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푸 신전의 '파라오의 문' 개방
이집트 남부에 있는 에드푸 신전(The Temple of Edfu)의 오리지널 문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2200년만에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전 내부 수리와 외부 복원공사에는 총 2천 5백만 이집트 파운드가 투입되었으며, 공사기간은 약 18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인 프톨레마이오스 3세(Ptolemy III, BC 237) 즉위 10년째를 맞아, 이곳에 가장 아름다운 신전의 하나인 에드푸 신전을 완성했습니다.
상 이집트의 이 신전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그 건축상의 가치가 뛰어나며, 이집트에서 카르나크 다음으로 큰 거대한 신전입니다.
호루스(Horus) 신을 모시기 위한 신전으로, 신전 벽면에는 호루스와 세트의 신화를 비롯해 여러 전투 장면과 왕이 신들에게 봉헌하는 장면들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동안 이 신전은 주변에서 흘러들어온 하수로 인해 벽들이 심각하게 훼손되면서 절실하게 복원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이집트 문화부에서는 2백만파운드를 들여 주변 지역을 정화하고 유적지까지 도로를 포장했으며, 거주자들을 유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시켰습니다.
이제 방문자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처럼, 같은 입구를 이용해 신전으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층계는 보다 안전하게 지어졌고,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방호벽을 쌓았습니다.
고대 유물들이 신전 주변의 50 에이커의 정원에 전시되며, 추가로 70개의 상점과 카페테리아, 여행안내소, 주차장이 들어섭니다.
에드푸 신전은 올 초부터 새롭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에드푸 호루스 신전(The Temple of Edfu)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6대에 걸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통치기간에 건립되었습니다.
신전은 BC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에 의해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BC 57년 유엘게테스 1세 때 끝났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4세와 5세 때의 불안한 상황으로 대부분의 공정은 주로 이 기간 중의 20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신전은 이집트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신전일뿐 아니라, 카르나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신전입니다.
호루스와 세티 신 사이에 펼쳐졌던 거대한 전적지에 신전이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의 신전은 오랜 시기에 걸쳐 이 곳에 연속해서 세워졌던 신전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래의 신전 건축물은 호루스 상의 보호물로 고대의 초원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그 곳에는 일찍이 지금의 건물 쪽으로 90도 각도로 람세스 2세의 작은 탑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 열주실을 포함한 주 신전은 1860년 마리에뜨(Mariette)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만남의 축연과, 호루스와 그의 부인 하토르의 결혼기념일을 묘사한 거대한 부조들이 있습니다.
이들 부조들은 대부분 첫 탑문 안에 있으며, 종교적으로 덴데라의 하토르 신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세번째 달에는 성직자가 덴데라 신전에 있는 하토르의 범선(의식상의 배) 위에 그녀의 조상을 모셔두었다가, 호루스와 하토르가 부부애를 나누기 위해 찾았던 것으로 믿었던 에드푸 신전으로 가져갔습니다. 매일 밤이면 신과 여신들이 탄생지(Mamissi)나 범선의 정박소에서 은거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아직까지도 탄생지로 가는 열주로 된 입구가 있으며, 주 신전의 바깥쪽 부조들은 여전히 색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그림들은 호루스와 하토르의 아들 하르소모투스(Harsomtus)의 탄생에 관한 의식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 신전의 탑문은 약 36m 높이로 적들과 싸움을 벌이는 파라오의 전투 장면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탑문 안의 열주 안마당에는 잘려진 원주들이 있고, 이것은 대 열주실로 이어집니다. 안마당 양쪽에 있는 문은 신전 뒷쪽과 벽면 안쪽으로 연결됩니다.
이곳에는 민간의 기록에서 나온 땅의 기부를 기록하고 있는 비문들과, 호루스가 세티에게 승리를 거두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극적인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호루스의 승리(10개의 작살)'로 불리우는 의식이 정기적으로 열렸으며, 세티의 상징인 하마를 죽이는 것으로 끝납니다.
제1 열주실의 전면에는 호루스와 하토르를 경배하는 그림이 있고, 이곳에 매의 형상을 한 약 3m 높이의 하토르 신의 거대한 조상(맞은 편 호루스상은 파괴되었음)이 있습니다.
18개의 원주가 있는 대 열주실로 들어서면, 1백여년전에 세워진 빛의 사용에 대해 주시하게 됩니다. 빛의 흐름과 기울음이 신비감을 느낄 만큼 아주 조화롭습니다. 홀 안쪽으로는 작은 방들이 있는데, 서쪽의 방은 예복을 입던 곳이고, 동쪽의 방은 성직자들이 그 날의 종교 의식을 준비하던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홀 안에는 신전의 건립 의식을 포함해 신에게 봉납하는 장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대 열주실을 지나면, 제2 소 열주실이 나타납니다. 이 곳은 성직자들이 순결한 신성수를 얻었던 '나일의 방'이라 부르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이는 덴데라의 신전과 비슷한 배치를 보여줍니다. 서쪽의 방에 있는 문은 매일 호루스의 조상을 바르는데 사용되었던 작업장과 봉납품을 저장하던 보고가 있습니다.
제2 열주실을 지나면 봉납소가 나타나고, 이어 전실(前室)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성소(至聖所)가 있습니다. 이 곳에는 넥타네보 2세가 지은 화강암으로 된 안치소가 있는데, 이 신전에서 가장 오래 된 유물입니다. 안치소 위에는 약 60cm 크기의 황금으로 장식된 목조 호루스 상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조상은 성직자들에 의해 옷이 입혀지고, 씻겨주고, 성유를 바르는 등 인간처럼 보호되었습니다.
지성소는 사당과 방들로 둘러쌓여 있으며, 북쪽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호루스의 유물들이 저장되어 있었던 방들이 있는 '민의 사당'이 나타납니다. 신들의 왕관의 방, 오시리스의 방, 베스트의 방, 오시리스의 무덤, 승리자의 방(호루스), 복원된 의식용 범선, 콘수와 하토르의 사당, 태양신 레와 날개를 펴는 사당 등 주로 부활을 향해 여행하던 영혼들의 길을 수호해주었던 암사자 메히트 신에게 받쳐진 것입니다.
동쪽 사당의 앞면에는 덴데라의 태양의 뜰과 같은 '새해의 사당'이 있습니다. 이곳의 천장에는 누트 신의 모습과 함께, 하루 12시간을 지나는 태양의 배의 여정을 묘사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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