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靈論

4. 다른 보혜사 - 조용기목사

영국신사77 2007. 8. 17. 17:03

다른 보혜사  


    요한복음 14장 16∼17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우리의 사회생활이 복잡해질수록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전문가들에게 의탁하게 됩니다. 그 중 우리생활에 가장 두드러진 전문가들은 법률관계의 문제를 도와주는 변호사와 세무사, 부동산 중개인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전문가들보다 더욱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시는 이가 계십니다. 눈에는 안보이지만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좋은 분인 것입니다. 이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이십니다. 보혜사란 헬라어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하는데, 즉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우리를 돕기 위해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성령은 2천년 전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이후로 지금까지 교회와 성도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3년여 동안 동고동락하시며 복음을 증거하신 후에, 갑자기 떠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희망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고 예언자들이 예언한 천년왕국을 가져올 줄 알고 모든 재산과 직업과 부모, 형제, 처자를 떠나서 3년여 동안 따라 다녔는데, 주님이 갑자기 그들을 떠나시겠다고 하니 그들은 정말로 천지가 아득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말씀 후에 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말씀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떠나시면 고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령의 강림하심을 통하여 예수님이 다시 보이지 않는 형태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성령님의 오심은 바로 예수님의 다른 형태로 임재하심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자들은 그 절망 가운데서 큰 소망을 얻었습니다. 결코 주님은 제자들을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실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된 것입니다. 



                                                                      1.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다른 보혜사라고 했는데, ‘다르다’는 헬라어에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알로스’ 라는 말과 ‘헤테로스’라는 말이 있는데, ‘알로스’는 ‘똑같은 동질 중에 다른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두 개 중 하나 다른 것이 ‘알로스’입니다. 그러나 전혀 다를 때 ‘헤테로스’ 라는 말을 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고 하실 때 사용된 다른 보혜사는 ‘알로스 파라클레토스’라는 말을 썼던 것입니다. 그것은 나와 똑같은 다른 보혜사라는 것입니다.

 

  나는 첫째 보혜사이고 성령은 다른 보혜사이기에, 그가 온 것은 내가 온 것이고, 내가 온 것은 그가 온 것이며, 우리는 전혀 똑같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은 똑같은 하나님으로서, 똑같은 사역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오시면 예수님의 자리에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계승하셔서 행하시는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떠나신 후 주의 사역이 끝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은 다른 보혜사가 오셔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자리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인을 용서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승화시키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시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은총과 복을 받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사역을 그대로 계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몸 속에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와 계시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를 통해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때문에 주님께서는 성령을 통해서 오늘날도 옛날처럼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시고, 옛날처럼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고, 성령충만을 주시고, 또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을 고치시고 마음속에 소망을 주시고 아브라함의 복을 주시며 부활과 영생과 천국의 소망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의 종교적인 형식이나 의식이 아닙니다.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이 땅에 다시 오셔서, 그의 몸된 교회안에 계시면서 사역을 계속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염려, 근심, 불안, 초조, 절망, 질병, 고통과 괴로움을 가지고 주님을 찾아 나왔을 때, 주님은 교회 안에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고 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2. 성령님의 하시는 일

  성령님께서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기억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5절로 26절에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말씀은 세상의 학문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계시의 말씀입니다. 세상 지식이 아니라 계시적인 지식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속한 진리의 말씀은, 하늘에서 오신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서 깨닫게 해주어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성령이 오셔서 우리 마음속에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마음에 깨달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마음속에 성령의 계시가 함께 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질문을 하셨습니 다. 그때 제자들이 ‘예레미야, 엘리야 혹은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과 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혈과 육인 인간의 지식 으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로부터 오신 성령님의 계시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메시아 되심을 깨닫게 된 것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 마음속에 진리를 깨닫게 해주시고 또 진리를 기억 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고 난 다음 다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는 순간, 말씀을 통한 영적 양식이 우리들에게 다 흡수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필요할 때면 기억나게 만들어줍니다. 성령께서 기억나게 해주셔서 말씀을 통하여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기에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고 그리스도를 나타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지 않고는, 성령의 역사를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님을 주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이 우리 속에 오셔서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성결케 해주십니다. 세속과 마귀와 죄가 가득한 세상을 인간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세속과 마귀와 죄를 벗어날 수 있게 해주시는 이가 보혜사 성령이신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절로 2절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 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법에 얽혔으나 성령의 법이 우리를 해방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성령의 역사가 우리로 하여금 세속과 마귀와 죄악의 굴레에서 해방되게 해주는 것 입니다.

