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여 교회 참여 김포기독聯 연합 전도훈련 등 성시화 열성
"경기도 김포시는 인구 70만의 김포 한강 신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김포에는 교파와 개교회주의가 없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해 '푸드 뱅크'와 '나눔 가게'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280여개 교회가 연합해 전도훈련을 개최하고 있어요. 복음화율 30%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달 7일 제26대 김포시기독교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김동청 목사는 "지금 건설되고 있는 70만 김포 한강 신도시를 준비하는 연합회가 되겠다"며 "개교회 확장 차원의 단순한 전도행사를 지양하고 기독교 문화를 뿌리내려 김포 성시화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올 한 해 동안 '6030운동'을 펼치고 있다. 6만 교회, 복음화율 30%가 목표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지역 복음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포시기독교연합회의 모든 일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 고양과 민관유대 강화, 상호 협력의 장을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연합기관을 꿈꾸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8만가구 22만명의 인구 중 약 22%인 4만3000여명이 크리스천이다. 한국의 평균 복음화율 18.3%보다는 높고 경기도 복음화율 21.9%와 비슷하며 과천시의 30%보다는 낮다.
김포시기독교연합회는 1973년 김포제일교회 이종원 목사와 김포감리교회 박종소 목사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그동안 단군상 철거, 러브호텔 건축 반대, 일산대교 통행료 폐지 운동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교회가 힘을 모으면 지금의 경제위기는 거뜬하게 넘을 수 있어요. 윈윈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복음의 씨앗이 활짝 핀 김포, 그리스도의 축복이 넘치는 평야, 기도의 땅 김포를 위해 기도합니다."
윤중식 기자
[한국의 역사교회―(12) 김포제일교회] ‘음악 전도’가 특허… 김동청 담임목사 |
김동청(49·사진) 목사는 대구 계명대와 영남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찬양신학원을 시작으로 1991년 대구와 부산 인천 울산 마산에서 찬양신학원을 설립해 찬양사역자들을 길러냈다. 한국에서 '찬양부흥회'라는 명칭을 예장합동측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은 필수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찬송가 300장 정도밖에 모르는 목사들도 많습니다. 담임목사가 모르는 찬양은 성도들이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목사님이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김 목사는 찬양이 시냇물처럼 흐르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교회 분위기와 찬양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너무 열정을 가지고 찬양하다 보면 의욕이 앞서 예배를 망친다고 한다. 또한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나가거나 곡 선택에 무리가 생기면 성도들의 얼굴과 마음이 찌푸려진다는 이야기다.
"저는 아버지 목사님으로부터 1만명을 전도하라는 유언을 받았어요. 저는 온갖 전도방법을 다 써 봤어요. 전도 폭발, 이슬비 전도 등 좋다는 전도법은 모두 배웠죠."
김 목사는 전도 욕심이 아주 많다. 기존의 전도법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가 특허로 여기는 전도법은 역시 음악이다. 100개 나라의 언어로 찬양하는 것. 그리고 100번의 눈물을 흘린 찬송가 10곡을 고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김 목사가 선곡한 찬송가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547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280장) '고요한 바다로'(373장) '내일 일은 난 몰라요'(복음송) 등이다.
은퇴하기 전 10곡을 뽑는 것이 김 목사의 목표다. 한 곡당 1000명 정도 전도했다고 보면 앞으로 6∼7곡이 김 목사가 골라야 할 찬송가다.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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