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2007 부활절연합예배©뉴스미션 |
교회가 앞장서서 생명과 환경을 되살리고, 가진 것을 나누자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공동주최 부활절연합예배는 새벽 5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3만여명의 성도와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올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제는 ‘생명ㆍ나눔’으로 생명은 환경, 나눔은 섬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이후 서해안 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온 기독교계가 환경 회복을 그리스도 부활의 신학적ㆍ실천적 의미와 접목해 정한 주제다.
따라서 이번 예배에선 생태복원과 환경지킴의 의지를 표현한 환경선언문이 낭독되며, 이날 드려진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모두 서해안 살리기를 위해 쓰인다. 미국의 교포교회들도 한국 교회의 이런 취지에 공감해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을 서해안 살리기에 내놓기로 했다.
이번 예배 설교를 맡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제가 ‘생명ㆍ나눔’인 것은 교회가 앞장서서 생명과 환경을 되살리고, 가진 것을 나누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기 연합예배 집행위원장은 “서해안 방제 사역에 참여해온 교회와 신도들을 주축으로 연합예배를 진행하는 한편 연합예배 헌금을 모두 서해안 살리기에 쓰기로 했다”며 “한국교회는 서해안의 환경과 주민들을 돕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 대상으로 성찬식 거행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성찬식이 있으며, 한기총과 NCCK의 예배위원장인 손인웅 목사와 박성배 목사가 집례한다.
예배에 앞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대회사를, 임명규 NCCK 회장은 환영사를 하며, 예배의 집례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설교는 김삼환 목사가, 축도는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다.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은 권오성 NCCK 총무가, 환경선언문은 최희범 한기총 총무가 낭독하며, 옥한흠 목사(사랑의교회)는 파송메시지를 전한다.
부활절인 23일에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부활절연합예배가 진행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2008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찬양ㆍ기도ㆍ축하ㆍ예배’ 4가지 주제로 오후 2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부산 기독교총연합회는 외국인 근로자 500여 명을 초대, 부활로 구원받은 새 생명의 기쁨을 나누기로 했다.
그리고 대구시 기독교총연합회는 오후 2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인천시 기독교총연합회는 새벽 5시 30분 삼선월드체육관, 광주 기독교총연합회는 새벽 5시 광주공원 광장, 대전시 기독교연합회는 오후 3시 대전시민공원에서 각각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