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Nazaret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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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Nazareth) 나사렛은 갈릴리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로 주로 아랍인들이 살고 있고 주변의 산위에는 유대인들의 정착촌이 자리하고 있다. 나사렛은지형적으로 볼 때, 사방이 야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375m의 높은 분지이다. 뒤로는 갈멜산이 한눈에 보이고, 서쪽으로는 다볼산이 큰 왕릉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남동쪽으로는 이스라엘 평야가 끝없이 펼쳐있어 장관을 이룬다. 구약성경이나 탈무드에 전혀 언급이 없었고 예수님 시대에도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 1:46)라고 말한 것을 볼 때 나사렛은 이름 없는 무명의 동네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나사렛예수’라고 했고(마 2:23),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을 나사렛 사람들이라 했다. 오늘날에도 크리스천들이 히브리어로 노쯔리(Notzri)라고 한다. 나사렛 사람이란 뜻이다. 또한 요셉과 마리아의 고향으로 예수님이 탄생 하시기전 마리아는 이곳에서 예수님이 탄생하리라는 소식을 들은 곳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 나사렛은 탄생지인 베들레헴보다 더 부각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수태고지교회(Church of the Annunciation)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눅1:31-32).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나 예수님이 탄생하리라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는 장소에는 수태고지교회가 있다. 처음 교회가 세워진 것은 주후 4세기 로마 콘스탄틴 황제 때였고 이 때부터 나사렛에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614년 페르시아가 팔레스틴을 점령했을 때 유다인들은 페르시아인과 함께 교회를 부수고 기독교인들을 죽였다. 11세기에 접어들면서 십자군들은 나사렛을 갈릴리의 수도로 삼았다. 그리고 현재 교회자리에 아주 큰 규모의 교회를 세웠고 많은 순례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13세기 이후 아랍의 통치가 시작되면서 이들의 위협으로 성지 순례마저 힘들게 되었다. 다행히도1620년 프란치스카 신부는 아량있는 드루즈인으로부터 이 터를 사들일 수 있게 되었고, 아랍인들의 위협과 어려움 속에서도 기독교인 사회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1730년에 십자군 시대의 터 위에 새 교회를 건축하였고, 이것이 1955년에 파괴되자 지금의 교회를 짓기 시작해 1969년에 완성하였다. 현재의 바실리카 교회는 세계 기독교 성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되었다. 먼저 교회를 들어서면 교회 벽면에 전 세계에서 보내 온 성화들로 가득 차있다. 이 중에 얼른 눈에 띄는 낯익은 성화가 한점 있다. 한복을 입은 마리아가 색동옷을 입은 어린 예수를 안고 있는 그림이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따라 그려진 마리아와 예수님의 모습은 온 인류의 구주인 예수님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청동문을 지나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안쪽에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에게 수태고지를 받은 곳에 제단이 있고 교회 바닥은 온통 모자이크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제단 앞에서 천장을 올려다 2층 천장까지 올려다 볼 수 있는데 백합꽃을 거꾸로 세워 놓은 듯이 60m나 되는 원뿔 모양을 하고 있다. 원뿔모양의 천장에서는 천사가 마리아에게 잉태를 고지하듯이 밝은 빛이 제단까치 내리 비췬다. 입구 쪽에 윗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2층에는 천장과 색유리 창문을 통해 비취는 아름다운 색깔들로 교회 안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교회안의 작품들은 모두가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주제로 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기증된 것이다. 교회 2층의 북쪽문을 나서면 내려다보이는 뜰에는 고대 나사렛의 유적들을 볼 수 있다. 한 전승에 의하면 모슬렘들이 1263년 나사렛을 점령했을 때 십자군 시대의 교회를 모스크로 바꾸려 하였다. 그러나 천사가 나타나서 그 건물을 바다를 건너 이탈리아로 옮겨 놓았다 한다. 오늘날 이탈리아 로레토(Loretto)의한 마을은 이탈리아의 나사렛으로 알려졌고 이 전승과 관련되어 있다. ●성 요셉교회(St. joseph''s Church)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모친은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마 13:55). 카사노바(Casa Nova St)길을 따라 수태고지 교회에서 약 lO0m정도위쪽에 성 요셉 교회가 있다. 이 곳은 목수일을 하는 아버지 요셉과 함께 예수님이 살던 곳으로 현재의 교회는 십자군 시대의 교회 터 위에 1914년에 세워진 건물이다. 