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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첫째 부활에 참여할 자 (계 20 : 1 - 6)

영국신사77 2010. 11. 22. 06:02

45. 첫째 부활에 참여할 자 (계 20 : 1 - 6)

 민병석 

 성경 본문 / 요한계시록 20 : 1 - 6

요절 :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니

        (그 나머지는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계 20:4,5).

서론 :
종말론을 해석하는 일에 있어서 

부활에 관한 문제는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왜냐하면 어떤 종말론이라도 

그 결론이 이 부활에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첫째 부활"은 

부활 문제에 대한 해결에 결정적인 열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 대한 공부는 대단히 중요하다. 


본문에는 첫째 부활자들에 대한 범위와 그들의 자격조건과 

그들이 받을 축복에 대해 말씀해 준다. 

본문에 나타나 있는 첫째 부활은 

너무나도 평이한 문장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계시해 주고 있다.

        

1. 신학의 오류에서 나온 "첫째 부활"의 모순점

신학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일면 가장 위험한 일은 

어떤 성경적 문제에 대해 일방적 결론을 내리는 일이다.

(1) 무 천년설을 주장하는 신학은 

그들의 부활관이 무 천년설을 이탈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같은 해석은 스스로 자신들의 "무 천년설"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4절에 나오는 첫째 부활자들에 대한 언급을 보면 

"천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한다"고 했는데, 

만약 무 천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말씀을 수용하면 

무 천년설이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이 구절의 해석을 지극히 모호하게 상징적으로 돌려버린다. 

그래서 그들은 첫째 부활을 영적 부활로 보고 "중생"이라고 주장한다.


(2) 그러면 전 천년설에서는 이 첫째 부활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보편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부활이 

전 천년설의 부활관이다. 


이 부활관은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로 나누고, 

첫째 부활은 신자들의 부활, 

둘째 부활은 불신자들의 부활로 구분한다. 


이들의 주장은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주안에서 죽은 모든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부활한 몸으로 내려오고, 

살아 있는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때 물론 불신자들은 부활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불신자들은 천년왕국 백성이 될 수 없기 때문이며, 

또 최종적인 심판은 

천년왕국이 지난 후 있을 백보좌 심판이기 때문에, 

여기서 부활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전 천년설을 따르는 신학자들의 이같은 부활관은, 

부활을 

이래도 못하고 저래도 못하는 해석으로 자승자박해 놓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성경에도 없는 "둘째 부활"이고. 

이 부활을 천년 왕국 끝에 가서 있을 불신자들의 부활로 규정해 놓으므로써 

성도들의 부활과 구별시켰다. 

이같은 부활관은 많은 문제점을 안겨 주는데, 

무엇 때문에 부활하고 변화 받은 성도들이, 

가정을 가지고 살아가며 

땅의 열매를 먹고 지내는 천년왕국의 생활을 해야 하며, 

또 신령한 몸으로 

어떻게 그같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천년왕국에는 유대인들만이 육신적으로 들어가며, 

성도들은 부활한 몸이나 변화 받은 몸으로 들어가 왕 노릇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럴까? 

유대인들의 수효는 불과 몇10만에 불과하며, 

성도들의 수효는 수십억이 넘을 터인데, 

누가 누구의 왕이란 말인가? 


이미 일곱째 대접으로 

이 지구는 불로 소멸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재창조를 통해서 

천년왕국이 이루어졌는데, 

유대인들은 도대체 어디서 살고 있다가 

이 나라에 들어간다는 말인가? 


그리고 왜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 없이 

동일하게 구원을 받아야 하는데, 

유대인들은 

육신으로 천년왕국에 들어가야 하고 

성도들은 

부활이나 변화된 몸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그렇게 해야 할 이유와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가?

 

이같은 비성경적인 발상은, 

원래가 잘못된 종말관을 가지고 있는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에 의해 

주장되어온 부활관으로, 

이것을 개혁주의 측에서 

그대로 수용한 까닭이다.


