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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시국

영국신사77 2007. 10. 5. 20:10
광장
사도궁정
성 베드로 대성전
성당의 주요 예술품
지하무덤
시스틴 성당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
성 마리아 대성당
성 바오로 대성당
쇠사슬에 묶인 성 베드로 성당
미네르바의 성 마리아 성당
아삐아 가도
카타콤바
뽀뽈로의 성 마리아 성당
판테온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

트레비 분수
엠마누엘 2세 기념탑
포로 로마노
떼르미니역
성 십자가 예루살렘 성당
세 분수 수도원 성당
콜로세움(원형경기장)
글라라 성녀


1607년에서 1614년에 걸쳐 카를로 마데르노가 완성한 광대한 정문을 나서면 커다란 삼각형 계단에 이른다. 계단 아래 양쪽에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상이 있다. 베드로상은 쥬셉페 파브리스가 조각했고 바오로 상은 아다모타돌리니가 만들어 1840년에 봉헌한 것이다.

거대한 코린트식 기둥이 늘어서 있는 정면을 돌아서면 가운데 교황이 축복을 내리는 강복실이 있다. 바로 그 옆에는 신임교황의 선거대가 있다. 추기경들의 비밀회의에서 선출된 교황을 앞에 두고, 최고선임 추기경이 이 선서대 앞에서 <나는 새 교황에게 진심으로 축복을 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축복을 하게 된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5개이다. 오른쪽 맨 끝에 있는 <거룩한 문>은 성년의 시작과 마지막 날 교황만이 출입하는 전용문이다. 1300년에 시작되어 처음에는 백년마다, 그 다음에는 50년마다 했고 지금은 25년마다 선포하는 성년은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신앙 행사인 것이다. 1983년은 특별성년으로 선포되었다.

성당 안에 들어가면 누구나 장엄한 내부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고해실 오른 편에는 성 베드로가 축복을 하고 있는 동상이 있다. 수많은 순례자들이 그의 오른발에 입 맞추며 경의를 표한다. 이 동상은 13세기의 조각가 아르놀포 디캄비오의 작품이다. 동상 너머에는 거대한 돌기둥으로 세워진 아아치가 있다.

중앙에는 베르니니가 조각한 청동으로 된 유명한 교황제대가 있다. 이 제대는 1624년에 즉위한 우르바노 8세가 사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 축일을 맞아 1633년에 완성한 것이다. 제대는 마데르노가 만든 것으로 그 위치가 바로 옛 베드로의 무덤 위이기 때문에 <고백의 제대>라고 불린다. 갈릴레아의 어부 성 베드로의 무덤 둘레에는 95개의 램프가 영원한 불꽃을 내며 비치고 있다. 무덤 앞에는 카노바가 조각한 비오 6세의 기도하는 동상이 서 있다.

오른편에 있는 제 1성당에는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걸작인 <성모의 통곡>(La Pieta) 조각이 있다. 미켈란젤로는 불과 25세의 젊은 나이였던 1500년에 이같은 걸작을 남겼다. 십자가에서 운명한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에 안고 슬퍼하는 성모의 가슴쪽에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72년 5월 어느 몰지각한 사람이 이 동상을 손상시켰으나 그 해에 복원되었다.

제2성당은 타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성당안에는 13세기에 카발리니가 봉헌한 십자가가 있다. 건너편에는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 기념관이 있고 그 다음에는 프란치스코 메씨나가 만든 비오 12세의 동상이 있는 큰 성당이 나온다. 이 동상은 바오로 6세가 제막식을 한 것이다. 성당 맞은 편에는 프란치스코 나니가 만든 비오 11세의 동상이 있다.

오른쪽에는 보로미니가 설계한 쇠창살로 둘러 싸인 <축복의 성사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의 유명한 감실은 금빛나는 구리로 만들어져 있고 양쪽에는 두 천사가 무릎을 꿇고 호위하고 있다. 이 감실은 1674년 베르니니가 만든 것으로 여기에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가 보존되어 있어서 미사에 참례한 사람들이 영성체를 할 수 있다.

