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舊約]강해/◐北이스라엘

엘 리 사 (Elisha) /쉴만한물가

영국신사77 2015. 10. 26. 00:07

                            

                 엘  리  사 (Eli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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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엘리사는 북이스라엘의 선지자로서,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이다. 

그는 엘리야의 승천 때에 갑절의 영감을 구하여, 

엘리야 승천 이후 하나님의 대변자로 많은 이적을 행한 기적의 선지자라 할 수 있다. 

그의 이름 <hvyla ; 엘리솨>는 '하나님은 구원이시다' 라는 의미이다.

 

 

1. 시대와 성장 배경

엘리사는 잇사갈 지파 사밧의 아들로서 

요단강 골짜기 아벨므흘라라는 지역에서 평범한 농부로 생활하였다. 

어느 날 엘리사가 소를 몰며 밭을 갈고 있는 중에 엘리야의 제자로 부름받아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 엘리사는 위대한 선지자이자 스승인 엘리야의 뒤를 이어 북이스라엘의 9대 왕인 여호람(B. C. 852-841년) 통치 시대부터 요아스(B. C. 798-782년) 치세에 이르는 동안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하였다.

 

 

2. 엘리사의 생애

엘리사는 평범한 농부였으나 

그가 엘리야의 부름을 받고서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고, 

또한 소를 잡아 잔치를 배설한 것을 보면 

상당히 유복하며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왔음을 짐작케 한다(참조, 왕상 19:19-21). 

어쨌든 엘리사는 농사를 짓던 중에 엘리야를 통해 선지자로서의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게 된다. 


그는 엘리야의 제자로서 정성을 다해 엘리야를 섬기던 중, 

엘리야가 승천할 시점에 무엇이든지 요구하라는 말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감이 갑절이나 자신에게 있기를 간구하였고, 

드디어 엘리사는 갑절의 영감을 받게 되었다(참조, 왕하 2:1-11). 

엘리사는 승천한 엘리야의 뒤를 이어 북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였는데, 

특히 그는 수많은 이적들을 행함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과 이 땅을 다스리시고 역사하시는 그분의 통치를 증거하였다. 

그는 요단강물을 가르고, 

선지자 생도의 아내였던 한 과부를 위해 그릇에 기름을 가득 채웠으며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소생시키기도 하였고,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의 문둥병도 깨끗이 치료해 주었다. 

또한 엘리사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연합군이 

모압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예언하였다(참조, 왕하 3:16-17). 

북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싸움에서는 

아람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여호람 왕에게 예고하여 왕의 목숨을 구원하였고, 

아람 왕 벤하닷의 공격에서도 
사마리아 성이 구원 얻을 것을 예언하였다(참조, 왕하 7:12-16).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을 공격해 온 아람 군대의 눈을 멀게 한 후 

본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가도록 인도한 적이 있다. 

엘리사는 아람의 왕위를 하사엘이 차지할 것과 

예후가 북이스라엘의 다음 왕이 될 것까지도 예언한, 

그야말로 이적과 예언을 많이 행한 기적의 선지자라 할 수 있다.

 

 

3. 엘리사의 성품과 신앙

엘리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시 순종하였던 결단력이 있는 선지자였는데, 

그는 특별히 국가와 민족의 안위를 위해 힘쓴 애국자였으며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일반 백성들의 아픔과 고난에 깊은 관심과 함께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었던 매우 관대하고 사랑이 깊은 선지자였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대머리를 조롱하던 젊은이들이나(참조, 왕하 2:23-24) 

탐욕을 품은 게하시, 그리고 이적을 의심했던 장관(참조, 왕하 7:19-20)에게 

무섭게 책망하며 저주하는 모습 속에 그의 엄격함도 볼 수 있다. 

아무튼 엘리사는 전 삶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드러낸 진실된 종이었음에 틀림없다.

 

 

 

 제 1과 영적 지도자

엘리야를 이어 이스라엘의 영적인 지도자가 된 엘리사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과는 멀리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에게 그 죄악을 꾸짖으며 신앙의 길로 회복되기를 소원하였던 지도자였습니다.

 

 

1. 소명에의 순종

사밧의 아들인 엘리사는 아벨므흘라라는 조용한 시골에서 태어나 농부로서 열심히 일하던 성실한 자였습니다. 그는 어느 정도의 재산도 있었기에 풍족하고도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훗날 엘리사의 스승 될 엘리야가 잔인한 이세벨을 피하여 호렙 산으로 도피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때에 엘리야에게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울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열심히 농사일을 하고 있는 엘리사를 찾아가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신의 겉옷을 엘리사 위에 던졌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행동이 자신을 선지자로서 부르고 있음을 깨닫고 조금도 주저함 없이 엘리야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그는 엘리야에게 부모와 인사를 나눌 시간을 허락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과 이웃을 초청하여 소를 잡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농사를 하면서 사용하던 도구들을 불사르고 자신의 신변을 깨끗이 정리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먼저 부모님께 받은 바 사랑에 대한 깊은 감사와 함께 자식 된 도리를 끝까지 다할 수 없는 아쉬움을 느끼며 작별 인사를 드리고 엘리야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는 보잘 것없는 자신을 이렇게 부르셔서 귀한 소명을 허락하신 것에 대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종인 엘리야를 지성으로 섬기며 수종 들었습니다. 엘리사의 마음은 한없는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하였습니다.

 

 

2.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서 맡은 바 사명에 충성하였던 엘리야는 이제 자신이 아브라함의 품으로 돌아가고 엘리사가 자신의 사명을 온전히 계승할 시기가 도래하였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엘리야는 선지 생도들이 기거하는 길갈과 벧엘, 그리고 여리고 등지를 다니면서 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전에 엘리사와의 작별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엘리야와의 이별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끝까지 따르겠노라는 다짐을 보여 주고 엘리야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엘리야와 함께 길갈, 벧엘, 여리고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초자연적인 이적으로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이때에 엘리야는 이제 자신이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할 시간이 임박해졌음을 감지하고, 그 동안 묵묵히 자신의 모든 것을 수종들었던 엘리사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제 자신의 사명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뜻에서 엘리사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이때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로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스승의 뒤를 이어 악한 세력과의 영적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힘과 능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영적 은사가 얼마나 귀한 것인 줄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이와같은 요구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엘리야는 엘리사의 요구가 비록 하나님께 간구하기가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승천을 목격할 때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응답해 주었습니다 결국 엘리사는 엘리야의 승천을 목격하면서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로 받게 되었는데, 이는 영적 지도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3. 승리하는 지도자

하나님의 종인 영적 지도자는 그 민족과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그들의 죄악을 꾸짖고, 동시에 민족적인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방법으로 그 난관을 헤쳐 나와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져 있습니다. 어느 날 아람 민족이 이스라엘을 침략하였습니다. 이들은 기습 공격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으로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엘리사는 그때마다 필요한 대비책을 강구하도록 이스라엘 왕에게 미리 알려 주어 아람의 기습 공격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때 아람의 벤하닷 왕은 혹시 자신의 진영에 첩자가 있어 자신들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누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번민에 빠지기도 했으나 곧 이어 이 모든 결과가 엘리사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엘리사를 잡고자 그가 있는 도단을 향해 공격하였습니다. 이를 안 엘리사의 종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나 엘리사에 의해 자신의 성읍을 불 말과 불 병거들이 보호하고 있음을 환상 중에 보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아람 군의 눈을 멀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린 후 앞을 못 보고 방황하는 아람 군대를 이끌고 사마리아에 와서, 이들을 죽이고자 하는 이스라엘 왕의 칼을 거두게 하고 음식을 주어 배불리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군사들을 아람 본국으로 안전히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때에 아람 군사들은 엘리사의 행동을 보고 그가 진실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임을 깨닫고 두려움과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엘리사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주제 1/ 소명에의 순종(왕상 19:20-21)

 1. 무명의 시골 농부 엘리사

1) 사밧의 아들 엘리사

'하나님은 구원이시다' 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닌 엘리사는 그 유명한 엘리야의 제자로서 널리 알려진 선지자입니다. 그는 잇사갈 지파 사밧의 아들로서 그의 고향은 아벨므흘라 인데, 이곳은 일찍이 기드온의 300용사가 도망가는 미디안 군사를 이곳까지 좇아와서 섬멸하였던 곳이며, 솔로몬 때에는 바아나라는 신하가 이 성읍을 주관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벨므흘라는 요단 서편 언덕에 자리잡은 곳으로 엘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 농부로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사밧의 아들 엘리사
삿 7:22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적군으로 동무끼리 칼날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흘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아벨므흘라의 책임자 바아나
왕상 4:12 벧소안 온 땅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으니 벧소안에서부터 아벨므흘라에 이르고 욕느암 바깥까지 미쳤으며

 

 

2) 시골 농부인 엘리사

엘리사는 조용한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일개 농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토지와 소와 종을 거느리며 엘리야를 따르기 전 황소 한 마리를 잡아 잔치를 할 정도로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편안하고 안락한 농경 생활을 즐기되, 종들이 있기에 무위 도식할 수도 있으나 그렇치 않고 자신도 열심히 일을 하며 땀 흘린 뒤에 보람을 체험하며 살아 갔습니다. 다시 말해 엘리사는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충실하고자 했던 순수한 농부였습니다.