  사람들은 세속의 죄에서 벗어나기가 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술 취하고 방탕하고 음란하고 아편과 쾌락에 빠진 사람들이 이 세상을 벗어나고자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못 벗어나고 허우적거립니다. 그때 성령이 오셔서 마음속에 해방을 주시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을 내어쫓고 생명과 성령의 법으로 해방시켜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의 심령에 임재하사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것입니다.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깨달으면 죄에서 자유케 되고, 세속과 마귀에서 자유케 되고, 질병의 사슬에서 풀려나고, 저주와 가난에서도 풀려나고, 사망과 절망의 사슬에서도 풀려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시고,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담대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은 마치 태우는 불길과 같고, 바위를 쳐서 깨뜨리는 방망이와 같습니다. 성령이 오셔야 우리 마음 가운데 큰 확신과 권능으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하셨지만 성령이 오시지 않았으면, 이 일은 2천 년 전 예루살렘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잊혀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오셔서 이 사건을 온 천하에 영원한 구원의 사건으로 만들고 만 것입니다. 성령은 바로 증거의 영 되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주님이 되심을 증거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반 동안 그리스도를 따라 다니고 진리를 깨달았지만 예수님이 돌아가신 것을 보고 혼비백산해서 다 도망치고 숨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날 성령을 충만히 받자 그들은 일어나서 하루에 3천명, 그 다음 5천명, 그 다음 온 예루살렘을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으로 꽉 채워 넣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복음의 증거의 능력인 성령을 우리가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면 용감히 나갈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결코 그리스도의 복음이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성령은 일곱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사야 11장 2절에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지혜의 영 되십니다. ‘지혜가 부족하거든 꾸짖지 아니하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혜가 필요할 때 성령께 지혜를 구하면 됩니다. 그리하면 성령은 지혜의 영이시기에 우리에게 놀라운 지혜를 허락하사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총명의 영 되십니다. 우리 마음이 아둔할 때 성령께 고하면 우리의 마음에 깨달음을 주십니다. 세상의 영은 우리의 마음을 혼미케 해서 진리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게 하나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에 총명을 주셔서 밝은 마음으로 진리를 알 수 있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모략의 영으로 우리에게 상담자가 되십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가장 올바르게 살고, 잘 살 수 있는가를 상담해 주십니다.

  그리고 재능의 영으로 오십니다. 여러 가지 재능을 주십니다. 어떠한 사람에게는 설교 잘하는 재능을 주시고, 심방 잘하는 재능을 주시고, 구제하는 재능을 주십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 때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시는 재능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그 재능을 통해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떠한 재능을 주셨는가를 깨달아서, 그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겨야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진리에 대한 지식을 주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게 만들어 주시고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님의 일곱가지 특성이 우리에게 나타나야 됩니다. 우리가 친구를 사귀면 친구의 행실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충만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살면, 성령은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몰약과 재능의 영이요, 지혜와 지식의 영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거룩한 영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역사가 우리의 인격 속에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성령님과의 관계

