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이야기] 시험산수도원 |
여리고는 해발 -200m의 저지대로 여리고에서 보는 유대 광야는 병풍처럼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절벽에 기이한 수도원이 달려 있다.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정교회의 시험산수도원이다.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으셨다는 곳에 세워진 수도원이다. 5세기경 유대 땅에서 수도원운동이 시작될 무렵 주님이 시험을 받으셨다는 유대 광야의 절벽 동굴에 은둔 수도사들이 모여들면서 세워진 수도원이다. “사십의 산”이란 뜻이다. 주님께서 금식하며 기도하신 40일을 기념한 것이다. 당시에는 절벽과 산 정상에 각각 두개의 교회가 있었다. 절벽의 수도원에는 굴이 하나 있는데, 그 굴 안에 주님이 마귀와 대면할 때 앉으셨다는 바위가 하나 있다. 이 수도원교회는 주님이 앉으셨다는 바위를 중심으로 세워졌다. 매년 10월 셋째주 목요일이다. 요단강 세례터에서 주님의 세례받으심을 기념예배한 후에 수백수천의 순례객이 시험산까지 행진하기 때문이다. 수도원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하므로 큰맘을 먹어야 방문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관광용으로 설치된 케이블카로 수도원 바로 옆까지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새벽 2시에 도착, 가파른 산을 오르기 위험해 산 정상의 폐허가 된 교회 터에서 새벽을 기다렸다. 새벽녘 모압고원에서 동터오는 일출의 새벽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아마 예수님께서도 40일간의 금식기도 중 매일 새벽 이 모압고원의 일출을 보셨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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