맨 끝 기둥에는 도메니카노가 만든 <성체를 모시는 성 제롤라오>상이 있다. 이 동상은 원래 바티칸 화랑에 그림으로 보존돼 있던 것이었다. 마지막 기둥 끝에는 그레고리안 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1585년에 자코모 델라 포르타가 고레고리오 13세 때 지은 것이다. 그 옆에는 이와 비슷한 클레멘티나 성당이 있다. 역시 포르타가 지은 성당이다.

입구를 향해 왼쪽 기둥을 따라 나가면 카를로 마데르노가 설계한 성가대석이 있고 그 맞은편에는 마데르노가 설계하고 플로레스타노디 화우스토가 건축을 한 성 비오 10세의 기념관이 있다. 비오 10세는 1914년부터 1918년 전쟁기간 동안 평화를 위해 진력한 분이었다. 그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이 기념관에는 수정으로 된 관에 그의 유해를 모시고 있다. 기념관 반대편에는 안또니오 폴라이올로가 만든 이 성당의 가장 오래된 인노첸쪼 8세의 동상이 있다.
성 비오 10세 옆에는 <영적의 성당>이 있고 그 옆에는 요한 23세의 상과 베네딕도 15세 상이 있다.

입구를 향해 계속해 가면 성세대(聖洗台)가 나온다. 이것은 붉은 색깔의 옛날 돌로 만들어져 있다. 성세대가 있는 성당은 카롤로 폰타나가 설계한 것으로 여기에는 훌륭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많이 있다. 중앙부의 기둥을 따라가면 이제 양쪽 측랑(側廊)으로 이르게 된다. 오른쪽은 성 프로체소와 마르티니아노의 순교를 기념하는 제대가 있다.

그레고리안 성당 옆에 넓게 자리잡은 이곳에서는 1870년에 제1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렸다.

오른쪽으로 성 미카엘 성당에 이르면 카노바의 걸작인 클레멜테 13세 기념상이 있다. 미카엘 상은 귀도레니의 그림에 있는 것을 본따 모자이크로 만든 것이다.

대성당의 맨 끝에는 베로니니가 알렉산드로 7세 때 만든 바로코풍의 의자가 있다. 이것은 13세기 성 베드로가 복음을 전파할 때 사용했다는 나무 의자를 본딴 것이다.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 끝에 바오로 6세는 이 성 베드로의 의자를 종교사의 가장 값진 유물로 결정했다. 이 의자는 875년경 카를로 황제가 왕관과 더불어 교황에게 바친 것이다. 왕관 앞 부분에는 허쿨레스의 힘찬 모습이 상아로 새겨져 있다.

또한 청동제 의자를 떠 받치고 있는 성 암브로시오와 성 아우구스티노와 그리스 정교회의 성 아타나시오와 성 요한크리소스토모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윗 부분에는 찬란한 빛을 발하는 천사와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새겨져 있다. 후세 바로코 예술의 정수로 꼽히는 이 의자는 지고(至高)한 교황의 가르침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르침이 없다는 것과 이같은 가르침이 의자를 떠받들고 있는 교부(敎父)들의 심오한 연구로 보필을 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왼쪽에는 <인자한 모후의 성당>이 있다. 이곳 제대는 성 요셉을 기념하는 것이다. 천장 장식은 반비델리와 달마이나가 한 것이다.
바티칸과 함께,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무덤에도 꼭 가보기 바란다. 베드로 성인 유해를 비롯해서 역대 교황들의 무덤이 제대와 함께 꾸며져 있다. 근년에 선종하신 요한 바오로 1세 교황과 바오로 6세, 요한 23세의 무덤제대는 인상적이다. 초기 교회 박해시대 교황들의 유해는 이곳에 없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