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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 아르논/아로엘/베셀

영국신사77 2008. 8. 8. 12:35
요르단 : 아르논/아로엘/베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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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논(Arnon) / 와디 엘 무집(Wady el Mujib)

암만에서 왕의 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84㎞ 되는 지점에 있는 깊은 골짜기인  이곳은 고대 모압과 아모리인의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선이 되었던 곳이다. 출애굽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곳을 경유하였으며, 통일 왕국에서 분열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영향하에 놓여 있었다. 아합왕 이후에  모압은 아르논 이북을 다시 차지한다.

후에 아랍에 의해 정복당한 이후에는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물' 이라는 의미의 '엘 무집' 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계곡 기슭에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다리 서쪽에는 로마시대에 놓았던 다리 흔적이 남아 있다. 폭 4㎞, 깊이 400m-1km 정도의 이 골짜기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내려갈 때는 거의 9㎞ 가까이를, 올라갈 때는 거의 11㎞를 곧바로 올라가는 지형으로 되어 있으며, 지세가 가파르고 골짜기가 깊어 천연적인 경계선이 되고 있다.

관련 성경 : 민 21:13-14, 민 21:24-28, 민 22:36, 신 2:24, 신 2:36, 신 3:8, 신 3:12, 신 3:16, 신 4:48,  수 12:1-2, 수 13:9, 수 13:16, 삿 11:13, 삿 11:18, 삿 11:22, 삿 11:26, 왕하 10:33, 사 16:2 렘 48:20

■  아라이르(Ara'ir) : 아로엘(Aroer)

아로엘(Aroer) 성읍은 출애굽 시기에 아모리왕 시혼에게 속한 곳이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점령하여 갓지파에게 분배해준 곳이다. 아르논 골짜기 북쪽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어 도시로서보다는 아르논 골짜기를 지키기 위한 요새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사사 시대에는 입다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와 암몬족이 전쟁을 벌였던 곳 중에 한곳으로 언급되어 있다. 발굴 결과 청동기, 철기시대의 유적들과 나바테 문명의 자취들이 남아 있으며, 마을 외곽의 성벽은 50×50m의 자르지 않은 큰돌들로 쌓여져 있다. 이 성벽들은 기원전 732년 앗시리아의 침입으로 파괴되었으며, 이후에 들어선 나바테 문명 역시 주후 106년 로마에 의하여 점령당하였다. 이후에 이 돌무더기들은 베드윈들의 비석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관련 성경 : 민 32:34, 신 2:36, 신 3:12, 신 4:48, 수 12:2, 수 13:9, 수 13:16, 수 13:25, 삿 11:26, 삿 11:33, 삼하 24:5, 왕하 10:33, 대상 5:8, 사 17:2, 렘 48:19

■  움므 엘 라사스(Umm el Rassas) : 메바앗, 베셀

아르논 골짜기의 북쪽, 왕의 대로와 사막대로가 연결되는 중간 지점에 움 엘 라사스의 화려한 유적을 만나게 된다. 이 유적지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먼 지역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상당한 돌벽으로 둘러 쌓여진 로마의 주둔지로 '카스트론 메파아(Kastron Mefaa)' 로 불렸다.  이곳이 성경에 언급되는 르우벤 지파의 도피성이었던 메바앗(베셀) 지역으로 추정된다.

1980년대 중반에 이 지역의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해발 760m의 이곳 유적지에서 나바테 문명과 로마, 비잔틴 시대의 흔적들을 발굴하였다. 성 안팎의 자취들은 최소한 이곳에 10여 개 정도의 교회가 있었음을 보여주며, 그중 성 스테판 교회의 모자이크 장식은 7세기경의 비잔틴 건축물을 장식했던 모자이크 바닥의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다. 성 스테판 교회를 비롯해서 주교 세르기우스의 교회와 사자 교회 등 많은 교회터들이 발굴되었으며, 최소한 8세기 말엽까지는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쪽으로 1300m 떨어진 곳에는 높이 14m의 망대가 세워져 있다.

수 20:8, 수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