교회 안쪽 벽에는 긴 톱을 들고 목수일을 배우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교회건물 밑에는 비잔틴 시대의 전부터 곡식을 저장하던 굴이 있다. ●회당교회(Greek Catholic Synagogue Church)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 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수태고지교회에서 약 150m떨어진, 즉 카사노바 길을 따라 맨 윗쪽에 가파르고 좁은 미로로 이루어진 아랍인 시장이 있다. 이 시장 중앙에는 무척 오래된 회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 회당은 전통적으로 예수님이 어린시절에 기도하시고 또 가르치셨다는 유대인 회당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고고학적 발굴결과 이보다 훨씬 후인 6세기경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초대 교회 때부터 교회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리스 천주교회에서 기도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브리엘교회(Church of St. Gabriel)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눅 1:26-27). 수태고지교회에서 북쪽으로 바오로 6세길(Paul VI St.)을 따라 약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깊이가 약 l0m가량 되는 나사렛에서 유일한 샘이 있다. 이 샘을 중심으로 세워진 건물이 가브리엘 교회이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마리아가 천사를 만난 곳이 그의 집이 아니라 우물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이곳을 수태고지 교회로 여기고 있다. 비잔틴 시대부터 교회가 있어 왔고 현재의 교회는 1767년에 건축된 것이다. 지금도 교회 내부에 있는 샘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고 이 물은 남쪽 마리아의 우물로 흘러 간다. ●마리아의 우물(Mary''s Well) 마리아의 우물은 처녀의 샘이라고도 한다. 가브리엘 교회를 나와서 남쪽으로 100여 m 지점에 있다. 현재는 별로 아름답지 못한 물 꼭지로 되어 있다. 일부는 이곳이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났던 곳이라 믿고 있고 이 물은 치유의 신비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의 건축물은 1862년도에 세워진 것이다. ★물 사막의 끝 부분에 위치한 이스라엘은 언제나 물의 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당해왔다. 고고학적 발굴에서도 보여 주듯이 수천년전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빗물을 모으고 저장하여 이미 물에 대한 관심은 컸었다. 또한 저장한 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간 관계 수로 등의 흔적이 네게브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샘이 있으나 소량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물을 비에 의존한다. 비는 우계인 겨울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그나마 내린 비도 지질이 다공질인 현무암과 균열로 틈새가 많은 석회암, 백아질 암석이어서 지하로 깊이 스며들어 지상으로 흐르는 물은 적다. 또한 비의 양도 북쪽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적 불균형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물 사정은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도 족장들은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파야 했으며, 물을 찾아 낼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삶과 죽음이 가름됐다. 이스라엘에서는 물의 주요 근원지는 요단강과 갈릴리 호수 그리고 몇 개 안되는 작은 강뿐이다. 이 중 갈릴리 호수는 이스라엘의 용수 공급에 막대한 양을 차지하고 있어 갈릴리 호수의 주위를 조절해 가며 요단강으로 물을 흘려보낸다. 이로 인해 요단강은 우기를 제외하고는 강이라기보다는 개울 정도에 불과한 물만이 흐른다. 때문에 갈릴 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골란 고원을 적국인 시리아 측에 양보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1964년에 지역적인 물 공급의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물 공급계획을 수립했다. 북쪽에서 거대한 파이프와 수로를 통해 500km 떨어진 남쪽의 사막 지역까지 공급한다. 공급되는 모든 물의 관계체제는 국가에서 통합해서 관리하며 이러한 관계시설들을 통해서, 1948년 당시 300sq km의 농지를 오늘날은 1,600sq km가 넘게 개간해서 쓰고 있다. 특히 새로운 관계시설 기술은 50%의 물을 절약하면서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 바닷물의 음료수화 그리고 하숫물의 재사용 등이 수 년 전부터 실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나라 전체를 통해서 실핏줄과 같이 검정색 파이프와 호스를 통해서 들판의 곡식에서부터 한 그루의 나무에 이르기까지 물이 공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물이 필요한 곳이면 거리제한 없이 호스가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 컴퓨터를 통해서 물이 공급된다. 몹시 황무한 지역에는 화학비료를 섞어 물과 함께 양분을 공급한다. [자료제공 : 이강근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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