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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수로, ‘무릎팍도사’서 눈물 펑펑

영국신사77 2008. 2. 9. 14:18
 

                     영화배우 김수로, ‘무릎팍도사’서 눈물 펑펑 [조인스]


연기파 배우 김수로가 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김수로는 6일 방송된 MBC 설특집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김수로의 고민은 예능프로에만 출연했다하면 MC제의가 들어온다는 것. 김수로는 특유의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고등학교 때 운명을 달리한 아버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기 위해 5수까지 한 사연, 두 여동생의 결혼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김수로는 “나는 집안의 대종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3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이후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소를 팔아 뒷바라지를 하셨다”며 5수 끝에 서울 예대 연극과를 진학한 사연을 고백했다. 집안에서는 가업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김수로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것. 합격 후,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김수로는 이날 시집 간 여동생이 결혼할 당시 영화 ‘바람의 전설’, ‘S다이어리’ 출연료로 비용을 충당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런 사연을 공개하던 도중 김수로는 “ ‘바람의 전설’ 팀과 자장면을 먹으며 여동생 결혼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지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막내 여동생 결혼식 때 손을 잡고 들어갔던 때를 떠올리며 상에 엎드린 채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수로는 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벌써 이렇게 컸다는 생각도 들고, 하나밖에 없는 오빠인데 동생에게 잘 해 준 것도 없었다”며 울먹였다. 김수로의 눈물에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 등 진행자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고뉴스]
 
                  김수로, 그의 눈물이 남달랐던 이유
                  2008-02-07 09:36:01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배우 김수로가 방송중 눈물을 보였다. 평상시 유쾌한 이미지를 자랑해왔던 그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장면이었다.

  김수로는 6일 설 특집으로 방송된 MBC '황금어장'에 출연해 방송 내내 특유의 코믹한 입담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실 이날 털어놓은 고민도 "예능 프로그램에만 출연하면 MC 제의가 쏟아지곤 하는데 솔직히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배우로서 갈 길도 있어 갈등이 되고 있다"는 내용일 정도로 그는 방송가에서 입담으로 정평이 난 배우다.

  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방송 분위기는 그의 눈물로 일순간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스크린속 톱스타인 그도 가족 이야기 앞에서만큼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갔다.

  사실 김수로는 대중들에게 호쾌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만 누구보다 사연이 많은 배우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친 뒤에야 배우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그는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간 말을 잊지 못했다. 더군다나 집안의 가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떠맡아야 했던 그는 빚을 청산하기도 급급한 상황에서 두 명의 여동생을 시집까지 보내야 했다고 한다.

  김수로는 "영화 출연으로 차곡 차곡 입지를 다진 끝에야 월세에서 전세 아파트로 옮길 수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막내 여동생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집안의 상황과 오빠인 김수로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결혼 소식을 전하기조차 미안한 여동생이었다. 두 명의 여동생을 두고 있는 김수로는 자신이 집안의 엄격한 아버지 역할을 해왔던 터라 결혼 소식을 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아버님이 안 계시니까 해줄 것도 못 해준 것 같고, 오빠라고 하나 있는데 풍요롭게 해주고 싶은데, 그럴 능력도 안 되는 것 같아 더 미안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족과 관련한 가슴 절절한 사연을 전한 김수로는 오빠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일말의 자책감에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수로는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제가 동생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했는데 '아~ 동생이 벌써 이만큼 컸나' 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당시 심정을 전하면서도 아직까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이날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을 붉힌 김수로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었다. 아들 노릇, 오빠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자책감 혹은 미안함이 될 수도 있고, 철 없던 지난날에 대한 회고도 될 수 있다. 사실 대종가, 대종손으로서 배우의 꿈을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무던한 노력 끝에 대학교 연극과를 입학할 수 있었고, 현재의 입지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눈물은 인생의 값진 땀방울이던 셈이다. 그가 왜 사람 냄새 나는 배우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준 대목이기도 했다.

['무릎 팍 도사'에서 가족 이야기를 하던중 눈물을 보인 배우 김수로. 사진=MBC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무릎팍~' 김수로, "예능만 출연하면 MC제의 봇물"
                       2008-02-05 10:15:47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영화배우 김수로가 MBC '무릎 팍 도사'에서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고민인 즉, 예능 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 하면 MC 제의가 봇물을 이루는데 정작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개그맨 뺨치는 입담으로 정평이 난 김수로는 최근 설 특집으로 녹화가 진행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한 김수로는 이 같은 고민 토로를 시작으로 특유의 걸출한 입담을 이어갔다.