성령은 우리에게 중생의 체험을 주십니다. 아무리 전도해도 무관심하던 사람도 성령이 임 하면 마음속에 죄를 깨닫고 통회하고 자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기독교를 반대하 던 사람이 교회와서 앉아 있다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고 가슴을 치고 회개하는 것은 성 령의 감동이 다가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6장 8절로 9절에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오셔서 책망하십니다. 성령이 죄를 책망하시면 마음속 깊이 감화 감동을 입어 회개하고 자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그 무리들이 오순 절날 성령이 강림하자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한꺼번에 3천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 니다. 이튿날에는 5천명이 회개를 함으로써 온 예루살렘을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으로 가 득히 채웠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오면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고 함쳤던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도 성령이 오시면 마음속에 큰 깨달음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불신 가족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의 성령이 임해 달라 고 간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디도서 3장 5절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라고 기록되 어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낡은 우리가 어떻게 새롭게 됩니까? 낡은 생 각, 낡은 마음, 낡은 행동을 하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워 집니까? 성령이 오시면 깨달음을 주시고 회개시켜서 새롭게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은평대교구 임진숙 성도는 2001년 유방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는데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병원에서 항암 주사를 맞고 집으로 오던 중에 몸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근육이 풀려 걷지도 못하고 심장박동이 격해져서 금방이라도 숨이 끊 어질 것 같아서 다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의사는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으나 나중에 알아 보니 20일 간격으로 맞아야 하는 항암주사를 병원측 실수로 1주일 만에 맞아 극심한 약물 중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간수치가 정상치 40을 넘어 170에서 180까지 이르 고 신경쇠약, 우울증, 불면증에 물 한 모금도 못 마시고 암과는 비교가 안 되는 고통으로 죽 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이 주고 간 라디오의 주파수를 돌리 던 중 극동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마음에 평안이 다가왔습니다.
퇴원한 이후에 성경책을 사서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주기도문을 외우면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어도 어떻게 가는지를 몰라서 집 근처 교회를 돌아다녔는 데 장로교에 출석하던 권사님 한 분이 ‘순복음교회에 가면 성령도 받고 병도 고침받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딸과 함께 처음 주일에 왔는데 얼마나 기쁜 지 그동안 교회 다니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이 충만하여 아직 병이 낫 지 않았는데도 죽고 싶었던 우울증과 불면증이 사라지고 기쁨이 충만해서 사람들을 따라 서 찬송도 부르고 박수도 치고 통성기도도 했습니다.
이 자매님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의 능력으로 너무 기뻐하고 난 다음 두달이 지난후 에 병원에 가보니 암이 온데간데 없이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깨끗이 나아버렸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이렇게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성령이 주시는 기쁨으로 말미암아 모든 마귀 의 사슬에서 해방을 얻게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기뻐해야 됩니다. 성령이 오시지 아니하면 기쁨의 샘물이 터지지 않습 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 와서 마셔라 그리하면 너희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쳐 나 리라’고 했는데 그 생수의 강의 성격 중 하나가 기쁨의 강인 것입니다. 성령이 오셔야 마음 속에 기쁨의 강물이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기쁨이 솟아오르면 모든 질병이 낫고 마음에 염 려, 근심, 불안, 초조, 절망이 사라지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마음의 상황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우리 안에 아들의 영으로 거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항상 아 바 아버지를 부르게 만듭니다. 갈라디아서 4장 6절로 7절에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기 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오셔야 우리 마음속에 아들의 영을 주시고 하나님을 향하여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구만리 장천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교회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 속 에 와 계십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절로 17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 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 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 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속에 거하시므로 우리가 더러운 생각이나 더러운 일이나 더러운 곳 에 가면 성령이 마음속에서 우리를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 믿고 난 다음 우리가 성전이 되고 성령이 거하시 므로 우리가 죄를 지으면 성령이 우리를 괴롭게 하시고 꾸짖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냥 거하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세례 혹은 충만이라는 새로운 단계의 체험을 하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성령세례의 체험을 하게 되면 권능을 받게 됩니 다. 사도행전 1장 4절에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 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사도행전 2 장 1절로 4절에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 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충만, 혹 성령세례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충만, 성령세례를 받으면 하늘의 바람, 하늘의 불이 우리 속에 충만해지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 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제 한차원 높게 우리의 영이 하나님과 더불어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45년째 목회를 하고 있지만 성령받고 방언 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 다. 