▣ 시골 농부인 엘리사

최초의 농부인 가인
창 4: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
살후 3: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3) 엘리사가 부름받은 이유

그런데 이러한 시골 출신의 순진한 농부를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부르시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왜 엘리사를 택하여 엘리야의 뒤를 잇게 하셨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엘리사의 어떠한 점이 선지자로서의 직분을 감당할 만큼 뛰어났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방법이 하나님께서 늘 사용하시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보고 선택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하나님의 종을 선택하시고 사용하셨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지혜로 제자들을 일방적으로 부르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의 선물로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엘리사도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받을 만한 하나의 조건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 엘리사가 부름받은 이유

베드로를 부르시는 예수
마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
엡 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계시와 지혜의 정신을 주심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2.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

1) 불의 선지자 엘리야

엘리사를 선지자로 불렀던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이는 종이었습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 때에 활동하던 선지자로 아합 왕의 우상 숭배에 기인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가뭄이 있을 것을 예언하기도 하였고, 사르밧 과부의 양식을 떨어지지 않게 하고, 그녀의 죽은 아들을 다시금 소생시키는 하나님의 기적을 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갈멜 산에서 450인의 바알 선지자와 400인의 아세라 선지자, 총 850인의 거짓 선지자들과 함께 어느 신이 참 신인가 내기를 하여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참 신임을, 하나님께서 내리신 불로서 증명한 후에 그들 850인을 전부 죽이는 일을 감당하기도 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 로 복수를 결심한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두려워 호렙 산으로 도망하는 연약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찾아와 그를 위로하시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명령을 주셨던 것입니다.

▣ 불의 선지자 엘리야

가뭄을 예언하는 엘리야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거짓 선지자들을 죽인 엘리야
왕상 18:40 엘리야가 저희에게 이르되 바알의 선지자를 잡되 하나도 도망하지 못하게 하라 하매 곧 잡은지라 엘리야가 저희를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거기서 죽이니라

 

 

2)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

갈멜 산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몸소 체험했던 엘리야 선지자는 이세벨의 복수심이 무서워 차라리 죽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위로하시며 그를 대신하여 새로운 선지자를 세우시겠다고 하시며 엘리사를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때 엘리야는 자신의 사명이 끝나게 되었다는 점에서의 서운한 마음이나 자신의 뒤를 이을 엘리사에 대한 조금의 시기심도 없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엘리사를 찾아 나섭니다. 드디어 엘리야는 엘리사가 있는 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
왕상 19:4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 나무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엘리사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왕상 19: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흘라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3) 겉옷을 던진 엘리야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그에게 자신의 겉옷을 던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상징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뒤를 이어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이어받으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엘리사는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영광으로 알고 엘리야의 뒤를 쫓아갔습니다.

▣ 겉옷을 던진 엘리야
왕하 2:14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가로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

겉옷
삼상 18:4 요나단이 자기의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그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3.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엘리사

1) 부모와 입맞추는 엘리사

엘리야의 뒤를 따라간 엘리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겠다는 다짐을 한 후 부모와의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부탁하여 승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엘리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되 부모님에게 자식된 도리를 하며 그 동안의 받은 바 은혜와 사랑 앞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 부모와 입맞추는 엘리사
눅 9:61 또 다른 사람이 가로되 주여 내가 주를 좇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케 허락하소서 

부모 공경
엡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향연을 베푸는 엘리사

부모에게 인사를 마친 엘리사는 그 동안 자신이 사용했던 도구들을 모두 불태우고 가족과 이웃 주민들을 위해 소를 잡아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소유들을 포기하며 기쁨을 나누고자 그는 잔치를 배설했던 것입니다.

▣ 향연을 베푸는 엘리사

여호와의 사자를 대접한 잔치
창 19:3 롯이 간청하매 그제야 돌이켜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3) 엘리야를 따르는 엘리사

이제 엘리사는 기쁘고 즐겁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엘리야의 뒤를 좇으며 그에게 수종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일하기 전에 엘리사는 엘리야를 섬기며 그의 가르침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엘리사는 점차적으로 지혜롭고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종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 엘리야를 따르는 엘리사

엘리야에게 수종드는 엘리사
왕하 3:11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주제 2/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왕하 2:7-11)

 1. 승천을 준비하는 엘리야

1)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는 엘리사

이제 엘리야는 이 땅에서의 자신의 맡은 바 사명을 다하고 아브라함의 품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 엘리사와 헤어져야 하는 슬픔도 감추고, 머지않아 하나님의 영광에 둘려 승천하게 될 것이라는 기쁨도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냉정한 어조로 엘리사에게 헤어질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3차례에 걸쳐 엘리야는 엘리사와 헤어질 것을 요구했으나 엘리사는 이를 강력히 거부하며 엘리사의 뒤를 따라 길갈, 벧엘, 여리고까지 쫓아갔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승천에 대해 어느 정도 감지하였기에 이를 목격하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훌륭한 스승과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으면서 엘리야의 거룩한 가르침을 받고 싶어 끝까지 쫓아다녔던 것입니다.

▣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는 엘리사

승천의 때가 된 엘리야
왕하 2:1 여호와께서 회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로 더불어 길갈에서 나가더니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는 엘리사
왕하 2:6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여호와께서 나를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저가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이에 두 사람이 행하니라

 

 

2) 선지자의 생도들을 만나는 엘리야

남유다에는 레위 지파에 속한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절기와 제사를 지키며 신앙 생활을 유지해 왔으나 엘리야가 활동한 북이스라엘에는 제사장이나 성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생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선지 학교를 세워 절기와 제사들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을 훈련시키며 교육시켰던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야는 승천을 앞두고 길갈, 벧엘, 여리고 등지에 있는 이들을 찾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과 용기를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물론 엘리사도 동행하여 이들을 방문하였습니다.

▣ 선지자의 생도들을 만나는 엘리야
왕하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성전이 없는 북이스라엘
왕상 12:27 만일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전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여 올라가면 이 백성의 마음이 유다 왕된 그 주 르호보암에게로 돌아가서

 

 

3) 요단 강을 가르는 엘리야

선지자의 생도들과 헤어진 엘리야는 이제 요단 강가에서 저편으로 건너가야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기적같은 승천이 있기 전 하나님의 능력을 서론적으로 보여 주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고,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 강을 건넜듯이 이 엘리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 강을 건너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승천케 됨을 확인시켜 주고자 겉옷으로 요단 강을 갈라지게 한 후 건너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엘리야는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승천이 온전히 하나님의 권능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증명해 보였던 것입니다.

▣ 요단 강을 가르는 엘리야

홍해를 가른 모세
출 14: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 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요단 강을 건너는 백성들
수 3: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에 일어나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2.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

1) 엘리사에게 소원을 묻는 엘리야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 강을 건넌 엘리야는 이제 승천할 시간이 임박해졌기에 사랑하는 제자 엘리사에게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동안 묵묵히 자신을 수종든 그 정성이 너무나도 고마웠고, 한편으론 영적으로 암울한 시대에 엘리사 홀로 두고 자신이 먼저 떠난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였던 엘리야였습니다.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엘리사의 요구를 하나님께 청원하여 주고 싶은 마음이 엘리야에게는 가득하였습니다.

▣ 엘리사에게 소원을 묻는 엘리야

구하라
요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성도들이 구해야 할 것
신 4:29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

 

 

2) 엘리야의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

무엇이든지 구하라는 엘리야의 말에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감이 내게 있기를 원한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마지막 기회라 할 수 있는 이 시점에서 개인적인 영화라 물질 등을 간구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엘리야의 뒤를 이어 스승의 사역들을 계승하여 악한 세력과의 영적 싸움을 해야 할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깨달아 이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왕으로써 맡은 바 본분에 충실하고자 지혜를 구하였던 솔로몬의 신실한 모습과 일치하는 엘리사의 신앙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튼 엘리사의 요구는 엘리야도 미처 생각지 못한 대담한 청원이었으며, 위대한 직분을 감당코자 영적인 자질을 요구한 올바른 모습이었습니다.

