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 城· 성벽· 城門· 망대

예루살렘 (jerusalem) -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영국신사77 2009. 6. 22. 00:28
                          예루살렘 (jerusalem) -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1)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예루살렘의 구시가(Old City)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성벽과 성문은 오스만 터어키 제국의 슐레이만 대제가 예루살렘을 견고한 요새로 만들기 위해 1537년에서 1542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북쪽은 성벽이 먼저 완성되었고 뒤이어 동쪽과 서쪽벽이 쌓아졌다. 그리고 남쪽 성벽은 시온산을 포함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완성이 늦춰졌다. 성벽 둘레의 길이는 약 4,018km이다. 성벽을 따라 8개의 성문과 성위에 34개의 탑과 24개의 망루가 있다. 성문중 욥바문, 다메섹문, 시온문은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성문들은 적의 침입시 방어하기 좋도록 하기 위해서 ‘나’자 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색이다.

●욥바문(Jaffa Gate)
욥바문은 성 서쪽에 있는 유일한 문이다. 이 성문은 십자군 문이 있던 자리에 슐레이만 대제에 의해서 세워졌다. 욥바문이라는 이름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욥바항구에 이르는 길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졌다. 비잔틴과 십자군 시대에는 옆에 다윗 망대가 있었기 때문에 다윗문이라고도 불리웠다. 아랍어로는 ‘바브 엘 카릴’(헤브론 문)이라고 하는데 ‘엘 카릴’은 ‘하나님의 친구’란 뜻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친구인 아브라함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문’이라고도 한다.
문 정면에는 ‘슐레이만 대제가 1538년 이 문을 세웠다’라고 아랍어로 쓰여 있고 그 밑에 최근의 문구로서 1970년에 보수를 마치고 나서 “예루살렘성이 보수됨”(느4:7)이라고 히브리어와 아랍어로 쓰여 있다. 1898년까지는 욥바문과 다윗망대 사이에는 성벽이 있었으나 독일 카이자르 빌헬름 2세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차가 들어오기 위해 이를 헐어내어 길을 만들어 현재의 도로가 생겼다. 1917년 영국 알렌비 장군이 영국군의 선두에 서서 이 욥바문을 통해 걸어서 들어왔다. 이 욥바문은 1948년에 봉쇄되고 이 옆에 방어벽이 세워졌었다. 1967년 6일 전쟁 때 회복되어 다시 사용되고 있다.

●시온문(Zion Gate)
시온문은 성의 남쪽 성벽 서쪽에 있다. 시온산으로 통하기 때문에 ‘시온문’이라 부르고 시온산에 있는 다윗왕의 무덤을 갈 때 이 문을 통해서 가기 때문에 아랍어로 ‘예언자 다윗의 문’이라고도 한다. 문의 바깥쪽에서 보면 많은 총알 자국이 있다. 이는 1948년 독립전쟁 동안 아랍인과 싸울 때 아랍군인이 쏜 총탄 흔적이다. 시온문은 1968년 6일 전쟁 후 회복되어 보수되었다. 입구 위쪽에 이 문을 세운 슐레이만 대제를 기념하는 터어키 문구가 있다.

●오물성문(Dung Gate)
오물성문은 남쪽 성벽 동쪽에 있으며 예루살렘 성벽에 있는 문들 중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다. 예루살렘 성내에 있는 오물들을 이 문을 통해 키드론 계곡이나 티로포에온 계곡에 버렸다하여 ‘오물문’이라 한다. 오물성문 맞은편에는 다윗이 초기 예루살렘에 정착했던 다윗성이 있다. 오물성문을 나와 계속해서 곧장 내려가면 실로암 연못에 다다른다. 1948년 욥바문이 봉쇄되었을 때 이 문이 확장되어 사용되었다. 이 문을 통해 서쪽벽과 유대인 지역을 갈 수 있어 유대인들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성문이다.

●황금문(Golden Gate)
황금문은 성벽과 성전의 동쪽에 있는 유일한 문으로 지금은 굳게 막혀 있다. 황금문이란 이름은 이 문이 호화롭게 꾸며져서 붙여졌다. 황금문은 두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하나는 ‘자비의 문’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회개의 문’이라 한다. 이 황금문은 많은 전설이 있다. 유대인들은 에스겔 44장 1-3절의 언급과 같이 메시야가 올 때에 이 문이 열린다고 믿고 있다. 또한 회교인들도 마지막 심판의 날이 이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날에는 이 황금문 가까이에 있는 무덤부터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 부활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가 황금문 근처에 묻히기를 원한다. 현재 황금문 근처는 물론 건너편 감람산 기슭까지 묘지로 가득 차 있다. 한때 가장 아름다웠던 이 황금문은 지금은 무덤과 잡초로 가장 지저분한 문으로 변해있다.

