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2. 3. 20(화)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꽃샘 추위가 며칠째 살을 에이는 가운데 신춘 가곡의 향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어 시내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인음악에서 우리 가곡의 보급과 유지를 위해 매년 이행사를 열어오고있는데 원로 성악가들과 젊은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져 진행되었다.
내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가곡의 밤 행사 공연을 보아온지가 어느덧 30년이 넘어선다.
그때 당시에 함께했던 성악가분들을 오늘 다시 만나니 강산이 3번은 변했을 시간이 흘렀지만
원로 성악가 [백남옥, 신동호, 박성원, 김학남....]분들의 모습은 여전히 곱고 아름다웠다.
예전보다 목소리가 파워와 기량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 나름대로의 원숙미는 간직하고 있는듯했다.
공연중간에 최영섭 선생님의 그리운 금강산 작곡 50주년을 기념해 감사패 증정식이 있었고,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와 관객들이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하며 오늘 공연의 막을 내렸다.
우리 가곡만 불리워지는 공연인지라 너무 밋밋하고, 다소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우리의 전통가곡과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음에 감사한 하루였다.
요즘은 신작 가곡도 많이 발표되고 있는데 우리가곡이 서양음악에 밀려 점점 소외되어 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쉽기만하다. 그래도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고있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음악임을 생각할때 이런 행사는 계속 이어져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이 행사를 매년 주관하여 오시는 신동빈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신춘 가곡의 향연의 연주를 맡은 모들리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원과 지휘자 박상현 선생님.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님이 두번째로 출연하여 가곡
김순애曲-네잎 크로버 & 김동진曲- 신아리랑을 불렀다.
2부 시작에 앞서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하신 최영섭 선생님께 공로패 수여식이 있었다.
그리운 금강산은 올해로 작곡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하다.
이날 출연한 성악가분이 모두 나와 관객들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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