과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크고 작은 기념일의 선물을 원하고 자동차를 원하고 큰 집을 원한다. 심지어 나이가 들면 남편을 마트로 데려가 카트 끌고 자기를 따라다니기를 바란다. 아내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남편이 해주면 좋은 사람이고 자신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 때문에 남편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모른다.

아담의 후손인 남편에게 임한 저주도 있다. 그것은 남편이 아내를 다스리려 한다는 것이다.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 3:16) 남성 중에는 자신이 집에서 왕 노릇 하며 산다고 공공연히 자랑하는 이들이 있다. 많은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아내를 다스리기 위해 말로 설득하고 다스리려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월급을 갖다 주면서 돈으로 다스리려 하고 때로는 세상 명예나 권세로 아내를 다스리고 싶어 한다. 힘과 무력을 갖고 아내를 다스리려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다고 아내가 다스려지는 것은 아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저주받은 행동이다. 남편이 아내를 강압적으로 다스리려 하면 할수록 아내는 고통스러워한다. 그래서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힘없는 아내는 살기 위해 자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공동작전을 펼친다. 그리고 남편을 따돌리고 남편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남편은 군주처럼 큰소리치지만, 가정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것이다.

아버지가 가정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것을 성경적으론 ‘바알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바알은 아세라와 엘 신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어머니인 아세라가 아들인 바알과 연합해 남편이었던 엘 신을 왕따 시키고 결국은 쫓아버렸다. 그래서 바알의 신상은 어머니 아세라가 아들 바알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성경적 신앙은 바알 신앙과 다르다. 기독교 가정을 만들기 원한다면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죽도록 사랑해야 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잔소리나 바가지를 긁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고 존경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반문한다.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십니까. 그런 가정이 가능이나 합니까.” 그러나 성경은 무너진 가정을 회복시킬 방법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 5:25)

성경은 아내에 대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3)고 정의한다. 뼈 중의 뼈는 골수를 의미하는데 골수에 병이 들면 백혈병에 걸리고 만다. 살 중의 살은 근육을 의미하는데 근육이 무너지면 루게릭병에 걸린 것이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며 괴롭혀선 안 된다. 아내는 자신의 몸 자체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를 다스리고자 하는 저주를 끊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정욕과 탐심을 못 박아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바알의 가정이 아닌 기독교 가정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려는 저주를 끊고 아내를 사랑하되 죽기까지 사랑해야 한다. 아내도 잔소리의 저주를 끊고 남편을 존중하며 순종해야 한다.

이일성 목사


이 두 가지 저주를 끊어야 기독교 명문 가정이 세워진다. 순복음삼마교회는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해 남편이 먼저 십자가에서 죽는 훈련을 철저하게 시킨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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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로 팔려갔다 애굽 총리가 된 요셉.. '주권'의 절대성 드러내

정리=백상현 기자 입력 2019.07.25. 00:06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⑬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어린이들이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 성소기도원에서 열린 수련회에서 율동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요셉의 신앙 ‘4가지 열쇠’

요셉의 신앙은 그가 지닌 4개의 열쇠로 정리된다. 첫 번째는 천국 열쇠였다. 그 열쇠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요셉이 기뻐하며 형제들에게 말했을 때 형제들은 시기하기를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고 말했다.

이 말은 형제들도 요셉이 꾸었던 꿈이 왕이 될 꿈임을 알았다는 것이다. 요셉은 이 사건을 통해 ‘꿈꾸는 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형들로부터 시기를 받아 노예로 팔려갔다.

요셉을 보면 꿈을 받은 자들의 특징이 있다. 고난 앞에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꿈이 에너지가 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힘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환경을 부정적으로 보고 불평과 원망하면서 세월을 보낸다.

요셉이 국무총리가 되고 그의 꿈이 완성됐을 때 형제들은 그 꿈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사랑을 통해 꿈을 받도록 훈련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만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그 과정은 세상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된다. 성막의 등불이 순수한 감람유로 됐듯이 우리의 영혼은 순수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찬송과 기도, 말씀으로 훈련해야 한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순수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예배드려보면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아이들은 30분 예배를 견디지 못한다. 미디어와 게임에 마음을 빼앗겨 집중하지 못한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명문가정 만들기를 소망한다면 어린이들이 회복되도록 헌신해야 한다.

두 번째는 보디발의 집에서 받은 열쇠다. 보디발이 요셉을 어떻게 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요셉이 보디발 집의 종으로 들어온 날부터 농사가 잘되고 형통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그에게 열쇠를 주어 모든 것을 관리토록 했다.

어느 날 보디발이 출타하고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했다. 그러나 요셉은 육신의 정욕에 빠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항상 보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선 면전(面前) 신앙이 중요하다. 만사를 하나님이 지켜보신다는 신앙이다. 당시 요셉은 사형수만 갇히는 감옥으로 갔지만, 하나님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고 믿었다. 다니엘이 그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그랬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었을 때 하나님은 한 번도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세 번째는 감옥에서 받은 열쇠다. 요셉이 감옥에 갇혔을 때 보디발의 아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러나 감옥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당시 요셉이 갇혔던 감옥은 특별한 죄수들이 오는 곳이었다. 요셉은 그곳에서 열쇠를 받아 죄수를 관리하는 총무가 됐다. 그러다 왕의 술장관과 떡장관을 만나 꿈을 해석해 줌으로써 그의 이름이 애굽왕에게 알려지게 됐다.

어느 날 애굽왕은 희한한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애굽의 점술가들을 불러 꿈을 해석하도록 했으나 아무도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 그때 곁에 있던 술 장관이 요셉을 생각해내 왕에게 소개했다.