  '무릎 팍 도사' 출연진 대부분이 영화 홍보 혹은 과거 아픔을 털어내고자 하는 의도로 출연하는 행보와 달리, 김수로는 단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자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김수로는 과거 '쉬리'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머리 깎고 군복입고 몇 번이고 다시 찾아가 오디션을 시도했고 마침내 배역을 따낼 수 있었다"며 "그런데 간첩 다섯 명중 내가 젤 먼저 죽었다. 연기만 할라치면 넘어가고 또 넘어가더라"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이어 "영화속 배역이 조연이든 주연이든 상관없다"고 말해 자신만의 영화 인생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하는 배우 김수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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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로 “고3때 아버지 사망이 헝그리정신 원동력” [뉴스엔]




  [뉴스엔 조은별 기자]

  배우 김수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연출 여운혁 임정아)에 출연한 김수로는 “고 3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당시 아버지께서 아무런 유언없이 돌아가신 게 한이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수로는 “아버지께서 내게 ‘아들아 앞으로 이렇게 살아라’고 유언을 남겨주셨다면 그대로 살아겠지만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고 3때까지 내가 아버지와 부딪히며 살았던 삶 중 좋았던 기억들을 삶의 지표로 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김수로는 아버지의 죽음이 헝그리 정신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니 어떤 깨우침이 본능적으로 왔다.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보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수로는 “대학 시절까지는 철이 없는 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목장 규모를 줄여가며 내 뒷바라지를 했다. 소를 팔아 학원비를 마련해 주셨는데 처음에는 바로 송금해주시던 분이 해가 갈수록 송금해주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시작했다”며 당시 집안 형편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대학시절 서울 강남 논현동의 반지하 방에서 자취생활을 했던 김수로는 “시골 출신이라 강남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 일부로 집값 비싼 강남으로 왔다”고 말하며 “철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로는 “당시 반지하 방 생활로 집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4년동안 월세를 올리지 않았던 집주인에게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5수는 정말 힘들어" 김수로,'무릎팍 도사'서 고백

   
   
배우 김수로가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5수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수로는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집에서는 가업인 목장을 이어받으라고 했지만 내게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 맞섰다"고 털어놓았다.

김수로는 "어린 시절, 마을 사람들이 TV 앞에 모여 앉아 부르스 리의 모습에 빠지는 것을 보며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배우를 직업으로 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집안의 대종손으로 태어났던 김수로는 집안의 강권으로 목장을 물려받을 위기에 처한다. 이에 그는 배우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짐을 꾸려 도주했다. 

하지만 가출까지 단행하며 택한 코스인 예술대학 진학도 쉽지만은 않았다. 예술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5수라는 긴 시간을 보냈던 것. 마지막에는 김수로도 포기할 뻔했다고 전했다. "5수째 되는 해에 서울예대 합격 소식을 듣고 어머니께 그 소식을 전화로 전하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마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눈물을 쏟았던 것처럼 눈물이 나더라"며 당시 기쁨을 드러냈다.

이런 경험은 이후 긴 연기자 코스를 거치는 동안 그의 버팀목이 돼 주었다고. 이날 무릎팍도사는 김수로의 5수 경험 외에도 반지하방 등 경험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향현 기자 lhh@todaykorea.co.kr      2008년 02월 07일 (목)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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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배우 김수로
 
                                                                                                 출처 블로그 >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다
                                                                                                 원본 http://blog.naver.com/happystreet/5656541

 

 

                             [정승혜가 찍은 사람] <7> 영화배우 김수로

                                                                                                                                   [조선일보 2004-07-12 17:25]

                                         “이 사람, 진짜 건달 아냐?”
                                          키보다 마음이 큰 ‘알고보면 성실男’

 

  [조선일보] “저 사람 진짜 철가방 아냐?”(주유소 습격사건)

                   “진짜 레슬러라는데!”(반칙왕)

                   “전직이 건달이었다잖아!”(달마야 놀자)

                   “어쩜 생긴 것도 만화니?”(화산고)….

 

  최근 ‘바람의 전설’을 비디오로 본 해외동포는 정말 카바레의 제비였다가 영화에 우연히 출연한 줄 알았다는 메일도 보내왔다. 영화배우가 아니라 언제나 영화 속의 그 사람 같은 남자, 김수로다.

 

  ‘투캅스’ 단역 한 컷부터 시작해 꼬박 10년 동안 영화를 해오던 김수로. ‘달마야 놀자’와 ‘화산고’가 연달아 개봉하던 2001년 가을에 김수로는 너무 심한 자신감과 오만으로 똘똘 뭉쳐 있었단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팬카페 회원 수는 하루하루 늘어가고 시나리오는 쌓이고. “이제 김수로 인생 폈다, 이제 톱을 향해서 가는 길만 남았다”며 자다가도 웃었단다. 몸값, 이름값 그래프가 함께 올라가는 ‘주연배우 김수로’가 코앞에 와 있다는 흥분, 여전히 연기파 감초 김수로만을 원하면 정중하게 거절하기에 바빴다. 그 와중에 그를 놓고 준비하던 영화 몇 편이 크랭크 인도 못하고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고 마음의 상처도 컸다.