▣ 엘리야의 영감을 구하는 엘리사

영적 싸움
딤전 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3) 영감의 갑절을 구하는 엘리사

그런데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감을 구하되 갑절로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영적 은사를 간절히 사모하는 엘리사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요구이며, 동시에 율법에 보면 장자에게는 아버지의 유산이 다른 아들들의 물보다 두 배였는데 이처럼 엘리야의 수많은 선지자의 생도들 중에서 자신을 장자로 인정하여 영적인 축복을 허락해 달라는 엘리사의 간청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수행하여 다니면서 영적 은사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누구보다도 분명히 깨닫고 있었기에 자신도 엘리야와 같은 신실한 사명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였던 것입니다.

▣ 영감의 갑절을 구하는 엘리사

두 몫을 받는 장자의 권리
신 21:17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는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니라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고전 12: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3. 엘리사의 요구에 대한 조건

1) 은사를 귀중히 여겨야 함

엘리사의 요구를 들은 엘리야는 그 요구를 들어줄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단 두 가지의 단서를 붙였습니다. 첫째로 엘리야는 그 요구가 우리 같은 인간들이 하나님께 간구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면서 엘리사가 요구한 은사가 참으로 소중하고 귀중한 것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영적 은사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은사를 귀중히 여겨야 함

하나님의 은사
롬 11: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라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2) 승천의 목격자가 되어야 함

두번째로 엘리야는 자신의 승천을 직접 목격해야 된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는 엘리사에게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한다는 말씀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볼 때 그 능력의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은혜를 베푸셨음을 믿고 의지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무튼 엘리야의 승천 장면은 엘리사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성도들에게 큰 위안과 기쁨을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 승천의 목격자가 되어야 함

예수의 승천의 목격자
행 1: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성도의 승천
고전 15: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3) 승천하는 엘리야

드디어 엘리야는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처럼 육신의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였습니다. 이때 엘리사의 마음은 마치 예수님의 승천을 바라보며 감격해 하였던 제자들처럼 그 크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 벅차 오르는 환희와 기쁨을 갖고 새로운 사명의 다짐을 하였던 것입니다.

▣ 승천하는 엘리야
히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주제 3/ 승리하는 지도자(왕하 6:15-19)

 1. 엘리사를 포위한 아람 군대

1) 아람 군의 계속되는 작전 실패

노아의 손자인 아람의 후손, 곧 아람 족속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합 왕 시대에는 아람의 벤하닷이 도리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기도 하였으나 점령하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여호람 왕이 북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을 때에 아람의 벤하닷 2세가 다시금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내에 게릴라 부대를 보내어 기습 공격을 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이상하게도 번번히 실패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람 군대는 자기 진영에 이스라엘의 첩자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아람 군의 계속되는 작전 실패

아람을 무찌르는 다윗
삼하 10:18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승의 사람과 마병 사만을 죽이고 또 그 군대 장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

사마리아를 포위한 아람 군
왕상 20:1 아람 왕 벤하닷이 그 군대를 다 모으니 왕 삼십이 인이 저와 함께 있고 또 말과 병거들이 있더라 이에 올라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고 치며

 

 

2) 깨닫게 된 작전 실패의 원인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이 계속해서 실패하자 아람의 벤하닷 왕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작전 계획은 완벽했기에 이스라엘에서 이 작전을 미리 알고 있지 않는 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성공했을텐데 항상 실패하였으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아람 군의 신하 중에 한 사람이 왕 앞에 나왔습니다. 그는 일찍이 엘리사에 대한 소문을 듣고서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의 병까지도 치료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이적을 행한 엘리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벤하닷 왕에게 이 모든 일이 엘리사에 의해 벌어진 결과로서 엘리사는 왕이 홀로 침실에서 은밀히 말한 것까지도 들을 수 있는 선지자이기에 그가 이스라엘에 왕의 모든 계획을 알리어 미연에 방지토록 하므로, 왕의 모든 계획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음을 말하였습니다.

▣ 깨닫게 된 작전 실패의 원인

고민에 빠진 아람 왕
왕하 6:11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번뇌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의 내용이 된 것을 내게 고하지 아니하느냐

고침받은 나아만
왕하 5:14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3) 엘리사를 잡기 위한 아람 군대의 파견

아람의 벤하닷은 이제야 모든 고민의 해결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보다는 먼저 엘리사를 잡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엘리사가 어디에 있는지 신하들로 하여금 알아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하들은 곧 엘리사가 도단이라는 곳에 있음을 왕에게 알렸습니다. 왕은 한 밤중에 엘리사를 잡아 오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가 동원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마도 벤하닷의 마음 한 구석엔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지키고 있기에 몇 십 명의 군사로는 안 되고 엄청난 군사가 동원되면 하나님도 어찌할 도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였던 것같습니다.

▣ 엘리사를 잡기 위한 아람 군대의 파견

엘리야를 잡으러 온 병사들의 죽음
왕하 1:10 엘리야가 오십부장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면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너와 너의 오십 인을 사를지로다 하매 불이 곧 하늘에서 내려와서 저와 그 오십인을 살랐더라

아람 왕의 명령
왕하 6: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저희가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더라

 

 

 

 2. 두려움에 빠진 엘리사의 종

1) 두려움에 빠진 엘리사의 종

당시의 이스라엘의 국방력은 형편없었기에 아람 군대는 손쉽게 엘리사가 기거하는 도단 성읍을 에워쌌습니다. 이러한 아람 군의 포위를 엘리사의 종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당황하고 놀라서 큰 걱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곧 엘리사에게 가서 이 상황을 보고하면서 '어찌하리이까?' 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엘리사의 종으로 있으면서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여러 차례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난관 앞에서는 또 다시 현실만 바라보는 어리석은 불신앙의 태도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 두려움에 빠진 엘리사의 종

여호와를 의지하는 담대함
시 3:56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천만 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다윗의 담대한 신앙
시 27: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2) 말씀으로 종을 진정시키는 엘리사

이때 엘리사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종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라' 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종을 진정시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엘리사는 일찍이 신앙의 선조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일 때마다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두려워 말라' 라고 위로하며 권면하시던 그 하나님의 음성을 생각하며, 그 때마다 반드시 구원해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다시금 마음속에 다지며, 이러한 확신을 종이 갖도록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 말씀으로 종을 진정시키는 엘리사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수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

 

 

3) 불 말과 불 병거의 환상을 보는 종

아울러 엘리사는 자신의 종이 확신에 찬 믿음을 소유하여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평안한 마음을 되찾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하나님께 그에게 믿음의 눈을 뜨게 하사 영적인 것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종의 눈이 활짝 열리면서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도단을 에워싼 아람 군의 군사만 보였으나 이제는 산 전체에 불 말과 불 병거를 타고 엘리사를 보호하는 하나님의 천군 천사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위용에 찬 그 모습에 종은 마음에 확신과 기쁨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 불 말과 불 병거의 환상을 보는 종

영적인 눈
시 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불 말과 불 병거
왕하 2:11 두 사람이 행하며 말하더니 홀연히 불 수레와 불 말들이 두 사람을 격하고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

 

 

 

 3. 엘리사의 완전한 승리

1) 기도하는 엘리사

이제 엘리사는 아람 군대를 바라보면서 저들의 눈을 어둡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곧 저들은 눈이 어둡게 되었는데 실제적인 장님이 된 것이 아니라 마치 눈 뜬 장님과도 같이 되어서 시각적 판단력이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당황하게 되었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 기도하는 엘리사

심판으로 소경이 됨
요 9:3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2) 아람 군대를 인도하는 엘리사

엘리사는 방황하는 아람 군대를 이끌고 사마리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이들이 눈을 뜨게 되어 정상적인 시각적 판단력이 생겼으나 이미 이스라엘 진영 내에 갇히게 된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여호람 왕은 너무나 기뻐서 이들을 죽이고자 했는데 엘리사는 이를 막고 대신 음식을 주어 배불리 먹게 하였습니다.

▣ 아람 군대를 인도하는 엘리사

원수를 사랑함
눅 6: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3) 완전한 승리를 거둔 엘리사

그리고 놀랍게도 이들을 본국 아람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때 아람 군사들은 하나님의 종 엘리사에 대해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후로 아람 군대는 엘리사를 잡을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 완전한 승리를 거둔 엘리사

최후의 승리
계 17:14 저희가 어린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

 

 

 

 

제 2과 이적의 능력자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에 많은 이적을 일으킴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야이시며 이 땅에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엘리사도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여러 가지 이적을 일으켰는데 이를 통해 창조주요, 만유의 주 되시는 하나님을 만방에 널리 알렸던 것입니다.