●스테반문(Stephen‘s Gate)
이 성문은 감람산을 마주보며 동쪽 성벽에 있다. 전설에 의하면 슐레이만 대제에 의해서 성문 양쪽에 한쌍씩의 사자가 조각 되었다고 한다. 어느날 슐레이만 대제의 꿈에 4마리의사자가 나타나서 대제를 삼켜버리려 했다. 꿈을 해몽한 사람에 의하면 슐레이만 대제가 거룩한 성을 허술하고 퇴락한 채로 남겨두면 이 사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했다. 그래서 곧 성벽을 건축하고 이를 기념하여 꿈에 나타났던 사자들을 문 양쪽에 한쌍씩을 조각해 놓았다. 히브리어로는 ‘사자성문’이라고도 부른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초대 교회의 스테반 집사가 이 근처에서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하여 ‘스테반 문’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이 문을 지나갔다.
이 문을 나와 남쪽 기드론 골짜기에 희랍 정교회 소속의 스테반교회가 있다. 이 문의 또 다른 명칭은 여호사밧 계곡으로 통한다고 해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여호사밧 문’ 이라 부르고, 마리아의 무덤이 이 근처 어딘가에 있다고 해서 아랍인들은 ‘마리아 성문’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 이 문 근처에서 양(羊) 시장이 열려 오래 전부터 ‘양문’이라고도 한다. 이 문을 통해 감람산, 베다니, 여리고 그리고 요단강으로 간다. 1920년 영국군이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입구를 확장했고, 1967년 6일 전쟁 때 이스라엘군은 이 문을 통해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다메섹문(Damascus Gate)
이 문은 동쪽으로 헤롯문과 서쪽으로 새문 중앙에 있다. 성벽에 있는 문들 중에서 가장 크고 인상적인 문이다. 다메섹문이란 이름은 세겜을 거쳐 다메섹도시로 가는 길이 이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고 히브리어로는 세겜문. 아랍어로는 ‘바브 엘 아무드(원주기둥성문)’라고 부른다. 로마시대에 이 다메섹문을 중심으로 두개의 길이 뻗어 나갔는데 그 하나가 성전 서쪽벽 앞으로 지나갔고 다른 하나는 시온문이 서쪽으로 좀 옮겨졌지만 시온문으로 통했다. 이 문은 적의 갑작스런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중각을 이루고 있고 원래는 쇠가 덮여있는 나무로 된 삼중의 문이었으나 현재는 한 쌍의 문만 남아있다. 문을 지키던 군인들의 방 두개는 가게로 사용된다. 문 위에는 1536년에서 1538년 사이에 이 문을 세운 슐레이만 대제를 기념하는 문구가 아랍어로 쓰여져 있다. 다메섹문 밑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서쪽으로는 십자군 시대의 교회를 볼 수 있고 동쪽으로는 성안으로 통하던 옛 문이 있고,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예루살렘 (jerusalem) -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 (2)
●다윗망대(David Citadel)
다윗망대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의 한 곳이다. 욥바문 남쪽 성벽위에 있는 이 망대는 예루살렘 서쪽 언덕 해발 780m에 있다. 서쪽에 힌놈 계곡을 따라 방어벽이 있고 북쪽으로는 방어를 위해 중세 때 세워지고, 오토만시대 때 더해진 성벽과 탑들이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다윗망대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것 중에는 제1성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1m 깊이에서 발견된 건물의 잔재에는 고대 히브리어가 적혀있는 벽돌과 또 다른 증거물들을 통해 제1성전 시대에 이곳 서쪽벽까지 도시가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헤롯 시대에도 이 곳 북쪽에 헤롯궁전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3개의 망대탑들이 있었다. 그후 비잔틴 시대, 회교도 시대 그리고 오토만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를 거처 이곳 다윗망대는 성의 북쪽방어와 군사기지로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다윗망대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다윗과는 관계가 없고 단지 정치적 군사적 중심지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많은 고고학적 발굴이 진행되었고 발굴 결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다윗망대의 첨탑은 유대인을 나타내는 표시가 되었고 접시나 기념물 또는 기도책자 등에 나타난다. 이스라엘의 건국과 더불어 첨탑의 모양은 예루살렘을 나타내는 표시가 되었다. 예루살렘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면서 성 안과 밖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입구가 이곳에 있다.

★새문(New Gate)
새 문은 북쪽 성벽 서쪽에 있다 이 문은 유럽 강대국의 요구와 압둘 하미드 왕이 성 내의 기독교 지역과 성 밖깥쪽에 건축된 새 기독교 건물 사이에 접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889년에 열렸다. 이 성문은 1948년에 요르단인들에 의해 막혔다가 1967년에 통행이 재개되었다.

