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아는 신약성서 중 복음서에만 언급된 지명으로 예루살렘 부근에 위치한 마을(마르 11,1)과 요르단 강 건너편에 위치한 세례자 요한의 활동지 이 서로 다른 두 장소를 가리키는 지명이다.요르단 강 건너편의 베다니아는 요한 복음사가만이 세례자요한의 활동장소를 “요르단 강 건너편 베다니아”라고 전해준다(요한 1,28). 이곳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루살렘으로부터 파견된 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와 사명을 밝히면서 그리스도에 관해 증언하였다(요한 1, 19-28).
예수도 이곳에서 세례자 요한의 추종자들 중에서 제자들을 처음으로 선택하였고(요한 1, 35-51 : 사도 1, 21-22) 활동까지 하셨다(요한 3, 22-23, 26).
또 수난 전에는 다시 이곳으로 피신하여 잠시 머물렀고, 세례자 요한의 추종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예수를 믿고 따랐다(요한 10, 40-42 : 마태 19,1)고 한다. 그러나 “요르단 강 건너편 베다니아”가 과연 어느 곳을 가리키는 지명인지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세례자 요한의 활동장소를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사가는 유대 광야(마태 3, 1 : 마르 1, 4)로, 루가 복음사가는 요르단 강 주변으로 막연하게 전한다.관련 성경 : 요 1:28, 요 10:40, 삿 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