 

 

 1. 과부의 기름 병

엘리사에게 한 여인이 찾아왔습니다. 이 여인은 신실하게 여호와만을 경외하였던 선지 생도의 아내였는데 그만 남편이 갑자기 죽게 되어 과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전에 남편이 많은 빚을 지고서 이를 갚지도 못하고 죽게 되자 돈을 빌려 주었던 채주는 과부가 빚 갚을 능력이 없고, 그렇다고 가치가 있는 물건도 없기에 그녀의 두 아들을 자신의 종으로 삼아 그들의 노동력으로 빚을 갚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엘리사는 그녀에게 오직 기름 한 병만 있음을 알고서 이웃에게 그릇을 빌려와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과부는 엘리사의 명한 대로 그대로 순종할 때에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오병이어와도 같이 온 그릇에 기름이 가득 차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이러한 이적을 통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과부의 가정에 임하게 하였고, 동시에 일시적인 도움만을 주는 근시안적인 구제가 아닌 본인 스스로 자립하고 노력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주는 진정한 구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이 과부는 몸소 하나님의 동행을 체험하면서 온전한 감사의 찬양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2. 죽은 아이의 소생

엘리사는 때때로 여행 도중에 수넴이라는 곳에 들려서 휴식을 취하곤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 곳에서 자식은 없지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어 그 여인으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정도로 영적 분별력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물질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청지기 정신이 분명하였기에 정성을 다해 엘리사를 섬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수넴 여인의 정성에 감탄한 엘리사는 그녀의 아픔이라 할 수 있는 자식 없음을 알고서 그녀가 잉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한 후 이를 여인에게 예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이 수넴 여인은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게 되었고 자식을 키운다는 기쁨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 아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태어난 아들이었기에 엘리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애통해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즉시 게하시를 먼저 보낸 후 곧 이어 그 곳에 가서 자신의 방에 누워 있던 그 아들의 시신 위에 자신의 몸을 누이고 입과 입, 눈과 눈, 손과 손을 마주 대었습니다. 이를 반복하자 죽은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면서 일곱번 재채기를 한 후 죽음에서 소생하여 다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엘리사는 죽음에서 이 아들을 소생시키심으로써 생명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취하시는 이도 여호와이심을 수넴 여인을 비롯하여 만방에 알리고 있으며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여호와만을 바라보는 신앙을 소유하도록 권고해 줍니다.

 

 

 

3. 문둥병 치유

엘리사가 활동하던 당시의 북이스라엘은 항상 아람의 침략이라는 위협 속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람의 제 2인자로서 군대 장관인 나아만이 있었는데 그는 크고 존귀함을 받는 용사였지만 문둥병이라는 불치병에 의해 남모를 고통과 아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에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 온 계집아이가 있었는데 이 계집아이가 어느 날 나아만에게 엘리사를 소개하면서 반드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아만은 비록 자신은 하나님도 모르고, 또한 하나님의 종이라는 엘리사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소망을 갖고 엘리사를 찾아서 그의 집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나아만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만나 주지도 않고, 치료도 안해 줄 뿐 아니라 종을 시켜, 그것도 요단 강에서 지체 높은 신분의 몸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몸을 씻으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명령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하나님 앞에 절대적인 순종의 자세가 있어야 이적을 체험할 수 있으며, 또한 요단 강 자체에 어떠한 치유의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치유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라는 치료의 주체자를 분명히 밝히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심오한 뜻을 모르고 자신의 자존심만 앞세워 분노했던 나아만이었지만 종들의 간곡한 조언에 의해 엘리사의 지시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그러자 나아만의 문둥병은 사라지고 어린아이와 같이 깨끗한 피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엘리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전하고자 이적을 베풀었습니다.

 

주제 1/ 과부의 기름 병(왕하 4:1-6)

 1. 과부의 고충에 귀기울이는 엘리사

1) 엘리사를 찾아온 과부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중 많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이적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곧 임하리라는 소망을 제자들과 주의 백성들에게 알리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동시에 하나님을 믿고 영접하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엘리사도 생애 가운데 많은 이적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능력,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전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로 받아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던 어느 날 어떤 한 여인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이 여인은 어느 선지자의 아내였는데 그만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되었습니다.

▣ 엘리사를 찾아온 과부

이적을 보고 예수를 믿음
요 2:23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하나님을 믿게 하는 이적
출 4: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이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둘째 이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2) 곤경에 처해 있는 과부

이 여인의 남편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섬기던 선지자의 생도로서 매우 신실한 믿음을 지니고 살았던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 기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빚을 지고 있었기에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 남편이 빚만을 남겨 놓은 채 죽고 만 것입니다. 자연히 이 여인은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길 틈도 없이 채주로부터 빚 독촉을 받는 등 곤란에 처하게 되자 엘리사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 곤경에 처해 있는 과부

하나님을 경외했던 성도들
왕상 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가난한 자의 슬픔
레 25:39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3) 두 아들을 빼앗기게 된 과부의 슬픔

남편을 잃은 이 여인의 또 다른 슬픔은 이제 채주에게 두 아들마저도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채주는 전형적인 고리대금업자로서, 과부나 고아에게 자비와 공의를 베풀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하는 무정하고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과부가 빚을 갚을 만한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재산이나 값어치가 있는 물건도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녀의 두 아들을 취하여 종으로 삼고 그들의 노동력으로 빚을 갚게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채주의 계획은 마치 과부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과부에게 아들은 곧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 두 아들을 빼앗기게 된 과부의 슬픔

6년 동안 종이 될 두 아들
출 21: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가 육 년 동안 섬길 것이요 제 칠년에는 값없이 나가 자유할 것이요

과부를 해롭게 하지 말라
출 22:22-23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을지라

 

 

 

2. 과부의 기름 병을 넘치게 하는 엘리사

1) 과부를 돕고자 하는 엘리사

과부의 이러한 딱한 사정을 엘리사는 연민의 정을 갖고 경청하였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가엾은 이 여인을 도와주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녀에게 내가 너를 도울테니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고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질문에는 올바른 구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엘리사는 그녀의 빚을 대신 갚아 주고 먹을 양식만 주어도 그 과부에겐 엄청난 힘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는 과부의 생계에 일시적인 보탬만 되는 무성의한 자선 행위에 지나지 않기에, 엘리사는 그녀가 갖고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도 그녀 스스로의 노력과 창의성을 발휘하여 그녀 스스로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이것이 보다 근본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구제란 일시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 과부를 돕고자 하는 엘리사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구제
눅 11:41 오직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그리하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깨끗하리라

초대교회의 모범적인 구제
행 4:32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과부를 도와야
출 22: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2)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는 과부

엘리사의 질문에 이 과부는 기름 한 병밖에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이웃들에게 가서 빌릴 수 있는 한 모든 그릇들을 빌려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여인은 두 아들과 함께 영문도 모르는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이웃들에게 그릇을 빌려 왔습니다. 평소 이웃들에게 좋은 평판이 있었던 과부였기에 이웃들은 성심껏 그릇들을 빌려 주었습니다. 엘리사는 그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였고 과부는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는 과부

제사보다 나은 순종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순종의 결과
욥 36:11 만일 그들이 청종하여 섬기면 형통히 날을 보내며 즐거이 해를 지낼 것이요

 

 

3) 넘치는 기름 병

그녀는 두 아들과 함께 문을 걸어 잠그고 빈 그릇에 한 병의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치 샘물에서 물이 솟아나듯 기름이 계속 나와 모든 그릇들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이와같은 기적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과부의 식구들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에 경이로움과 함께 너무나 감격하여 감사의 찬송과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 과부의 가정에 은혜롭게 임하게 된 것입니다.

▣ 넘치는 기름 병
요 11:4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

오병이어의 기적
막 6:4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 앞에 놓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매

 

 

 

3. 과부에게 권면하는 엘리사

1) 기름을 팔라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 차자 기름은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먼저 기름을 갖다 팔라고 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최상품의 기름을 이웃과 함께 공유해야 하며 또한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과부는 이를 갖다 팔아야만 했고 과부는 손쉽게 기름을 팔았을 것입니다.

▣ 기름을 팔라

이적에 의한 최상품의 포도주
요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2) 빚을 갚으라

비록 몰인정한 채주라도 갚아야 할 빚은 갚아야 한다고 엘리사는 말했습니다. 이것이 성도의 올바른 삶의 자세이며 양심적인 삶의 태도인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자신의 일용할 양식에만 만족해야 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과부는 자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아들과 헤어지지 않아도 되었으며 그 엄청난 빚도 갚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빚을 갚으라

빚에 대한 규례
출 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3) 생계를 유지해 가라

과부는 자신이 요구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풍성한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계를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생활의 수단까지도 받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축복을 주시되 넘치도록 풍성히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엘리사는 이러한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자비로우심을 우리들에게 마음속 깊이 심어 주고 있습니다.

