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지내고 있는 저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시티은행 부행장으로 지낸 경력도 있으며, 오페라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월간 객석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7년 10월. 시공사)
2권은 아직 안나왔는데, 1편에 숨겨진 원작이해에 대한 글(신화와 역사)들을 모아 펴 낼 계획이라고 하네요.
저자의 오페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감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책 속에는 저자가 선곡한 오페라 명곡 16곡이 든 CD도 함께 있습니다.
아래는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가져온 정보입니다.
책소개 |
|
• 목차보기 |
||
서문 - 달도 삼키고 바람도 보듬는 마음의 부자를 꿈꾸며 거친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여인의 눈물 -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사랑조차 외면한 가혹한 삶의 무게 - 아브로즈 토마의 햄릿 죽음으로 빠져드는 영혼의 소용돌이 - 리카르도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죽음을 초월한 연인의 어긋난 운명 - 프랑수아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 빈첸초 벨리니의 카플레티 가와 몬테키 가 스스로의 환상에 갇힌 슬픈 사랑 - 자모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배신과 죽음, 그녀가 가진 모든 것 -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 헤어날 수 없는 운명의 미로 - 주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 민족의 한을 대신한 영웅의 노래 -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 거짓 약속으로 점철된 격정의 오페라 -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 권력을 부르짖는 귀기어린 절창 - 주세페 베르디의 맥베스 영웅을 함락시킨 여인의 유혹 - 카미유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절제할 수 없는 욕망의 각혈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방랑자들이 노래하는 역설적 인생 - 루지에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
• 책속으로 |
|
19세기 중반, 좋은 집안 출신의 잘 노는 청년들의 모임인 ‘쟈키 클럽’의 일원이었던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객석에 앉아 있는 알퐁신 마리 뒤플레시스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녀의 집까지 뒤따라간 뒤마 피스는 아름다운 뒤플레시스가 각혈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결핵 환자임을 알게 되었다. 이 문학청년은 그녀를 극진히 간호했다. 남자의 진정한 사랑을 처음으로 알게 된 뒤플레시스는 그를 사랑하게 되어 한 달 남짓 둘만의 신혼살림을 차린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코르티잔으로서 파리의 뭇 남성들로부터 여신처럼 추앙받으며 세련과 사치라면 따라올 사람이 없던 뒤플레시스의 사치벽은 도저히 뒤마 피스 같은 젊은이가 만족시켜 줄 수 없었다. 그녀는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동백꽃에 파묻혀 지낼 수 있게 해줄 정도의 재력 있는 남자가 아니라면 도무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뒤플레시스는 슬슬 다른 남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상처받은 뒤마 피스는 급기야 그녀에게 절교의 편지를 썼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부자도 아니고,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주는 사랑에 만족하는 가난뱅이도 아닙니다…….” ---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에서 매드신의 정점에 오필리아의 죽음이 있다. …… 햄릿의 어머니는 죽음을 맞는 순간의 오필리아를 이렇게 노래했다, “그녀의 옷이 물에 퍼져, 인어처럼 떠오른 채, 위험도 모르는 채 그녀는 시를 읊었지. 마치 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처럼…….” 존 애버렛 밀레이가 그린 <물에 빠진 오필리아>는 죽음에 임한 오필리아를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 그림을 위해 밀레이는 그림을 그리는 내내 모델에게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 떠 있도록 했다. 이 그림이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 전시되었을 때 갤러리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은 오랫동안 이 그림 곁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 한 손엔 햄릿과의 지나간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들꽃을 움켜쥐었지만 물가의 풀 한 포기도 잡지 않은 빈손은 어쩌면 햄릿이 뻗어줄지도 모르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일까……. --- 앙브로즈 토마의 <햄릿> 중에서 노벨로 가문은 인근 리미니의 실권자였던 말레스타 가문과 전쟁 중이었다. 두 가문의 실권자들은 전쟁을 끝내는 길은 서로의 자제들을 결혼시키는 것, 즉 노벨로 가문의 장녀 프란체스카와 말레스타 가문의 장남을 맺어주는 길 이외에는 없다고 판단했다. 말레스타 가문은 혼인 당사자인 곱사등이 조반니 대신 잘생긴 둘째 파올로를 노벨로 집안으로 보내 마치 결혼 상대자인 조반니인 양 행세하게 했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리미니의 시댁에 도착해서야 그녀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프란체스카가 너무도 안쓰러운 나머지, 몸종은 어느 날 파올로를 프란체스카의 내실로 안내한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탐하는 격정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사랑이 격정적이었던 만큼, 오페라 안에서도 그 둘의 이중창은 압도적이다. 그중 백미는 1막 ‘무언의 이중창’. 형 조반니로 가장하고 신붓감을 찾아온 파올로가 프란체스카와 첫 대면을 하는 장면은 특이하게도 둘 사이에 노래 한 마디 없이 첼로 솔로가 리드하는 관현악으로 격정적인 사랑이 표현된다. 사랑에 구차하게 무슨 말이 필요하랴.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을 무언의 이중창보다 더 잘 그려낼 음악은 없을 것이다. --- 리카르도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중에서 |
• 출판사 리뷰 |
||
출처 : 노래의날개 위에
글쓴이 : 제로드 원글보기
메모 :
'♪♪ 음악가演奏會문화행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환상의 하모니 (0) | 2011.05.17 |
---|---|
빗속에 온 500여명… 클래식에 빠진 서울/ 6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0) | 2011.05.13 |
[여의춘추-이강렬] 한국판 ‘엘 시스테마’를 만들자 (0) | 2011.04.26 |
몽마르뜨 언덕위 '봄맞이 음악회'-2 <동영상> (0) | 2011.03.19 |
몽마르뜨 언덕위 '봄맞이 음악회'-1 <동영상> (0) | 201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