             

2. 성경적인 첫째 부활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본문에서 첫째 부활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해답을 찾아야 한다. 

본문은 첫째 부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 그러면 본문에서 누구를 "첫째 부활자"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가?

4절에서 그 범위가 분명히 나타나 있다 :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니

        (그 나머지는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고 명백하게 규정해 놓고 있다.


이곳에서 첫째 부활자에 대한 범위를 

두 종류의 성도들로 한정시키고 있는데, 

우리가 주목할 일은 

이 두 종류의 성도들이 

모두 "순교 성도" 들이란 사실이다. 


한 부분의 순교자들에 대해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영혼들"

이라고 하여 순교자들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문맥으로 보아 

종말에 이르기 이전 

7년 환난 전에 순교한 성도들을 의미한다(계6:9).

 

또 다른 한 종류의 순교자에 대해서는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라고 말씀해 준다. 


여기서 나타낸 "살아서"란 말은 

원어상 "에제산"으로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난 상태를 의미하며, 

곧 순교자들을 뜻한다.

 

그런데 이들 순교자들은, 

먼젓번 순교자들과는 그 순교의 시기가 다르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은, 

이들 순교자들이 인류의 종말에 있을 7년 환난 중에 순교한 자들임을 나타낸다. 

들은 그 나머지 순교자들의 수효를 채우는 

"그들의 동무 종"로 나와 있다(계 6:11. 11:7).

(2) 괄호 안에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한 이들은 누구인가?


이 문제에 해답은 간단하다. 

4절에서 밝혀 준 첫째 부활자들이 순교자들이라면, 

이들은 말할 것도 없이 순교자들이 아닌 

그 나머지에 속해 있는 일반 성도들이다.

 

첫째 부활을 언급하면서, 

이 첫째 부활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반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에 대해서 

이곳에서 "그 천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고 밝혀 주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결론 :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고 말씀해 주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왕국에서 왕 노릇하는 축복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천년왕국에는 많은 백성들이 살아간다. 

그곳에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그들을 통치할 왕권자가 있어야 한다. 

이들 첫째 부활자들이 

그 나라의 왕권자가 되는 것이다.

 

순교 성도들이 

천년왕국이나 천국에서 높임을 받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나님의 종들은 

이같은 순교자의 상급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히 11:35).

  <복습문제>
① 첫째 부활의 대상자는 누구누구인가?
계 20 : 4
② 첫째 부활자들이 받을 축복은 무엇인가?
계 20 : 6
③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계 20 : 5

   <연구과제>
* 부활의 순서

성경에는 부활에 관한 단편적인 계시를 여러 곳에서 보여 준다. 

그러나 부활을 그 단편적인 계시만에 의해 해석하다 보면 

통일된 해석이 어렵고 

그 해석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부활의 종합적인 계시가 명시되어 있는 

고전 15장과 계 20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단편적인 부활의 계시를 

이곳과 접목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① 고전 15:22-26 = 이곳에는 부활의 순서가 나온다.
 

첫째는 첫 열매로서의 그리스도요, 


두 번째는 그리스도 재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들로 

이들이 백마를 타고 하늘 군대로 주님과 함께 내려오는 순교 성도들이다. 


세 번째는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바칠 때"로 

천년왕국 후 흰보좌 심판 시기를 의미한다.

② 고전 15;50-54 = 51,52절에 나오는 부활과 홀연한 성도들의 변화는 

주 재림의 시기가 아니라, 


천년왕국이 지나서 

하나님 나라를 영원한 유업으로 받을 시기를 의미하고 있음을 

50절에서 밝혀 준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니라"

50절의 전제(前提)가 없이는  

51, 52절의해석이 불가능하다.

③ 계 20:4-6 = 첫째 부활자들의 범위가 

순교자들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그 범위를 넘으면 안 된다. 


괄호 안의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의 부활은 

순교자들외 일반 성도들의 부활의 시기를 밝혀 주는 것이다.


 

                                                                   출처: 밤중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