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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는 하나님이 정하신 인간 정부에 불순종한 것이 아닌가?

영국신사77 2016. 11. 1. 17:03

에스더는 하나님이 정하신 인간 정부에 불순종한 것이 아닌가?
RevSuh  2008-08-01 11:05:56 hit: 623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 4:16)


인간 정부의 제도를 세우신 이는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로마서 13:1에서는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고 하였고 베드로전서 2:13에서는 인간에게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에스더는 왕명의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갔다. 그렇다면 에스더는 하나님이 정하신 페르시아의 법을 어긴 것이 아닌가?
  
이 경우는 국법에 앞서 신자의 양심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국법이 언제나 옳고 양심적으로 공정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예수의 이름을 전하지 말라는 대제사장과 유대 관헌들의 명령은 옳지 않았다.  따라서 사도들은 그 명령을 어기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였다. 그 결과 옥에 갇히고 매도 맞았으나 오히려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였다(행 5:30-42). 그 이유로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했기 때문이다(행 5:29).
  
정부를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라면 하나님은 그 정부 위에 계시다. 그러므로 정부가 만일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게 한다든지 신앙 양심상 할 수 없는 일을 강요하는 경우에 신자는 반대해야 한다.
  
다니엘도 정부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말라고 했으나(단 6장) 그 법을 어기고 여전히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했다.  우리는 흑인에 대한 차별 대우와 불공평한 법에 대항해서 비폭력적인 항거를 했던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목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의 차별법에 대한 불복은 옳았다.
  
여기 에스더의 경우에 금령은 그런 악법이나 그녀로 죄를 짓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규례는 자신의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가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허용되었다(에 4:11). 왕 앞에 나가는 것 자체를 부정한 법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그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갈 때 왕이 금홀을 내어 민다면 그 순간에 왕이 금령을 해제하는 셈이었다.
  
에스더는 그 법의 이런 규정을 알았으므로 그녀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의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왕 앞에 나갔다(1). 그리고 왕이 금홀을 내어 밀었으므로 그 금령은 더 이상 그녀에게 금령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여기서 에스더가 명백하게 나라의 법을 어긴 것은 없었다.

   주
   1. Cf.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Wheaton: Victor Books, 1992), pp.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