요셉은 그 꿈이 애굽에게 일어날 징조임을 상세하게 풀어줬다. 왕과 신하들은 감탄했고 죄수였던 요셉을 국무총리로 삼아 그에게 모든 권한을 줬다.

넷째, 애굽 총리로 받은 열쇠다. 애굽의 국무총리가 돼 모든 창고의 열쇠를 받아 곡식을 관리했다. 칭찬과 인간적 숭배, 권력의 맛에 취할 수도 있었지만, 요셉은 철저히 주권이 세워진 자였다.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받고 비전을 갖게 된 후부터 하나님이 인도하는 대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었다.

그는 인간적인 정이 얼마나 하나님의 계획을 무너뜨리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요셉은 애굽 총리가 된 후에도 아버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적으로 보면 요셉의 행동이 매우 냉정해 보이지만 훗날 그가 아버지에게 행한 것을 보면 얼마나 효자였는지 알 수 있다. 요셉 때문에 야곱은 행복한 노년을 맞이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가 창세기를 훈련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주권을 우리 영혼에 세우는 데 있다. 주권의 뜻은 말씀이 주인 되는 삶을 의미한다. 내가 주인이 아닌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 되게 하는 삶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은 물질이나 명예나 권세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것이다. 이를 깨달을 때 복 있는 사람이 된다. 요셉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준 인물이다.

이일성 목사


요셉의 삶은 고생으로 점철돼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그것을 고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들판에서 초지를 찾아 헤매면서 들짐승들과 싸우고 있는 형들, 총무로 살면서 보디발의 종을 다스렸고 감옥에서 모든 죄수를 다스리며 살았던 요셉. 이 둘 중에서 어떤 쪽이 평안했을까. 육신은 피곤했겠지만, 요셉의 삶이 평안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는 삶이었기 때문이다.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말씀 순종하고 이웃 사랑하는 신앙인 세워 ‘선한 영향력’ 확산

건강한 훈련 프로그램 -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모세오경 아카데미’ ⑮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청년들이 지난달 14일 미얀마 고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 순복음삼마교회 제공

세상 끊기-예배의 회복

순복음삼마교회는 모세오경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출애굽기에서 ‘세상 끊기’ 훈련을 한다. 70명으로 애굽에 왔던 이스라엘은 430년 동안 국가를 형성할 수 있는 민족으로 부흥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는 250만~300만명으로 추정한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떠나 홍해를 탈출하는 대집단 이동을 했다. 이후 그들이 도착한 곳은 광야였다. 그들이 전토를 버리고 광야로 갔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는데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함이었다.

당시 애굽의 황제였던 바로는 모세에게 묻는다. “너희는 왜 광야로 가려고 하느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섬기려면 이곳에서도 섬길 수 있는데 왜 굳이 광야로 가려고 하느냐.” “분리된 삶을 살기 위해 가야 합니다.”

출애굽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예배다. 그래서 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을 보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성막을 만들고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면서 마친다.

출애굽기에서 예배를 강조한 것은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지, 예배하는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신앙을 전수 받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님에 대해 소홀히 여기다가 예배조차 무너졌다. 예배가 완전히 무너지자 그때부터 사단이 판치기 시작한다.

본래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위임받아 세상을 관리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이 사라지고 입에서 찬양이 떠나고 예배가 무너지자 세상은 그들을 우습게 생각했고 나중에는 노예로 취급받은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 어떠한 삶을 살게 되는지 출애굽기와 열왕기서가 말하고 있다. 바로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그들을 심한 노역으로 예배를 대체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는 입에 찬양이 있었고 마음에는 기쁨이 충만했지만 노역하면서 그들의 입에는 한숨과 고통의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죽은 것을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게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하찮게 생각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로의 노예가 되어 일평생 일하다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 결말이다. 그들은 주일도 일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일의 노예가 되어 살아갔다.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오는 것은 정한 이치인 것이다.

그러나 혼란한 세상에도 언제나 ‘남은 자들’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타락하여 예배가 무너졌지만, 그곳에도 남은 자는 있었다. 그 사람이 산파였던 십부라와 부아였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십부라와 부아를 출애굽의 중심 인물로 가르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해방은 이들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세상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행하는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권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건강하고 거룩한 지도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서 전 성도가 기도하고 전략을 짜고 함께 헌신한다. 선거가 무엇인지 세상이 무엇인지 어려서부터 세상에 대해서 대처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십브라와 부아와 같은 믿음 좋은 신앙인을 세우는 것이다. 십부라와 부아의 직업은 미천한 산파였다. 하지만 낮은 계급의 직업을 갖고도 큰일을 행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이었다. 성경은 그들의 신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출 1:15~17)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은 무너져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10가지 재앙을 보여주었고 바로가 꼼짝 못 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봤다. 그제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바로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홍해 앞에서 문제가 생기자 두려움에 떨며 바로의 포로로 살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었다.

그런데 십브라와 부아는 달랐다. 바로가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두려워 바로의 명령을 거부했다. 만약 십브라와 부아가 바로의 명령이 무서워 아이들을 죽였더라면 모세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국가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산파들이 모세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나올 줄 미리 알고 이러한 일을 행한 것은 아니었다. 산파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말씀을 실천했을 뿐이었다.

이러한 산파의 신앙 속에서 모세가 태어났고 300만명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역사가 이뤄진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실천했던 산파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강하게 만드셨다. 산파의 가정엔 축복이 내렸다.

오늘날 대한민국 기독교인이 1000만이라고 한다. 수많은 영적 거장이 있고 지도자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고 말씀을 두려워하는 산파를 찾으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다. 생명을 가진 자만이 생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일성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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