도저히 슬퍼서 인간의 말로 기도할 수 없을 때 성령으로 말미암아 방언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알아들으시고 제 영혼을 깊은 수렁에서 건져주십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증 거해야 될 때,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할 때 예수 이름으로 엎드려 서 방언으로 기도하고 나면 알지 못하는 마음의 평안과 확신이 넘쳐나고 하나님께서 기도 를 들으셨다는 기쁨이 마음속에 채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 중 가장 놀라운 선물이 방언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로써 기도하고 대화하면 한계점에 도달하지만, 방언 기도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서 하나님과 더불어 기뻐하고 슬퍼하고 탄식하고 찬미하며 기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오셔서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2장 4절로 11절에 “은사 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하나님께서는 지식의 말씀의 은사, 지혜의 말씀의 은사, 영분별의 은사를 주시고 또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통역의 은사도 주시고 능력의 은사, 믿음의 은사, 기적의 은사, 병고치는 은사를 주셔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가 공로가 있어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하나 님의 사업을 효과 있게 하기 위해서 나누어 주는 은사들인 것입니다. 성령충만 받았다면 하나님의 은사가 무엇인지 간절히 기도해서 깨달아 알고 그 은사를 따라 주를 섬겨야 되는 것 입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맡은 직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직임의 은사도 주십니다. 로마서 12장 6절로 9절에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 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이 교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 봉사일에도, 섬기는 것도 은사고 가르치는 것, 사람들을 심방해서 구원하는 것도, 구제하는 것도, 다스리는 것도, 긍휼을 베푸는 것도 은사인 것 입니다. 하나님의 은사를 받아야 끝이 없이 피곤치 않고 지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에게 오셔서 믿는 자에게 열매를 맺게 해주는 것입니 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로 23절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 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우리의 삶 속에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매 없는 나뭇가지는 꺾어버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열매는 하루 아침에 맺히는 것이 아닙니 다. 시간이 걸리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런던성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어느 회사 여사장의 옆자리에 앉게 됐습니 다. 그 여사장이 하는 말이 ‘한국 민족의 30퍼센트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데, 한국사회에 왜 이렇게 부정도 많고 부패도 많고 비정상적인 일들이 많습니까? 교회가 정말 빛과 소금의 일을 행했다면 한국이 달라져야 될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전도 안해도 우리 같은 사람도 다 예수 믿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목사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질문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란 ‘그래도 한국에 30퍼센트의 성도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이지 만일 30퍼센트의 성도가 없었으면 완전히 부정부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라고 궁색한 대답만 했습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정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변화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었다면 국민전체가 회개하고 기독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에 힘쓰고 애써야 될 것입니다.


  구약 4천년 동안은 성부 아버지께서 사역하신 시대입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아들 예수님이 오실 것을 3백번 이상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2천년 전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33년 동안 세상에 계시면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마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대속의 일을 마치시고 승천하신 후에, 오순절 날에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와 우리를 통해서 복음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바로 오늘날은 성령님의 시대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아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성령님을 올바르게 알고, 성령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며, 결코 성령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성령과 함께 살아야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성령님을 통하여 깨달음과 믿음을 얻어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고 감화 감동을 가져와서, 온 이웃과 세계를 복음화시킬 수가 있는 것 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리지 않고, 지금도 이 자리에 오셔서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기 도]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우신 아버지 하나님! 2천년 전 오순절날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늘보좌에 아버지가 계시고, 우편에 예수님이 계시고, 성령님은 교회 안에 계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합니다. 성령이여 바람같이 불같이 생수같이 운행하여 주시옵시고, 오늘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없는 교회, 성령없는 신자가 되지 말게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성령충만하여 기쁨이 넘치는 신앙생활을 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교회/조용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