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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봉우리 지명 확정/동도는 '우산봉'. 서도는 '대한봉'

영국신사77 2012. 10. 29. 18:01

 

동도는 '우산봉'. 서도는 '대한봉' 독도 봉우리 지명 확정

  • 조선일보 김지혜 기자 
  • 입력 : 2012.10.28 16:34

독도의 봉우리와 바위에 대한 공식 지명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28일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독도를 구성하는 커다란 두 개의 바위섬(동·서도) 봉우리와 몇몇 바위 이름을 새롭게 정했다. 29일부터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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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동도(98.6m) 봉우리 이름은 ‘우산봉’으로 정해졌다. 이는 독도가 조선시대에 편찬된 책 ‘동국여지승람’(1481년)과 ‘신증동국여지승람’(1531년)에 ‘우산도’란 명칭으로 기록된 데서 비롯됐다. 서도(168.5m) 봉우리는 ‘대한봉’으로 불린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상징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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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로 된 바위 명칭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뀌었다. ‘동키바위’는 해녀들이 쉬었던 바위라는 뜻에서 ‘해녀바위’란 새 이름을 갖게 됐다. 동키는 일본어로 기계장치를 의미한다. 옛날 이 바위에 물건을 올리는 기계가 설치돼 있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었다. 탱크가 위로 올라가는 모양을 꼭 빼닮은 탱크바위는 ‘전차바위’로 순화됐다.


이밖에 바위로 분류됐던 ‘탕건봉’이 봉우리로 재분류됐다. 이로써 독도의 봉우리는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미역바위 등 7곳의 지명 유래도 보완됐다.


독도의 새 지명들은 향후 국가기본도, 교과서·인터넷 포털지도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