▣ 생계를 유지해 가라
삼하 7:22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러므로 주는 광대하시니 이는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 신이 없음이니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는 야곱
창 48: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뜻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소생까지 보이셨도다 

 

 

 

 

주제 2/ 죽은 아이의 소생(왕하 4:32-37)

 1. 수넴 여인의 아들의 죽음

1) 엘리사를 섬기는 수넴 여인

이스르엘 북쪽에 수넴이라는 조그만 성읍이 있습니다. 여기에 비록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자식이 없는 부유한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이곳 수넴 지역을 여러 차례 들르는 중에 이 여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엘리사를 단순한 여행객으로만 생각하다가 얼마 후에는 그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수넴 여인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던 자였기에 영적 분별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남편의 승락하에 엘리사가 수넴에 올 때마다 극진히 대접하였습니다. 또한 엘리사가 편히 쉴 수 있는 방까지도 마련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물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도, 이 여인도 서로의 만남이 기쁨이요 즐거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 엘리사를 섬기는 수넴 여인

잇사갈 지파의 지경 안에 있는 수넴
수 19:18 그 지경 안은 이스르엘과 그술롯과 수넴과

엘리사를 섬기는 수넴 여인
왕하 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한 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2) 득남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엘리사는 이 여인에게 어떻게든 감사의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자신이 모압에 대한 승리 이후 왕궁에서 차지하게 된 높은 지위를 통해 여인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고자 제안을 하였지만 수넴 여인은 겸손하고도 지혜롭게 지금의 조용한 전원 생활이 자신에게는 만족스럽다고 하면서 엘리사의 호의를 거절하였습니다. 이때 엘리사의 종인 게하시는 약삭빠른 사람이었기에 그 여인의 소망이라 할 수 있는 아들이 없음을 알고 이를 엘리사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확신하고 그녀에게 내년 이 무렵에는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습니다.

▣ 득남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엘리사의 제안을 거절하는 여인
왕하 4: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저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생각이 주밀하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 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 하니라

득남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왕하 4:16 엘리사가 가로되 돌이 되면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여인이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3) 수넴 여인의 아들의 죽음

여인은 엘리사의 예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었지만 희망과 기대를 갖고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며 보다 큰 확신을 엘리사에게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이 여인은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그토록 애타게 소망하던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지중지하며 아들을 키웠는데 어느 날 곡식 베는 사람들 사이에서 장난질하던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쓰러지더니 끝내는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 수넴 여인의 아들의 죽음

아들을 잉태한 수넴 여인
왕하 4: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돌이 돌아오매 엘리사의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아이의 죽음
왕하 4:20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2. 죽은 아들을 소생시키는 엘리사

1) 엘리사에게 찾아온 수넴 여인

죽은 아들을 품에 안은 수넴 여인은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때때로 어린아이들이 갑자기 죽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이 아들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던 아들인데 다시금 빼앗아 간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녀는 죽은 아들을 엘리사의 방에 누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심지어 남편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오직 엘리사에게 찾아가서 이 문제를 아뢰고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그녀는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죽음에서도 소생시켜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엘리사 앞에 당도하게 됩니다.

▣ 엘리사에게 찾아온 수넴 여인

성도들에게 임하는 고난
엡 3: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수넴 여인의 믿음
히 11:19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2) 죽은 아이 앞에 당도한 엘리사

그녀는 말로는 평안하다고 하면서 오열을 참지 못하고 엘리사의 발을 안았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엘리사는 그녀의 아픔을 어느 정도 감지하였습니다. 그녀는 엘리사에게 아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그 아들이 죽었음을 알리고 그 축복의 예언이 폐지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자신의 아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간청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즉시 게하시를 보내 자신의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놓으라고 지시하고 뒤따라 갔습니다. 물론 게하시의 행위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엘리사는 아이가 누워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 죽은 아이 앞에 당도한 엘리사

엘리사의 발을 안은 여인
왕하 4:27 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그 발을 안은지라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저를 물리치고자 하매 하나님의 사람이 가로되 가만 두라 그 중심에 괴로움이 있다마는 여호와께서 내게 숨기시고 이르지 아니하셨도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3) 다시 살아나는 아들

엘리사는 엘리야가 과부의 죽은 아들을 소생시킬 때처럼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는 기도의 응답으로 받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자기 몸을 아이의 몸 위에 누워 입과 입 눈과 눈, 손과 손을 마주 대었습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이름으로 죽은 아이에게 생명의 호흡과 생명의 빛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 결국 아이의 몸이 조금씩 따뜻해지자 엘리사는 힘을 내어 다시금 그 행동을 반복하자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어머니의 품에 안기었습니다 이에 여인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 다시 살아나는 아들

죽은 아들을 소생시키는 엘리야의 기도
왕상 17:21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이적
행 15:12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이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 고하는 것을 듣더니

 

 

 

3. 생명의 근원 되신 예수

1)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

예수님께서도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공생애 기간 중에 죽은 생명을 살리시는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죽음에서 소생시키셨으며 죽어서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도 말씀으로 살리셨던 것입니다.

▣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
요 11: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2)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이적을 행하신 목적은 단순히 그 이적 자체를 보이시기 위함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이요 생명이기에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고자 나사로를 죽음에서 살리시는 이적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이적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요 11:25-2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3)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낸 엘리사

마찬가지로 엘리사가 그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리는 이적 뒤에는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증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여인은 그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여기는 착각에 빠질 위험에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이 생명을 창조하시고 인도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의 주권 앞에 겸손히 순종하며 경외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 하나님의 권능을 드러낸 엘리사

생명 창조자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생명의 인도자
약 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주제 3/ 문둥병 치유(왕하 5:9-14)

 1.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1)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

엘리사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에 벤하닷 2세가 통치하던 아람은 북이스라엘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아람에 큰 용사가 있었으니 그가 곧 나아만이었습니다. 그는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면서 군대 장관으로서의 직책에 충실하였으며 백성들로부터도 존경받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아만은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부귀 영화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아픔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는 문둥병자였던 것입니다. 아람은 그렇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에서 문둥병은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내려진 저주로서 부정한 병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문둥병은 불치병으로 남에게 커다란 혐오감을 주었는데, 따라서 문둥병에 걸린 당사자는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

크고 존귀한 나아만
왕하 5: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저로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저는 큰 용사나 문둥병자라

부정한 문둥병
민 5: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모든 문둥병 환자와 유출병이 있는 자와 주검으로 부정케 된 자를 다 진 밖으로 내어 보내되

 

 

2) 엘리사를 소개하는 계집아이

나아만은 용사요 크고 존귀한 자이지만 

문둥병이라는 질병 앞에 어쩔 수 없는 연약한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나아만에게 진실로 믿겨지지 않는 희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곧 자신의 병도 고침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나아만의 집에는 이스라엘에서 잡혀 온 계집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계집아이는 비록 포로로 잡혀 왔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에 변함이 없었으며, 

아울러 하나님의 종인 엘리사의 도움만 있으면 불가능한 일은 없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계집아이는 나아만이라는 주인에 대해 

자애심을 갖고 문둥병을 고칠 수 있는 대안으로 엘리사를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 엘리사를 소개하는 계집아이

진정한 기쁨의 소식
사 61:1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엘리사를 소개하는 계집아이
왕하 5:3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3) 이스라엘을 향해 떠나는 나아만

비록 하찮은 계집아이의 말이었지만 나아만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할 형편이었기에 지체치 않고 만나야겠다는 신념에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아람 왕의 허락하에 나아만은 엘리사가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떠났습니다. 나아만은 육체적 질병이 치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쁨 속에 이스라엘을 향해 떠났지만, 영적 질병인 죄악으로부터 고침받아 구원을 얻게 될 때 느끼는 참다운 기쁨에 대해서는 조금도 알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 이스라엘을 향해 떠나는 나아만

나아만의 부탁에 대한 아람 왕의 허락
왕하 5:5 아람 왕이 가로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

 

 

 

2. 문둥병을 치료하는 엘리사의 처방

1) 종을 보냄

드디어 나아만이 엘리사의 집 앞에 당도하였습니다. 나아만은 자신의 권세를 생각해 볼 때 엘리사의 융숭한 대접과 예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나아만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종만을 나아만에게 보냈습니다. 이는 나아만이 볼 때에는 완전히 상식밖의 처사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이적을 행하기 이전에 나아만에게 복종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시험코자 종을 보내어 자신의 뜻을 전했던 것입니다.

