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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한국교회史 한눈에…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개관

영국신사77 2009. 7. 13. 23:18

120년 한국교회史 한눈에…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개관
                                                          2009.07.10 17:58:30



"한국교회는 그동안 발행한 역사 자료들을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인 수집과 관리를 소홀히 했습니다. 늦었지만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교회사에 관심 있는 분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한국교회역사자료박물관 장영학(52·책향기교회 목사) 관장이 지난 20년 동안 모아온 한국교회사의 방대한 역사자료들을 공개했다.

"그동안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언제 개관하느냐고 추궁할 때면 죄인 아닌 죄인이 된 심정이었어요. 그때마다 조금만 기다리면 참 좋은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죠."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에 있는 박물관은 산간오지와 낙도에 있는 교회의 100년사부터 빛바랜 선교 현장의 사진 등 귀한 자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한국교회사와 관련 도서, 개교회사와 지역교회사, 기관역사(총회·단체·학교), 전기, 회고록, 자서전, 기념문집, 주요 인물 개인 저서, 역사적인 문서와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향토 사료와 지도, 근현대사 자료 도서, 학술 논문 및 학위 논문, 기독교신문 및 지역교회 신문, 역사적인 교회 간행물 및 자료, 한국교회 관련 외국 도서, 세계 교회 역사 자료 등도 볼 만하다.

장 관장은 "한국교회의 인식 부족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교회 역사 자료들을 한곳에 모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박물관을 설립했다"면서 "앞으로 한국교회사 자료들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해 자료의 존재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개관 기념 감사예배에는 예장합동 총회장을 지낸 장차남 목사, 민경배 목사, 김영선 의원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에서는 장 관장의 손때 묻고 애정이 담긴 1만5000권의 도서 자료들과 수천 점의 문서 자료, 사진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031-965-2553).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