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선수
그분이 선교사가 되어 몽골로 떠난지 10년입니다.
우리가 그분들을 후원하기 시작한지도 10년째구요.
지난 1년 안식년이었습니다.
바쁘시게 살아가는 분들이라
우리교회 초청하기가 미안해 말씀은 안 드렸는데
8월말이면 다시 몽골로 가신다는군요.
그러다가 정말 성도들께 인사드릴 기회도 못드릴 것 같아
부탁을 드렸더니 다른 일정에 우선하여 우리교회를 오시겠답니다.
8월5일 남전도회 헌신예배
양영자 이영철 선교사 부부를 이날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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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자 선수, 그는 왜 몽골로 가게 되었나?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선수, 1980년대 ‘녹색 테이블의 여왕’으로 여자탁구를 주름잡았던 그녀가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1997년 연합통신 국제부 기자였던 남편 이영철 선교사와 반재 윤재, 두 딸을 데리고 미지의 땅 몽골로 향했습니다. 2.5g짜리 작고 하얀 탁구공 하나로 세계를 제패한 그녀였지만 이제는 라켓 대신 복음을 들고 하나님의 전령이 되어 몽골에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선교사로 떠나기 전 국가로부터 받는 매월 연금 100만원을 어느 노 목사님 앞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대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 평안교회가 양선교사님을 알게 되고 조그만 후원자가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우리 평안교회는 양선교사님 부부가 몽골로 떠나던 해인 1997년부터 10년 동안 꾸준히 기도하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선교후원금을 보내드렸습니다.
몽골은 가볍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여름에는 섭씨 영상 40도, 겨울에는 영하 45도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는 혹독한 기후도 그녀에게는 더 이상 어려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모래바람이 불 때면 입 속에 모래가 가득 찼지만 즐겁기만 했습니다. 그런 그녀도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울란바트로에서 동쪽으로 450㎞ 떨어져 있는 동고비지역 ‘셍산들’에서 사역하던 2000년 2월, 왼쪽 안면근육마비가 왔다. “은근히 걱정이 됐어요.‘영원히 정상이 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하나님께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어요.”
울란바토르에 있는 연세친선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떠나던 날, 남편 이영철(45) 선교사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여보, 당신의 입이 평생 삐뚤어진다 해도 평생 사랑할거야.”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역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녀에게 건넨 남편의 말은 큰 위로이자 힘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고요.”
병원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점차 마비 증세가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왼쪽 눈에 약간 이상이 있어요. 이 또한 자고하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믿어요.”
양 선교사 부부는 후미진 지역 셍산들에서 현지인 1명과 예배를 드리면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말씀을 체득하게 됐습니다. 매일 새벽 동트기 전 큐티를 시작, 2시간 여동안 중보기도를 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1기 사역은 풍성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주일 평균 예배참석 인원이 40여명을 넘어선 것. 이어 2기 사역을 통해 이 선교사는 특별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 탁구 지도를 하며 사역의 지평을 넓혀갔습니다.
2기 사역을 마치고 1년 6개월 안식년을 보낸 양 선교사는 매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저는 양선교사님에게 짐이 될까봐 우리교회에 한번 와 달라는 부탁을 드릴 수 없었습니다.
이제 안식년을 마치고 8월말이면 다시 몽골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래도 몽골로 들어가시기 전에 한번 우리교회에 초청하고 싶어 어렵게 부탁을 드렸더니 선선히 오시겠다고 날짜를 잡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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