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靈論

[인물] R. A. 토레이(R. A. Torrey)

영국신사77 2007. 8. 17. 13:28

                                                 R. A. 토레이(R. A. Torrey)


 
R. A.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 1856~1928;72세)는 ‘성령의 사람’이었다.

  토레이의 성령에 대한 가르침은, 20세기 초 전 세계에 걸친 부흥운동에 불을 지피는 ‘하늘 불씨’가 되었다.

 

  그는 구원받은 은혜에 만족하여 안일하게 지낼 것이 아니라, ‘성령세례’를 받아 능력 있게 복음을 증거하며, 믿음의 사역에 힘써야 할 것을 역설했다.

 

  만일 우리가 성령세례를 받으면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고, 따라서 마땅히 주님께로 인도할 영혼을 인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구원하지 못한 사람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R. A. 토레이 著 성령론 P.152]

 

믿는 자라면 성령세례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적인 의무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그의 가르침은 자유주의 신앙의 차가운 이성주의(理性主義)와, 죽은 정통의 무기력하고 나른한 신앙에 빠진 20세기 초의 신자들에게, 거룩한 불덩이와 같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성령세례에 대한 그의 강력한 권고는 웨일스와 인도, 뉴질랜드, 호주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의 발화점이 되었다.

 

  특히 토레이의 성령론은 한국의 초기 선교사 하디와 무디성경학교 출신의 한국 선교사들에게 전수되어, 1903년의 원산부흥운동과 1907년의 평양부흥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는 저명한 신학자인 동시에, 뜨거운 성령의 전파자였다. 영혼구원의 현장에 복음의 사자후(獅子吼)를 터뜨리는 그의 메시지를 통해, 미국, 영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의 10만 영혼들이 회심(回心)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


 

  그는 예일대학교와 예일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고, 무디성경학교의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의 후손들은 신앙의 명문가를 이루었다.

 

  장로교 목사였던 그의 아들 토레이 2세(R. A. Torrey, Jr, 1887~1980)는 중국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한국동란 후에는 한국의 대전에서 장애인과 고아를 위해 사역했다.

 

  토레이 3세는 한국에서 예수원 원장으로 오랫동안 사역한 대천덕(1918~2002) 신부(성공회 신부)이다.

 

  또한 토레이의 증손자이자 대천덕 신부의 아들인 벤 토레이(Ben Torrey) 신부가 현재 예수원에서 사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