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의 역사교회―(11) 안동교회] 안동 복음화 또 하나의 축 ‘안동성소병원’
2009.01.30 18:13:56 |
선교 목적으로 100년전 설립 김무년 목사 가문 3대 정성 깃들어 경북 안동교회와 같은 1909년에 태어난 안동성소병원(이사장 김삼환 목사)은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구·경북 지방에서 동산병원과 더불어 1세기 전에 의술을 베풀기 시작한 현대병원의 효시였다. 성소병원은 안동교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언덕 위에 서 있다. A G 플래처가 100년 전에 세운 성소병원은 94년부터 김삼환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성소의 이름은 성예수(聖耶떾)의 한자 표기이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소생케 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대 원목실장인 김무년(59·사진) 목사는 안동교회의 정신적인 뿌리인 고 김광현 상원로목사의 셋째 아들이다. 장남 김서년 목사는 서울 흑석동벧엘교회 담임목사다. 김무년 목사의 조부 김형동 장로는 대구 서현교회 장로로 이 교회를 직접 건축한 이름난 대목수였다. 김 장로는 아들 김광현 목사가 뱃속에 있을 때 믿음생활을 시작했다. 음주가무를 즐기다 늦깎이 신도가 된 김 장로는 아내가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는 부부생활을 금할 정도로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했다. 김 장로는 아내의 배에 손을 얻고 아들이 나중에 커서 목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일화는 안동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김 장로의 기도대로 목회자가 된 아들은 일제의 총칼로부터 교회를 지켰다.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예배당엔 총탄자국 몇 군데 난 것 외에는 멀쩡했다. 그러나 성소병원은 진료할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56년 미국 해외선교부로부터 1만달러를 받아 현재 위치에 신축했다. 68년 경안노회는 병원을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초대 이사장에 김광현 목사를 추대했다. 78년 미국으로 건너가 21년간 목회를 하다가 못다한 효도를 하기 위해 귀국한 김무년 목사는 김광현 목사를 성소병원에 모셨다. 서울 명성교회에서 부목사로 지내다가 2004년 성소병원 원목으로 부임해 부친이 별세할 때까지 간호에 정성을 쏟았다. 김무년 목사는 여생을 이곳에서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선친의 뒤를 따를 생각이다. 김무년 목사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 하루 종일 병실을 돌아도 피곤하지 않단다. 병원 직원 450여명이 모두 크리스천이다. 예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드린다. 김무년 목사는 병원전도의 특수성을 분석, '3단계 전도법'을 개발해 병원전도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이 전도법으로 지난 2년간 성소병원에서만 3000명이 넘는 환우가 하나님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안동=윤중식 기자 |
'국내 聖地 · 선교사 > 1.國內 성지순례歷史교회文化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역사교회―⑩ 인천 내리감리교회] 감리교 선도 124년 (0) | 2009.03.01 |
---|---|
[한국의 역사교회―(12) 김포제일교회]지역사회 듬직한 ‘사랑방’ (0) | 2009.03.01 |
★출애굽 당시 유물 등 희귀자료 한눈에… 선교역사기념관/ 인천시 갈산동 (0) | 2009.02.19 |
참된 용서·사랑을 가르쳐준 이땅 순교자들/ 손양원·문준경 (0) | 2009.02.15 |
[한국의 역사교회―⑨ 아현교회] 감리교 리더십 전통 (0) | 2009.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