▣ 종을 보냄

하나님께 대한 복종
고전 15:28 만물을 저에게 복종하게 하신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하신 이에게 복종케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2) 요단 강물에 몸을 씻으라

엘리사는 종을 통해 나아만에게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명하였습니다. 요단 강은 거룩한 이스라엘 땅을 흐르는 강으로써 아람에 있는 아바나 강과 바르발 강에 비해 보잘 것없는 일반적인 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강에서 여호수아나 엘리야, 그리고 엘리사 등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었던 의미깊은 강이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엘리사가 이 강에서 씻으라는 것은 요단 강 자체에 어떠한 치유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또다시 이적이 나타나게 되었음을 보여 주고자 이를 명하였던 것입니다.

▣ 요단 강물에 몸을 씻으라

요단 강의 하나님의 능력
수 3: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온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행하여 요단을 건너니라

치료의 근원
출 15:26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3) 지극히 작은 일을 요구하심

엘리사가 비록 직접적인 치료 행위는 하지 않았으나 엘리사가 나아만에게 요구한 것은 지극히 작은 일이었습니다. 단지 몸만 씻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람의 제 2인 자요, 아울러 보이고 싶지 않은 문둥병을 많은 사람들 앞에 내 보이고 요단 강에서 씻는다는 그 자체가 나아만에게는 무척 자존심 상하는 일일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둥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너무나 간단하고 나아만의 거창한 노력이 없이도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도 우리가 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나를 위해 죽으신 그 주님만을 영접하고자 하는 믿음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 지극히 작은 일을 요구하심

치유하시는 하나님
시 103:3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작은 일의 충성
마 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3. 문둥병에서 고침받은 나아만

1) 나아만의 분노

나아만은 요단 강에서 씻으라는 엘리사의 처방에 심히 분노하였습니다. 자신의 지위에 걸맞는 대우도 없이, 그냥 치료는 하지 않고 요단 강에서 씻기만 하라는 것은 자신에게 굴욕처럼 여겨졌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엘리사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아람 국가에 대해 의도적이고도 고의적으로 경멸하고 멸시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아만은 자신이 문둥병자임을 망각하고 어리석은 자존심과 교만한 마음만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 나아만의 분노

나아만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뜻
사 55:8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자랑할 것이 없는 육체
고전 1:29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2) 나아만의 순종

분노한 나아만이 떠나고자 할 때에 그의 지혜로운 종들이 그에게 간곡한 조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나아만은 그 권면을 이성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여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엘리사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가 믿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요단 강물에 몸을 담그고 씻기 시작하였습니다.

▣ 나아만의 순종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3) 문둥병에서 치료받은 나아만

드디어 나아만이 명령대로 일곱 번 물에 몸을 담그고 씻자 놀랍게도 그의 문둥병이 깨끗이 사라지고 어린아이의 살같이 부드럽고 깨끗한 피부가 되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나아만은 하나님의 능력을 몸소 체험하는 은혜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이 모습을 바라보는 엘리사의 마음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 문둥병에서 치료받은 나아만

나아만의 신앙 고백
왕하 5:15 나아만이 모든 종자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 앞에 서서 가로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컨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제 3과 예언하는 자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이적을 통하여 증거하였던 엘리사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개인에서부터 민족에 이르기까지 말씀하는 예언자로서 

백성들을 올바른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고자 했습니다.

 

 

1. 수넴 여인의 득남 예언

엘리사는 자신의 사역을 감당코자 많은 지역을 다니게 되었는데, 

때때로 이스라엘 북쪽의 수넴이라는 성읍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곤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그 곳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은 그 곳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녀에겐 영적 분별력이 있어서 엘리사가 하나님의 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남편의 협조아래 

언제든지 엘리사가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작은 방까지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항상 기쁜 얼굴로 자신을 접대하는 그 여인을 바라보던 엘리사는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 잊을 수 없는 아픔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 그녀에게 자식이 없음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남편이 늙어 이제는 도저히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약한 자의 형편을 헤아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그녀에게 매년 이맘때 쯤이면 아들을 낳게 되리라는 축복의 말씀을 예언해 주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여인이었지만 

그녀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던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하에 

인간의 생명이 달려 있음을 확신하였기에 믿음으로 기다렸고 

결국 예언대로 아들을 낳아 예언의 온전한 성취를 보게 되었습니다.

 

 

2. 기근에 대한 예언

수넴 여인의 남모르는 아픔을 온전히 치유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엘리사에게 새로운 말씀을 계시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에 7년 동안 임할 기근에 대해 예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인간에게 주었으나, 

불순종의 죄악으로 이러한 권세를 상실한 인간들은 

이제 자신들의 죄에 대한 심판으로 자연 세계에 의해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로서 노아 시대에는 물로써 심판을 받았으며 

소돔과 고모라성은 불에 의해 심판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우상 숭배의 패역한 행악을 일삼던 이스라엘백성들도 

자신들의 회개치 않는 죄에 의해 천재 지변 등으로 무수한 징계를 당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징계에는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신 사랑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얼마 전에도 기근이라는 심판을 내리시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주의 능력으로 그 기근의 고통 속에서 구해 줌으로 회개하기를 소망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무감각으로 이를 깨닫지 못하여 삶에 변화가 없자 

다시금 7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기근을 내리실 것을 결정하셨던 것입니다. 

이를 계시받은 엘리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유의 창조주요, 주재이신 여호와께서 

이 삼라 만상을 주권적으로 섭리하고 계심을 깨달아 회개하기를 간곡히 권면하였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들을 낳은 수넴 여인에게 

엘리사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예고하여 피할 길을 찾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한번 택한 자신의 백성들을 

반드시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인자하신 분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3. 벤하닷과 하사엘에 대한 예언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그 곳의 왕인 벤하닷이 중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 약해질 때 조약해진 벤하닷은 

엘리사가 자기 영토 안에 있음을 알고서 자신의 충신인 하사엘을 엘리사에게 보내어 

자신의 병에 대한 결과를 알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사엘은 엘리사에게 찾아갔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벤하닷과 하사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각각 예언해 주었습니다. 

먼저 벤하닷에 대해서는 지금의 병이 중병이 아니기에 회복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자신의 병이 아닌 극악 무도한 하사엘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사엘을 보고 한없이 울던 엘리사가 그에 대해 예언하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잔혹한 행위를 일삼게 될 것이고 결국은 아람 왕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역사를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며 통치하고 계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삶까지도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의인에게는 영생의 축복을 허락하시지만 

악인에게는 멸망의 심판을 내리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엘리사의 예언대로 하사엘은 그 다음 날 벤하닷을 살해하고 스스로 아람 왕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언은 하나님의 뜻으로 반드시 성취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언약의 백성들로 하여금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확신과 소망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주제 1/ 수넴 여인의 득남 예언(왕하 4:16)

 1.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

1) 수넴에 살고 있는 귀한 여인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한 후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할 때 잇사갈 지파가 소유하게 된 성읍 중에는 수넴이라는 도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넴은 사마리아와 갈멜 사이에 위치해 있기에 엘리사가 자주 들르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한 귀한 여인, 다시 말해 부유한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많은 재산과 좋은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남편과도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돈독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이웃에게도 많은 덕을 쌓은 인정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이 여인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수넴에 살고 있는 귀한 여인

잇사갈 지파의 영토가 된 수넴
수 19:18 그 지경 안은 이스르엘과 그술룻과 수넴과

자식이 없는 수넴 여인
왕하 4:14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꼬 게하사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2) 엘리사와 수넴 여인의 만남

엘리사는 여러 차례 수넴에 들르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객으로만 생각하였는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써 영적인 분별력이 있는 이 여인은 얼마 후에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수넴 여인은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엘리사를 간권하여 자기 집에서 식사 대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진실한 마음에 친숙함을 느꼈고,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깊은 신앙과 경건함에 날로 존경심이 깊어만 갔습니다.

