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성당이 세워진 것은 솔루토르, 아벤토르, 옥타비우스의 세 사람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때 순교하면서부터다. 성 율리아나가 그들의 시신을 거두어 시가지 남쪽에 장사지내고 그 위에 작은 기도실을 세웠는데, 이것이 최초의 성당이다.
■ 산 조반니 바티스타 대성당 (San Giovanni Battista)

10여 세기 동안 대성당의 자리를 누려온 3개의 고대 성당은 낡아서 1490년에 헐렸으며, 그 동안 이 성당은 토리노의 주민들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의 지성소로 남아 있었다. 불행히도 새 대성당은 대지 부족으로 이전의 세 성당터 위에 세울 수 밖에 없었다. 1482년 9월 토리노 대성당의 주교로 임명된 도메니꼬 델라 로베레가 토리노의 명문가의 한 사람인 끌레멘스 추기경이다.
그의 가문이 이룩한 업적은 밀라노 대교구 대성당에 속해 잇는 토리노의 주교좌 성당을 독립시킨 것이다. 1513년 조반니 프란치스꼬 델라 로베레가 토리노의 주교에 취임하자, 개인적으로 대주교의 영대를 착용하였고, 1517년 레오 10세의 교서에 의해 대교구로 승격되었다. 토리노 대성당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예수님의 수의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를 보러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