 

  한국영화의 앞길을 개척할 새로운 주연배우가 되고 싶었던 김수로 혼자만의 의지가 대중에게 전달될 리가 없었다. ‘주유소 습격사건’ 작가 박정우의 감독 데뷔작, ‘바람의 전설’에서 역시 김수로다운 제비연기를 기가 막히게 해낸 그는 홍보를 위해 오락프로에도 출연했다. 그 유명한 입담이 화제가 되어 쇼 오락프로 MC 섭외가 물밀듯이 들어왔다. 10년 동안 알리지 못한 것이 한두 시간 TV 출연으로 전국적으로 퍼진 것. 그 여파에 본인도 놀랐다. 하지만 모든 유혹을 거절했다.

 

 

                                  인사성 밝고 매우 성실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

  영화배우 하면서 집안 빚도 다 정리하고 여동생 둘도 시집 보낸 김수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 지금도 스승의 날이면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자신이 나온 안성 ‘안법고등학교’를 찾아가 선생님께 인사드리는 성실한 남자다. 책과 그림을 좋아하고, 춤과 무술을 계속하며, 드럼을 배우고, ‘수시로’라는 축구단을 만들어 조인성·원빈·장혁 등과 1주일에 한 번 운동도 하고 있다. 쉬면서도 쉰 적이 없는 영화계 준비맨으로 유명하다.

 

  40대에 톱 연기자가 되고, 50대에 깊이 있는 연기자가 되며, 60대에는 배우로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꿈꾼다는 김수로. ‘S다이어리’에서 김선아의 남자로, 8월 말부터는 6·25전쟁 때 무인도로 떨어진 세 명의 병사 이야기인 ‘무기여 안녕’을 제주도 올 로케이션으로 찍는다. 관객이 웃는 순간을 미리 읽는 탁월한 코미디 감각을 가진 그는, 본성을 버리고 광적으로 연기하는 주드 로(Jude Law)의 매력에도 도전하고픈 욕심이 있다.

 

  인간관계, 선후배, 잘해준 사람을 우선 생각하는 게 ‘의리’라고 여기던 그. 몇 년 전 영화가 성공한 뒤 업(up)되어 “저 이 회사 영화는 무조건 출연할래요!” 한 적이 있다. 그때 들은 말. “좋은 관계와 일은 다르다. 서로 자유롭자!” 당시엔 서운했지만 두고두고 생각할수록 맞는 말이다. ‘무조건’이 아니라 상대가 찾는 ‘조건’에 맞는 배우가 되는 것이 옳다는 것을 깨달은 이 남자, 185㎝의 큰 키보다 마음이 더 큰 배우가 되어 있다.

                                                                      (글·사진=정승혜 씨네월드이사·영화칼럼니스트 )

 

  ▲ 김수로는

  본명 김상중. 73년 안성 출생. 서울예대 연극과 졸업. 1993년 ‘투캅스’에서 경찰서 앞을 지키는 위경으로 데뷔. ‘쉬리’ ‘화산고’ ‘달마야 놀자’ ‘바람의 전설’ 등 출연. 연극무대 경력은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 ‘로미오와 줄리엣’, 극단 유의 ‘햄릿’ ‘택시 드리벌’ 등. 예명은 “빼어난 길을 가라”는 뜻으로 목사님이 지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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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로 데뷔 7년만에 첫 멜로연기 도전
                                                                                                         [스포츠서울 2004-06-29 14:00]
   
[스포츠서울]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코믹 배우 김수로(31)의 입이 요즘 귀에 걸렸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S 다이어리’(권종관 감독·아이필름 제작)에서 데뷔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더욱이 늘씬하고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선아가 상대역이다보니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날이 없다.

 

  김수로가 맡은 선우 역은 이현우, 공유와 함께 여주인공 지니 역의 김선아와 삼색 연애를 완성하는 인물. 그는 이번 영화에서 터프함이 줄줄 넘치지만 절약정신이 지나치게 투철한 복학생 오빠로 등장해 그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닭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버스에 타고 있는 지니를 오토바이로 쫓아가 4차로 한가운데서 사랑의 징표를 날리는가 하면, 자취방에 쭈그리고 앉아 온갖 닭살 돋는 고백의 말을 연습하다가도, 막상 실전에서는 군대식 포옹장면을 연출하는 등 영화 속 설정부터가 범상치 않다.

 

  여기에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기 넘치는 애드리브가 더해져 김수로식의 코믹멜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앞뒤 가리지 않는 터프함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함을 절묘하게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영화 초반의 멜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내게도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연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김수로는 “멜로가 딱 내 적성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넣기도 했다.

 

  ‘S 다이어리’는 자신의 연애사를 꼼꼼히 기록하는 여자가 과거의 남자들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현재 80% 이상 촬영을 마쳤으며, 올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