★헤롯문(Herod''s Gate)
꽃문 이라고도 불리는 이 문은 북쪽 성벽 동쪽에 있다. 헤롯의 궁전이 이 근처에 있었다고 해서 헤롯문이라고 부른다. 주후 1099년 7월 15일, 십자군은 이곳에다 첫 기지를 세웠다. 이 문은 성안의 모슬렘 지역과 바깥쪽의 아랍 지역이 연결되는 문이므로 늘 아랍인이 가장 많이 붐비는 문이다. 이 문은 한때 1875년까지 25년 동안 돌로 막혀 있으면서 군사력 이동의 편의를 위해 잠시 열렸었다가 시민들의 요구로 1879년부터 돌이 제거되고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안나스의 집 교회(Church of the House of Annas)
이 교회는 아르메니안 컴파운드의 남동쪽 모퉁이에 있는 것으로서 비잔틴 시대 바실리카 양식으로 약 1300년에 세워졌다. 전승에 따르면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이며 예수님이 로마군인에 의해 이끌려 앞에 섰던 안나스의 집터이다(요18:13). 벽 근처에 있는 감람나무는 예수님을 채찍질 할 동안 이 곳에 묶어 놓았다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 곳을 ‘감람나무 수도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교회에 접해있는 방이 예수님이 갇혀있던 방이다. 이 교회는 예수의 핍박을 보지 않기 위해 그들의 얼굴을 가린 천사들에게 헌납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방문은 매주 토요일 오후 3:00-4:00에만 가능하다.

●야고보교회(St. James Church)
야고보교회는 이스라엘에 있는 아르매니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크고 성스러운 장소이다. 이교회는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비잔틴 시대 교회의 잔재위에 11세기에 세워진 것으로서 고대 바실리카 양식이 후기 구조물에 보존되어 오고 있다. 이 교회는 야고보라는 다른 두 성인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는데, 아르메니안의 전설에 따르면 이들이 이곳에서 죽고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하나는 예수의 형제 야고보이고, 다른 하나는 요한의 형제로 주후 44년에 헤롯에 의해 참수형을 당한 야고보(행 12:1-2)를 말한다. 참수형을 기념하는 예배실은 진기한 아름다움의 모자이크와 도자기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중앙홀의 서쪽벽에는 조그마한 예배실이 있는데 그 안에 세 개의 돌이 보관되어 있다. 이 돌들은 요단강에서, 타바에서 그리고 시내산에서 각각 온 것이다. 성 요한이 여기에 묻혀있다.
★방문시간 : 월-금, 오후 3:00-3:30;
토-일, 오후 2:30-3:15.

●성 마가교회(St. Mark‘s Church)
아르메니안 구역에 위치해 있고 욥바문에서 경찰서를 지나 아르메니안의 중심지인 성야고보교회 바로 전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성 마가교회는 시리아 정교회의 활동 중심지로서, 이 교회를 ‘제코빗’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6세기 이 교파의 창시자인 제코버스의 이름을 따라 불리어진 것이다. 시리아 정교회는 마가교회 외에도 마리아의 무덤. 승천 교회, 그리고 성분묘 교회에 작은 예배당을 소유하고 있다. 예루살렘에 약 80여 명의 교도들이 있으며 주로 수도원과 교회 주변에 살고 있다. 성 마가수도원과 교회는 비잔틴교회의 터 위에 12세기에 세워졌다. 이곳에서 고대 아람어 문구가 발견되었는데 이 기록은 이곳이 마가의 집이요, 천사에 의해서 베드로가 감옥에서 풀려났을 때 찾았었던 곳이라 한다(행12:12). 입구 위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시리아 정교회에 의하면, 이 교회가 세계 최초의 교회라는 전승과 연관된 것이다. 입구의 금박의 둥근 문은 12세기의 것이다. 남쪽에 있는 벽은 고대의 문으로 베드로가 통과했었다고 전해진다. 시리아정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이 장소에서 최후의 만찬이 행해졌고, 120문도가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었던 곳이다. 남쪽에 있는 동정녀 마리아의 그림은 성 누가에게 봉헌된 그림이다. 이곳에서 또한 마리아가 세례 받았다고 전해지며, 장소가 표시되어있다. 이 교회는 일요일에 문을 닫고, 평일 오전 9-12시, 오후 3:30-6:00까지 방문할 수 있다.

[자료제공 : 이강근목사]
http://www.kdmin.com/new_area/view.html?tb_name=sgdata&codel=111&mode=view&id=1055&toplink=2[성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