▣ 엘리사와 수넴 여인의 만남
왕하 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한 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받는 대접
마 10:41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3)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

수넴 여인은 남편의 동의와 협조하에 아예 엘리사가 편히 거처할 수 있는 방과 생활 도구들을 준비하여 극진히 엘리사를 접대하며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대접한다는 기쁨으로 정성을 다해 엘리사를 모셨던 것입니다. 엘리사도 처음에는 부담도 느꼈지만 수넴 여인의 극진한 대접이 너무나 기뻤으며 그녀가 마련한 방에서의 안식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
왕하 4:10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더라

나그네를 대접하는 선한 행실
딤전 5:10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혹은 성도들의 발을 씻기며 혹은 환난당한 자들을 구제하며 혹은 모든 선한 일을 좇은 자라야 할 것이요

 

 

 

2. 수넴 여인의 득남에 대한 예언

1) 은혜에 보답코자 하는 엘리사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친절에 무엇이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받은 바 은혜에 대해 보답할 줄 아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스라엘 왕궁의 권세를 가지고 수넴 여인이 원하는 바를 해결해 주고자 했으나 수넴 여인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친절에 감사할 줄 아는 엘리사나 자신의 삶에 만족할 줄 아는 겸손한 수넴 여인 모두 훌륭한 신앙과 인격을 소유한 자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 은혜에 보답코자 하는 엘리사

겸손한 수넴 여인
왕하 4:13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 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 하니라

 

 

2) 수넴 여인의 득남에 대한 예언

엘리사는 자신의 제의를 수넴 여인이 정중히 거절하자 더욱더 수넴 여인에게 받은 바 은혜에 대한 빚을 갚아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종인 게하시가 엘리사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중요한 정보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녀에게 자식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여인을 불러 놓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년 이맘 때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예언해 주었습니다. 비록 수넴 여인의 남편은 늙었고, 또한 지금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잉태치 못하였음을 알게 된 엘리사였지만 아브라함이 100세 때에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삭을 낳았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하나님의 능력이 또다시 역사하리라는 확신이 있어 이 같은 축복의 예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수넴 여인의 득남에 대한 예언

약삭빠른 게하시
왕하 5:22 저가 가로되 평안이니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생도 중에 두 소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 왔으니 청컨대 당신은 저희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
창 21:2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3) 엘리사의 예언에 놀라는 수넴 여인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예언을 듣고서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이 수넴 여인의 귀에 엘리사는 분명한 어조로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하였으니 수넴 여인의 마음은 희망과 기쁨으로 한없이 요동쳤습니다. 이 여인은 엘리사의 예언을 다시금 확인해 보고 싶었고, 확신을 갖고자 엘리사에게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여인은 엘리사를 향하여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 여인은 엘리사의 예언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약속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허무 맹랑한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기에 이를 믿고 소망하며 기다리겠다는 수넴 여인의 간절한 열정과 신앙을 엿보게 하는 장면입니다.

▣ 엘리사의 예언에 놀라는 수넴 여인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아브라함
창 17:18 아브라함이 이에 하나님께 고하되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여호와
창 18:14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3. 득남 예언의 성취

1) 아들을 잉태한 수넴 여인

수넴 여인의 믿음은 곧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엘리사의 예언대로 그 시기에 드디어 아들을 낳게 된 것입니다. 엘리사의 예언은 진실로 성취되었던 것입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기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반드시 이행하시는 인자하신 분이심을 수넴 여인에게 재차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 아들을 잉태한 수넴 여인
왕하 4: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돌이 돌아오매 엘리사의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
사 54:10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2) 예언에 대한 수넴 여인의 회의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약속의 자녀인 수넴 여인의 아들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수넴 여인에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한없는 의구심이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언의 성취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취하시는 이도 여호와이심을 깨닫게 하사 예언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재차 확인시켜 주고자 하였던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 예언에 대한 수넴 여인의 회의
왕하 4:20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여호와
욥 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3)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언약

결국 죽은 아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소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히 성취됨을 수넴 여인은 피부 깊숙히 체험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예언의 성취는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성을 드러내 주는 좋은 증거였습니다. 여기에 성도들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언약

무조건적인 예언의 성취
겔 12:25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패역한 족속아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주제 2/ 기근에 대한 예언(왕하 8:1-3)

 1. 하나님의 심판으로 임하는 기근

1)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제 6일째 되는 날에 인간을 창조하신 후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릴 권세를 주셨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의 모든 질서와 운행을 주관하시면서 인간들이 피조 세계를 온전히 다스릴 수 있도록, 때에 따라 햇빛과 비를 주시고 계절과 주야를 동일하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요 조물주로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면서 이 권세를 하나님만을 따르기로 약속한 온 인류의 조상이자 대표 아담에게 부여하셨습니다.

▣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인간을 창조하신 여호와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나님의 문화 명령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 인간들의 불순종으로 인한 죄악

그러나 아담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함으로써 죄악을 범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온 인류는 죄에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부터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되풀이되는 과정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다스려야 할 피조 세계에 오히려 다스림을 당해야 하는 비참한 처지에 이르게 되었으며, 동시에 우상이나 자연물을 경배하는 우매함에 빠지게 되었고, 비나 바람 등의 자연 질서 앞에 꼼짝도 못하는 연약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결과가 초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자신들의 죄와 무지를 회개하기는 커녕 분열 왕국 시대에 와서는 특히 북이스라엘의 경우 하나님을 멀리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음란과 타락과 부패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습니다.

▣ 불순종으로 인한 죄악

아담의 불순종
창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이스라엘의 죄악성
호 8:4 저희가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말미암지 아니하였고 저희가 방백들을 세웠으나 나의 모르는 바며 저희가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파멸을 이루리라

 

 

3) 하나님의 심판으로 임하는 기근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주의 자녀로 회복시키고자 여러 가지로 징계를 내리시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노아의 시대에는 홍수로, 아브라함의 시대에는 불로써 심판하시고 때때로 이방 민족의 침략과 전쟁으로, 그리고 기근과 가뭄 등의 자연 재해 등을 통해서 징계를 내리곤 하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비를 멈추시거나 우박과 전쟁 등의 사건으로 인한 식량 공급의 단절로 임하는 기근을 통하여, 기근이 결코 단순한 자연의 한 사건이 아니라 모든 자연을 창조하시고, 자연 현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임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 하나님의 심판으로 임하는 기근

기근을 임하게 하시는 하나님
시 105:16 그가 또 기근을 불러 그 땅에 임하게 하여 그 의뢰하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자연 재해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
학 1:11 내가 한재를 불러 이 땅에, 산에, 곡물에, 새 포도주에, 기름에, 땅의 모든 소산에, 사람에게, 육축에게,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임하게 하였느니라

 

 

 

2. 기근을 예언하는 엘리사

1) 회개치 않는 북이스라엘

엘리사 선지자가 활동하던 북이스라엘은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 송아지를 세우면서부터 더욱더 우상 숭배가 심화되고 패역한 죄악이 더욱 행해지게 되었습니다. 엘리사 시대에도 그 죄악은 계속되었고, 그리하여 사마리아에 아람 왕 벤하닷의 포위 공격과 이로 인한 극심한 기근이라는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기근을 해결해 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분의 통치하심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굳은 마음은 죄악에서 벗어날 줄을 몰랐습니다.

▣ 회개치 않는 북이스라엘
왕상 12:28-29 이에 계획하고 두 금 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사마리아에 임한 기근
왕하 6: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합분태 사분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2) 기근을 예언하는 엘리사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이스라엘 지역에 기근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사마리아에 있었던 기근이나 가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극심한 기근을 7년 동안이나 임하게 할 것을 엘리사에게 알리시고, 엘리사는 이를 예언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근은 이스라엘의 주변 지역은 해당되지 않고 오직 북이스라엘 지역에만 임하도록 하심으로써 그 피해와 고통은 더욱 극심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처하던 이스라엘은 주변 국가의 조롱과 비웃음을 감내해야 될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기근을 예언하는 엘리사

가뭄에 대한 엘리야의 예언
왕상 17:1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고하되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7년 기근
창 41:27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악한 일곱 소는 칠 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

 

 

3) 존귀함을 받게 된 엘리사

이와같은 엘리사의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북이스라엘에 7년 동안의 극심한 기근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회개치 않는 백성들이 받게 되는 징계는 참으로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어쨌든 7년 동안의 기근이 끝나자 이를 예언했던 엘리사에 대한 소문이 이스라엘 왕에게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에 대해 알고자 했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예언했던 엘리사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존귀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 존귀함을 받게 된 엘리사
왕하 8:4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씀하며 가로되 너는 엘리사의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고하라 하니

존귀함을 받게 된 요셉
창 41:43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 앞에서 소리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였더라

 

 

 

3. 엘리사의 예언으로 도움받은 여인

1) 엘리사를 접대한 수넴 여인

엘리사가 수넴을 들르던 중에 한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귀한 종인 줄 깨닫고 남편과 함께 정성을 다해 극진한 대접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극진한 보살핌에 답례를 하고자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 여인의 평생 소원이던 아들을 잉태하는 축복을 주었던 것입니다.

▣ 엘리사를 접대한 수넴 여인

엘리사를 대접하는 수넴 여인
왕하 4: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한 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2) 기근을 피하게 됨

수넴 여인에 대한 엘리사의 보답은, 그 아들이 죽었을 때에 다시 소생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임할 기근을 미리 그 여인에게 예언해 줌으로써 블레셋 지역으로 이주하여 기근으로 인한 고통을 미연에 방지해 주었던 것입니다.

