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기독교 100주년기념관’ 인기… 탐방객 한달새 3000여명 |
전남 광양 기독교 전파 100년을 기념해 광양시 진상면 황죽리 웅동마을 일대에 조성된 '광양시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사진)을 찾는 탐방객이 줄을 잇고 있다. 광양시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이 곳을 다녀갔거나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예약한 탐방객이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3000여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념관은 광양시가 2006∼2008년 39억여원을 들여 폐교된 옛 웅동초등학교 부지와 농경지 등 4950㎡에 연면적 85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다. 기념관에는 1층 한국 기독교 역사관과 2층 광양시 기독교 역사관, 3층 한국 순교자 기념관이 조성돼 있다. 순교자 기념관에는 순교자들의 유품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바로 옆 생활관에는 식당과 강당, 숙소 등이 마련돼 있다. 부지는 2002년 10월 광양지역 목회자와 장로 등 380여명으로 구성된 '광양시 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2003년 2월 전남도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뒤 성금을 모아 매입했다. 광양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되게 된 연유를 보면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일본으로 도망치려던 일본인을 인천까지 뒤쫓아 가 죽이고 웅동마을로 숨어든 한태원씨를 잡기 위해 광주에서 찾아온 한 관리가 도박을 일삼는 주민들을 보고 "광주에 가면 '야소교'가 새로 들어왔는데 이를 믿으면 도박을 끊을 수 있다"며 조상학 목사(1877∼1950·공산당에 순교당함)를 소개했다. 이에 당시 40세 동갑내기였던 박희원 서병준 장기용씨 등 3명이 1904년 광주까지 3일을 걸어가 조 목사로부터 복음을 받아 와 웅동마을의 농촌 주택 방 한칸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이 곳이 광양지역 첫 예배당인 웅동교회로 기념관 뒤에 자리잡고 있다. 광양=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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