▣ 기근을 피하게 됨

죽은 아들의 소생
왕하 4:35 엘리사가 내려서 집안에서 한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하고 눈을 뜨는지라

3) 잃었던 재산을 회복하게 됨

7년 만에 블레셋에서 돌아온 수넴 여인은, 잃었던 자신의 재산을 엘리사의 힘을 입어 모두 되찾게 되었습니다. 결국 엘리사의 기근에 대한 예언은, 비록 하나님의 백성이 여러 가지 고난과 재난에 빠지게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반드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각종 좋은 것으로 부족함이 없이 채워 주시는 분임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 잃었던 재산을 회복하게 됨

재산을 회복하게 된 여인
왕하 8: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고한지라 왕이 저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가로되 무릇 이 여인에게 속한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주제 3/ 벤하닷과 하사엘에 대한 예언(왕하 8:9-13)

 1. 벤하닷에 대한 예언

1) 병든 아람 왕 벤하닷

아람의 벤하닷 왕은 여러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괴롭혔으며, 또한 아람의 민족신이라 할 수 있는 림몬을 숭배하면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권세와 부귀 영화를 자랑하던 오만한 자였습니다. 이러한 벤하닷도 인간인지라 결국은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벤하닷은 왕의 지위와 권세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되며 무가치한 것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그의 마음이 한없이 약해지면서 원인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죄인에게 임하는 공포를 그가 어느 정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벤하닷에게 참으로 반가운 희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아람의 수도인 다메섹에 와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 병든 아람 왕 벤하닷

사마리아를 포위한 벤하닷
왕하 6:24 이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병이 든 벤하닷
왕하 8: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혹이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2) 엘리사를 예우하는 벤하닷

벤하닷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섬기던 림몬이 아무것도 아님이 느껴지면서 예전에 엘리사를 통하여 본 하나님의 능력이 기억되었고 하나님께 마음이 끌리게 되었으며 엘리사라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벤하닷은 일반 신하가 아닌 아람의 제 2인자라 할 수 있는 아람의 수상 하사엘을 엘리사에게 보내되 아람의 각종 좋은 것들을 40마리의 약대에 실어 예물로 바치게 하면서 최고의 대우와 환영으로 엘리사에게 찾아가게 합니다.

▣ 엘리사를 예우하는 벤하닷

하나님의 능력으로 도망간 아람 군대
왕하 7:7 황혼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하나님의 사람에게 예물을
삼상 9:7 우리 그릇에 식물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3) 벤하닷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벤하닷이 보낸 예물을 가지고 엘리사에게 온 하사엘은 벤하닷의 병이 낫게 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벤하닷의 병이 치명적인 것은 아니기엔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벤하닷이 자신의 병이 아닌 극악 무도한 하사엘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해 준 것입니다.

▣ 벤하닷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바알에게 병에 대해 물어 보는 이스라엘 왕
왕하 1:2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저희더러 이르되 가서 에글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2. 하사엘과 엘리사의 만남

1) 하사엘을 보고 우는 엘리사

하사엘은 아람 왕 벤하닷이 신임하던 신하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하사엘은 겉으로는 벤하닷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으로 등극하고자 하는 악한 야심이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하사엘이 벤하닷에 의해 엘리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벤하닷의 병에 대해 엘리사의 말씀을 듣고자 온 하사엘에게 엘리사는 벤하닷의 운명에 대해 예언해 주고 나서 갑자기 하사엘을 보고 우는 것이었습니다.

▣ 하사엘을 보고 우는 엘리사
왕상 19:15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원수의 압제로 인한 슬픔의 눈물
시 42: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2) 하사엘의 행악을 예견한 엘리사

엘리사는 하사엘을 보는 순간 그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저지를 무서운 만행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 장면들은 너무나 무섭고 비참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돌에 메어치고 임신한 여인들의 배를 칼로 찌르는 등의 만행을 하사엘이 범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사의 갑작스런 울음에 당황하게 된 하사엘은 엘리사에게 우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하사엘이 저지를 이 모든 만행들을 예언해 주었습니다.

▣ 하사엘의 행악을 예견한 엘리사
왕하 13:22 여호아하스 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비참한 죽음
호 13:16 사마리아가 그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아이는 부수뜨리며 그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리우리라

 

 

3) 엘리사의 말에 놀라는 하사엘

엘리사의 예언의 말을 들은 하사엘은 깜짝 놀랐습니다. 어느 정도의 죄악을 모의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고는 인정되지만 그렇게 자신이 잔인하게 되리라고는 하사엘 자신도 미처 생각지 못하였기에 그는 놀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극구 부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죄악은 점차적으로 깊어지고 파괴적이 되며 흉악해진다는 점을 하사엘은 간과했던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죄가 인간을 좌지우지하면서 인간을 다스리기에 어느 누구도 죄의 종이 되면 그 속에서 헤쳐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엘리사의 말에 놀라는 하사엘

반드시 드러나는 죄
전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더욱 악해지는 죄악
딤후 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칼을 쓰는 하사엘
왕상 19: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3. 하사엘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

1) 아람의 왕이 되리라는 예언

만행의 예언에 대한 하사엘의 부정에 대해, 엘리사는 네가 아람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으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만약 네가 아람의 왕이 된다면 그와 같은 만행도 범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아람의 왕이 되고자 음흉한 흉계를 꾸미고 있는 하사엘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미리 다 알고 계심을 하사엘에게 미리 주지시키는 예언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앞에서 하사엘이 진정으로 회개했으면 좋으련만 하사엘은 이 기회를 외면하고 벤하닷 왕에게 돌아갔습니다.

▣ 아람의 왕이 되리라는 예언

인간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시 7: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나이다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창 4: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2) 왕을 속이는 하사엘

벤하닷 앞에 이르게 된 하사엘은 '왕이 정녕 죽으리라'는 엘리사의 예언은 일부러 빼고 왕이 쾌유하게 된다는 말씀만 전해 주었습니다. 하사엘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여 벤하닷의 마음을 안심시켜 이 틈을 이용코자 계획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음모를 모르는 벤하닷은 오랜만에 기쁜 마음과 편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 왕을 속이는 하사엘
왕하 8:14 저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대답하되 저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정녕 나으시리라 하더이다

인간의 악한 마음
렘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3) 예언대로 왕이 된 하사엘

다음 날 깊이 잠든 벤하닷에게 찾아간 하사엘은 물에 적신 이불을 벤하닷에게 덮어 질식사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하사엘은 불의와 음모로 아람의 왕이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엘리사의 예언의 성취인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악행으로 말미암아 하사엘에게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엘리사의 예언은 죄인들의 운명을 예고함으로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음에도 죄인들은 이를 거부하는 불쌍한 영혼들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예언대로 왕이 된 하사엘
왕하 8: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저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사엘에게 임할 심판
암 1:3-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철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 정녕 나으리라<hy<j]ti hyOj; al ; 로 하요 티흐예> 
'나으리라'로 번역된 <hy:j; ; 하야>는 '살다, 생명을 가지다, 되살아 나다' 라는 뜻을 갖는데 영원히 사는 것뿐 아니라 질병과 절망, 심지어는 죽음으로부터의 소생도 나타낸다. 그런데 본문에 언급된 <aOl ; 로>를 부정 부사로 보는 견해도 있고 '만약 … 하면, 바라면' 이라는 접속사 <aOl ; 로>로 보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본문은 벤하닷이 정녕 죽을 것이라는 것과 죽지 않을 것이라는 문자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만 <aOl ; 로>를 접속사로 보는 것이 문맥상 적당하다. 즉 엘리사가 말한 것은 벤하닷 왕이 질병으로 인해서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해석에는 질병으로는 생명을 잃지 않지만 다른 방법에 의해 생명을 잃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 쏘아보다가<!c,Y:w" wyn:P; ta, dme[}Y"w" ; 와야아메트 에드 파나우와야셈> 
문자적으로는 '그(엘리사)가 자신의 눈을 고정시키고 위치시켜 두었다' 라는 해석이 된다. 즉 엘리사가 하사엘이 당황해 할 정도로 쏘아본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이고 왕이 되려는 음모를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 개같은<bl,K,h' ; 하켈레브> 
구약에서 개는 가장 혐오스러운 동물이며 욕을 할 때 언급되었기 때문에 개에게 자신이 비교될 때는 대단히 모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본문에서 하사엘은 자신을 겸손히 나타내기 위해 개로 비유하고 있지만 이것은 엘리사로부터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일을 들었기 때문이다. 즉 하사엘은 이미 왕위에 대한 음모와 반역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엘리사의 말을 듣고는 자신의 실질적인 야망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자처럼 보이게 한 가식된 행위를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